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변소 스피드런을 도전해보고 싶었으나 

내가 아무리 비벼봤자 육룡이 나르샤하는 애들한테 비비지는 못할 것 같아서 도전해본 컨텐츠 후기임

빙룡이고 호라이즌이고 뭐고 티어덱 죄다 갈갈이 흩어버리는 밴픽 시스템 때문에 고생한 라붕이들과 공략러들에게 이 글을 바치고자 함.


근데 이 글은 템 세팅도 없는 라붕이 푸념글 같은 거라서 공략 태그를 달아도 될지 모르겠다.


참고: 빙룡덱 딱 한번밖에 안씀


1일차



1지의 첫 시작은 최강지휘관 밈이 듬뿍 추가된 AGS 보너스지만, 알바트로스는 상층에서 더 쓸일이 많을 거라 생각했기에

보너스를 포기하더라도 다른 방법을 찾아보고자 하였음.



참고한 공략

펍헤드와 드론이 켐칙을 밀고 당기면 레드후드가 그걸 점화하고, 키르케 2스로 적들의 공격을 한 턴 봉쇄하는 식으로 굴러가는 덱임.

2웨이브에서 칠러한테 램파트가 터지냐 마느냐로 성공과 실패가 갈린다. 레드후드로 앞쪽 칠러를 최대한 빨리 짤라내고 아쿠아칙은 건드리지 않는 게 포인트.




오르카에서 한 예술한다 하시는 분들이 적합 전투원으로 등장하는 2층에서 가장 의아했던 점:

왜 요리도 예술인데 요리를 예술의 경지로 소화하실 수 있는 소완 양이 등장하지 않는 것인지?

이는 요리예술(culinary art)에 대한 주류 예술계의 차별이라고 생각하며 등반했음.




스피커 때문에 힘든 층. 보련의 사거리가 너무 짧아서 핵심 전투원들이 앞에 몰려있는 관계로 스피커한테 밀리면 파티가 그대로 터진다...

챈에서 누가 중파한 아틀란타로 반격런 뛰면 날먹 쌉가능이라 그랬는데 그거는 슬래셔한테 매번 터졌음.

아무튼 시행착오를 거쳐 수십번 실패하면서 내린 결론은 딜도 별로 못넣는 보련 쓰느니 차라리 탱도 되고 딜도 되는 승급 하치코를 데려가자였음.

오드리 메리가 스피커한테 밀리면서 받피감 사라지니 하치코도 여기까진건가 하고 있었는데, 메리 표식버프 받으면서 스피커한테도 안밀리고 꿋꿋하게 버티는 하치코 모습이 새삼 존경스럽기까지 하더라. 하치코 쓰면서 가장 대견한 순간이었다.

나중에 다시 클리어한다면 메리 캐럴 하치코만 데려가서 가로배치하는게 좋을 것 같음.



3지에서 또 찾아온 기동형 밴.

그러나 그것은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


참고한 공략

우리에겐 뱀 두마리와 뗑컨 한마리만 있으면 되거든.

공략글을 참고해서 조금 보완했다. 엠프리스가 천아에게 1웹부터 냉기저항 보너스를 준다는 점에 착안했다.

엠프리스와 장화는 토템이고, 사실상 천아가 모든 것을 다 쓸어버리는 천아 원맨쇼를 감상했다. 호우!


PS: 장화상향좀 제발!!! 



2층이 예술가들이 등장하는 예능이라면 4층은 코미디언 특집 꽁트쇼다.

그런데 지원기 없이 파티짜기가 정말 힘들 줄 누가 알았겠음?

그래서 "지원기의 탈을 쓴" 공격기와 보호기를 찾아보니 이런 결론이 나왔다.




메이로 AP를 보충하고, 아자즈가 골-든 팩토리 표식으로 탱킹을 하는 사이 뽀삐와 라비아타와 드씨가 철충들을 처리하면 되는 덱이 만들어졌다.

