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보시면 이해하기 편해요.



아스널이 손을 쓰기 시작하자 어른들은 벌떼처럼 들고 일어났다...







"슉슉아! 터치!"


"슉슉!!"


"이게 뭐하는 짓이에요?! 네오딤 씨를 쓰다니! 그리고 슉슉이는 바이오로이드가 아니잖아요!"


"쾌?락"




이어달리기에서도..




"빵빵! 통통 튀는 폭탄!! 시아가 제일 좋아하는거야!!"


"헤엑..! 헥..!!! 이건 반칙이야!!"


"응~ 시아는 그런거 몰라~"





피구에서도...



"해피야! 알지? 하나 둘 셋 하면 당기는거야."


"네~ 엄마~"


"..........."



줄다리기에서도...




계속되는 어른들의 반칙과 더티 플레이에 어린이들은 지쳐가는데...





"............"


"..........."


"..........."


"..........."


"땃쥐야..담배 남은거 있냐?"


"담배...? 이게 마지막인데..? 필거야?"


"한입만..."


"LRL!!!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그건 아니야!!"


"이거놔!!! 담배없이는 이 기분을 억누를 수가 없어!!!"


"그래도 이건 아냐!! 너 원래 그런 캐릭터 아니잖아!!"




"내가 이 날만을 얼마나 기다렸는데!!! 우리가 주인공이라고 해서 매일매일을 연습하고 또 연습했는데..!!! 이게 뭐냐고 이게에!!!!!"


"백 세살 사신 어린이께서 참으셔야지. 멸망 전에 그렇게 맛보고도 모르겠더냐."


"너만 그런 줄 알아..?! 나도..나도...열심히 연습...으에에엥...."


"그래서 필거야 말거야?"


"으에에에엥...."


"우아아아아앙....."


"얘들아...."


"알비스 언니...?"


"예전에..사령관님께..들었던 말인데...이런거는 결과보다는 과정이 중요한거래..."


"......."


"그러니깐...어른들이 치사하고 더러운 플레이를 하더라도..우리는 우리대로 이 운동회를 즐기자...그게 정신건강에 이로울거 같애..."


"알비스..."


"알비스 언니..."




"그래..언니 말이 맞아..우린 우리대로 즐기자.."


"알비스여...오늘도 그대에게 가르침만을 받는구나..."


"그래그래...알았어..그러니깐 그만 껴안아..뼈가 아주 가루가 될거 같애...."


"분위기 초치는거 같아서 미안한데 그래서 필거야 말거야? 안 피면 나 혼자 다 핀다?"








진흙탕에서 꽃피는 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