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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같은 시각.

 사령관과 발키리가 잠 못드는 밤을 지내는 것처럼 레오나 또한 그러했어.

 

 “.....아파

 

 저쪽처럼 달콤 쌉싸름한 상황은 아니었지만 말이야.

 

 발키리가 레오나를 보면서 느낀 것처럼그녀는 지금 가장 약해진 상태였어.

 단순히 수치상으로만 따지자면 죽어고 있었을 때가 더 상태가 나빴겠지만컨디션이라는 건 몸과 마음의 결합인거잖아?

 

 그런 의미에서 지금의 레오나는 근 몇 십년 중에서 가장 상태가 나쁜 와중이었지.

 

 이전에는 그저 죽기를 바랐고쉬고 싶은 마음뿐이었으니까망가져가는 몸과 마음의 방향성은 일치했어.

 마음이 고장나면서 몸도 기능 이상을 일으켰고그 고통으로 다시 마음이 가라앉으면서 몸이 더 악화되는 순환이었지.

 

 그렇게 내려갈 때는 편했... 다고 하기에는 어렵지만그래도 관성이 있어서 딱히 어려운 일은 아니었지.

 그렇지만지금 그녀가 살고자 마음먹자그 때 가라앉았던 마음과 몸은 모두 빚이 되어서 되돌아오고 있었어.

 

 그동안 계속 되었던 악순환이 관성이 되어서 레오나를 몰아붙였지.

 

 그건 마음의 문제이기도 하고 몸의 문제이기도 했어.

 

 아프네....”

 

 지금 잠 못 들게 하는 건 마음의 문제였어.

 스트레스와 감정이 강해지면몸 자체는 정상인데 굉장한 통증이 몰려오거든.

 피곤함을 느낌에도 잠이 안 오는 건 기본이고특별히 아픈 곳이 없는데도 아프다고 느끼는 거야

 

 아파...”

 

 그건 머리이기도 했고가슴이기도 했으며배일 때도 있었고손끝이나 눈이기도 했지.

 

 죽고 싶다는 마음이앙금이 심장을 지긋이 짓눌렀고쉬고 싶다는 갈망이 살그머니 그림자가 되어 목을 졸라왔어.

 자책과 혐오가 진흙처럼 팔다리를 무겁게 감싸 안았고우울감이 몸을 차갑게 식혔지.

 살짝 몸을 흔들면 모두 사라질 환각이었지만그 몸을 흔들 기력을 진득히 쌓인 증오가 모두 앗아간지 오래였어.

 

 그 모두가 삶을 포기하면 다시 아늑하게 느껴질 감각이었어.

 반대로 살아남겠다고 바르작거리는 동안 고통이 되어 짓누를 감각들이었지.

 

 그런데도 레오나는 옅고 가늘게 숨을 내쉬면서 마음이 흘러가는 대로 흐르게 두지 않았어.

 

 자책 자체는 사라지지 않았지만그럼에도 나를 위해서 희생해 주는 사람이 이렇게나 많은 것을 알고 그저 가만히 말라가지는 않겠다고 다짐했거든.

 삶을 향한 의지도기력도이유도 없었기에 그가 부어준 애착과 책임이 메마른 마음을 적셔주었으니까.

 

 본디 레오나에게 있어서 단 한 번도 삶이 투쟁이 아니거나 고통이 아니었던 적은 없었어.

 그러니 오늘의 힘겨움은 그저 평소보다 조금 힘겨울 뿐이야.

 그녀는 그렇게 여기기로 결정하고 어떻게든 잠을 청했지.

 

 

 

 

 이후장례식이 모두 끝난 뒤에 복귀하는 길에는 별다른 일은 없었어.

 애초에 이곳에 올 때부터 자주 왕복할걸 생각하고 길을 닦아 두었으니까 말이야.

 

 돌아온 사령관은 이제 정식으로 해방군 최후의 전장을 알렸어.

 알음알음 아는 인원들이 있기는 했지만반대로 말하면 아는 사람만 아는 내용이었고 그마저도 신빙성 있는 찌라시 취급이었거든.