라비아타한테 사거리 장비 붙여주는 건 필수적임. 메이 앞에 배치해서 은근히 턴도 빨리빨리 돌아오고 스택도 잘 쌓인다. 

메인딜러인 뽀삐에 비해서 딜이 낮은 건 둘다 어쩔 수 없지만...



4층의 코미디는 5층에서도 이어진다! 

솔직히 토모 처음 써봤는데 대사가 하나하나 너무 주옥같은거 아니냐고 ㅋㅋㅋㅋㅋㅋ

웃겨 죽는 줄 알았다



샬럿이 들어가면 필연적으로 난이도가 극하락한다. 여기에 토모가 들어가서 방어관통도 받은 샬럿은 세레스티아 버프 없이도 무적이 된다.

슬래셔나 스펙터같은 몇몇 고위험 철충들만 샬르망으로 잘 짤라주면 나머지는 알아서 다 해결되니 더 이상의 설명은 생략하겠다.



이번에는 초코 3인방을 츄라이해보자. 



딜러로는 리제와 소완 둘만 써도 될 것 같고, 리리스도 몇 가지만 조심하면 탱으로는 나름 괜찮으니까 소완과 리제의 약점인 보호무시를 보완할 방법만 찾으면 된다.

물론 처음에는 보호무시 없이 리리스 반격딜로 칙 엠페러와 솔저칙 조합 대응이 어느 정도 해결될 줄 알았으나, 이는 몇 번의 실패를 거치고 나서야 안일했음이 드러났고, 결국 아껴두었던 민트맛 생체 암습과 소완 발사기 콘챠를 쓰는 것으로 해결할 수 있었다.


리제는 A랭이어도 존나 세다.



중장형이 계속 밴을 당하는 중인데, 빨봄잡이 타치와 보호 해제의 대명사인 오렐리아가 전투력 보너스를 받고 등장했다.

우리는 빨봄 및 고회피 철충 담당 요원인 타치가 어떤 덱에서 가장 잘 활약할 수 있는지에 대한 답을 이미 알고 있다.



바로 호드다.

호드덱은 보호무시가 필요할 때나 빨봄같은 고회피 철충을 잡을 때 약점을 보이는데, 타치는 이런 호드의 약점을 정말 잘 보완할 수 있다.

빨봄 하향 이후에는 영전 조준경 없이도 적중에 올인한 타치가 빨봄을 마치 여름철 모기 잡듯이 사냥해버릴 수 있게 되었으니 한번 츄라이해보시길!




8층 지원기 밴...

지원기 밴인 층은 항상 힘들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공격기의 탈을 쓴 지원기인 레나와 레나를 지원공격하는 바바리아나가 적합 전투원으로 등장했다는 것이다.



여기에 더해 공격기의 탈을 쓴 지원딜러인 세이렌을 추가한다면 메이가 없는 상황에서 목뼈 레나에게 필요한 AP를 수급해줄 수도 있고, 중장 시너지도 챙긴다. 칼리스타는 보조딜용으로 그냥 넣었다.

아까 못써먹은 아틀란타를 혹시 몰라서 반격이 필요할 때를 대비해 넣었으나, 아틀란타는 없어도 무방할 것 같다.

플러스, 5000 이하 짤딜 피해 최소화가 바바리아나 굴릴 때 정말 크다. 여기에 레나까지 더하면 딜도 무시 못할 수준으로까지 올라간다. 



9층에서 버프를 받는 우리의 꼬꼬마 친구들.

여기에 요새 회피탱으로 많이 써먹는다는 알비스가 끼어 있으니 이 기회를 놓칠 수가 없다.



순혈 발할라 시스터즈로 막히는 곳 없이 술술 클리어에 성공했다.

알비스 뒤 안드바리가 까딱하다가 제너럴 반격에 맞을 수 있으니 치프틴, 제너럴 먼저 한방에 발할라로 보내는 것이 필수적이었다.



2일차

아직 남아있는 덱이 많았으나 아쉬워도 별 수 없다. 이때는 최대한 많은 층을 올라가겠다는 신념으로 등반했다.



