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연을 지나서

허접소대로 허덕이다가


보련을 만나게되었고

그녀와 함께 여행했지만

어느순간부터 그녀가 안보이기 시작하며


점점 성능충이 되어가는 자신을 바라보며

그녀를 찾았지만



골방한구석 묵묵히 일을하고 있는 그녀를

발견하고 말았습니다


쓰레기를 박아두고 옷을 찢어버려도


말을걸면 나를 위해 헌신하는.....

아 잘못 눌렀노


나같은 늙고 병든 아저씨도 좋아해주고


말로만 사랑을 외치던 제가 한심했습니다


슬플때나

힘들때나

언제나 항상 함께하겠다노


아 씨발 하나사놓을걸

병신같은 성능이어도


최고의장비와 편성으로 항상 널

최고로 만들어주겠다

사랑했다

모두가 주인공의 삶을 살순 없지만

나에겐 너가 전부였다



태양이 움직임을 의심하고

진실이 거짓이라 의심해도

설령 거짓이 진실이라 의심하여도

행여 내 사랑만큼은 의심하지 않으리

부디 나의 사랑만은 의심마오




셰익스피어<햄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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