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편


바닐라 1: https://arca.live/b/lastorigin/4473912?category=%EC%B0%BD%EC%9E%91%EB%AC%BC&p=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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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림처럼 치덕거리는 트리트먼트를 바닐라의 머리카락에 꼼꼼히 바른 사령관은 손 끝을 세워 두피 이곳저곳을 박자에 맞춰 톡톡톡 두드리기 시작했다.


바닐라의 머리가 생각보다 작아 사령관은 추가로 이곳 저곳을 꾹 누르기도 하고 손 밑바닥으로 문지르기도 하면서 정성스럽게 빠진 부분 없이 자극했다.


"음..."


상당히 만족스러운지 바닐라의 입에서 탄성이 나왔다.


영상으로 보기만 했을땐 영 못미더웠는데 실제로 겪어보니 상당히 수준급의 안마 실력이라는걸 인정할 수 밖에 없었다.


목의 경추 부분을 꽈악 누르고 엄지와 검지로 주변 근육까지 깔끔하게 풀어놓은 사령관은 어깨 밑에 매여있는 샤워타올을 잡고 스르륵 풀었다.


그러자 다른 자매들보단 좀 아담하지만, 그들 못지않게 매끈하고 탄탄한 등과 체형에 맞게 탄탄하고 뽀얀 엉덩이가 드러났다.


꿀꺽.


사령관은 저도 모르게 바닐라의 엉덩이를 살짝 잡아 쥐었다. 그러자 순두부처럼 뭉클한 감촉이 손에 가득히 느껴졌다.


"으흥."


바닐라의 입에서 들어보지 못한 교태로운 신음에 살짝 놀란 사령관은 엉덩이에서 손을 떼고 선반 위에 놓인 용기의 뚜껑을 따서 차례대로 향을 맡았다.


전부 다 맡으면 맡을수록 머리가 맑아지고 가슴이 편안해지지만, 사령관은 그 중에서도 멜론향이 나는 초록빛의 향유를 꺼내 바닐라의 등을 따라 핫케익에 시럽 뿌리듯 쭈욱 따랐다.


찐득한 기름이 바닐라의 등근육과 척추 기립근 사이에 고이다 넘쳐 옆으로 흘러내렸다.


약간 차가운 기름의 감촉에 바닐라의 발 끝이 살짝 오므려졌다. 사령관은 미리 뜨끈하게 데펴놓았던 물수건으로 손을 덥히고 그녀의 등에 조심스레 갖다댔다.


등과 엉덩이, 다리와 옆구리까지 골고루 기름을 펴바른 사령관은 견갑골부터 천천히 둥글게 손바닥으로 문지르며 긴장된 근육을 풀기 시작했다.


"후우..."


바닐라의 입에서 바람 빠지는 소리와 함께 몸이 축 처지자 사령관은 본격적으로 들어가기 시작했다.


바닐라의 등에 걸터앉은 사령관은 손바닥으로 어깨를 지그시 당겼다.


그러자 양 어깨 사이에서 둑, 두둑하는 소리가 들리며 바닐라의 가슴이 곧게 펴졌다.


곧바로 사령관은 살짝 아래로 엉덩이를 빼고 바닐라의 척추골을 따라 꾹꾹 눌렀다.


사령관이 손바닥으로 누를때마다 우둑 두두둑 하는 소리가 끊임없이 울렸다. 책상 옆에 의자라도 하나 가져다 놔야겠다 생각하며 사령관은 정성스럽게 척추 마디를 한 개도 빠짐없이 눌러줬다.


꼬리뼈까지 시원하게 눌러준 사령관은 척추 기립근을 따라 엄지손가락으로 싸악 눌러 올려주며 빳빳해진 척추 주변근육을 가볍게 풀어줬다.


상체 뒷부분을 다 한 사령관은 그 자리에서 빙 돌며 바닐라의 하체를 바라봤다.


옆에서 봤을때와는 또 다른, 엉덩이를 시작으로 매끈하게 쭉 뻗은 바닐라의 다리는 마치 대리석으로 만든것처럼 하얀빛을 띄고있었다.


바닐라의 골반을 양 손으로 잡은 사령관은 천천히 힘을 주며 좌 우로 한번씩 비틀고 살짝 당겼다가 꾸욱 눌렀다. 다행히 오랜시간 서 있는거 치곤 골반엔 뒤틀림이나 이상증세가 없었다.


사령관은 바닐라의 다리를 살짝 벌려 손바닥에 향유를 조금 붓고, 허벅지를 감싸 위에서 아래로 밀어내렸다가 다시 쓸어올리기 시작했다.


특히 허벅지 안쪽의 림프절을 양 엄지로 꾹 누르고 나머지 손가락들로 허벅지 바깥근육 사이사이를 강하게 압박하는데 집중했다.


반대편 허벅지도 똑같이 풀어준 사령관은 종아리도 림프절을 중심으로 알같이 단단하게 뭉친 근육을 손을 둥글게 말아쥐어 살살살 풀어줬다.


발등을 쭉 펴 아킬레스 건을 잡고있는 발 뒤꿈치를 깍지 낀 손 밑바닥으로 몇 차례 꾹꾹 눌러준 사령관은 주먹을 쥐고 바닐라의 발바닥을 지그시 눌러폈다.


주먹쥔 손 마디가 발바닥을 밀고 당길때마다 바닐라의 발가락이 꼼지락거리며 어쩔줄몰랐다.


그 모습이 귀여웠던 사령관은 이빨로 바닐라의 발가락을 살짝 앙 깨물었다.


"으힉?!"


놀란 바닐라가 고개를 번쩍들며 사령관을 찌릿 쳐다보았다.


하지만 사령관은 거기서 멈추지 않고 바닐라의 등에서 내려와 발쪽으로 이동했다.


마지막으로 체중을 실어 바닐라의 발을 한번 꾹 눌러준 사령관은 그대로 오금을 손으로 밀며 그녀의 다리를 활짝 벌렸다.


기름때문에 미끄러워진 안마대 덕분에 바닐라의 다리는 그대로 쫙 벌어지며 그녀의 갈라진 틈이 훤히 보였다.


"아, 아니 잠깐..!"


바닐라가 당황해 어쩔줄 몰라했지만, 사령관은 그대로 허리를 잡아 자기쪽으로 당겼다.


바닐라의 몸은 부드럽게 샤워타월을 밀며 사령관에게 다가왔다. 안마대 끝에 바닐라의 엉덩이가 닿자, 사령관은 그녀의 무릎을 굽혀 옆구리에 붙이고 허리를 위에서 강하게 눌렀다.


뚜두둑!


"으허...."


천둥같은 뼛소리가 방 안에 울리며 당황하던 바닐라는 안마대에 고개를 푹 처박았다.


하체까지 끝낸 사령관은 바닐라의 옆으로 가서 팔을 잡고 몸을 뒤집었다.


정말 시원했는지 힘이 빠져 축 처진 바닐라의 몸은 거부감 없이 사령관의 손을 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