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로열 아스널

주로 가는곳은 사령관실 및 오르카 편의점

성욕의 화신, 사령관을 압도하는자, 착정마... 그 어떠한 수식어 조차도 그녀의 앞에선 한낱 지푸라기와도 같은것.

그녀의 일과는 침대에서 일어나는것부터 시작이다. 일어나면서부터 사령관을 겁탈하기 위한 시나리오를 머릿속으로 

구현을 한다. 거침없이 사령관실로 향한다. 문을 잠근다. 덮친다. 라는 화끈하고 간단명료한 생각이 끝나기 무섭게 

침대에서 일어나 이부자리를 개어놓고 문을 박차고 나가려는데 자신의 부관인 비스트헌터가 앞을 막아섰다.

이유는 얼마남지 않은 부대의 체통을 지켜달라는 호소였지만 아스널에게 그런 호소가 통할리가 있나 어림도 없지.

일어난지 얼마 되지않아 눈꼽도 제대로 떼지 못했지만 사령관을 덮치겠다는 의욕하나로 비스트헌터를 가뿐하게 따돌리고

문 밖으로 뛰쳐나갔지만 최대의 적수를 만났다. 바로 같은 부대원인 X-05 에밀리.

타 부대원 앞에서만큼은 제식이던 알몸이던 신경도 쓰지 않는 그녀지만 딱-! 한명 신경쓰는 부대원이 있었으니

자신의 부대원이자 부대원들이 딸처럼 소중하게 아끼고 사랑해주는 에밀리였다.

에밀리가 시험용 개체이고 상식이나 행동거지가 굼뜨고 미성숙하지만 캐노니어는 그녀에게 사랑과 관심을 무럭무럭 주었고

아스널 역시 예외가 아니었다. 장난식으로 성적인 드립을 칠때도 있었지만 부대의 엄마인 비스트헌터가 적당히 컷 해주어서

문제가 없기도 했었고, 다만 지금처럼 비스트헌터와 다른곳에서 만나면 아스널은 다른인격이 나온것처럼 

에밀리의 건강과 일상관련 대화를 하며 같이 손잡고 에밀리가 가자는대로 놀아주는 편이다.

항상 멍~ 한 에밀리 특징상 가만히 앉아서 바람을 쐬거나 소소한 행복을 크게 받아들이곤 했는데

아스널은 그런것에 흥미를 가지질 못해서 그나마 좋아하는 단 음식을 에밀리에게 자주 소개시켜주러 편의점에 

이끌고 찾는게 에밀리와 아스널의 일과중 하나가 되었다. 

( 에밀리 - 먹고싶은거.. 있어.. / 아스널 - 얼마든지 사도 좋다. 계산은 내가 해주지. / 에밀리 - 고마워.. 대장.. )

에밀리는 본능이 이끄는대로 달콤하고 단 군것질거리를 양손가득 담았고, 호기롭게 결제를 해준 아스널 대장은..

에밀리가 이썩는다고 비스트헌터에게 혼났다.






2. AT-100 비스트헌터

주로 가는곳은 사령관실 및 의무실

오르카에서 가장 스트레스 받는 부관을 뽑는다면 단연컨데 넘버원. 1등. 무조건이다.

아침에 기상방송이 울림과 동시에 긴장 100% 충전을 하고 눈을 뜨면 침대에서 막 일어난 아스널대장이 자다 흘린 침을 

제대로 닦지도 않고 뭔가 생각하며 앉아있는걸 보아하니... 아침부터 그런생각이 되나 싶지만.. 지금 당장 막아야한다.

안그러면 며칠이나 밀린 부대회의가 또 취소된다. 지휘관개체들의 눈칫밥도 슬슬 지겹다고 생각되고 

타부대 부관들의 눈치도 하루이틀이지 이젠 도저히 안된다. 거기까지 생각이 미친 비스트헌터는 침대에서 튕기듯이 일어나

자신의 상관인 아스널앞길을 막아섰지만, 저래보여도 엄청난 크기와 중량의 총을 가볍게 다루는 대장기이다보니 금세 밀리지만

하루이틀 당한게 아닌 부관 비스트헌터는 곧장 두번째 작전을 실행에 옮겼다. 

아스널의 신발바닥에 레고를 스카치테이프로 단단히 붙여두어 신었을때 걷지 못하게 하려했지만..

이미 스위치가 들어온 아스널은 신발도 신지 않은채로 어느새 문 앞에 서있었다.

( 아스널 - 제법 기교가 늘었지만 아직도 멀었군. 분발하도록 부관 / 비스트헌터 - ...아직입니다. 갑니다 세번째-! )

하지만 아스널이 그보다 빠르게 문 밖으로 나섰고 비스트헌터는 미소를 지었다.

문 밖에는 언제 나왔는지 모를 에밀리가 제녹스대신 제녹스모양 인형을 들고 눈도 제대로 못뜨고 숙소로 비척비척 걸어오고 있었다.

