"이제.. 그만.. 으읏!"


하르페이아가 가장 좋아하는 사령관의 품에 안겨 책을 읽는 시간을 보내는 중이지만, 그녀의 목소리는 심하게 떨려오며 

간절히 이 시간이 끝나기를 애원하고 있었다. 주기적으로 움찔 거리며 떨리는 허리, 가늘게 내뱉는 신음, 붉게 달아오른 볼까지. 

모든 것들이 책을 읽는다는 것 치고는 부자연스러운 광경이었지만, 그것에는 이유가 있었다.


"으음.. 이상하네~ 책에 그런 대사는 없는 걸."


사령관이 장난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손에 쥐고 있는 리모컨을 조작하자 그것에 맞춰 하르페이아의 몸이 더욱 크게 떨리기 시작했다.

책을 쥐고 있는 가녀린 손에 힘이 들어가 종이가 구겨지고, 눈을 감고 이를 악문 표정 역시 깊은 주름을 남기며 구겨졌다.


그녀의 고간에 삽입되어 있는 전동 로터는 애석하게도 그녀의 의지와는 정 반대로 더욱 강하게 진동하며 그녀를 절정으로

이끌기 시작했다. 처음부터 이것을 삽입하고 책을 읽으라니, 말도 안되는 요구였지만 지금에 와서 후회를 해 봐야 이미 늦은 상태.


"하앗! 하윽! 제, 제발.. 사령관.. 나 이제..!"


"어쩔 수 없구나."


살며시 하르페이아의 뒤에서 그녀를 안고 있던 사령관이 손을 뻗어 그녀의 부드러운 가슴을 애무하고, 식은땀이 송글송글 맺힌

목덜미를 핥기 시작하자 차곡차곡 쌓여가던 쾌감의 신호가 그녀의 신경 중추를 강하게 자극하며 그녀를 열락의 늪으로 이끌기 

시작했다.


"꺄앗! 가, 간다!! 흐윽! 아학!"


앙 다문 하르페이아의 입가에 침이 흐르고, 강한 자극에 그녀의 허벅지가 강하게 움츠러들며 쾌락에 저항하였지만

결국 야금야금 그녀의 한계치를 갉아먹던 쾌감의 홍수는 흘러넘쳐, 그녀의 질로부터 애액의 형태로 분사 되었다.


동시에 강한 오르가즘으로 떨리는 그녀의 질에서는 로터가 튕겨 나와 애액을 이불 시트에 잔뜩 적시고 그 존재감을 과시하였다.


"휘유~ 이거 반응이 너무 격렬한데."


"그, 그거야... 사령관이... 히약!"


필사적으로 다리를 오므리고 고간을 누르며 변명하는 하르페이아에게 여유를 주지 않겠다는 듯, 그녀의 가슴을 어루만지던

사령관의 손에 살며시 힘이 들어가고 유두를 꼬집는가 하면 살살 돌리듯 자극하여 애무를 시작했다.


"자, 아래에 손도 치워야지?"


"으읏..! 흐으으.."


다정하게 귓가에 속삭이며 요구하는 사령관에게 모든 것들을 다 내어주고 싶었지만, 역시 이 이상의 자극은 머리가 이상해질 것

같았기에 하르페이아는 필사적으로 신음을 참으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러지 말고.. 기분 좋을 거라니까?"


사령관은 하르페이아를 달래듯 달콤하게 속삭였고, 이내 그녀의 귀를 크게 베어 물 듯 살며시 상처가 나지 않게 주의하며

깨물었다. 이렇게 조금씩 자극을 쌓아가면 아무리 버티려 해도 버틸 재간이 없었기에 결국 그녀의 손이 살며시 풀리기 시작했다.


"잘 했어. 그럼 포상을 줘야겠지?"


"흐읏.. 하아.. 포상...?"