 

 알겠지만 성묘를 간 1차 원정대는 상태가 나쁜 사람들이었어.

 다시 말하자면 남아 있는 사람들이 괜찮다는 뜻은 아니었지.

 

 이러니저러니 해도 그 전투는 많은 희생자를 낳았고그로인해서 마음속에 상처를 쌓아둔 인원이 한 둘이 아니었지

 나름대로 위문 효과가 있다는 걸 확인한 사령관이 이 사실을 공표하고 정기적으로 성묘 인원들을 모집한다고 하니 분위기가 좋아졌어.

 

 물론 울적함이 섞인 분위기였지만그래도 드디어 마음의 한을 풀 수 있다니 이전에 비해서 더 분위기가 가벼워졌지.

 

 부탁하지레오나.”

 

 “....사령관님.”

 

 그리고 사령관은 그 성묘 인원을 인솔하는 리더로서 레오나를 세웠어.

 그건 레오나에게 아직 죽은 자매들을 돌보면서 좀 더 마음의 준비가 필요하다는 이유였기도 했고우울한 사람을 너무 혼자 두어서는 안 되는 권고에 따른 것이기도 했지.

 

 힘든 사람에게 일을 왕창 주어도 안 되는 법이지만그렇다고 해서 그저 숨만 쉬게 내버려두면 그건 그거대로 상황을 악화시키거든.

 여유는 생각을 낳고우울은 생각을 자기 색으로 물들이니까 말이야.

 

 

 

 “....복귀신고하겠습니다.”

 

 어서 와라레오나.”

 

 그 노림수가 잘 맞았는지 레오나는 돌아올 때마다 안색이 좋아지고 있었어.

 최근 들어서는 레오나와 이야기 하면서 마음의 짐을 놓았다는 인원들도 생기고 있었지.

 

 인솔 인원 6000전원 이상 없이 복귀했습니다.”

 

 특이사항은?”

 

 없습니다.”

 

 상담이란 건 본인의 여유가 있어야 들어줄 수 있는 거니까.

 자기이야기에 벅차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남의 이야기를 받아 줄 만큼의 여유가 생겼다는 뜻이었지.

 

 그래.... 그럼잠시만 남아주겠나?”

 

 “......”

 

 그랬기에 사령관은 이전까지와는 달리 레오나를 붙잡았어.

 발키리가 부탁했던 일을 하기에는 지금이 적기라고 생각한 거야.

 

 “....이런 제안을 받았다.”

 

 “....그렇군요.”

 

 그가 해준 아주 달콤한 제안.

 그저 고개를 끄덕이기만 해도 이 사람은 조금 떨떠름하면서도 잘 받아줄 터였다.

 

 그래솔직해지자.

 기대고 싶은 마음은 커다랬다.

 

 누구라도 그러지 않을까.

 숨 쉬는 것이 힘겨워 이젠 마지막 한 호흡을 끝으로 더 이상 아무것도 하지 않고 쉬고 싶을 때 그가 숨결을 불어넣어 주었다.

 

 다시금 폐부를 찢는 고통과 삶의 무거움이 나를 짓눌렀지만그것이 살아 있다는 것이었다.

 여전히 삶은 고통이었지만지독한 허무에 휩싸여 그저 쉬기만을 바랄 때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었다.

 

 먼 옛날의 평범했던 삶이라는 것이 다시금 내게 찾아왔다.

 

 그는 그것을 내게 주었다.

 

 그런 사람이 기댈 수 있는 거목이 되어서 내 곁에 있겠다는데그 누가 거절하겠는가.

 

 “...죄송합니다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나는 거절을 해야 했다.

 

 그 사람은 이미 누군가의 안식처였고그 누군가는 나의 사랑하는 자매였으니까

 그의 마음에는 이미 한 사람을 품고 있었고그의 아래에는 많은 사람들이 매달려 있었다.

 

 쓸모없고 무거운 짐이 자리 잡기에는 귀한 사람이었다.