근데... 발할라를 9층에서 써버리니까 10층에서 발키리 보너스를 받을 기회가 사라졌다.

9층 난이도가 그다지 어렵지 않았다는 걸 알았으면 9층에서 잡덱 쓸걸하는 후회가 밀려오지만 어쩔 수 없다. 

우르...는 없어서 못썼다. 남는 건 미호인데 우리는 미호가 어떤 덱에서 정말 요긴하게 쓰이는지 잘 알고 있다.




빨봄도 나왔겠다, 목뼈를 단 세레스티아가 들어가는 미호복실이 반격덱을 야심차게 준비해봤으나 마지막 웨이브에서 기간테스를 비롯한 핵심 전투원들이 어쩌다가 슬래셔 피감해제 공격 한 방에 전부 휩쓸려 버린 상황...

헌티드 포트리스와 체력 간당간당한 미호와 실키만 남아있는 상태에서 영혼의 맞다이에 돌입했다.

그런데 사거리 문제라도 있는건지 포트리스는 계속 실키만 때렸고, 실키가 50% 받피감으로 아무렇지도 않게 받아내는 명장면을 만들어냈다.

실키가 버티는 사이에 미호가 포트리스를 마무리하며 10구역이 클리어되었다.

라오하면서 가장 쫄리는 순간이 아니었나 싶다.



본격 스파르탄 대 철파르탄

누가 진정한 라코니안인지를 두고 가슴이 웅장해지는 싸움이 펼쳐지는 맵이다.



보험용으로 리리스를 넣어두면 비교적 쉽게 클리어할 수 있다.



홍련마망과 홍련의 제자들과 함께하는 몽구스 맵.

막 승급도 했겠다, 그렇게 세다는 뚱이피닉스 조합을 정말 써보고 싶었지만 아쉽게도 기동형 공격기가 밴이 된 상황이다.

그러나 우리는 홍련이 주는 받피감 광피감 방어력 버프가 어디에 유용하게 쓰이는지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




코헤이 덱이다.

아자젤은 보호기의 탈을 쓴 지원기라 불릴 정도로 물렁하고, 사라카엘 역시 보호기보다는 뽀삐같은 반격탱으로 더 많이 활용되는 추세다.

둘 다 태생상 정말 물렁할 수밖에 없는데, 여기에 더해 지원공격을 담당하는 베로니카 역시 경장형 딜러라서 방어관통이 꼭 필요하다.

그리고 여기에 중파 상태라서 불안정할 수밖에 없는 에밀리를 섞었는데, 에밀리와 나머지 팀원들이 따로 노는 그림이 나왔다.

아 그리고 여기서 AI가 상향된 빨칙실더를 본격적으로 상대했던 기억이 난다. 스킬위력 90프로 하락 디버프 때문에 사라카엘 2스 빼고는 아무도 건드리질 못하더라?



오네가이 머슬 맵.

레나의 태그 팀 멤버들이 보이는데, 그 중에는 이번에 새로 영입된 아쎄이도 끼어 있다.



여기서 니바레나덱을 처음 써 봤다. 

니바의 행공격 강화해제 달성 조건이 좀 까다로운데 이것만 달성되고 나면 강화해제 행공격으로 적들을 씹어먹는 빙룡 쌈싸먹는 파워가 나온다.

변소 오르면서 가장 재미있었던 순간이라고나 해야 할까?

라이터 뽀끄루는 2웹을 제외하면 활약할 껀덕지가 거의 없었으니 나중을 위해 빼놔도 될 듯 하다.



공격기가 처음으로 밴을 당했다.

이제 여기서는 공격기의 역할을 대신해 줄 수 있는 보호기 및 지원기 요원들을 찾아야 한다.



그리고 그 해답의 끝에는 항상 뽀삐가 있다.

1층에서처럼 키르케는 광역 침묵 및 라이터 역할을 담당했다.

