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편 모음집




미국 내에 오르카호의 공연 영상이 퍼지기 시작한 뒤로 탈주자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

오메가는 레모네이드 평의회를 마친 뒤, 최초로 영상이 퍼졌던 버지니아 주의 주민들을 본보기삼아 처형하기 위해 군을 이끌고 미 동부로 출발했었다. 본래대로라면 오렌지에이드와 알파의 정보통제에 오르카호가 난민 구출 작전을 꾸미고 있다는 건 모르고 있어야 할 터였다.


그러나 몇 달 전, 두번째 인간이 자신의 본진에 쳐들어와 그곳에 있던 바이오로이드들 중 딱 한명만 남기고 빠져나간 대사건이 일어났었다. 자신의 비서인 유미는 두번째 인간으로부터 숨어있었던 덕에 끌려가지 않았다고 했다.


만일 그게 거짓말이라면? 유미는 이미 두번째 인간과 접촉했었다면? 두번째 인간에게 속은 뒤 예민해졌던 오메가는 유미를 완전히 믿지 않았었다. 그 작은 의심으로 인해 오메가는 유미가 쓰고다니는 스마트글래스를 몰래 해킹해서 그녀의 위치 신호를 상시 추적하고 있었다. 그 의심이 무색하게도 유미는 최근 몇 달간 정해진 위치에서 벗어나지 않고 제 할 일만 했었으나 오늘은 평소와 다르게 본부에서 벗어나 멀리 이동하고 있었다. 드디어 꼬리를 드러낸 것이었다. 거기다 마침 그 근처에 군수공장을 지어놨던 제타로부터 오르카호 밖에 나와있는 부사령관, 한 때 두번째 인간이라 불렀던 그 자에 관한 보고를 들었다.


감히 자신을 배신한 비서와, 안그래도 복수할 기회를 노리고 있던 그 기증스런 인간이 같이 있다는 사실에 오메가는 즉시 캐나다 서부로 방향을 바꿔 진군했다. 그들이 해안가에서 멀뚱거리고 있는 사이 군대가 거의 다와가자 이번에야말로 승리를 확신한 그녀는 그 인간을 도발하기 위해 연락을 걸었었다.


통화를 끊고 잠시 후, 바닷가에 있던 유미의 위치신호가 자신의 군대 쪽으로 다가오는 게 보였고, 아니나 다를까 부사령관, 유미와 오메가 군대가 조우했다. 오메가는 직접 대면하는 대신 본인은 군대의 중심에서 보호받는 한편 선봉에 서있던 커스텀 셀주크의 홀로그램 기능을 통해 그 모습을 드러냈다.


[이렇게 몸소 마중나와주실 줄이야. 지금이라도 항복할 마음이 들었나요, 부사령관?]


"흥, 그럴리가."


유미가 겁에 질린 상태였던 건 두말할 것도 없었고, 부사령관 또한 긴장한 모습이었으나 애써 침착함을 유지하며 큰 소리로 외쳤다.


"오메가! 좋은 말로 할 때 군대를 물리도록 해라!"


오르카호가 사령관도 챙기지 못한 채 도망갔다는 건 이미 정찰기를 통해 알고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 인간이 뭘 믿고 저리 큰 소리 치는건지 궁금해진 오메가는 친히 대답을 해줬다.


[만약 거절하겠다면요?]


"...흠, 그건 생각 안해봤는데."


부사령관의 한심한 중얼거림에 오메가는 더 들을 것도 없다는 듯 피식 웃으며 홀로그램을 꺼버렸다. 이윽고 명령을 기다리고 있던 수많은 군용 AGS들이 일제히 총구와 포구를 겨눴다.


"어이쿠, 그렇게 나오시겠다... 좋아, 튀자!"


부사령관은 유미의 팔을 잡아 냅다 뛰기 시작했다. 그가 시야에서 사라지는 속도보다 총알이 날아가는 속도가 더 빠르긴 했으나 그에게 닿기 직전 반투명한 푸른 빛의 방어막에 막힌 걸 보고 리리스도 함께 있겠거니 하고 짐작했다. 안경의 위치신호로 보아 바다쪽이 아닌 해안가를 따라 북상하고 있었고, 오메가 또한 그를 따라 군대의 진로를 틀었다.


