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과 함께하는 이 순간이 이렇게 소중한 순간이 될 줄은

당신의 곁에 머리를 기대고 앉아있는 이 시간이 기대될 줄은

저는 몰랐어요.


"사령관 님의 곁에는 저보다 더 매력적인 분들이 잔뜩 있으니까."


그래서 당신의 곁에, 제 자리가 있으리라 생각하지 못했답니다.

그래서 곁에 함께 앉아서, 당신의 체온을 느낄 수 있을 줄은

저는 몰랐어요.


언젠가 당신에게 닿을 수 있기를 기도하면서

언제나 당신의 곁에서 머무르며 바라보고는 했답니다.


"제가 사령관 님의 눈에 찰 것이라 생각하지 않았어요."


그러니 당신이 유난히 힘든 날에, 저는 당신을 안아줄게요.

더 이상 외롭지 않도록, 영원히 제 가슴에 당신을 간직할게요.


"많이 부족한 저를 사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항상 빛나는 별처럼 저를 바라보며 사랑해주신 만큼,

저도 빛나는 별처럼 당신을 비춰줄게요.


언제나 당신을 지켜줄게요. 당신이 저를 사랑해준 만큼,

어두워 헤맬 때도, 알 수 없는 앞날이 두려울지라도 

저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사령관 님과 처음 만났을 때가 생각나요."


힘든 파견 임무를 수행하며, 처음으로 만났던 당신이 생각나요.

비록 화상으로 만난 첫 만남이었지만, 저에게는 잊지 못할 순간이에요.


첫눈에 반한다는 것은 만화에서만 가능하다 여겼는데

어느새 당신에게 첫눈에 반해버린 제 모습이 생각나요.


"사령관 님은 포근한 봄바람처럼, 따뜻한 햇살처럼 느껴졌어요."


힘든 임무에도 웃으며 격려해주는 당신의 모습에

저는 당신을 생각하며 힘을 낼 수 있었답니다.


"네? 너무 과장하는 것 같다고요?"


하지만 제 진심이에요. 막막한 미래와 고된 임무에 낙담하던 저에게,

당신은 밤하늘의 별처럼 환하게 빛나며 나아갈 길을 비춰줬답니다.


그러니 절대로 과장이 아니에요.

그렇게 반하는 사랑도 있답니다.


누군가를 보고, 반하고, 사랑에 빠지는 것에는 큰 이유가 없답니다.

그저 보는 것으로 행복하고, 함께 시간을 보내며 행복하다면,

그게 만화로만 보고 동경해온 사랑이 아닐까.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제 진심을 다 말하지 못했지만... 그래도 약속할게요."


언제나 저에게 길을 비춰준 별님이 되어준 당신에게,

언제나 저에게 사랑을 내려준 소중한 당신에게 약속할게요.


"세월이 얼마나 흘러도, 억겁의 시간이 흘러도..."


짧은 입맞춤에 섞어 당신에게 제 마음을 전할게요.

불현듯 찾아온 사랑처럼, 갑작스럽지만 당신에게 제 진심을.


"언제나 사령관 님을 사랑할게요. 영원히 당신을 바라보며,

언제나 당신의 곁에서 당신의 기댈 장소가 되어줄게요."


길고 긴 방황의 시간 속에서 저에게 찾아온 당신처럼

당신의 길을 제가 함께 따라갈게요. 당신의 곁에서, 영원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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