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진! 전진해! 계속 몰아붙여라!"


칸이 다연발 유탄발사기를 쏘며 외쳤다.

서던 플레이스 1번가, UN본부가 불과 10분도 안되는 거리에 있지만, 협력군과 칸의 4팀-레이더-는 오메가의 벙커 앞에 막혔다.


"연막! 연막!"


레이스가 외치면서 연막탄 두개를 던졌다.


"저 망할 벙커에 정밀타격 요청해! 날려버려!"

"건물들 때문에 정밀타격을 할 수 없대!"


레이븐과 이야기하던 칸은 그렘린을 불렀다.


"그렘린!"

"네-!"


그렘린이 대답하며 앞쪽 바리게이트에서 칸이 있는 뒤쪽-차량잔해-로 달려왔다.


"부르셨나요!"

"일 하나 같이 해야겠다. 레이븐은 포격요청해."

"어디로?"

"UN본부로 포격요청하고, 그렘린은 나 따라와!"


이내 칸은 그렘린을 데리고 벙커로 나아갔다.


같은시각. 다비츠 섬.


오르카호가 정박중이고, 수많은 셀주크들이 포대를 형성하여 대기중에 있다.


"사령관님!"


셀주크들을 가만히 바라보던 사령관에게 일반 브라우니 모델이 달려왔다.


"무슨일이야?"

"지금 레이더한테서 포격요청 들어왔습니다!"

"진행해."

"알겠습니다!"


브라우니는 다시 왔던곳으로 달려갔다.

3분 정도의 시간이 지난 후, 섬내 방송시스템을 이용한 방송이 전파되었다.


"포격좌표 하달. 좌표.  북위, 40도, 44분, 58초. 서경 73도 58분 5초."


방송이 시작되자 셀주크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방위 2210. 거리. 2200."


방위와 거리가 알려지자, 셀주크들이 일제히 방향을 맞추고, 포격준비 자세로 앉아 포신의 각도를 조정했다.


"탄, 고폭탄. 효력사."


셀주크들이 일제히 장전하는 장면은 말 그대로 장관이였다.


"발포개시."


방송의 끝과 함께 셀주크들이 일제히 발포를 시작했다.


쾅..  콰광..  쿵... 쿠궁...





휘이이익...!


"온다! 엎드려!"


칸이 그렘린을 누르며 외쳤고, 곧 무수히 많은 포탄들이 벙커 뒤로 떨어졌다.


쾅! 쿠광! 펑!


포격이 올 때까지, 칸과 그렘린은 사력을 다해서 벙커까지 도달한 상태였다.


"총안구에 넣으면 먹힐까?"

"먹힐꺼에요. 이래도 TNT 15kg짜리에요.

"좋아. 엄호한다. 준비해."

"네."


칸이 벌떡 일어나더니 총안구에 총을 갈겼다.


탕! 타-당! 타다다-!


"지금이다! 빨리! 빨리!"


칸이 외치면서 총안구에서 총을 치웠고, 그렘린이 15kg 관형 폭약을 총안구에 끼우고는 안전핀을 뽑고 쭈욱 밀어넣었다.


"폭발한다! 엎드려요!!"


폭약이 총안구 안에 들어가고, 그렘린이 외쳤다.

칸은 바로 그렘린을 뒤로 끌어당기며, 엎드렸다.


콰-앙-!


벙커가 폭발하며 총안구가 있는 방향의 벽이 무너졌고, 벙커 내부의 적들은 총알세례를 받고 하나 둘 쓰러졌다.


"길이 뚫렸다! 전부 전진해!"


칸이 외치면서 제일 먼저 1차 방어선을 돌파했다.


레이더가 열심히 내려온 사이, 2팀과 3팀은 지하차로를 이용한 침투를 시도했다.

"브라보 1, 진입한다."-레드후드

"확인. 데거, 대기해."-레오나



지명이나 좌표들은 구글맵 기준으로 작성했어

포병좌표 계산하는법을 알면 좀 더 완벽했을텐데


지금까지 그림+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