 

 그 또한 이 제안이 반가운 것은 아니니분명 몇 번 거절하다보면 금방 없던 일로 해줄 테지.

 아무도 상처받지 않고 평안하게평범하게 흘러갈 세계의 완성이었다.

 

 그렇지만 그는 곧바로 고개를 끄덕이지도다시 생각해보라며 매달리지도 않았다.

 왜 일까

 

 ... 내가 왜 이런 말투를 하는지 아는가?”

 

 “....잘 모르겠네요.”

 

 글쎄숨을 쉬고 피를 돌리고 자리에서 일어나는데 바빠 거기까지 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

 다만알고 있는 것은 그 모습이 내가 꿈꾸던 나의 이상형과 같다는 것.

 

 내가 발키리를 만나그녀의 사령관이 되기로 했을 때 그녀가 가르쳐주었지이것이 완벽한 사령관의 표본이라고.”

 

 그 말을 듣고서 알아차렸다.

 그 옛날 우연한 잡담으로 나왔던 아주 사소한 토막.

 

 그런가.

 그녀는 그것을 아직도 기억하고 있었던가.

 

 그랬기에 나는 그것을 연기했다사령관이 되겠다는 다짐은 있어도 어느 것이 사령관에 어울리는지는 조금의 지식도 없었으니까.

 아마도 처음부터 이런 결과를 생각하고 있었던 거겠지.”

 

 본인 또한 사령관과 함께 지내게 될줄 몰랐었겠지만그럼에도 그녀는 사령관이 자신의 이상형이 될 수 있도록 도왔다

 

 내가 나의 마지막 불씨를 발키리를 위해서 사용 했듯발키리 또한 자신의 지지대를 아낌없이 내놓았다.

 처음부터지금에 이르기까지 줄곧.

 

 

 

 정말이지똑 닮은 자매라니까.”

 

 무언갈 알아차렸는지 멍하니 서있는 레오나를 보며 사령관은 쓴웃음을 지었다.

 자신을 사랑하느라 레오나를 최우선으로 둘 수 없다고 이야기 했지만그가 보기에는 전혀 아니었다.

 그녀는 사령관을 사랑하듯 그녀의 자매 또한 사랑했다.

 

 태생적으로 자신과 대등한 존재가 없었던 사령관은 그 가족이라는 형태가 약간 부러웠다.

 부부와는 조금 다른자매라는 관계성.

 가족.

 그것을 손에 넣을 수 있을까.

 

 북방의 암사자는 눈물이 많군.”

 

 “.....”

 

 흐느낌 같은 것은 없었다.

 그저눈물만 주르륵 흐르고 있었을 뿐.

 그것은 기쁨일까아니면 슬픔일까그것도 아니면 안도나 죄책감 같은 것일지도 모르지.

 

 하나 확실한 건 그건 응축 된 감정이었다.

 그날전장에서 마음을 깨부수며 울었던 이후로 고이고 고인 탁류가 씻겨나간 뒤 우러나온 순수한 정수였다.

 사령관은 그 모습에 이제는 정말로 회복되었다는 것을 느끼고는 안심했다.

 그리고는 어찌해야 할 바를 모르는 레오나를 토닥여주었다.

 

 발키리와 이야기를 나누고... 진정했다면 같이 찾아와.”

 

 

 

 

 

 그리고 며칠 뒤발키리의 뒤에서 쭈뼛쭈뼛 한 태도를 취하며 레오나가 찾아왔다.

 

 

 

 에필로그

 

 그날 이후 사령관은 이전 보다 더 적극적으로 마을을 확장했어.

 단순히 피난민이 모이는 요새같았던 마을은 이내 더 트인 곳으로 옮겨졌고이내 마을에서 도시라 불릴 만한 곳으로 변해갔지.

 

 적극적으로 생존자를 끌어 모았고지역 정보를 끌어 모았어.

 그 덕분에 발견하게 된 한 연구실에서 닥터의 유전자 정보를 발견 하게 되었던 거야.

 

 아무리 대단한 천재가 있더라도 그것을 지탱할 만한 기반이 없다면 결국 발전에 한계가 있는 법이지만그런 점에서 이 경우에는 두 가지가 달랐지.