뒷구석 골방에서 술이나 퍼마시는줄 알았던 마녀 눈나가 정말 다르게 보인 순간이었다.

이렇게 좋은데 왜 안 쓰는건지 모르겠네 레알루다가...



15층에서는 드디어 오르카호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는 급양병들이 등판했다.




나는 특히 소완과 하치코를 같이 편성하면 하치코에게 받피감 30퍼센트를 준다는 점에 주목했다.

여기에 아르망, 세레스티아같은 받피감 요원들을 같이 섞어주고, 하치코가 2스를 켤 수 있는 조건만 주어지면 최소 받피감 80퍼센트 이상을 받아갈 수 있게 되는 것이 아닌가?

프리저 철파르탄들이 1웹에 등장하고, 켐칙이 마지막에 등장하지만 여기에 쫄아서 시라유리나 리앤같은 속성공격 요원들을 편성할 필요는 없었던 것 같다.

그리고 막판에 나오는 둠붕이도 상당히 물렁하니 참고했으면 좋겠다. 만약에 여길 다시 등반하게 된다면 시라유리와 리앤을 아끼고 포티아나 바닐라를 편성해 줬을 듯.



슼나의 대장 뗑컨을 이미 14구역에서 써버린 상황에서 스카이나이츠 단일덱의 로망을 포기하고 

대신 여기서 다른 덱에 끼워도 될 만한 파츠를 찾았다.



티아멧 표식덱에 흐레스벨그를 끼워넣으니 티아멧이 대경장 대중장 버프를 받고 매우 강해졌다.

30만 데미지 뽕맛이 죽여준다.

앞으로 다른 맵에서 생체암습 아우로라를 아끼고 싶을 때 흐붕이를 대신 끼워주면 될 듯! 



17층.

실키를 쓰고 싶었지만 이미 10층에서 실키는 하드캐리를 해버리고 장렬히 산화한 상황.

어쩔 수 없이 선택은 익스프레스로 좁혀졌고, 익스프레스와 어울릴만한 빙룡덱은 더 고층에서 써야할 것 같았다.



그래서 앞으로 유통기한이 얼마 안 남은 발할라덱에 꼽사리껴줬다. 익스프레스가 여기서는 디스트로이어에게 당하면서 날아갔지만, 알비스가 아니라 레오나 뒤에 두는 식으로 배치에 신경을 썼더라면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터다.



니키와 로크와 엘라를 조합한 전격덱을 짜보고 싶었지만 여기서는 조금 다르게 선회했다.



바로 마키나 없는 빙룡덱이다.

회피에 스탯을 올인한 알바트로스가 몇몇 공격들을 흘리지 못하고, 치프틴 광역공격에 파티가 핀치에 몰리는 위기상황이 있었지만 어찌저찌 잘 풀어냈다.

그리고 대빨봄전용 올적중 네오딤을 짜놓긴 했는데 후턴을 잘 못잡아서 사실 좀 힘들었다.



19층은 NINJA 자매들이 보너스를 받는 곳인데, 왜 닌자하면 한가락 하는 니바가 여기에 끼지 않은 건지 약간 의문이다.

닌자 슬레이어라서 그렇겠지..?



보호기가 밴된 이번 맵에서는 대 켐칙용 라이터 하츠나와 엘븐 자매들이 활약했다.

엘븐이 중파 상태까지 가는 위기가 있었으나 정말 잘 버텨내면서 클리어할 수 있었다.

하츠나는 켐칙 라이터와 프로스트바이트 카운터로 활약..? 했다. 화속성 추가데미지가 100뎀밖에 뜨지 않아서 1스로는 곧바로 켐칙에 불을 붙일 수 없었던 게 좀 아쉬웠다. 

인트루더가 없으니 의외로 세크메트가 엄청나게 활약했다.



20층은 오비탈 와쳐가 활약할 만한 조건이 된다. 특히 스파토이아가 보호 무시를 얻는다면 분명히 좋은 딜러가 될 수 있을 가능성이 보인다.

