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신(紀信)
?~B.C.204
사서에 등장하기 전에는 대체 뭐하던 새끼였는지도 모르고
뭐했던 새끼인지도 모름.
그나마 확실한건 초한쟁패기 당시 유방휘하의 장수였는데
유방이 진짜 살아나가기 힘든 상황으로 몰렸을 때
대신 '유방인 척'하고 죽을 자리로 걸어가서
타 죽었음.
묶어놓고 불지펴서 태워죽인 거 맞음.
항우가 유방놓치고 개빡쳐서 태워죽임.
더 알 수 없는건
유방이 자기위해 일하다 죽은 사람들은 가족이라도 잘 챙겨줬는데
이 사람은 가족을 챙겨주질 않았음.
이거보면 유방이 통수친 게 아니냐? 싶은데....
유방이 자기 위해 죽어 준 사람들 가족 챙겨준 기록들 보면 너무 섬세하게 챙겨줘서
이 사람은 애초에 챙겨줄 가족조차 없었던게 아닌가? 하는게 거의 정설임.
(심지어 이때에 같이 죽은 장수의 가족은 잘 챙겨줬다.)
대체 가족들이 포상받을 것 도 아닌데
으리 하나로 목숨까지 던진 이 사람은 무엇이었을까...
추신) 참고로 이 기신의 고사를 인용해서
우리나라 후삼국시대에 왕건대신 왕건갑옷입고 나가서 싸우다 죽은 신숭겸의 케이스도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