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arca.live/b/lastorigin/25788650 1부


https://arca.live/b/lastorigin/49559852 전편


 

(대충 티타니아의 일방적인 말싸움이 이어지며)


저...주인님. 혹시 불편하시다면 제가 두 분을 말릴까요?


음...아까 주변을 얼린거 말고는 큰소란을 일으키지는 않았지만.. 그것 말고는 아무런 사고도 일어나지 않았으니까 괜찮을거 같아요. 


...다음에 다시 와야겠어.


가만? 아저씨는 왜 저 곰아저씨를 보러온거야? 


혹시 그..전에 말한 멸종체라는 것에(29화 참조)대해 말할려고 한거야?


..엿듣고 있었다는건 니가 들켜서 알게되었지만, 그것도 들었군..


뭐..우연히도 아저씨가 그쪽 방에 들어간걸 보고 티타니아랑 다프네도 들어가니까 궁금해서 트리아니아랑 같이 듣고 있었으니까...


어라? 혹시 워울프씨랑 다른분들은 저분에 대해 이미 알고 있으셨나요?


 어...어쩌다보니 그렇게 됬지.


설마 이미 알고 있으시면서 주인님에게 보고도 하지 않고 미확인 존재를 그대로 방치한건가요?


아니아니. 너같으면 '이 곰인형에 인간의 영혼같은게 들어있어.' 라고 말하면 믿을거 같애? 그것도 정비반에서 검사해서 문제 없다고 판단한 곰인형을 말이야.


확실히 당신의 언변에 신뢰성이 부족한건 사실이죠.


멸종체..? 그렇고보니 처음 만나실때 아저씨를 아시는 분

이 홀로그램으로 아저씨가 세상을 구하셨다고 말하셨는데..그 멸종체랑 관련이 있는건가요?


..그래. 


그렇고보니 아저씨랑 루가 어떻게 왔는지 못들었는데, 혹시 지금이라도 말해주실수 있나요? 그리고 멸종체라는것도 알려 주실수 있나요?


상관없어. 하지만 너희들 기준으로는 믿지 못할 이야기라는건 알아둬.


뭐 어때? 지금 눈 앞에 인간의 영혼이 들어간 곰인형도 있는데. 게다가 그저께는 허망하지만 가면쓴 네크로맨서랑 싸웠잖아.


.....


혹시 자리를 옮겨야한다면 다른곳에서 이동할까요?


아니, 상관없어. 후우..이걸 어떻게 설명해야할지..


일단 나랑 루가 원래 있었던곳에 대해서 말해야겠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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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그렇니까 당신이 있었던 곳은 저희가 알던 5대 멸종이 있었는데  6번째 멸종은 인류의 차례였다는거죠?


그래. 덕분에  뮬(노상강도)과 테러리스트들이 날뛰는것도 모자라 bt(망령)들이 전 지역에 나타났지. 그리고 망할 타임폴(유,무기물의 시간을 가속화시키는 비)은 덤이고.


그리고 멸종되는 생명체중 한분을 골라 멸종체로 임명되어서 한 종족의 멸종을 막을지 아니면 멸종시킬지 선택하게 만들다니..가혹하네요.


원리는 나도 모르지만 멸종체가 된 아멜리도 자궁암때문에 거의 죽기직전까지 갔다고 말했었으니까 아마 죽음과 관련이 있는거 같아.


근데 사후세계가 있는거면 덜 억울하지 않나? 왜 착하게 살면 천국이라도 가는거잖아.


미안하지만 나도 거기까지는 가지 않아서 저승이 어떤 곳인지는 몰라. 그리고 해변은 그곳을 가는 길목이지 저승은 아니야. 만약 나랑 루가 거길 간다면 다시 지상에 돌아오지 못해.


 

근데 당신이 있는곳에서는 당신의 의붓누이? 아니 의붓어머니가 그곳의 인류의 멸종을 담당하신다고 말하시던데..


