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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하하하하!! 스틸라인의 정보병도 별 거 아니구나!"
"큭........ 이런 추태를 보이다니....."
"옷 꼬라지 하고는...! 기고만장한 년.
광택으로 빛나는 옷을 입고 안 들킬 수 있다 생각한 건가?
어리석어. 남자 거시기에 미친 변태 같으니..!!"
"....뭐라도 해도 저는 굴하지 않아요. 죽이세요."
'호에에 사령관님.... 오빠...!! 보고 싶어..!! 무서워....!'
"죽이기는! 널 가지고 활용할 수 있는 것들이 얼마나 많은데!!"
"....고문을 할 생각인가요.. 비열한...!"
"후후후. 뭔지 기대돼? 두렵나 봐? 응?"
"큭.... 전 고문에 굴하지 않아요!"
"저런. 오해가 있군. 네년을 괴롭히려는 게 아니야."
"내 목적은 오직 하나...! 그 건방진 오드리년이다!!"
".......?"
"그 추잡한 옷도 오드리가 만든 거겠지?"
".....그런...데요....?"
"좋아. 얘들아! 훈련용 철조망을 깔아라!!"
"하잇!!!!"
"바닥에 탄피도 깔아!!! 새 거는 아까우니까 다 쓴 걸로! 알뜰하게 살아야지!!"
"오키도키데스네!!!"
'뭐, 뭘 하려는 거죠...? 의도를 모르겠으니까 더 무서워....'
"완성했습니다 델타님!!"
"좋아! 자, 금발 거유년아! 이 사이를 지나가라!!"
"예....?"
"철조망 아래를 엉금엉금 기어서 사령관한테 가라고!!"
".....? 고문하는 거 아니었나요....?"
"하! 이 델타가 그깟 비열한 일에 손을 댈 것 같아?!"
"그 옷을 만든 게 오드리가 확실하겠지?!"
"예.... 그런데요....."
"철조망을 지나다가 네 옷이 찢어지면 오드리의 마음도 같이 찢어지겠지!"
"그렇게 오드리를 미치게 만들겠다는 내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가는 거야!!"
"하하하하하! 그년 얼굴이 고통으로 일그러지는 것을 생각하니 이렇게 행복할 수가 있나!! 하하하!!"
'................'
"이해를 못하겠다는 표정이군.
뭐, 상관없어. 네가 신경 쓸 일은 아니니.
어서 엉금엉금 기어가!! 살 긁히지 않게 조심하고!!
피가 나는 건 너무하잖아.
그러니까 다치지 않게 살살 기어가라고."
".......저, 철조망 길이가 짧은데 이걸로 어떻게 사령관님에게...?"
"걱정하지 마! 다 통과하면 얘들이 알아서 다시 앞에 가져다둘 거니까!"
"그러니까... 제가 기어서 끝에 도착하면
다시 제 앞으로 가져와 설치하고,
또 끝에 도달하면 다시 가져와 설치하고...?"
"맞아! 탄피도 계속 깔아둘 거다.
레고가 없는 게 아쉽네.
레고만 있었어도 최고의 형벌이 됐을 텐데!!"
"............."
"멀뚱히 쳐다보지 말고 출발해!! 출발!!"
"신중하게 한 발 한 발 기어갑니다!! 탄피를 잘 피해서!!"
"흑...! 어째서 이런....."
"잡담하지 않습니다!!"
"네, 네엣..! 악!! 아파!!! 탄피 밟았어!!"
"다쳤습니까!?"
"아, 아뇨, 다치지는..."
"상처가 난 거 아니면 속행합니다!
엄살 피우지 않고 징징거리지 않습니다!!"
"네, 네에...!!!"
"그만. 철조망 다시 가져오는 동안 휴식입니다."
"네. 네에....."
'에라 모르겠다.. 이대로 사령관님께 복귀하는 거야...'
"........."
"보, 복귀했습니다....!"
"하하하하하! 옷 걸레짝이 된 꼴 좀 봐라! 어때!? 화나지?! 대답해 오드리!!"
"..........."
"표정 하고는!! 말도 안 나오나 봐?! 먼 길을 걸어온 보람이 있네!! 하하하!!"
"네... 음.. 어..... 언빌리버블 하군요. 이, 이렇게 옷이 망가지다니....
아니, 이렇게 퍼팩트하게 옷만 망가뜨리다니... 언빌리버블....."
"저 표정을 보니 십 년은 젊어진 기분이야!! 아주 즐거웠어!! 짜릿해!!"
'...........대체 얼마나 이디엇인 건가요.......'
"그럼 사령관 이 자지 괴물아!
넌 부하 관리나 좀 잘 하는 게 좋겠어!
아니, 하지 마!! 그래야 또 이런 기회가 생길 테니까!!"
그럼 다음에 또 보자고!!"
"하베.. 다치지는 않았니...?"
"네.. 넷...! 몇 번 탄피를 밟은 적은 있지만...."
"수,. 수상할 정도로 잘 대해줘서.... 상처는 없습니다....
중간부터는 델타가 지겨워해서 차 타고 이동해서...
다시 마지막에만 조금 기어왔습니다...."
"....다행이네. 연락이 끊겨서 걱정했는데."
"..........."
"그건 그렇고 중파 자세 엄청 섹시하더라.
좀 더 자세히, 여러 각도로 보고 싶은데.
특히 뒤에서 보면 뷰지가 훤히 보일 것 같았어.
수복실 가기 전에 비밀의 방부터 갈래?"
"벼, 변태...!"
"싫어?"
"........오빠가 원한다면...... 엎드리면 될까.....요...?"
"오우야오우야. 못 참겠다. 바로 넣을게!!!"
"앙! 아앙! 아아앗!!! 가아아아아앗!!"
그날 이후.
오르카호에는 수상한 소문이 돌았다.
델타와 마주한 자는 파워뒤치기섹스를 하게 된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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