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퇘지 노예인형과 새 주인님♥ (1)




“……힉. ……꾸히.”


‘시끄러워….’
 
머리가 답답하다.
무겁게 내려앉은 눈꺼풀도 좀처럼 올라가질 않는다.
왜일까. 최근엔 격무에 시달린 적도 없는데.
 
‘그래, 오늘만 해도 보급품을 회수하는 것 말곤…….’
 
어라?
그 순간 사령관의 머릿속에 의문이 떠올랐다.
뚝뚝 끊기던 기억의 흐름이 맞춰진 것도 그때였다.
 
그는 분명 지시를 내렸었다.
멸망 직전, 인류 최대의 기업이었던 ‘삼안’.
비교적 온전하게 남아있던 삼안의 연구소에서 보급품을 회수하는 작전을 말이다.
그러다 인간의 생체 인증이 필요하다는 보고를 받았고, ‘CS 페로’와 ‘라비아타 프로토타입’을 비롯한 바이오로이드들의 호위를 받아…….
 
찌걱! 찌걱! 찌걱! 찌걱!
 
“……?”
 
바쁘게 돌아가던 생각이 다시 멈췄다.
타격음……. 아니, 마찰음?
늘 듣던 총성과 포격 소리에 비하면 소프트했다.
고기처럼 부드러운 무언가를 마구 때린다거나, 윤활액을 잔뜩 머금은 실린더를 펌프질 한다거나, 뭐 그런?
 
마침내 사령관의 눈이 뜨여진 순간.
 
“꾸히이이익♥
 
“……?”
 
돼지?
 
사령관은 반사적으로 생각했다.
일단 쩌렁쩌렁 울리는 울음소리의 영향이 가장 컸고, 멍한 눈으로 살펴봐도 ‘그것은’ 돼지로 밖엔 보이지 않았다.
 
예쁜 은발 위로 살랑거리는 돼지 귀.
터질듯한 살집과 육덕진 몸을 감싼 분홍색 수영복.
거기에 하트 모양으로 유두가 보이도록 구멍까지 나 있다.
사령관은 그 커다란 가슴이 미친 듯이 흔들리는 걸 멍청한 얼굴로 보고 있었다.
 
그런데,
침까지 질질 흘려가며 눈을 까뒤집은 저 얼굴은…….
 
“어.”
 
낯이 익었다.
하지만 그 뒤쪽에 있는 인물까진 아니었다.
 
“야, 돼지년아. 네 ‘전’ 주인님 일어나셨다.”
 
“꾸힉!?”
 
남자의 말에 라비아타가 깜짝 놀란다.
눈을 치켜뜨고 쾌락에 취해있던 얼굴에 당혹감이 깃들었다.
 
“라비아타?”
 
“꾸히……. 아, 아니, 사령관님. 이건….”
 
라비아타 프로토타입.
최강의 육체와 무력을 자랑하는 저항군의 핵심 전력.
하지만 그런 위용은 온데간데없이 저질스러운 수영복을 입고 남자에게 보지를 대주고 있었다.
사령관과 눈이 마주치자 라비아타는 팔을 허우적거리며 변명하려 했다.
 
“어쭈? 자세 유지 안 해?”
 
짜아아악-!
 
“호옷!?”
 
하지만 엉덩이를 두들겨 맞은 순간 라비아타는 허겁지겁 암퇘지 포즈를 취했다.
두 팔을 뒤로 넘겨 겨드랑이를 완전히 오픈하고, 잘빠진 다리는 엉거주춤 벌려 O자로 구부린다.
그대로 쭉 내밀어진 엉덩이에 화풀이를 하듯 남자는 자지를 박아대기 시작했다.
 
퍽! 퍽! 퍽! 퍽! 퍽!
 
“이 보지년이! 네년이 돼지처럼 뀍뀍 거리니까 사령관님이 깨셨잖아! 어떻게 책임질 거야!!”
 
“오호옷♥ 죄, 죄송합니다아♥
 
“죄송하면 어떻게 해야 해?”
 
“옥, 옥, 호옷!
아, 암퇘지 노예의 보지를 조여 사죄드리겠습니다♥
부디 노여움을 풀어주시길 바랍니다, 주인님…!”
 
보지를 얻어맞은 암퇘지가 필사적으로 애원한다.
꼬옥꼬옥 조여드는 보지의 쾌감은 각별했지만, 남자는 거기서 멈추지 않았다.
거침없이 라비아타의 머리채를 휙! 잡아당기며 귓가에 속삭인다.
 
“돼지년아. 보지 빡세게 안 조이면 도살해버린다?”
 
“햣! 네, 네헷♥ 주인님이 만족하실 수 있도록, 전력으로 암퇘지 보지를 조이겠습니다…!”
 
“좋아. 내가 멈추라고 할 때까지 엉덩이 흔들어.”
 
짜악!

