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아니에요. 구원자님. 저도 방금 도착했어요."


"많이 기다렸어?"


"후후..하나도 안 기다렸어요."


"그래? 그럼 다행이네. 빨리 가자. 요트 타야지."


"지금 장난하는거냐? 구원자? 엔젤은 말이야. 당신이 오기를 1시간이나 기다렸단말이다..이 굼벵이 자식.."


"이게 뭐하는 짓이야? 내가 금이야 옥이야 기른 엔젤의 인생을 1시간이나 허비하게 만든 것도 모잘라서 팬티까지 입게하다니..네 남은 인생 전부로 갚아야할 것이다..베로니카. 너도 와서 엄호해라."


"자매님! 잠깐만요!!!"


"이게 뭡니까?! 자매님께서 말씀하신 악이 구원자님 이었습니까?! 구원자님께 총을 겨누시겠다는겁니까?! 그리고 그거 제 총이잖습니까?!"


"누가 구원자야?! 저 딴 악한자는 더 이상 구원자가 아니야! 우리 엔젤에게 악한 물건을 입히다니..!"


"저번 여름휴가 때 자매님께서 알몸으로 풀장에 들어가서 실례를 저지른 사건 이 후로 저러시는거 아닙니까.."


"......"


"자매님같은 바이오로이드가 쿄헤이 교단의 심판자라니.."


"베로니카. 저도 당신이 쿄헤이 교단의 수녀라는게 안 믿겨져요.."


"라미엘님은 빠져계세요!"


"나 참..어이가 없어서..악을 처단하러 간다길래 오전 예배도 안하고 왔건만..겨우 데이트 방해라니..전 이만 갈랍니다."


"잠깐. 누가 그런 부탁을 했지?"


"난 그저..저 놈을 말살하고싶을 뿐이라고."


"그건 더 안돼요!"


"베로니카. 생각을 해보아라. 한번 악을 탐하기 시작하면 끝도없이 탐하는 법이다. 그래서 난 결론을 내렸다.."


"구원자를 없앨 수 밖에 없다고.."


"결론이 너무 지나친거 아닙니까?! 당신이 무슨 악마에요?!"


"원래 악과 맞써싸울려면 나도 악마가 되는 수밖에 없는 법이다.."


"하아...아자젤님. 저 바보같은 자매님께 한말씀 해주시죠."


"누가 아자젤입니까?"


"치정천사. 아자아자13이라고 불러주세요."


"자매님? 지금 뭐하는 짓입니까? 13은 또 뭐고요?"


"불길함의 상징이에요. 구원자님께서 저와의 동침을 거부하신지 벌써 13일 째에요."


"자매여, 저도 돕겠습니다. 같이 구원자님에게서 나오는 악을 처단합시다."


"아니, 거절한다. 넌 이미 타락한 존재다."


"자매님과 같은 생각이라서 정말 기쁘군요."


"아니, 안된다고."


"가자! 아자젤!"


"네!"


"잠깐! 기다려..! 제길..저 두분이라면 분명 사고를 칠게 분명해요..! 어서 말리러가요! 라미엘 자매님!"


"누가 라미엘이죠..?"


"!"


"나는 고행자 13!"


"자..! 자매님!"


"재밌을거 같으니깐 잠깐만 보고올께요~!"




본 콘문학은 은혼의 데이트 방해 패러디입니다.

엔젤 스킨 보자마자 든 생각이라 한번 끄적여보았읍니다.


여튼 재미에 감동도 없는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때까지 쓴 글 모음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