"부사령관, 이게 당신 계획입니까!? 오메가 저 년의 군대가 뒤에서 총 쏘면서 우릴 쫓아오고 있는데!"


"그럼 유인하는 데 성공했단 거잖아!? 잘됐네!"


"그 다음은 뭔데요!? 계속 도망가기만 할 겁니까? 당신의 다리로는 저것들을 뿌리칠만한 속도를 낼 수도 없잖습니까!"


"지금 생각 중이니까 방어막이나 계속 유지하고 있어봐!"


부사령관 일행은 계속해서 오메가의 AGS 군대로부터 열심히 도망치고 있었다. 손꼽히는 신체능력을 지닌 리리스는 말할 것도 없고, 태생이 군용 바이오로이드인 리디아와 생체재건장치로 강화된 몸을 가지고있는 부사령관은 제법 빠른 속도로 뛸 수 있었다.

하지만 유미는 바이오로이드임에도 그들만큼 체력이 좋지 않았기에 급한대로 부사령관이 유미를 들쳐매고 뛰며 그동안 무기를 든 리리스와 리디아가 뒤를 향해 간간히 견제사격을 했다. 별로 효과가 없는 저항이었다.


한참 뛰던 중, 무언가 발견한 부사령관 일행은 다급히 발을 멈춰세웠다. 그들의 앞에는 수많은 철충들이 서로를 공격하며 동족상잔을 벌이고 있었다. 그 철충 중 몇마리가 부사령관을 발견하자 소용돌이 무늬에서 빨간 빛을 번뜩이며 이쪽으로 총구를 겨눴다. 앞에는 철충, 뒤에는 오메가, 왼쪽엔 바다. 유일한 탈출구는 동쪽, 내륙 방향이었다.


"유미, 그 안경 꺼! 동쪽으로 간다!"


"아, 네!"


마침 철충도 있겠다, 오메가를 교란시키기 위해 위치추적기를 끄고 다른 방향으로 뛰기 시작했다.

위치 신호를 쫓아 직진하던 오메가는 신호가 끊기고 얼마안있어 정면에선 철충들이 나타나자 혼란 속에 부사령관을 놓칠 수 밖에 없었다. 도망치던 부사령관 일행이 철충한테 죽고 그 와중에 유미의 안경이 부숴진건가 하고 생각했다. 


오메가는 자신의 AGS 군대에게 철충들을 처리하라는 명령을 남기고 돌아가려다가, 마지막으로 철충들이 있는 곳을 한번 더 둘러봤다. 땅 어디에도 시체는 커녕 피와 살점조차 보이지 않았다. 어쩌면 그들은 죽은 것이 아니라, 죽은 것처럼 위장하고 안경을 부수거나 끈 뒤 도망친 거겠지.


또 놓쳤다, 하지만 오르카호에 타서 바다로 도망치지도 못하고 이 캐나다 땅 안에 남아있다, 자신의 통치 하에 둔 캐나다에. 언제든지 잡을 수 있겠지, 그렇게 생각하고선 오메가는 본진으로 돌아갔다. 물론, 하늘에 수많은 정찰형 인터셉터들을 풀어놓는 것도 잊지않았다.



*



그 시각, 오르카호는 배를 타고 온 오렌지에이드와 마지막 난민 그룹을 맞이했으나 오렌지에이드의 보고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제타의 군대의 기습공격을 막아냈을 뿐더러 호라이즌의 배보다 먼저 오메가의 군대가 도착하게 생기자 부사령관이 미끼역을 자처하며 소수의 인원을 이끌고 뛰쳐나간 덕에 난민들이 전원 무사할 수 있었다는 내용이었다. 