....그냥 한 사람의 인격이 나누어진거라고 생각하면 돼. 


어째든 육신과 영혼이 각각 나누어져 육신은 브리짓이라는 이름으로 지상에서 활동했고 영혼은 아멜리라는 이름으로 해변에서 각자 멸종을 막을 방법을 찾고 있었고 발견했지.


근데 문제는 영혼쪽이 생각이 바꼈다는거지?


맞아, 오랜 시간 그곳에 혼자 있어 여러 생각이 교차되다가 결국 모든 것을 멸종시키는 라스트 스트랜딩(대소멸)을 생각하게 되었지.


그럼 이틀전에 주인님을 납치한 그놈도 그여자랑 한패인건가요?


맞아. 정확하게는 힉스를 이용해 모든걸 소멸시킬지 나를 이용해 세상의 멸종을 막을지 고민하고 선택하게 되었지.


뭐야, 그럼 아저씨랑 아저씨 친구인 데드..뭐시기 아저씨가 아저씨랑 애기 안부를 물어보는걸 보면 그..아멜리라는 여자는 아저씨를 선택해서 아저씨네 세상은 무사한거 같은데 그렇다면 해피엔딩 아니야?


......


..뭔가 잘못되었군요.


...아멜리, 그녀는 멸종을 막은걸 선택해. 그 대가로 그 누구에게도 연결되지 못한채 그녀 혼자 영원히 해변에 있어야만 했지.


하지만 나랑 루는 이곳에 오기 전날밤, 그녀를 만났어. 


뭐야? 그럼 좋은거 아냐? 


아마도 그녀가 당신을 만날수 있었던게 그녀가 스스로 한게 아닌거죠?


...맞아. 그녀의 주위에 어떤 남자가 있었어.


그녀는 마치 나를 만나기 위해 그자랑 같이 따라가는거 마냥 

뭔가 거래를 한거 같았어.


난 저항했지만 결국 그 남자에게 제압됬고. 눈을 떠보니..여기 부터는 너희도 잘 알겠지.


그러니까 누군가 당신과 당신 딸, 누이를 이곳에 데리고 온거라고요? 하지만.. 남아있는 인간은..(하람이를 보면서)


혹시 그 사람의 생김새를 기억하시나요? 혹시 단서가 될지도 모르잖아요.


몰라, 그놈은 검고 이상한 가면을 쓰고 있었어.


하지만 뭔가 이상하게도 낮설지가 않았어. 마치 아는 사람을 다시 본거 같은 기분이 들더라고.


아는 사람? 혹시 도플겡어 같은거? 

 

글쎄다. 근데 여기에는 살아있는 인간이 하람이 재밖에 없다고 했잖아. 그렇다면 그 놈은 그녀랑 같은 멸종체일 가능성이 있겠지. 


그렇다면 그분은 철충과 휩노스를 이용해서 인간들과 바이오로이드분들을...


그랬다면 잭이 미리 막았겠지.


어랍쇼? 너는 언제부터 듣고 있었어? 근데 곰아저씨는?


개는 저 깡통 로봇말 듣기 싫다고 자기 먼저 갔어.


그보다 아저씨. 혹시 그놈 휜머리었어? 


그걸 어떻게?! 너 혹시...


어라? 맞았어? 꿈에서 잭이랑 이상한 가면을 쓴 인간이 뭔가 말하는걸 봤는데.(1부 외전 6화 참조)뭐지?


그래, 꿈도 해변으로 가는 방법이라 꿈을 통해서도 멸종체인 그녀를 만날수 있었어. 너도 그들을 만난걸 보면 여기서도 가능한거야. 하지만 여기 온지 며칠이 지났는데도 왜 만나지 못한거지?


저..아저씨?


이봐!! 혹시 그 꿈 내용 기억해? 거기서 무슨 단서라도 있을거야!! 만약 그들이 아멜리를 납치해서 무슨짓을 벌일지..


짝!!!