반 정도 녹아내린 하르페이아의 눈빛이 사령관에게 향하고 그런 그녀를 사랑스럽게 바라보던 사령관이 그녀의 턱을 붙잡고

키스를 하기 시작했다. 갑작스러운 입맞춤에 그녀의 눈이 커졌지만, 정중하게 그녀의 입술에 혀로 노크하는 사령관에게

결국 입을 완전히 열고 그의 방문을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츄릅~ 츄르릅!"


가히 일방적인 추행에 하르페이아의 구강은 속절 없이 희롱당하기 시작했다. 치열 하나 하나를 모두 세보듯이 핥아오는가 하면,

혀를 깊이 집어넣으며 그녀의 혀와 얽혀 드는 그의 혓바닥은 악마의 솜씨에 비견 할만하다 생각하는 하르페이아.


그녀가 가끔씩 몰래 보는 관능 소설에서 나오는 유혹하는 악마가 지금 사령관과 비슷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 하면서도

결국 그의 유혹에 쉽게 넘어가 스스로의 신체 모든 것들을 맡겨버리게 되는 상황은 그를 사랑하기 때문 아닐까 여겨졌다.


"후우~ 키스 만으로 가버린 거야?"


키스를 하는 도중에도 하르페이아의 클리토리스를 끈질기게 자극해온 사령관이 짓궂은 얼굴로 그녀에게 묻자,

그녀는 얼굴을 붉히면서 항변하기 시작했다.


"이, 이건..! 사령관이 계속.. 야하게 만지니까.."


"이런, 결국 내가 잘못한 건가?"


"그, 그런 말 뜻이 아니잖아!"


하르페이아의 순박한 눈망울에 살며시 물기가 차오르자, 역시 거기까지 지독하지 못한 사령관은 결국 낄낄 웃으며 그녀를

품에 안고 머리를 쓰다듬어주기 시작했다.


"미안~ 미안~ 너무 짓궂었다. 그럼.. 계속해도 될까?"


"흥! 어, 언제는 내 허락 맡고 했나.."


마치 토라진 듯 말하는 하르페이아 였지만, 그녀 역시 지금 와서 끝내기에는 몸이 너무 달아올라 있었다. 쉴세 없이 쿵쾅이는

심장이며, 사랑하는 남자의 삽입을 바라며 벌렁이는 질구까지. 이미 돌이킬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서 버렸기에 그녀는 내심

거부하는 척 하면서도 사령관의 품에 등을 바짝 붙이며 그의 고간을 자신의 엉덩이로 비비기 시작했다.


"그럼... 시작할게?"


사령관이 하르페이아의 대답도 듣지 않은 채, 후배위 자세로 엎드린 그녀의 엉덩이를 부여잡고 귀두를 음순에 문지르자 

대음순이 찌걱 소리를 내며 사령관의 귀두를 받아들이고 마치 살아있는 생물 마냥 질구가 흡입하며 자극을 주었다.


"후우.. 윽..! 다 들어갔다."


"하앗! 하으..."


사령관이 하르페이아의 가녀린 허리를 붙잡고 허리를 더욱 밀어 올리며 완전히 삽입했다는 경과를 보고했지만,

그런 것은 이미 하르페이아의 귓가에 들어가지 않았다.


충분히 그녀의 복부에 묵직하게 느껴지는 뜨겁고 단단한 쇠몽둥이 같은 삽입감으로 본격적인 섹스가 슬슬 시작되었음을

그녀 역시 잘 알고 있었고, 무엇보다 그가 허리를 움직일 때 마다 들려오는 소리가 행위가 시작되었다는 증거였다.


철퍽이는 고기와 고기가 부딪히는 소리가 들려오고, 그것에 맞춰 남녀가 내뱉는 거친 숨소리며 신음이 방안을 가득 채웠다.

간헐적으로 들리는 애액 소리까지 합친다면 그것은 심히 야릇한 협주곡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흣! 하아! 버, 벌써.. 갈 것..! 꺄학!"


"벌써? 너무 예민하네 하르페이아는.. 너무 밝히는 거 아니야?"


