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청한 녀석들, 2, 30대는 젖과 공수표 몇 장이면 마음을 얻을 수 있다는 걸 몰랐나 보군"



"그렇습니다. 하지만 라붕이들이 라오에 재투자를 해야 한다고 신신당부하고 있습니다."


"기세가 딱 좋아. 신작을 개발한다."



"그러다가 라오가 망하면 어찌합니까?"



"무릇 회사의 운영진이라면 실정에 맞게 대처해야 하지"



"흥했다고 거기에 안주할 줄밖에 모르는 군"




"하지만 패왕도 망했고, 인공영웅도 망했고, 라오마저 망한다면 우리는 끝장입니다."



"위에서 내려다보면 저 오르가닉들을 공략하기 쉽다고."



"이렇게 충성도가 높은 오르가닉이라면 무조건 따라온다는 건 세 살짜리 어린애도 아는 이치네"



"블라글 떴다!"



"블라글로 유출되어서 라붕이들이 발끈하고 있습니다!"



"라붕이들이 신작 따위 생각도 말고 라오에 제대로 투자하라고 재차 당부하잖습니까"



"그들은 라붕이일 뿐이네."



"그 라붕이들이 다 접으면 어찌하실 겁니까?"




"위대한 경영자들이 다들 말했네, 사지에 몰려야 살 수 있다고"



"라오가 아니면 갈 곳도 없는 라붕이들이니 라오가 망할 것 같으면 더 사력을 다해 사주지 않겠나"



"나는 라오 개발에 참여하였고 면접서와 사표도 숱하게 모아봤다네"



"어디서 나를 가르치려 들어? 사표 써."




"라붕이들아!"




"재투자는 하고 있다! 인력도 다 잘랐지만 새로 다 뽑고 있다!"




"우리가 라붕이들의 마음을 저버렸다! 하지만 이번에는 믿고 기다려 주라!"





"에라이 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