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쳤어?! 지금 상황에 어떻게 보고를 올려!

아니.. 그러면 뭐 어쩝니까? 그렇다고 보고서 대충 써갖고 어? 위에다 보낼 수도 없는 노릇인데..

지난번에 4생활관 쪽 브라우니랑 레프리콘이 야간 경계 서다가 귀신 홀렸답시고 공포탄 두 발 쏜거, 갈매기 보고 놀라서 쐈다고 보고 올린지 얼마나 됬다고 또 이 사단이 나냐고! 아 이 씨발 진짜...

.......

아니 그나저나 그 귀 찢어진 토끼 년이 계속 그 지랄발광을 떨었으면 네가 진작에 제지했으면 이런 일도 없었을 거 아니야? 어?

아까 찐레후 고년이 대장님께 존나게 깨졌는지 쌍판대기가 졸라게 구겨졌던데 간부진들 사이에서 분위기 씹창난거 알기는 하냐, 어?

(씨발년...지도 가만히 있었으면서 나한테만 지랄이여, 지랄은...씨...)

그...그나저나 그...징계 위원회는 뭐 어찌 됬답니까?

아...씨발 나도 모르겠다. 일단 만창은 기본 옵션으로 얘기가 나오기는 했는데, 그걸로는 안 끝날것 같아. 마리 대장님도 그 토끼년을 찢어죽이려고는 했는데 펙첩 새끼들이랑 전쟁중이니 한 명이라도 아까운 상황이라 일단 가벼우면 타 중대행 전출이고 심하면 타 부대 전출로 마무리 될것 같어.

에라이 씨벌...모르겠다, 썅... 일단 나 먼저 들어갈테니까 그거 마저 다 피고 들어와라. 

충성, 들어가십시요. 금방 가겠습니다.




........하...씨발 군생활 좆같아서 못해먹겠네, 씨발꺼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