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


1. 나이트앤젤의 경우



?


( 분명 지금쯤이면 나이트 앤젤이 옷갈아입는 중일거라는 계산이 있었는데.

나앤의 방에는 아무도 없다. )







" ... "

( 시발 )

( 아무래도 착오가 있었던 모양이다. 그냥 가자.. )



















" .... 숨 참느라 죽는줄 알았군요. "


" 또 내 가슴 보고 뭔소리 하려고 들어오셨겠죠? 시발놈아 "








2. 뗑컨의 경우



" 휴우. 임무 다녀왔어. 밖에 엄청 춥네. "

" 응? 그리폰? 다른 애들은? "


" .....아까 단체로 px간다고 했던거 같던데..... 하아암... "

" 난 어제 새벽부터 파견 갔다왔으니까 더 물어보지마. 하아암.... 잘거야.  "


" 응... 그래. 잘 자. "


( 후후.. 그럼 이제 임무도 마쳤겠다 

아이돌 옷으로 갈아입어볼까! )







( 후훗. 언제 입어도 이건 감회가 새롭다니까. )


( 근데 요즘 살쪘나..? 허리 부분이 조금 끼네. )


( 당분간 다이어트좀 해야겠.. 잠깐. 뭔가 허전한데? )


( 아. )


( 팬티를 안 입었구나. 헤헤.. 나도 참. )


( 그럼... 어라? 여기 침대 위에 팬티를 뒀었는데? )


( 어디갔지? 어디갔지? ...아. )



( 팬티가 바닥에 떨어져 있잖아? )


( 아무도 못봐서 다행이지. 

또 누가 봤으면 나보다 먼저 팬티를 찾아서 날 칠칠치 못한 바보라고 놀렸을텐데. 

빨리 찾아서 다행이야. )


( 그럼 어서 팬티를 주워볼까.. )





" ? "



" ....? "



" 누구냑!? "




방에 들어오자 고개를 젖혀 바닥에 손을 뻗고있는 슬레이프니르의 뒷모습이 보인다.

슬레이프니르는 내가 방에 들어오자 화들짝 놀라며 재빨리 몸을 일으켜 뒤를 돌아보았다.





































" 사령관...? " 




" .... "




" 봐... 봤어? "



" .... "




분명히 봤다. 


슬레이프니르의 속옷 하나 걸치지 않은 맨궁댕이를.


마치 넘어진 펭귄의 궁둥이를 보는 듯했다.



내가 대답하지 않자 슬레이프니르의 얼굴이 새빨개져간다.




" 무무무... 무슨 짓이냑!?!?! "




슬레이프니르는 소리를 질러댔다.



결국 나는 방에서 쫒겨나고 말았지만, 


이후 사령관의 권한으로 슬레이프니르를 비밀의 방으로 호출했다.


아까 그 모습을 잊을수가 있어야 말이지.










시발 시끄러워 죽겠네






3. 모모의 경우




" 으음~ ♪ "


" 오늘은 뭘 입어볼까요~? 으음~  "



( ...요새 배가 좀 나왔네.. )


( 괜찮아. 이정도 살은 빼면 되니까! )




" 마법~ 소녀 모모! 처럼~ "



" ... "



" 상큼.. !? "




내가 방으로 들어서자 모모는 속옷 차림으로 거울을 보며 오늘 입을 옷을 맞춰보고 있었다.


모모의 뒷쪽 침대 에는 예전에 모모가 주로 입었던 모모 코스튬과 

타락 코스튬이 걸려있었다.


나와 모모의 얼굴이 마주치자 활짝 웃고있던 모모의 표정이 굳어간다.



" 사령...관님...? "


" 모... 모모는.... 지금... 변신 중인데... "


모모가 처음보는 당황한 표정으로 옷으로 몸을 애써 가린다.


뱃살이 예전보다 좀 나와있는게 보인다.



" ...사령관님..? 자꾸 그렇게 보시면... 모모 부끄러워요.. "


" ... 사령관님..? "


" 엣쿵! "




바로 그자리에서 모모를 덮쳐 침대로 밀어냈다.


팔로 모모의 팔을 속박하니 모모는 얼굴을 붉힌 채 가만히 내 눈을 바라보았다.




" ...사령관님... 오늘은 조금 성급하시네요.. 에헤헤... "



" 그럼... 저도 속도를 조금 맞춰드릴게요.. "



모모가 손을 옆으로 움직였다.



" 오늘은 어떤 컨셉 플레이를 해드릴까요..? "



모모의 손에는 타락 코스튬이 쥐어져 있었다.



모모의 갑작스러운 타락선언에 당황했지만, 


갑작스러운건 나도 마찬가지였으니,


이 시간만큼은 좀 길었으면 좋겠다.










4. 글라시아스의 경우



" 맹우여... 나는 옷을 입지 않는단다... "

" 그게 바로 꼴리는 점이지. "

" 즈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