“오홋♥

가축을 조련하듯 남자의 손찌검은 거침이 없었다.
손바닥으로 맞자마자 라비아타가 커다란 엉덩이를 살랑살랑 흔들기 시작한다.

“아, 알겠습니다아♥ 암퇘지년의 큰 엉덩이 흔들어서, 주인님을 만족시켜드리겠습니다….”

우선은 천천히, 앞뒤로.
엉덩이를 만지고 계신 주인님의 손이 방해받지 않게…♥
그러면서 보지를 힘껏 조이는 것도 잊지 않는다.
이는 주인님께 ‘명령받은’ 중대사항이다.
설령 목숨이 다하더라도 보지를 조여야만 하는 주인님의 명령.
 
인간에게 헌신하도록 짜여진 배틀메이드의 사고 회로가 기쁨으로 넘친다.
 
“맞다. 많이 놀라셨죠, 사령관님?”
 
“…….”
 
재밌는 장난감처럼 라비아타의 보지를 갖고 놀던 남자가 뒤늦게 말했다.
반면에 사령관은 여전히 영문을 모르겠단 얼굴이다.
꿈이라면 빨리 깨라, 제발, 마치 그렇게 중얼거리듯 입술이 달싹거린다.
 
그런 사령관을 보며 남자가 비릿하게 웃었다.
 
“뭐, 살짝 어지럽고 그러실 겁니다. 사령관님께 진정제를 놔드렸거든요. 앞으로 같이 할 사업도 많고, 인류의 복원을 위해 서로 힘을 합쳐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괜히 날뛰다가 다치시기라도 하면 큰일이니까요.”
 
“너, 너는…….”
 
“이런, 그러고 보니 통성명도 안 했네요. 제가 연구만 하던 놈이라 사회성이 좀 딸립니다. 하하. 저는 대충 이런 사람인데…….”
 
옆에 있던 바이오로이드가 남자에게 명함을 건넨다.
남자는 명함을 받아들곤 잠시 멈칫하더니, 재밌는 장난을 떠올린 아이처럼 입꼬리를 슬쩍 올렸다.
 
“라비아타.”
 
“헤엑, 헥. 네에…?”
   
“전진.”
 
“??”

멍한 얼굴로 움직임을 멈춘 라비아타.
그러자 남자는 불같이 소리치며 닥달했다.

“이 돼지년이 못 들었어?
사령관님께 인사드리게 빨리 가라고!!”
 
퍼억! 퍽! 퍼억! 퍽! 퍽!
남자가 채찍질하듯 보지에 자지를 처박기 시작했다.
라비아타의 터질듯한 엉덩이가 쉴 새 없이 출렁거린다.
 
“오곡!? 가, 가겠습니다♥ 죄송합니다, 가겠습니닷♥
 
“자세 유지해! 가다가 멈추면 폐기 처분이다!”
 
“오호옷♥ 네, 네엣!”
 
보지를 얻어맞으며 라비아타가 걸음을 뗀다.
우스꽝스러운 자세로 한 걸음, 두 걸음, 주인님의 명령을 따르기 위해 필사적으로 나아간다.
하지만 명령과 달리 남자는 라비아타를 방해하는 행위에 푹 빠져있었다.


퍽! 퍽! 퍽! 퍽! 퍽!


"뒈져라 이 년아! 목 졸리면서 뒈져!!"


"으구으윽!?♥"


자지를 용서 없이 박아대며, 건장한 성인 남성의 팔로 온힘을 다해 라비아타의 목을 조른다.

상대를 진심으로 제압하려는 듯한 초크.
망가뜨려도 상관없다는 듯 팔에 힘줄까지 선다.
아무리 강인한 바이오로이드라도 보지를 두들겨 맞으면 한 마리 암컷이 될 뿐.
그 사실을 증명하듯 라비아타카 쾌락으로 몸부림쳤다.
 
“쥬, 쥬인니힘, 암퇘지 주거요♥ 주것…♥ 오곡!”
 
눈을 까뒤집으며 암퇘지가 애원한다.
하지만 남자는 일말의 자비도 없이 양팔로 목을 졸라댔다.
 
“이 씨발년이 어디서 엄살이야! 멈추지 말라고 했지!?"


"오호옥…! 죄송합니닷, 죄송합니닷♥"


"돼지처럼 울면서 가라!! 그럼 살려줄게!”


남자의 호통에 라비아타가 이를 질끈 다물었다.

눈은 반쯤 까뒤집은 채.

무자비한 폭력과 쾌락으로 머리가 아찔했지만, 암퇘지 노예인형은 굴하지 않고 필사적으로 외쳤다.
 
“꾸…히잉! 꾸힉! 꾸히이이이잉!!!”
 
젖탱이를 출렁거리며 라비아타가 전진한다.
목을 졸려지면서 예쁜 얼굴은 엉망이 됐다.
몇 초 단위에 절정으로 보짓물이 사방으로 튄다.
푸슛! 푸슛! 푸슛! 푸슈슛!
멍하니 있던 사령관도 얼굴에 보짓물을 맞고서야 간신히 정신을 차렸다.
 
