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함께하는 시간에 감사하며 기도합니다.

오늘도 주인님의 곁에 제 자리가 있음을 감사합니다.


"흔히 영원한 것은 없다고 하죠."


영원함이 없기에 더욱 소중하고,

유한함이 있기에 더욱 값진 시간.


"그래서 주인님과 보내는 이 시간이 값진 보물 같아요."


언젠가 찾아올 이별의 시간이 있기에

서서히 다가올 마지막 순간이 있기에


그래서 지금을 더욱 소중히 생각하며, 주인님께 머리를 기대봅니다.

주인님을 소중하게 여기기에, 지금 이 시간을 더욱 차분히 즐깁니다.


"마지막 순간이 찾아오면 어떻게 할 것이냐고요?"


문득 의문에 찬 질문을 주인님께 받으며 제 속마음을 고백합니다.

분명, 주인님과 맞이할 마지막 순간에 눈물은 어울리지 않겠지요.


"그 순간이 오면... 눈물은 보이지 않겠어요."


분명 슬프고 괴로운 시간일 테지만, 눈물은 어울리지 않으니까요.

마지막 그 순간이 찾아오면, 눈물 대신 미소를 보이고 싶으니까요. 


시작이 있다면 끝이 있고, 끝이 있으면 마지막이 있으니.

찾아올 마지막 순간이란, 분명 순례의 끝임에 분명하니. 


"대신 주인님께.. 제 마음을 담아 미소를 보여드릴게요."


함께 보내온 시간을 슬픈 기억으로 끝낼 수 없으니까.

함께 쌓아온 추억을 행복한 기억으로 끝낼 수 있도록.


"저희들의 추억을 행복한 기억 만을 담아서.. 남기고 싶어요."


그러니 눈물 대신 미소를 보내겠습니다.

언제나 사랑한 당신을 떠나보내며, 미소를 짓겠습니다.


요람에서 무덤까지, 제가 이 세상에 창조 된 이유처럼,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제가 주인님의 곁에 있겠어요.


주인님은 혼자가 아니니까요.


"주인님이 떠나고, 저 홀로 남겨진다 해도."


주인님을 홀로 남겨 놓고 떠나는 것이 더 두렵기에,

주인님을 홀로 눈물 흘리게 하는 것이 더 괴롭기에.


"주인님의 시간을 외롭게 남기고 싶지 않으니까요."


부디, 주인님은 언제나 웃을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부디, 주인님이 언제나 외롭지 않도록 기도합니다.


"제 이름인 이터니티처럼, 영원히."


이름의 뜻처럼 영원히 주인님을 지키겠습니다.


"언제나 주인님의 곁에서 함께하겠습니다."


주인님의 동반자로 함께 인생을 걸어나가고,

주인님의 반려로 언제나 곁에 있겠습니다.


언젠가 찾아올 이별의 순간까지, 계속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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