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문학]윾동의 문학 모음집 링크 - 라스트오리진 채널 (arca.live) 



참고:[10 선]라오세계관에 전이했는데 이상한 곳에서 시작하게 됐다면? - 라스트오리진 채널 (arca.live)  

[라오문학]그 남자의 몰타 탈출기 - 엠피트리테 - 8 - 라스트오리진 채널 (arca.live)

전편

[라오문학]그 남자의 몰타 탈출기 - 아쿠아 - 10 - 라스트오리진 채널 (arca.live) 

후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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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몸은 좀 괜찮으냐?"



언제깨어났는지 살라시아는 앉아서 허겁지겁 음식을 받아 먹고 있었다.

일종의 에너지바와 , 통조림등이었지만 그것만으로도 충분한지 한참을 먹고 있었다.


그리고 멜리테가 주변을 정리하면서 재잘재잘 별의 별 말을 다 하는것을 듣고는



"응! 난 괜찮아!"



변함없이 웃으면서 말을 하고 있었다.



이런거에 대해서는 거짓말을 하는법은 몰랐던지

확실연히 좋아잔 모습들 , 다쳐보였던 팔을 붕붕 휘두르고 있는 살라시아였다.


그러면서 옆의 엠피트리테는 마주 앉아서 나머지 함내 정비를 위해 분주히 돌아다니는

분홍머리 소녀에게 말을 걸고 있었다.




"그.. 멜리테님.. 조금 쉬면서 하시는게.."


"어허 , 초코여왕님이래두!"





아까전부터 강조를 하고 있던건지 자기 몸뚱이만한 양동이를 열심히 이고 가면서

부루퉁한 얼굴표정으로 이쪽을 바라보고 있는 소녀였다.



"그러니까 우리 재정부 장관은 어서 치료를 마치고 일을 도우면 되지 않느냐?

이게 바로 노블리스 오블리제 라고 한다고 하지~ 그러니 너희들은 조금 더 쉬어 두거라"



에헴 하는 말과 같이 뭐가 그리 혼자 좋은 말을 했다는 생각을 하는건지

그리 크지도 않은 키를 내세우며 어깨를 으쓱거리고 있었다.


물론.. 그 와중에 옆에 앉아 있던 시아는 노블오블은.. 먹는거야? 따위의 질문을 하고 있었지만 말이다.

대체 그동안 어떻게 지냈는지 따위의 사소한 질문에도


그런건 이 여왕님이 다~ 알아서 생각이 있으니 우리 참모총장과 재정부장관은 어서 치료에 전념하라는 말이나 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런 대화 도중에도 역시 시간은 흐르고 있는지 창밖은 뉘엿뉘엿 어느덧 해가 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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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지직 -



"아아 여기는 전단장 멜리테 들려?"




결국 원래 들르려던 구역으로 가진 못하고 다시 먹을만한 먹거리들을 모으기 시작하였다.

그래도 성과가 있냐고 묻는다면.. 적어도 이런것들에 많이 익숙한 아쿠아와 레이시의 도움을 받아

생각보다 더 많은 식량들을 챙길수 있었다.


그런데도.... 음... 그래봤자..




"이거.. 이걸로 어떻게 우리들끼리 먹죠..?"


"주인님.. 그래도.. 고르고 골랐는데.. 응.. 이거말곤.. 더 없어.."



겨우 한명당 소쿠리 하나에 들어갈만큼의 식량들을 모아온것들을 보고 역시 먹을게 부족하다는걸

느끼고 있었다. 정말 보급함에 가져갈만한 거라고는 세이렌과 레이시가 골라준 수리용 키트들 말곤

그다지 수익이 없어보이는 모습들이었다.


그런상황에서도 이런일이 이젠 하루이틀일이 아니니 다음을 기약하자는 마음으로 보급함에

중간 보고를 하기로 하였다.




기존에 쓰던 전혀 다른 무전기의 주파수를 맞추는 방법을 잘 모르던 나는 세이렌의 도움을 받아

다시금 조정을 하여 연락을 주고 받기를 시도하였다.


예전에 구했던 패널형 무전기들은 같은 기기들만 먹히던 그나마 신형기종들이었던지

여전히 잡음만 들리기에 전력낭비를 최소화하기 위해 그냥 꺼버리고


새로 가져온 무전기를 점검하고 있었다.




지직 - 지지직 -



다행히 이번에 가져온 무전기는 그래도 나름 작동은 하는지 연신 주파수 주역대를 스스로 맞춰가고 있었다.

세이렌이 적어준 기기설명서를 보며 수동모드와 자동모드를 잘 조절하기 위해 애를쓰고 있었다.


그리고..





"ㄱ...그래 ! 잘들린다네 제독!"




"여기.. 제독팀 , 우리들은 정비창에 도착했어"





작동한다. 좋아.. 되는구만..!

내가 한것도 아니지만 그래도 뭔가 딱딱 이뤄지는걸 보는건 역시 좋은 일이다.





"아~ 우리 초코왕국의 전진 기지로군!"




음음! 하는 말과 함께 뭐가 그리도 즐거운지 다시금 재잘재잘 대고 있었다.

비록 표정을 볼 순 없었지만 그동안 느껴온 멜리테라면 어떤 표정으로 말을 하고 있을지 안봐도 보이는듯 싶었다.


그리고 딱 좋은 대화상대를 만난것처럼 계속 말을 하려던 말투를 하고있었다.




"그럼.. 이 정도로 잠깐 중간보고를 하려고 무전한거야 나중에 또 이상있거나 그러면 다시 연락줄게 - "


"앗! 저기! 잠 ㄲ -"



달칵 - 하는 소리와 함께 전원이 내려가고 있었다.

무언가 따로 할말이 있어 보였지만 정말 중요한 사항이었다면 먼저 말했겠거니 생각을 하고 있었다.


여태까지 자기가 해온 일들을 말해왔던걸 보아선 그래도 나름 항해의 베테랑이란 소리기도 하단것과 마찬가지일테니

딱히 걱정을 하지 않기로 했었다.


그래도 꽤나 오랫동안 혼자 항해와서 외로움을 좀 심하게 타긴 하지만..

비록 주변 상황이 많이 암담했지만 금방 정신차릴 시아와 엠피들이 있을테니 그쪽으로도 신경쓰지 않기로 하였다.


원래 나쁘게 생각하면 상황만 나빠지기 마련이다.

머피의 법칙이라고 하지 않던가? 좋게좋게 가자 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주인님! 와서 밥먹어!"


"아쿠아씨! 그렇게 말하면 안된다고 했잖아요.."


"응? 그럼 어떻게 말해야되는데?"


"아이참.. 그러니까요..."



자기들끼리 뭐가 그리 재밌는지 투닥투닥 거리는 두 아이들

이미 조촐한 식사준비가 끝났는지 나를 부르는 소리들이 주방에서 들려오고 있었다.




뭐.. 내일일은.. 내일 걱정하도록 할까..

쓸데없는 생각은 뒤로 하고 일단 배부터 채우기로 했다.




"그래~ 간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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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엠피 단편집을 썼는데 너무 맘에 드네요..


단편 같이 스토리도 팍팍 넘고 싶은데 자꾸 막히네요 ㅋㅋㅋㅋ...


이런 단편같이 엠피도 적어도 3등이 됬으면 좋겠지만 너무 수준이 높군요.. 엄두가 안납니다 ㅎㅎ..




아! 그리고.. 언제나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언제나 좋은 하루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