거기다 자신이 없는동안 용이 총 지휘권을 맡고, 자신이 아닌 사령관과 난민들을 우선시하라는 마지막 명령. 그 또한 악인이 아닌데도 사령관에게 눈이 멀어 또 그를 의심했단 말인가, 용은 속으로 탄식을 내뱉었다. 결과적으로 사령관을 찾아오겠다며 나섰던 스카이나이츠가 빈 손으로 귀환한 이상, 두 마리 토끼 중 한마리라도 잡을 기회를 본인의 오판으로 놓친 셈이었으니. 그것도 부사령관을 데리고오는데 반대표를 던졌던 자신이 부사령관으로부터 총지휘권을 위임받다니, 양심이 쿡쿡 찔렸다. (부사령관은 그냥 용이 자기 다음으로 계급이 높으니 별 생각없이 맡겼을 뿐이다.)


허나 지금은 지나간 과거를 후회할 때가 아니다. 사령관과 라비아타를 데오고, 부사령관도 데려온 뒤 사과하면 된다. 당장 해야할 일을 하기 위해 용은 다시금 지휘관 회의를 소집했다. 

특이사항으론 블랙 리버 지휘관급은 아니지만 현재 각 부대의 장을 맡고있는 페로, 슬레이프니르, 블러디 팬서, 홍련 또한 참석했으며 아직도 사령관을 못찾았단 소식에 버티질 못하고 기절한 메이 대신 나이트앤젤이 지휘관 대리로 참석했다.


"-이것이 현재 상황이오. 사령관님을 수색하기 위해 누가 가겠소?"


"출천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지금 그랬다간 부대원들을 사지로 내모는 꼴이니 그럴 수도 없군."


아직도 눈가의 워페인트를 지우지 않은 칸이 양 주먹을 꽉 쥔채 최대한 감정을 억누르며 침착하게 말했다. 그녀의 앵거 오브 호드는 과도하게 내륙 수색을 속행한 끝에 부대원 전원이 중파되어 겨우겨우 오르카호로 돌아올 수 있었다.


"변명같이 들릴지도 모르겠지만, 우리 발할라도 움직이긴 힘든 상태야. 거기다 안드바리의 보고에 의하면 이번 작전에 쓸 포탄과 탄약을 준비하는 것도 빠듯했는데, 예상외로 부상자가 많아져서 치료하는데 들어간 자원때문에 남은 자원이 아슬아슬하다고 해."


"내가 가겠네! 스틸라인은 아직 싸울 수 있네!"


"마리 소장, 진정하게. 자네를 포함해 작전기지를 지키던 스틸라인의 간부들도 괴멸적인 피해를 입은 건 마찬가지인데, 설마 브라우니들만 내륙에 보내겠다는 뜻은 아니겠지? 지금은 정신론을 들먹일 때가 아니야."


"큭..."


"내 캐노니어는 정찰이나 수색임무와는 맞지가 않을 뿐더러 사령관을 오인 포격할 가능성이 있는 이상 할 수 있는게 없군. 그이를 향한 마음은 폭발할 것 같은데 이리도 무력하다니..."


"스카이나이츠는 다들 엔진이 과열되거나 고장나서 당분간은 이륙하지 못해. 좀 전에 정찰갔을 땐 하늘에 우리밖에 없다보니 금새 표적이 되서 화망 피하느라 수색할 정신이 없었어."


"저희 둠 브링어도 대부분이 공군이긴 하지만, 화력이 너무 강해 캐노니어처럼 무장이 제한된 채로 작전을 수행해야만 하는데 그래선 펙스의 대공망을 무력화할 수단이 없네요."


"컴패니언은 주인님과 리리스 언니를 모두 잃어버려 사기가 바닥을 치고있는 상태라서... 죄송해요."


"난처하군... 소관의 호라이즌은 비교적 전력을 온존할 수 있었긴 해도 육지에선 제 힘을 내지 못하는데..."


하나같이 마음과는 달리 몸을 움직일 수 없는 상태였다. 이 시간에도 사령관과 부사령관이 바깥에서 고생하고 있을 게 눈에 훤한 데 자신들은 탁상공론에서 벗어나질 못하고 있으니 비참할 따름이었다. 차라리 자살 특공하는 한이 있더라도 수색을 강행할까 하는 생각을 하던 찰나 이 회의실에 없는 남성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이 임무는 우리가 맡도록 하겠다.]


뜻밖의 목소리에 지휘관들이 고개를 들자 회의실 벽 한켠의 화면에 세 개의 통신창이 띄워진 걸 볼 수 있었다.