잭 그 쌔끼는 그딴거 안해. 니 입에서 그딴 말을 더하면 니 자식이 보는앞에서 니 아구창을 뚤어버릴줄 알아.


.....


진정하세요, 티타니아씨. 아저씨가 잠시 흥분한거지 분명 그런 의미로 말한게 아닐거에요.


그리고 아저씨도 좀 흥분하신거 같아요. 티타니아씨가 저런 반응을 보인다는건 분명 잭이란 분은 그런짓을 하실 사람이 아니다고 확신한거 같아요.


.......


'하긴 전부 폐기 처분될 정도로 통제가 불가능한 티타니아 게체를 활동이 가능하게 할정도면 웬만한 인격으로는 힘들겠지..'


......


'당신의 누이 아멜리양은 이곳의 해변에 있습니다.'


'그리고 이거 하나는 말해줄수 있네요. 당신과 아멜리양은 다시 만나게 될겁니다.'


(생각에 잠기며)..아무래도 내가 잠시 흥분해서 그런말을 한거 같군. 미안하다.


그래, 하지만 다음에도 그딴 말을 하면..알겠지?


걱정마, 니가 내 입에 얼음 창을 박을 일은 없을거야. 그럼 다음에 보지..


저.. 아저씨. 아무래도 지금 못돌아갈거 같은데..


응? 내가 무슨 실수라도 했어?


음..실수라면 다른 애들도 들을정도로 말한거겠지?


그게 뭔소리ㅇ..


아저씨!! 그럼 아저씨가 있는곳에서는 그런 괴물들을 상대하면서 살아온거야?


너는 그때...아니 그보다 듣고있었어?


응. 원래는 곰아저씨가 샬럿 언니랑 대결(?)을 한다고 보러온건데 대결은 안하고 아저씨가 이야기하길래 듣고 있었어.


어...그래? 


근데 무슨 이유인지는 몰라도 아저씨가 그런 막중한 일을 맡으시다니..아무리 정신력이 강하시더라도 아저씨네 세계의 운명을 맡는다는건 너무 부담스러우시고 힘들었을텐데..대단해요.


아, 그건 아니야. 그때는 아멜리가 힉스에게 납치된건줄 알고 구하러간다는 생각밖에 없었거든.


이틀전에 보았던 그 강령술사 말인가?! 그럼 아저씨는 그런 존재와 괴물들의 상대로 몇번이나 싸워 이긴거였어?


그럼 아저씨도 가면 쓴 인간같이 무슨 능력이 있는거야? 혹시 그곳에는 초콜릿을 소환하는 마법같은것도 있어?!


좌우좌, 알비스 언니!! 진정하세요!! 브리지스씨가 당황스러워하잖아요.




어...이걸 어떻게 설명해야 하지?


혹시 마실거나 필요한게 있으신가요? 아무래도 빨리 끝나지는 못할거 같네요..


   

(초롱초롱한 눈으로 샘을 보면서)........


..정비반에 내가 쓰던 장비들 말이야, 그거 쓸수 있지? 그 망할 데드맨이 나와있는 홀로그램 장비도 포함해서.  말로만 설명하는것보다는 장비같은것들을 보여주는면서 말하는게 좋었어.


물론이죠. 그건 아저씨 물건이니까 아저씨가 마음대로 쓸수 있어..


앗!! 사령관님 여기 있었네요  그리고 마침 브리지스씨도 같이 있다니 이거참 운이 좋네요.


오렌지에이드양? 혹시 전에 말하신 펙스분들의 투항자분들과 연락이 된건가요?


네, 다행이 연락이 잘되어 방금까지 메세지를 전달하고 왔답니다.


근데 오린지양, 왜 브리지스씨도 찾는 이유는 뭐죠? 


어..그게 말이죠..


그..투항자 대표가 또 다른 인간.. 그러니까 브리지스씨도 팩스쪽의 투항자분들을 데리고 오셔야 할거 같다고 메세지를 보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