언제나 늠름하게 적을 쳐부수던 저항군의 검.
그녀가 망가지는 모습은 머릿속이 새하얘질 만큼 충격적이었다.
 
‘오, 오르카호는? 모두에게 빨리 알려야…!’
 
아득해진 머리에, 손발은 덜덜 떨렸다.
하지만 사령관의 몸은 좀처럼 움직이질 않았다.
몇 차례 휘청이듯 다리를 움직였다가 철푸덕 주저앉고를 반복한다.
 
바로 그 순간.
 
“옛다. 건네드려.”
 
“꾸, 꾸히잉……. 사령관님, 부디 받아주세요.
주인님의 명함입니다♥ 꾸힉, 꾸힉.”
 
“라, 라비아타…?”
 
두 손을 공손히 모아 명함을 건네는 라비아타.
열기로 가득한 암퇘지의 눈엔 혹시라도 거절하면 어쩌지? 하는 생각으로 가득하다.
주인님의 명령엔 절대복종하는 게 자신의 사명이니까.
제발♥ 제발요♥ 받아주세요♥ 주인님을 화나게 하면 안 돼요♥ 쾌락으로 얼룩진 예쁜 얼굴로 사령관에게 메시지를 전한다.
 
그때 뒤에서 담담하게 울려 퍼지는 목소리.
 
“라비아타, 영업의 기본이 안 됐잖아.
아무래도 성의가 부족한 것 같은데?”
 
“네, 네헷…?”
 
“으럇!”
 
“꾸호오오오옥!?”

남자가 기습적으로 손을 뻗는다.
라비아타의 예쁜 코에 손가락을 집어넣고, 위로 들어 올려 영락없는 돼지의 얼굴로 만든다.
얼굴을 추잡하게 일그러뜨리며 라비아타는 눈을 까뒤집었다.
 
“돼지면! 돼지답게! 정성을! 보여야!
사령관님께서 좋아하실 거 아냐!”
 

"오곡♥ 오고곡♥"


철썩! 철썩! 철썩! 철썩! 철썩!
말에 악센트를 주며 짐승처럼 자지를 박는다.
말도 안 되는 이유를 늘어놓으며 라비아타의 보지를 괴롭히는데 열중하는 남자.
사령관에게 잘 보이도록 라비아타의 머리채를 움켜잡고 단단히 고정시킨다.
 
“꾸힉! 꾸히이익!!”
 
“이 암퇘지년아! 더 크게 울부짖어!!”
 
꾸힉♥ 꾸힉♥ 꾸히익♥ 꾸히익♥


"……."

 
남자와 라비아타가 누구랄 것 없이 짐승처럼 포효한다.
그 앞에서 멍한 얼굴로 널브러져 있는 사령관.
빼앗은 자와, 빼앗긴 자의 시선이 교차한다.
곧 어마어마한 정복욕과 쾌감으로 남자의 불알에서 사정의 기운이 치밀었다.
 
“이제 네 주인은 나다!
사령관도, 김지석도, 그 잘난 애덤도 아니야!
바로 이 내가, 네년 보지의 주인이다!!"


사정 직전.
자지를 미친듯이 찔러넣으며 남자가 외쳤다.
이 날을 얼머나 기다려왔던가.
암퇘지의 보지에 낙인을 찍는 이 순간.
라비아타도 기쁨에 몸을 떨며 남자에게 애교를 부려댔다.
 
“꾸히이익! 네, 네엣 주인님♥ 주인님이야 말로 제 주인이십니다. 언제든 암퇘지 노예로서 복종하겠습니다♥ 꾸힉, 꾸우울♥
 
“싼다!! 암퇘지 보지에 정액 싼다!”
 
이윽고 흥분이 절정에 달한 순간.

남자는 자지를 한계까지 찔러넣어 라비아타의 자궁구를 짓이겼다.
 
파아아아앙-!!


"오…… 오오오옷!?"
 
“크으윽…! 나온다! 보지로 받아먹어 씨발년아!!

정액 한 방울이라도 남기면 도살이다!!”


“꾸히이익!! 꾸호오오오오옥♥!!!!!”


뷰루루루룻! 뷰룻! 뷰룻!
남자가 사납게 소리치며 라비아타의 보지에 사정했다.
온몸이 떨릴 만큼의 아찔한 사정 쾌락이 남자의 뇌리를 때려댔다. 그 순간 명함이고 사령관이고, 암퇘지와 주인은 쾌락에 흠뻑 빠져 아무 생각도 할 수 없었다.


아니, 정확히는 사령관 같은 건 아무래도 좋았다.
 
“……아.”
 
팔랑!
 
그런 두 사람 앞에 주저앉은 사령관.
그의 앞으로 팔랑거리며 명함 하나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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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거 써도 되나요?


공부하다가 꼴리면 더 써오겠읍니다.


봐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