중앙의 화면에는 AGS 로보테크의 지휘관 알바트로스가, 그의 왼쪽 화면에는 AGS 로보테크 소속이나 사령관 직속 명령밖에 듣지 않는 로크가, 오른쪽 화면에는 오비탈 와쳐 소속인 에이다가 나와있었다.




"알바트로스 지휘관...!?"


[본 기체와 로크는 공중에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으며 대공망 또한 처리할 수 있다. 우리 둘이 내륙을 수색하며 사령관과 부사령관을 찾아서 데려오겠다. 그동안 오르카호의 수비를 맡아주길 바란다, 무적의 용 중장.]


[당신들에게 각하를 지키지 못한 책임을 묻진 않겠습니다. 철충의 이상행동은 누구도 예측하지 못했을테니까요. 대신 각하를 모시고 온다는 임무는 이번엔 제게 맡겨주시길.]


"하지만, AGS를 출전시키기 위해 드는 자원량이..."


[저는 지금 허락을 묻는 것이 아닙니다, 출격하기 전 보고드리는 것이지요. 한시라도 빨리 각하를 구조하러 가야하니 이만 가봐도 되겠습니까?]


[기다려라 로크. 모든 일에는 절차가 있는 법이다.]


"알바트로스 지휘관. 무슨 말인지는 알겠지만 현재 북미 대륙 내에선 모든 통신을 사용할 수 없는 상태네. 오르카호 바깥으로 나간 그대들의 위치를 추적할 수도, 각종 보고나 지원요청도 할 수 없단 말일세."


마리가 아직 남아있는 문제점을 지적하자 이번엔 오른쪽 화면에서 답이 들려왔다.


[그 부분은 제가 도와드릴 수 있습니다.]


"에이다, 그대가...?"


[알바트로스 지휘관과 로크가 음속 이상으로 비행한다 해도 위성 카메라를 통한 실시간 추적이 가능합니다. 그들이 사령관님 내지는 부사령관님을 발견하는 즉시 제가 그들의 좌표를 공유해드릴 것이고, 상황에 따라 지원요청을 대신 전달해 드릴 수 있습니다.]


평소 의견 충돌이 잦았던 알바트로스와 에이다였지만 사령관의 실종이라는 비상사태이기에 유연하게 힘을 합치는 모습을 보여줬다.


"...알겠소. 사령관 대리로서 출격을 허가하겠소. 언제쯤 준비를 마칠 수 있겠소?"


[준비는 이미 마쳤다. 현재 출격용 해치에서 기다리고 있으니 오르카호를 부상시키도록.]


그들이 현재 기용할 수 있는 최선의 카드인 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오르카호가 수면 위로 떠오르고 문이 열리자 두 기의 검은 AGS에서 로켓 엔진에 점화하는 소리가 시끄럽게 울려펴졌다.


"누나 무진장 기대하고 있거든? 둘 다 무사히 다녀와줘! 꼭이야!"


"맡겨둬라. HQ1 알바트로스, 출격하겠다. 목표는 사령관 내지는 부사령관의 구출이다."


"RF87 로크, 출격합니다. 목표는 사령관 각하의 구출입니다."


그 둘이 날아오르는 속도는 그야말로 순식간이었다. 포츈은 풍압에 헝클어진 머리를 정리하며 어느새 하늘에 점처럼 작아진 둘을 바라보다가 문을 닫고 안으로 돌아갔다.



*



"그이가 혼자서 적진에 뛰어드는걸 그냥 보고만 있었다고!?"


"급한 상황이라 어쩔 수 없었어. 전장에서 내려진 결정에 대해 따지지 말라고."


"어떻게 그럴수가 있느냔 말이다! 분명, 다른 수가 있었을 것이다!"


오르카호의 AGS 격납고, 트레저와 포트리스가 수리를 받는 동안 히루메와 애니가 찾아와서 그들만의 회의 아닌 회의를 하고있었다. 지휘관들은 사령관을 우선적으로 챙길 것이라 판단해 그들끼리라도 머리를 맞대며 부사령관을 찾을 방법을 궁리해야만 했다.

