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생존을 꿈꾸는, 세상이 멸망해도 나만 살면 된다는 무한한 존버 정신을 가진 당신들.

생존주의자들을 위해, 바이오로이드/AGS 중에서 생존에 도움이 되는,

혹은 도움이 될 존재들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00. 현실적으로 조달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은 기종들 위주로 서술된다.

이는, 농업용으로 '오베로니아 레아', 시설 관리 기술자로 '아자즈'를 추천하지 않는다는 말임을 분명히 한다.


01. 전투원들은 지역/취향의 문제

본격적인 추천에 들어가기에 앞서 대전제에 해당하는 사항이다.

기본적으로 생존지는 섬으로 고정되나, 열대/온대/한대 지방 등 다양한 입지조건이 있고

그에 따른 경호/전투 인력의 구성은 필수적이기 때문.

그리고 본격적인 경호/전투 인력을 구성할 것이라면 정식 군부대의 장교급 이상의 바이오로이드를 구비하는 것이 좋다.

규모가 그리 크지 않을것 이기에, 높게 잡아도 부관 급이면 충분하다.

단, 부대 구성시 주력은 '육군'위주로 편성할 것. 해군과 공군은 장비의 유지 코스트가 너무 높다.

만약 자신이 절대 안걸릴 자신이 있다면 시티가드로 간단하게 구성해도 좋다.

일반적으로는 [스틸라인]을 추천한다. [호드]는 권장하지 않는다.


02. 식량관리

모든 생존주의자들의 기본은 식량 공급이다. 그리고 이 식량 문제를 한번에 해결 할 수 있는 바이오로이드가 있다.

바로 [페어리]. 섬에서 식량을 생산하기 위해 탄생한 이 바이오로이드는 아일랜드 감자역병이 돌지 않는한, 식량생산을 보장할 것이다.

드리아드는 식량 생산에 능력이 집중되었고, 다프네도 원래 농업용인 페어리 시리즈이기에, 마찬가지의 능력을 어느 정도 기대할 수 있다.

게다가 간단한 의료능력까지 모듈로 추가시킬 수 있기 때문에 두 기종을 모두 구비할 수 없다면 다프네를 우선하는 것도 좋다.


03. 물자관리

언제나 자원의 관리는 중요하다. 자원의 관리/분배가 실패하면 아무리 견고한 요새라고 해도 내부에서 파멸을 면치 못한다.

자신이 관리와 분배를 모두 할 수 있으면 상관 없지만, 조금이라도 실수하면 안되는 만큼 가능하다면 전문직을 기용하자.

대표적인 보급관련 기종이다. 할거면 전문직에게 시키는 것이 좋다.

안드바리는, 대규모 물자를 운용할 경우 최우선 순위이며, 실키는 수송업무까지 분담할 수 있다. 특성상 소비물자가 적은것은 덤.

익스프레스는 적재량 자체는 실키보다는 떨어지나 공중수송, 그리고 유사시 외부 물자 조달을 할 수 있다.

이상적인 물자 관리 구조는, 안드바리를 중심으로 복수의 실키와 익스프레스를 운용하는 것이다.


04. 시설관리

언제나 시설의 관리는 중대사항이다. 시설관리가 안된다면, 아무리 많은 물자와 전투병기를 가지고 있더라도,

시간앞에서 하나 둘씩 고장나 결국 무의미하게 된다. 본인이 전문 정비공 수준의 기술이 있는게 아니라면 필수 구비사항

공순이 삼인조다. 공장관리 같은 민간시설관리 능력의 근본인 포츈.

그리고, 전선에서 실전형 공밀레를 돌릴 수 있는 그렘린이 메인이다.

유미의 경우는 통신선, 통신설비를 운용/관리 할 수 있을 만큼, 조금의 융통성을 발휘한다면 시설관리인원으로 돌릴 수 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포츈/그렘린을 1기씩 구비하는 것으로 충분할 것이며, 통신망을 유지/운용하고 싶다면 유미를 추가하자.

단, 시설의 규모에 따라 포츈과 그렘린의 숫자를 조절할 증원할 필요가 있다.



05. 인력관리

인력은 중대사항이다. 당신의 시설이 이미 완공되었고, 수리/관리가 거의 필요 없을 정도로 견고하면 모르겠지만, 그렇게 완벽한 상황은 잘 없고, 다양한 돌발 적인 추가 공사, 보수 공사, 확장 공사 같은 작업 부터, 대규모 물자 이동, 긴급인력 증원 등 인력이 필요한 일이 많을 것이다. 그리고 이런 상황에서도 위에 나온 인원들은 기본적으로 자신의 업무에 종사해야 하기 때문에, 다목적 인력의 존재는 필수적이다.

따라서, 아래의 셋이 좋은 유사시 투입 인력이라 할 수 있다.