사령관은 강하게 하르페이아의 육체를 탐하며 그녀의 몸을 짓누르듯 허리를 감싸 안고 단단한 복근을 이용해 체중을 실었다.

결국 너무 강한 쾌락에 부들부들 떨려오던 하르페이아의 다리가 먼저 풀려버렸고, 그가 체중을 실어오자 팔마저 풀려버리며

고개를 배게에 처박게 되었다.


"흐읍! 흐으읏!"


하르페이아는 짓궂은 사령관의 행동에 창피한 마음이 들어 신음을 참기 위해 배게를 악물고 저항해 보았지만

그가 허리를 더욱 깊게 밀어 붙이고 삽입하는 바람에 결국 또다시 오르가즘에 도달하게 되었다.


"꺄아악! 가, 간다아! 으흑! 하악!"


"윽! 이거 너무 조이는데..!"


먼저 상대방을 절정으로 이끌었다는 사실에 남성으로써 구실을 했다는 만족감이 들기도 전에, 강하게 조여오는

하르페이아의 질압으로 사령관 역시 핀치에 몰리기 시작했다.


결국 사정감을 다 참아내지 못한 사령관이 하르페이아를 완전히 덮어 누르듯 체중을 실어 그녀의 자궁을 목표로

토정을 시작하자, 강한 오르가즘에 빠진 상태에서 한번 더 일격을 얻어맞은 하르페이아는 눈을 뒤집어 까며

그나마 자유로운 두 다리를 강하게 꼬며 발끝을 말아 쥐고 절정에 이르렀다.


"후읏! 후우~ 지금까지 참은 것들 까지 몽땅 싸줄게..! 전부 받아들여!"


사령관이 격렬한 콧김을 뿜으며 하르페이아의 자궁에 거침없이 정액을 쏟아내었다. 마치 요도 속에서 걸리는 듯

끈적이고 질척이는 정액의 감각과, 그것들이 뿜어져 나가는 쾌락이란 사령관 역시 몸을 부들부들 떨고 척추에 직접

전극을 삽입해 신경을 자극하는 것 같은 짜릿한 쾌감을 주었다.


평소보다 상당히 긴 사정의 끝에 간신히 진정된 사령관이 하르페이아의 등에 올라타 그녀의 뺨을 부드럽게

쓰다듬으며 여운을 즐겼다. 그녀는 거친 숨을 내쉬며 베게에 얼굴을 처박고 있었기에 표정이 그에게 보이지는 않았지만

이렇게 절정 한 것을 보면 그녀 역시 만족했으리라 생각이 들었다.


"영차~"


가볍게 기합을 뱉으며 사령관이 육봉을 뽑아내자, 그것과 동시에 하르페이아의 미처 다물어지지 못한 질에서 정액이

꿀럭이며 뿜어져 나오기 시작했다.


"으앗! 이거 너무 싼... 헉!"


평소보다 많이 사정 했다며 뿌듯한 마음에 잠겨있던 사령관은 뿜어져 나온 정액이 하르페이아가 평소 애지중지 하던

책에 잔뜩 쏟아져 버리자 아연실색하며 경악에 잠겼다.


하르페이아가 숱한 출격 끝에 간신히 입수한 고전 문학으로, 아직 다 읽지 못해서 시간이 나면 틈틈이 읽는다며 기뻐하던

그녀의 얼굴이 떠오르자 사령관의 얼굴에도 핏기가 싹 가셨다.


"아... 좆 됐네."


무슨 변명으로 이 참사를 수습해야 하는가. 서서히 쾌락의 늪에서 빠져나오기 시작하는 하르페이아의 의식이 전부 돌아오기

이전에 사령관은 필사적으로 이 사태를 어떻게 돌파해야 하는가 고뇌하기 시작했다.  





하르페의 통통한 뱃살을 붙잡고 개처럼 박고 싶다

하르페이아 쎽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