근데 여기서 나는 한가지 실험을 해봤다.



목뼈 에이다 트리톤 덱이다.

근데 목뼈 에이다 대기컨은 1스 2스가 모두 AP를 퍼먹는 광역기라서, 실키같은 AP 주유기 없이는 도저히 활약할 수가 없다.

그리고 장기전의 대명사로 3지에서 활약했던 트리톤 역시 철충들이 너무 약해서 활약하지 못하는 아이러니한 일이 일어났다.

만약 60구역까지 4지가 열린다면 그때는 충분히 활약할 수 있을 것이다.




21층에서는 기동형 지원기가 밴되지만, 대신 배틀 메이드 멤버들을 활용해보라는 특별한 배려가 있었다.



여기에 대한 나의 답변은 라비아즌이었다.

라비아타가 더 이상 사거리 페널티를 받지 않으니 맞출 수 있는 템세팅에 자유도가 생겼다. 그래서 여기서는 목뼈 라비아타를 실험해봤지만, 역시 1스 2스 모두 AP 소모가 커서 잘 먹히지는 않는 듯 싶었다.

여기서 켐칙이 나오니 테티스도 그리워졌고, 라비 대신 화속성 공격이 있는 바닐라를 데려갔으면 더 좋았을거라는 생각이 든다.

네레이드는 중파 상태로 꽤나 잘 버텼다.



22층.

11층에서 이미 골타리온을 써버려서 로망과도 같은 마법소녀 골타리온 덱은 서비스 종료가 되었고, 뽀끄루 역시 니바레나덱 라이터로 써버려서 이그니스를 데려가던가 모모와 백토로 모든 것을 해결하던가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만 하는 상황.



나는 이그니스와 히루메, 엘라와 쉐이드가 껴 있는 화속덱을 선택했다. 시라유리와 리앤을 이미 써버린 상태에서 히루메의 대각선 보호범위를 활용하기 위해 처음에는 천아를 데려갔으나, 3웹에서 그 악명높은 철트리스 뒤 인트루더를 만나니 파워가 확 떨어져버리고 말았다.

3웹을 해결하면 4웹이 문제가 되는 상황에서 과감하게 천아를 쳐내고 샬럿을 넣었다. 그랬더니 3시간을 내내 헤맸던 3웹이 1트만에 깨졌다!


역시 샬럿은 경장덱의 신이다.



23층은 시티가드를 사용하면 그럭저럭 쉽게 깰 수 있다고 알려진 곳이다.

근데... 사디 프서 켈베는 있는데 가장 핵심적인 리앤과 엘라를 다 써버려서 도저히 시티가드 컨셉을 100프로 살리기는 역부족인 상황이었다.




아 ㅋㅋ 적합 전투원 1기만 있으면 된다고 ㅋㅋ

켈베로스가 예상 외로 꽤나 물몸인 점을 페로 투탱 채용으로 보완하고, 

여기에 주 딜러로는 머메이드 자매를 덱에 넣었다.

그러나 막웹 사이클롭스의 데미지를 시아가 버티지 못해서 일찍 리타이어했고, 다른 전투원들도 피통이 간당간당한 상황에서 클리어했다.

여기도 진짜 어려웠다.


3일차

여기부터는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최대한 컨셉에 맞게 플레이하려고 노력했다.



24층은 스트라이커즈를 위한 곳.

스트라이커즈하면 티아멧 반격덱이지만, 회피 -100퍼센트라는 디버프가 주어지며, 아우로라가 밴이 되는 곳이기 때문에 정석적인 머큐리 하베트롯 티아멧 반격덱으로는 플레이할 수 없는 곳이다.




근데 왜 나는 하베트롯 덱을 가져가서 표식이 왜 튀는지를 고민했던 것일까...?

제너럴 끊는 데 활용하려고 보호무시가 붙어 있는 하르페이아를 데려왔지만 얘가 3웹에서 리타이어하는 바람에 별 수가 없었다.