더치걸은 일반적으로, 오래 쓰기 힘든 소모품 취급되는 경향이 있으나 이는 지나친 혹사로 인한, 오버클럭으로 수명을 깍아먹은 결과이다.

충분한 휴식과, 여가생활 보장을 한다면 카탈로그 스펙따위 개소리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효율 좋게 천수를 누릴 때까지 운용할 수 있다.

토미워커는 선택의 여지가 없이, 무조건 1기는 필요하다. 통상 적으로 물자관리에 배치하려 운용 할 수 있고, 단순한 인력만으로는 대처하기 힘든 작업을 하기에는 토미워커 만한 선택이 없다. 드론? 쓸모없다 쓰지마라.

브라우니는 전천후 다목적 인력이다. 역사와 전통, 근본의 땅개는 시키면 뭐든지 다 할 수 있다. 짐옮기기, 진지공사, 등등 아무튼 다 할 수 있는 것이 땅개라는 것이다. 자원채굴이 아닌 이상, 차라리 더치걸을 작업반장으로 두고, 브라우니를 산하에 배치하는 것도 좋다.

브라우니는 기본적인 성격이 밝기 때문에 분위기를 긍정적으로 유지하는, 결코 무시할 수 없는 막강한 부가효과를 가지고 있다.


06. 쾌락관리

장기간 생존의 끝판왕. 식량문제/시설관리/물자관리 라는 삼대 장벽을 돌파하고, 유사시 인력이라는 보험까지 들어놨지만, 지루함이라는 정신을 좀먹는 요소는 결국 찾아올 수 밖에 없다. 그렇기에 맛있는 음식, 취미 활동 등으로 발산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정말 여력이 없다면 보드게임/독서/영상물 등을 켜켜히 쌓아놓는 방법도 있기에, 자신의 취향과 자금상황을 따져가며 가능하면 준비하는 플랜B라 생각하자

하지만 현실적으로, 단지 이것만을 위해 엔터테이먼트 바이오 로이드까지 구비하는 것은, 정말 풍족한 상황일때 고려해야한다.

결국, 남은 선택지는 '식욕'이다. 맛있는 음식, 달콤한 간식. 이 둘은 대부분의 문제를 해결한다.

포티아는 일반적인 요리스킬을 가지고 있어, 음식의 퀄리티를 상승시킬 수 있으며,

아우로라는 일반적인 요리스킬은 추가적인 조정이 필요하지만, 달콤한 간식과 음료까지 가능하다는 강점이 있다.

번외로 하치코를 기용한다면 경호/무드관리/미트파이 삼박자를 모두 챙길 수 있지만,

아우로라와 함께 있을 경우 음식물 쓰레기를 만들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있기에 추천하지 않는다.


07. 무드관리

분위기는 중요하다. 아무리 살아있어도, '어이 둘리 왜이리 죽상이야'상태가 되면 죽도 밥도 안된다.

분위기의 관리는 정신건강에 지대한 영향을 주며, 어쨎거나 생물기반인 바이오 로이드들도 무드에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

그렇다면 무드 관리에 지대한 영향을 줄 수 있는 기종들은 다음과 같다.

단 모두 일장 일단이 있기에 주의하자. 거듭 말한다. 주의해라. 무드메이커=트러블메이커 라는 사실을 잊지마라.

정도를 추천할 수 있다. 아이언애니/켈베로스는 둘다 치안 유지를 하는 만큼, 공동체에 융화되기 좋으며 훌륭한 경비인력이다.

애니의 경우는 바이크에 대한 욕구가 있으나 문제는, 섬이기에 바이크 주행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키기 다소 난해하단 단점이 있고,

켈베로스의 경우, 특유의 산책에 대한 욕구가 강한편이라, 다른 인원이 그녀의 무한산책에 휘말릴 수 있다.

네레이드는 긴 선상생활의 스트레스를 이겨내고자 대체로 매우 밝은 성격으로 구성된 호라이즌 중에서도 매우 긍정적이고 밝은 성격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그녀의 기용에서 마이너스가 되는 것은 바로 가격. 어지간히 강한 화력이 필요한게 아닌 이상 그녀를 기용하는 것은 꽤 큰 재정적 지출을 의미한다. 하지만, 그것 외에는 후회할 요소가 없다. 

트리아이나. 무드  메이커로도 우수하고, 시설관리/인력관리 요소에도 동원할 수 있는 전천후 인재다. 탐험과 건설을 목적으로 했고 당연히 단독행동이 많은 고립상황을 이겨내기 위해 성격 자체도 무근본 수준으로 긍정적이다. 가격이 조금 부담스럽겠지만, 네리만큼이나 구비할 경우 절대 후회할 일은 없다.

