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은 머리로 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가슴으로 하는 것이었지요.


가슴

가슴이 뛰게 하는 그런 작업. 저는 그걸 어쩌면 몇년동안 애타게 찾아왔는걸지도 모르겠습니다.


가슴이 뛰는 일을 하라. 저는 그 말이 값지고도 기름지고도 따분한 말인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이제서야. 학업이 끝나고 사회에 첫발을 내딛기 전 그 말을 그나마 알 것 같습니다. 이 수많은 본과 메쉬를 다루기 위해 정말 열성적으로 연구했었던 것 같습니다. 비록 가슴만 움직이는 그런 남사스런 작업이라 할지 모르겠지만, 정말 저에게 있어 가슴이 뛰는 작업이었습니다. 


평생 가슴이 뛰는 일을 하고 싶단 생각이 드는 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