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우... 추워..."

알비스는 너무 추웠다. 격전끝에 방한 장비들이 죄다 망가져버리고 말았다.

언제나 든든하게 알비스를 지켜줬던 토블롱이 부셔졌다. 갑작스럽게 언니들을 향해 날아오던 포탄을 막으려다 산산조각 나버렸다.

미안해 토블롱.

갈라바우트는 어디로 갔는지 보이지 않았다.

작고 귀여운 친구 내가 보살펴줘야 하는데.

브라운문트 안을 더듬거렸다. 안 쪽은 텅비어 있었다.

아 베라 언니가 초코바 모두 가져가버렸지.

오늘따라 베라언니가 유난히 굳은 얼굴로 간식을 모두 빼버리고 탄창을 가득 채워줬었는데, 왜 그런지 알 것 같았다.

언니들은 어떻게 됐을까.

추워.

발키리 언니가 부둥부둥해줬으면 좋겠다.

그리고 님프 언니랑 초코바 먹고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