앞에서도 나온 근본의 브라우니. 브라우니는 브라우니다. 무한 긍정적인 밝은 땅개는 항상 옳다. 가끔 간식만 잘주면 관리하기도 쉽다.

마지막으로 경고한다. 호드는 분위기 메이커로는 최고이며, 전투능력도 괜찮지만 절대, 절대! 절대!! 절대!!! 비권장이다. 워울프 특유의 성미도 있고, 샐러맨더 특유의 도박벽까지 있는 지라 당신이 '신속의 칸'기종을 구입해서 쓴다는 기적같은 경우가 있는게 아닌 이상 절대 감당 못한다. 쓰지마. 아 쓰지마. 일단은 적어놨는데, 쓰지마!


08. 관리 분산

물론 당신이 모든걸 관리 할 수도 있다. 하지만 당신은 생존주의자지, 전지전능한 초인이 아니다. 즉 리스크는 나누면 나눌 수록 생존에 유리하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관리는 크게 보면, 시설의 전체적인 관리를 돕는 당신의 부관이자 비서이다. 그리고 비서는 있는게 좋다. 당신이 신경쓸 일을 모두 신경써줄 수 있는 자가 있다면, 그리고 그게 당신에게 충성한다면 그것보다 든든한 일은 없을 것이다. 이것은 당신이 생존하기 위함이라는 것을 기억해라. 책임은 나눌수록 좋다.

다음과 같은 라인업을 추천한다.

안드바리는 물자관리에 있긴하지만, 나름대로 지휘모듈을 갖춘 지휘관 타입이다. 따라서 여력이 된다면 당신의 업무를 분담해낼 수 있을 것이다. 게다가 생존주의 측면에서 본격적인 전면전 상황만 아니라면 이 정도의 지휘 능력으로도 아무 문제 없다.

발키리는 안정적인 선택이다. 기본적으로 침착 냉정하며, 차분하기에 정신건강에 좋고, 유사시 전투 상황에서 나름의 지휘능력과 자체 전투능력을 갖춘 팔방미이니다. 

흐레스벨그는 우수한 인력이긴하지만, 다소 과한 선택일 수 있으며, 무엇보다 모모덕질 굿즈가 충분하지 않다면 추천하지 않는다.

유미는 전천후 비서로서 굴릴 수 있다. 통신관리/운용업무를 하면서도 얼마든지 비서의 업무를 수행 할 수 있고, 어쨎거나 인텔리로서 만들어진 그녀는 훌륭히 부관의 일을 수행할 수 있다. 주의점으로는, 눈의 다크서클이 어느 정도 밑으로 내려오면 알콜음료와 함께 충분한 취침시간을 보장하자.

이프리트. 의외라고 할것이다. 스틸라인에서도 병장에, 잠만 잔다는 이미지가 강한 이프리트는 사실 생존주의자에게 있어 너무나 완벽한 정도로의 영혼의 부관이다. 기본적인 이프리트는, 계속해서 잠으로서 쓸데없는 열량소모를 최소화 함과 동시에 '할땐 확실하게 하는'성격으로 업무처리를 효율적으로 수행 할 수 있다. 즉, 어지간한 전투상황에서는 빠릿빠릿하게 움직 일 수 있고 전시가 아닐때는 여유있게 할것만 하고 풀어두는 분위기를 이끌어나갈 수 있다. 단 토끼에 대해서는 한없이 진심이니 주의해라.

탈론페더. 부관으로서는 흐레스벨그보다 우수하다. 적절한 촬영 취미만 구축해준다면 문제 없는 타입. 그것만 조심하면 호드 답지 않게 매우 좋은 대원으로서 종사할 것이다. 거듭 말한다, '건전한' 취미를 줘라. 건전함. 중요하다.



09. 마치며

식량/물자/시설/인력/쾌락/무드 그리고 이 모든걸 통괄할 관리권한의 분산까지 마쳤다면,

당신의 생존확률은 매우 높아졌다. 당신이 거대 군사세력이나 생산설비를 갖춘게 아닌 이상 대부분의 AGS는 생존에 도움이 안된다.

생존과의 싸움은 곧 적응, 상황대처인데 AGS들은 다양한 상황에 대한 대처능력이 낮기 때문. 바이오로이드는 기본적으로 인간형이기에, 정말 급하다면 다른 업무로 돌릴 수 있지만, AGS는 그게 안된다는 것을 거듭 기억해라.


그리고, 동물과 교감하면서 정신건강을 지키듯이 다른 생물과의 교감은 당신의 정신을 건강히 유지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그리고 다른 생물의 기분은 도미노 처럼 당신에게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그것을 유념하고 당신과, 당신의 동반자들 모두의 정신건강을 신경쓰도록 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되도록이면 호드 기종은 쓰지마라. 아 쓰지말라면 쓰지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