 

 하나는 닥터는 기반이 없더라도 순식간에 문명을 끌어올릴 수 있는 천재라는 것.

 다른 하나는 고철에 가깝긴 해도 여기저기서 뜯어 올 수 있는 문명의 흔적들이 남아 있다는 것.

 

 그 덕분에 도시는 다소 기형적이긴 해도 상당한 발전을 이루었고기계화 산업화가 이루어졌지.

 

 그렇지만 그것들은 그리 중요한 일이 아니었어.

 사령관과 일행들이 바라던 것은 단 하나였거든.

 

 으아아아아역시 난 천재야완성했어 오빠!!”

 

 그렇지만 닥터 개체는 정말 인류사에 남을 초천재였고지원과 시간만 있으면 뭐든 할 수 있었지.

 그녀가 복원 되고서 몇 년이 지난 뒤.

 최우선 연구 과제였던 바이오로이드의 아이에 대한 연구가 완료 되었어.

 

 

 그 뒤로는... 그렇네아이를 갖는게 유행처럼 되었다고 해야 할까?

 신청자는 누구라도 사령관의 정자를 복제한 것을 이용해서 아이를 가질 수 있게 되었어.

 

 사명감에 아이를 품은 사람도 있는가 하면누군가는 그저 외로워서 품은 사람도 있었으며호기심에 가진 사람도 있었지.

 근 200년가량 존재하지 않았던 정상적으로 임신 후 출산이라는 프로세스와 완전한 신생아의 존재에 나름대로 소동이 일기는 했지만... 그래도 그건 부정적인 느낌의 일은 아니었어.

 

 정신없이 바쁘고초조하고시행착오의 연쇄였지만 그건 200년 만에 태어난 인간이었고아이였으니까

 닮아 없어지고 흩어지고 있었던 세계에 마침내 찾아온 새로운 파문이었지.

 

 그랬기에 모두가 웃음과 행복과 희망으로 가득했어.

 

 

 그런 시대에 사령관은 여전히 사령관으로 남았지.

 군대의 필요성은 이미 사라진지 오래였지만사령관이라는 이름 자체가 지도자를 뜻하는 단어가 되었다고 해야 할까?

 다들 알아서 잘 하는 편이었지만그럼에도 사건 사고는 작더라도 있었고 의견의 정리를 해주는 사람은 분명 필요했으니까 말이야.

 

 그는 끝내 두 명의 아내만을 두었어.

 

 발키리의 설득에 응한 레오나는 늘 두 사람의 관계에 한 발 물러선 느낌이었고특히 사령관에 대해서는 죄책감과 부끄러움도 있어서 쭈뼛거렸지.

 그랬던 그녀도 아이를 갖자 상냥하고 부드러워졌어.

 그리고 지금은 보육원을 운영하면서 아이들을 돌보는 중이야.

 능력상 어느 부서라도 팀을 이끄는 리더를 할 수 있긴 했지만본인이 하고 싶어하지 않았거든.

 시스터즈 오브 발할라를 잃어버린 상처에선 벗어날 수 있었지만그 이후로 누군가를 지휘하는 건 두 번 다시 못할 것 같다고 이야기 했었어.

 

 발키리 본인은 여전히 사령관의 부관 역할을 계속 하고 있었어.

 사령관은 군사 지휘관을 넘어서 인류 지도자 같은 역할을 맡고 있는 터라 공부할 것도 신경쓸 것도 많긴 했지만태생이 성실한 그녀에게는 오히려 보람 있는 일인 것 같아.

 

 

 사실 인류의 재건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작은 규모야.

 지구는 굉장히 넓고그들이 차지한 땅은 나라에도 미치지 못한 수준이니까.

 어쩌면 여러 세대를 넘기지 못하고 결국 사그라들 운명에 지나지 않을지 모르지.

 

 그래도분명 그 또한 나쁘지는 않을 거야.

