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레는 마음을 숨기며 너에게 묻는다.


너에게 나라는 존재가 가슴 설레는 존재이길.

너에게 나라는 존재가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기를.


언제나 떠올리며 웃을 수 있는 안식처이길 기도하며 묻는다.


"음.. 나에게 넌 아주 소중한 사람이지."


따뜻한 추억으로 기억되는 것도

소중한 사람으로 여겨지는 것도


너의 짧은 대답에도 그저 한없이 기뻐서

나는 그저 실없이 웃고 있을 뿐이야.


"이번엔 나부터 묻고 싶네.. 너에게 난 어떤 사람이니?"

"나에게 핫팩이? 음..."


온화한 너의 눈을 바라보며 대답을 미루고 있어.


솔직한 마음을 너에게 표현하는 것이 부끄러워서

첫사랑을 들킨 소녀와 같이 얼굴이 붉어질까 두려워서


그래도 답을 정하지 못한 것은 아니야.


"나에게 핫팩은 따뜻한 햇살과 같아."


나에게 너는 외롭던 지난 시간들을 환하게 비춰준 햇살이야.

너에게 안겨 따뜻한 품을 느끼면서 사랑을 시작하게 됐으니까.


"그래서 영원히 이 시간이 이어졌으면 좋겠어."

 

언젠가 긴 시간이 흘러가 지금 이 시간을 돌아봤을 때,

빛나는 보석처럼 영원히 변하지 않는 추억이 되어서

나에게 남겨지길 오늘도 기도하고 있어.


"시간이 흘러도 소중한 지금의 추억을 기억하며 후회 없이 남아주기를 바라."


나에게 넌 잊지 못할 추억을 남겨 줬으니까.

나에게 넌 그만큼 사랑하는 사람이니까.


그래서 영원히 이 시간을 떠올리고 웃고, 추억 했으면 좋겠어.


"나에게 핫팩은 변하지 않을 첫사랑이자 마지막 사랑이야." 


그러니까, 너에게도 내가 그렇게 남겨졌으면 좋겠어.

그러니까, 나에게도 네가 그렇게 남겨졌으면 좋겠어.


나에게 햇살과 같은 너라서, 변치 않는 푸른 나무 같은 너라서.

그래서 너에게도 같은 기억을 남겨주고 싶어.


"내게도 그래, 천아는 밤하늘의 별처럼 반짝이는 사람이야."


나에게 넌, 너에게 난 서로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구나.

서로에서 우리로,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사랑하고 있었구나.


우리의 소중한 지금 이 순간이 영원히 변하지 않기를

우리는 똑같은 생각을 하면서 서로를 바라보고 있구나.


우리의 시간이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아서

헤질녘 아름다운 노을처럼 기억에 남아서

영원히 그림처럼 남아주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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