허나 상황을 전달받고 대노한 히루메가 걱정과 분노를 감추지 못했기에 회의가 진행되질 않자 이를 보다못한 닥터가 부사령관 팀이 아님에도 난입해 그녀의 노기를 가라앉히려 애썼다.


"히루메 언니, 진정해. 옳든 그르든 이미 끝난 일이야."


"닥터, 뭔가 위치를 추적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리리스 언니가 부사령관이랑 같이 있다고 했지. 일단 리리스 언니가 목에 걸고있는 초커에 위치추적 칩이 삽입되어 있긴 한데... 북미대륙 안에선 방해전파가 강해서 위치 신호도 감지되질 않아. 다시 전파의 범위 밖으로 나오기만 한다면 리리스 언니의 신호를 추적할 수 있고, 리리스 언니를 찾아가면 부사령관도 같이 있을테니까..."


"그가 이미 죽었다면 어찌하란 말이더냐!? 아니면 리리스가 그이를 버리고 혼자 도망쳤더라면...!"


"히루메. 계속 부정적인 생각에서 빠져나오지 못한다면 영원히 보스를 구하지 못할거야. 보스가 살아있을 거라고 믿어보자고."


"그러면 일단 우리끼리라도 나가서 찾아보는 게 어떻겠느냐? 그이가 마지막으로 있었던 장소를 기점으로 수색 범위를 넓혀가며..."


"부정합니다. 그 방법은 비합리적입니다."


그 말을 한 건 부사령관 파티의 신참이라 할 수 있는 포트리스였다. 감정모듈도 장착되지 않는 AGS였기에 누구도 그녀가 의견을 내리라 생각하지 못했었기에 놀란 표정으로 그녀를 쳐다봤다. 반면 포트리스는 자신에게 꽃힌 시선을 신경쓰지 않은 채 말을 이었다.


"수색 범위가 너무 넓을 뿐더러 저희들 중 누구도 장기 수색에 특화된 개체가 아닙니다. 현재 상황을 고려해보면 언제든지 출전할 수 있도록 만전의 태세를 유지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포트리스 언니 말이 맞아. 부사령관 오빠의 위치가 특정되는 순간 바로 데리러 갈 수 있도록 조취를 취해놓을 테니까, 언니오빠들도 긴장 풀지말고 준비해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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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화에서 AGS들은 화상통화 하는겁니다 창문밖에 있는거 아닙니다

그보다 AGS 그리기 힘들어... 특히 로크 정면...


이참에 풀어보는 오르카 지휘관들의 2부 시작 직전 시점의 부사령관 평가

일단 다들 라붕이가 구인류같은 악인이 아니란건 인정한 상태


마리: 예전 일로 미안한 것도 있고 계급에 철저한 군인 성격이라 깍듯이 상관으로 대해줌

메이: 라붕이가 군사 지휘 능력이 없다보니 건방진 태도로 나오며 상사 취급을 안해줌

레오나: 안드바리 건으로 좋게 봐줘서 좋은 직장동료로는 봐주는데 상사로 대해주진 않음

: 무뚝뚝하긴 해도 제대로 상관 취급해줌. 라붕이가 악인도 아닌 이상 사령관 명령에 충돌하지만 않는다면 군말없이 명령에 따를 생각

아스널: 일단 상사로 보긴 하는데 성격탓에 같은 계급의 동료처럼 대함. 사령관 팀 중 유일하게 라붕이한테 동침 제안해봄, 그냥 사령관 외 다른남자는 무슨맛일까 하는 호기심에서 비롯된거라 두어번 빠꾸먹자 더 귀찮게하지 않고 늘 하던대로 사령관 따먹을 궁리나 하는 편

: 상사로 대해주긴 하나 개인적으로 사령관을 연모하는 마음 때문에 라붕이에겐 철저하게 사무적인 태도를 유지함

라비아타: 같은 계급이기도 하고 악인이 아닌 만큼 좋게 봐주긴 하는데 애초에 별로 만난적이 없어 아직 자세한 평가를 안내림

리리스: 겉으로는 나름대로 예의 차리긴 하는데 실제 관계는 거의 리제나 소완처럼 티격태격하는 악우


대충 이런상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