 그녀들이 그랬듯쇠퇴했을지라도메말라있을지라도망가져있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행복하지 않을 이유는 아니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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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로 완결이야.


딱히 노린건 아닌데 레프리콘 루트와 마찬가지로 15화로 끝났네.


엔딩 맞이한 기념으로 이래저래 썰풀이 할게.


아는 사람은 알지만 이 소설은 대략 7화 쯤에서 한번 연중했었어.

그때쯤 해서 허리디스크가 2차로 터져서 도저히 의자에 앉을 수 없는 상황이었거든.


알음알음 회복해가면서 대회 글도 몇개 쓰곤 했는데 단편이 아니라 연재물을 다시 할 수준은 도저히 안되었지.

그러다가 뭐, 어느정도 회복하고서 패러디 글이 아니라 상업용글도 쓰긴 했는데 슈퍼 망해버려서 이젠 뭘해야하나 하다가 이게 눈에 띄더라고.

그래서 일단은 느리더라도 완결은 짓기로 한거야.


손은 여전히 느리고, 중간에 끊겼다가 다시 하다보니 이전에 생각해 뒀던 흐름은 전부 잊어버렸지.

사실 재연재 하고나서 썼던 편중에 마음에 들었던건 단 하나도 없었어.

그래도 댓글 달아주는 너희들이 좋아해주고, 잘 봤다고 해줘서 꾸역꾸역 어떻게든 완결까지는 오기는 했네.

다시 한 번 감사할게.

못쓴 글이지만 읽어줘서 고마워.



글 이야기를 좀 더 해볼까.

중간에 재연재 하면서부터 글 중간중간에 패러디 요소를 좀 넣어놨어.

장작의 왕 레오나라던가, 올마이트 사령관이라던가, 흡혈귀 사냥꾼 사령관이라던가... 나름 피식거리면서 넣었는데 언급이 없어서 조금 슬프더라. 

이런것도 아무나 하는게 아닌가봐.


루트는 철저하게 레오나와 발키리만으로 구성하려고 노력했어.

기본적으로 인기 있는 고등급 바이오로이드는 안넣으려고 노력했고... 다른 캐릭터가 비중 잡지 않게 노력했지. 


뭔가 딱 흐름을 관통하는 주제가 없어서 이야기가 너무 중구난방인 감이 있다고 봐.

여러모로 감정선이 불안하게 흔들리는 것도 있고.

그건 아무래도 내가 아픈 상태에서 작성하다보니까 흐름을 진득하게 못잡고 자꾸 급발진을 하게 하고, 그걸 다시 수정하기에는 기력도 시간도 없다보니 무지성으로 올려버려서 그렇다고 생각해.

다시 한 번 미안하다고 하고 싶네.

캐릭터 소설인데 발키리답지 않고, 레오나답지 않은 이야기가 너무 많았던것 같아.


그래도 나름대로 예정대로였던건 약해진 레오나가 성묘 후에 점차 회복해가는 내용이려나?

전에 이야기 했지만 이 소설의 구상은 한참 레오나 혐성밈이 돌때 떠올랐던거라 피폐해진 레오나로 인성논란 세탁하고 싶었던게 크거든.

잘 됐으려나? 모르겠네.



이 시리즈는 이제 이걸로 마무리하려고 해.

아르망 편이나 캠페니언 편도 구상을 다 잊어버렸거든.

레프리콘과 발할라 루트 외전을 내고 끝내지 않을까 해.


제목은 아마도 내가 살던 세계는 완전히 멸망한 뒤였는데 천수를 누리고 죽은 뒤에 다시 깨어나보니 100년이나 이전으로 돌아와버렸는데 우리 아내도 있어서 괜찮습니다. 아닐까?

뭐, 실제로는 100년 뒤 사령관 외전 같은걸로 얌전하게 쓰겠지만 말이야.

양판소 제목들은 너무 길어서 자꾸 빠꾸먹더라고.


혹시라도 궁금한게 있으면 댓글 남겨줘. 답글할게.


그럼, 정말로 읽어줘서 고맙다.



ps:마지막까지 창작탭 까먹음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