쉽게 깰 수도 있었지만 진짜 어렵게 깬 듯. 차라리 에밀리덱을 가져왔더라면 훨씬 쉽게 뚫렸을 것이다.



25층은 아머드 메이든 현장지휘 효과가 붙어있는 곳.



뽀삐이오덱에 세이렌을 붙이면 쉽게 클리어할 수 있다.

블팬은 분명히 장갑모드 전개했는데 왜 체력이 절반이나 달았는지 도통 이해가 안 간다.



26층은 둠브링어 보너스가 있는 곳이다.



그러나 에키드나가 커버하지 못하는 광역기들이 꽤나 센 편이고, 보호무시가 필요한 구조가 2웹에서 나오므로 꽤나 주의가 필요하다.

메이가 맨 뒤에, 나앤 스엔과 메리가 가운데에 있는 스탠다드한 둠브링어 덱 구성이었는데, 2웹의 토터스 뒤 인트루더를 저격하기 쉽지 않았다.

(인트루더가 나오면 스엔이 꽤나 잉여해진다...)

치프틴이 메리와 에키드나에게 표식을 찍고 그걸 다른 치프틴이 공격하는 순간 파티가 높은 확률로 터지니 첫번째 턴에 나앤이 치프틴 둘 중 하나를 저격하고, 그 다음에는 칙 엠퍼러를, 다음에는 다시 1스 치프틴 - 2스 스카우트만 - 2스 인트루더만 공격하는 순으로 해결했다.

4웹은 훨씬 골치아프다. 이 때는 메리로 표식을 찍어서 디스트로이어들이 에키드나를 노리도록 하고, 그 사이에 나앤과 스엔이 비헤더 - 아쿠아 칙 순서대로 저격해야 한다. 메이 자폭뎀은 메리한테만 들어간다.




27층에서 드디어 빙룡 보너스가 등장했지만, 침수요원들이 없는 빙룡덱은 앙꼬 없는 찐빵이나 다름 없다.



그래서 남자의 로망, 킹룡-발할라 덱으로 대응했다.

타이런트가 압도적인 고방관과 공격력으로 철파르탄들을 씹어먹고 다니면 발할라 아이들이 공격하기가 한층 더 수월해지는데,

사거리 문제 때문에 킹룡을 뒤에 둘 수도 없고 스스로 표식을 찍고 다니니 공격을 받기 시작하면 어느 정도의 손실은 감안해야 한다.

내 킹룡의 경우 골칫덩어리였던 불파르탄들을 죄다 씹어먹고 난 뒤 불의의 공격을 받고 2웹에서 산화했다.

나머지는 2웹만 조심하고 켐칙과 영혼의 맞다이를 뜰 준비만 되어 있다면 깰 수 있는 구성이다.



보호기 밴에 호드 보너스가 주어지는 28층.



오래간만에 뮤즈와 칸이 실력을 발휘했다.

추적자가 나와서 퀵카멜이 공격에 당하겠거니 생각했지만, 내 생각과는 다르게 추적자는 샐러맨더를 데려가버렸다.

칸은 추적자 공격을 한대도 맞지 않았는데, 111렙 상한확장에 더해서 회피 20퍼센트 보너스가 있었던 것이 주효하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29층도 역시 보호기 밴이지만 보호기 없는 깐븐덱을 편성하면 꽤나 많은 보너스를 챙겨갈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정말 무난하게 클리어했지만 팬텀과 닼븐을 같이 편성하면 스쿼드의 모든 지원공격과 재공격은 보호무시 없는 닼븐이 가져가 버린다는 사실을 발견해서

썩 기분이 좋지만은 않았다.

엘븐 덱에는 역시 샬럿 아니면 에이미가 어울린다.



대망의 30층은 21 스쿼드가 보너스를 받는 곳이다. 



호라이즌을 쓰기에는 세이렌을 이미 써버렸고, 그렇다고 요안나를 믿자니 영 미덥지 못한 상황에서 모 아니면 도라는 생각에서 무용이 들어간 프리가덱을 썼다.

