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평화로운 오르카호.

그 평화를 깨는 하나의 소식이 들려옴.

그것은 바로 두번째 인간의 발견.


 뭐?! 두번째 인간이라고?? 지금 당장 구출팀을 편성해!


이리하여 모든 대원들의 일사분란한 지휘태세로 두번째 인간을 무사히 오르카호로 대려오는것에 성공함ㅇㅇ 

??근데? 이양반 상태가 뭔가 좀 이상함

딱히 위험한 행동을 하거나 문제가 있는건 아닌것 같은데...


라비아타. 저 사람 뭔가 많이 불편해 보이는데.. 혹시 무슨일이 있었던거야?

아... 안그래도 말씀드리려 했는데, 사실은..


두번째 인간 구출팀의 일원이자 리더로서 참가했던 라비아타는 두번째를 만났던 그 때를 회상하며 회의실의 모두에게 설명하기 시작함



인간님! 어서 내려오세요! 그런짓을 하시면 정말 위험해요!

시끄러워!! 날 내버려둬!!

인간님! 시간이 없어요. 또 철충들이 몰려오고 있다구요! 한시라도 빨리 오르카호로 피난하셔야 합니다.

싫어! 못믿어! 아니.. 안믿어!!!


????????



아니... 도데체 왜 그렇게 우릴 못믿는거야!! 우리 나쁜사람 아니라니까!!

그걸 내가 어떻게 알아!! 걍 냅두고 가던길이나 가!!

뭔가...오해가 있으신것 같습니다. 저희는 당신을 구조하러온 오르카 저항군의 일원입니다. 인간님인 당신께서 이곳에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당신을 구하고자 이곳으로 온것 뿐입니다.

알았으면 이만 나무꼭대기에서 좀 내려오지 그래? 우린 당신의 신변을 안전하게 확보하는게 우선이지. 지금 이렇게 낭비할 시간 없다고!

아 누가 구해달랬냐고!! 싫어!!! 절대 안내려가!!!

하하하!! 이것 참 개성있는 친구로군! 설마 이런식으로 첫 만남이 이루어질 줄이야.

...........

그런데... 이제 슬슬 내려와주지 않겠나? 지금 30분째 이러고 있다만.

야!!!!!!

히익!!!

말 못들었어?!?! 곧 철충 몰려온다잖아!!! 좋은말 할때 빨리 안내려와~!!!!

진정해라 메이. 괜히 그랬다간...

몇번이고 강조하지만, 우리는 그대를 해할생각이 전혀 없다오. 우리는 그저 위험에 빠진 인간님을 구조하고, 또 보호하기 위한 목적으로 이것에 온것일뿐.. 어째서 우리가 다짜고짜 그대에게 위해를 가할거라 생각했소?

...처음보는 사람을 경계하는 심정은 이해한다만.. 지금은 여러번 설명한대로 이럴때가 아니다. 언제 또 놈들이 올지도 몰라. 그러니 우선은 협조해주지 않겠나? 우린 절대로 그대에게 해를 끼치지 않겠다고 맹세하겠다.

........


그렇게 칸과 용의 진중한 설득끝에 어찌저찌 해서 겨우 인도해 오는것까진 성공했다지만 문제는 오는내내 거리를 두고 결코 다가오지 못하게 소리지르는둥, 여간 경계가 심한게 아니라서 상당히 고생했다는 라비아타의 보고를 듣고 사령관은 머리가 아파오는것이 느껴짐



이쯤 되면 알다시피 두번째인간은 당연히 라붕이가 맞음

근데 모처럼 오르카가 발견해서 구조까지 해주는데 왜 이렇게 지랄발광 하는가.

그 이유는 존나게 간단했음ㅇㅇ 씹고인물 라최지인 라붕이의 두뇌는 자신의 놓인 처지를 아주 간단히 알아낼수 있었음


자신이 라오 세계관에 개같이 전이해버렸다는 사실

심지어 오르카 애들이 나더러 두번째니 뭐니 하는거보고 자신이 두번째인간이라는걸 알아채버린것.

그 순간 머릿속에 재생되는 라오챈의 두번째인간 창작물들의 스토리와 결말들

(NTR금태양 역할로 설치다가 비참하게 응징당하거나, 두번째라는 이유만으로 밑도끝도 없이 의심받고 위협받는 좆같은 상황)

근데 그게 내가 됨^^

그래서 그런지 라오 문학에 뇌가 절여질대로 절여진 라붕이의 대가리는 지금 존나게 위험신호가 발생중임

심지어 사령관의 최측근을 자처하는데다가 특히나 두번째 인간 입장에서 봤을때 인성 십창나기로 소문난 메이와 레오나가 동시에 눈앞에서 당장 따라오라고 협박(아님)하는 꼴을 보자니 드디어 내가 좆됬다는걸 깨달음ㅇㅇ

그야 밖에도 철충이니 별의아이니 위험한 새끼들 설치는건 마찬가지긴한데 그런걸 떠나서 눈앞에서 이년들이 벌써부터 있는누명 없는누명 다 씌워서 조지려는게(그럴 생각없음) 뇌내 재생되어버린 라붕이는 휩노스 대책이고 나발이고 우선 살고보자는 마인드로 그 지랄염병떨다가 결국에는 납치(구조임)당해서 지금도 리리스나 리제같은 미친년한테 목 따일까봐(관심도 없음) 와들와들 떨고있음ㅇㅇ


아니...어째서 우릴 그렇게 경계하는거지?? 이전에 무슨 일이라도 있었던걸까??

안그래도 저와 리앤 양이 함께 그 부분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대화를 시도 해보려고는 했는데..


안녕~~ 내 이름은...

끼요오오오오옷!!!!!!!!!!

??????

....안녕하십니까. 전 이 오르카호의 비서를 맡고있...

오지마!!

응???

나에게 다가오지 말란말이다아아아아!!!!!!!



.....................

..................



보다시피...그런일이 있어서...제대로 대화도 못해보고 온길이라...

아하하...워낙 개성넘치는 인간님이라고...해야하나?? 아무튼 이런 상태라...미안해 왓슨


...아니야 너희는 할만큼 했어. 그나저나.


이제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두번째 인간에 대해 이후의 일정에 대해 논의하려고 하는데..


......하아......




답이 안나올 정도의 의심병 환자새끼인 두번째 인간! 과연 오르카호는 라붕이의 마음을 돌려서 우리가 나쁜사람이 아니라는 결백을 증명하고 오해를 풀어나갈수 있을것인가!!


라는 느낌의 문학 있으면 나름 색다르고 재밌을거같은데 누가 좀 써주면 안돼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