말은 프리가 반격덱이긴 한데, 빨봄이 등장하는 3웨이브를 제외하면 행공격이 나가는 반격을 켜지 않고 그대로 두는 것이 타수 계산을 해야 하는 1웹의 네스트를 상대할 때나 사이클롭스, 추격자가 있는 상황에서는 훨씬 유리하다. 혹시 몰라서 빨봄 대처용으로 무용에게는 올 적중을 주었다. 타수 채워서 디스트로이어나 추적자 피해무시 꺼야 할 때 무용 1스가 상당히 도움이 된다. 아르망의 경우 스펙터 상대할때 빼고는 주로 2스를 먼저 사용하게 된다.


상세하게 웨이브 별로 공격 서순을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1웹: 샬럿 보호무시로 1라운드 인트루더 - 2라운드 칙 실더 - 3라운드에 1스로 네스트 툭툭 대주다가 무적 켜지면 충자젤 2스 - 무적 꺼지면 네스트 2스

나머지는 알아서

2웹: 1라운드 아르망 샬럿으로 스펙터 - 2라운드 샬럿 스카우트, 아르망 매머드, 샬럿으로 쿼터마스터 또는 스토커나 런쳐, 헌티드 포트리스 정리하면 이모탈 전투속행 2번 날리고 나서 피해 최소화 켜지면 사이클롭스 정리, 사이클롭스 정리 끝나고 피해 최소화 꺼지면 곧바로 이모탈

3웹: 아르망 2스, 무용 2스 꾸준히 써주면서 제너럴-프레데터-비헤더-센추리온 순으로 정리. 빨봄이 무지막지하게 아플 것이지만 참고 프리가 2스로 반격

4웹: 기회 있을 때 디스트로이어 먼저 정리, 나머지 하나 피해최소화 켜지는거 아르망으로 해제 못하니 레이더 먼저 정리, 다음 라운드에서 무용아르망샬럿 6번 공격 집중한 뒤 샬럿 2스로 정리한 이후 캐논도 정리, 이후 추적자만 남으면 타수 맞춰서 피해최소화 해제하고 샬럿 2스로 정리.


나같은 경우에는 추적자가 2스를 어쩌다가 체력이 많이 떨어진 아르망에 같다 댄 덕분에 샬럿이 살 수 있었다. 순전한 운빨로 추적자를 잡을 수 있었던 것 같고, 이런 상황이 왔을 때 보통 원스쿼드 클리어는 잘 되지 않으니 골타리리스를 보험으로 챙겨가면 좋을 듯 싶다.



종합적으로 이번 4지는 예전 3지보다는 비교적으로 나아졌다고 생각한다.

무지성 5빙룡 4샬르망같은 티어덱 강요도 사라진 느낌이고, 밴픽 시스템 덕분에 밴된 전투원을 대체하는 선택을 하거나 보너스를 더 많이 활용하는 재미도 생겼음. 그 과정 속에서 잊혀졌거나 새로운 전투원들을 발굴하는 기회도 된 것 같음.

반대로 이 아이들이 왜 잊혀졌는지를 알게 되는 시간도 된 것 같다. 그러니까 제발 보련이랑 라비누나 상향좀 해달라고!


그리고 4지가 60구역까지 열렸을 때는 밴픽 시스템 개선도 좀 필요할 것 같음. 기동공격기 AGS 공격기같이 다른 덱들에게도 영향이 가는 포괄적인 밴보다는 지금 픽 시스템처럼 핀포인트로 집어서 밴하는게 필요해 보임. 이를테면 엘라를 밴해서 엘라 대체용으로 리앤을 써보도록 한다던가, 아니면 빙룡 밴으로 티타니아를 살려보도록 유도한다던가 하는 식으로 말이지.


4지가 60지역까지 열렸을 때 이 챌린지를 계속할 생각이 있는지는 몰?루

그때 난이도 보고 결정해봐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