( 아스널 - 에밀리? 어디 갔다오는거지? / 에밀리 - 비스트헌터가.. 화장실 데려다줬어.. )

아스널은 그대로 에밀리를 업어서 들어와 침대에 눕혀주고 에밀리가 잠들때까지 곁에 있어주었다.

( 아스널 - 아침은 내가 졌다. 사령관에게 전해라. 오늘 저녁 습격하겠다고 / 비스트헌터 - 아침에 실패했으면 그냥 하루 쉬면 안됩니까? / 아스널 - 패배하고 참을 수 있는 유전자는 애시당초에 가진적이 없다만. )

비스트헌터는 점점 지끈거리는 머리를 부여잡고 사령관실에 들러 보고를 마친후에 의무실에 들러

두통약과 진정제를 3일치를 받아 하루 일과를 시작했다.





3. X-05 에밀리

주로 하는것은 캐노니어 숙소 지킴이 및 탐험

티아멧, 우르와 마찬가지로 미완성 개체들. 실험용개체. 멸망전 인류의 순수한 잔혹함이 가득 모여 태어난 개체들.

에밀리는 그중에서도 극대화력을 위해서 태어났다. 가장 비싼 레일건 무기인 제녹스도 같이 만들어주었고

자신과 무기를 과부하시켜서 화력을 올리는 방법도 있지만 그 방법이 듣기만 해도 구역질이 날정도로

역겨운 방법이었는데, 바로 에밀리의 중파가 조건. 가장 순수하고 깨끗한 에밀리가 다치고 고통스러워해야만 최대의 화력을

발휘하도록 설계되어있었는데, 그 사실을 조사한 닥터는 며칠간 자신의 공방에서 괴로워했고, 그 보고서를 받은 사령관은

구역질을 하며 그 보고서를 오르카 최하단부에 밀봉시켜버렸다. 그리곤 제녹스와 분리불안 증세가 있는 에밀리를 

떼어놓을 방법은 없다는것을 확인후 출격임무에서 아예 열외를 시켜버리고 전투업무에서 완전 격리를 시켰다.

한동안은 에밀리 스스로 불안증세를 보였지만 차츰차츰 사령관의 격리는 성공해갔다. 에밀리의 얼굴에 미소가 돌아왔고

전쟁이나 중파로인한 PTSD 증세가 점점 줄어들었다. 자다가 악몽에 깨는일도 줄어들었고 밤에 화장실이 무섭다며

혼자 이불속에서 울지도 않았다. ( 비스트헌터 - 아직 화장실을 혼자 가진 못하지만 충분히 좋아지고 있으니까.. )

하지만 특별한 임무가 없으니 숙소에서 티비를 보거나 하는일이 일의 전부가 되었으니 심심해진 에밀리는 

파니나 레이븐의 주의가 소홀해진 틈을 타서 여기저기 탐험하러 다니는게 재미있다고.. 

( 사령관 - 요즘 에밀리가 5층 82호실에 자주 놀러간다며? )







4. AT-4 파니

주로 하는일은 에밀리 전담보모역할.

파니는 캐노니어 전체훈련이 없는한은 레이븐과 함께 에밀리 전담케어 및 보모역할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는편이다.

에밀리와 이것저것을 하면서 놀다보면 시간이 잘가서 좋다고는 하지만 파니는 에밀리가 칭찬해주는 자신의 머리칼이 좋은듯.

에밀리는 파니가 잠들었을때 복슬복슬한 파니 머리카락속에 쿠키라던가 음료수를 넣어두었고 

잠에서 깬 파니가 그대로 운동하러 나갔다가 땀을 흘리고 그늘에서 다같이 쉴때 머리카락속에서 쿠키와 음료수가 떨어진걸 보고

파니에몽 이라는 별명이 붙었던것은 이미 공공연한 비밀이 되어버렸다.

( 파니 - 에밀리. 다음부터는 그러면 안돼. 알겠지? / 에밀리 - 응.. 미안해 파니.. )

캐노니어 특징상 비스트헌터 못지않은 초중량무기를 다루기때문에 상시긴장을 하지만 아스널의 배려로 출격에서 빠지고

에밀리 케어조로 편성되어서 가끔은 찌뿌둥한거 같지만 아스널이 또 눈치는 백만단이라 한두번씩 비스트헌터나 

자신과 케어조를 교대하고 출격을 보내지만 돌아오면 에밀리를 부둥부둥하면서 힐링하는게 낙이라고 한다.

더불어서 자신이 좋아하는 아우로라의 민트초코 케이크를 사와서 에밀리를 비롯해 부대원들과 같이 먹으려고 했지만

모두 갑작스런 출격과 자리비움으로 에밀리와 단 둘이 민트초코 케이크를 먹었다고 한다.

( 에밀리 - 이거 무슨맛이야..? / 파니 - 민트초코맛! 맛있지 에밀리? / 에밀리 - 대장이 아침마다 양치질할때.. 치약냄새나... )






5. AO-2 레이븐

주로 하는일은 에밀리 전담보호역할 및 호버링연습.

레이븐의 업무는 에밀리 전담보호역할인데, 에밀리가 워낙에 파니를 좋아하기도 하고

레이븐의 본업때문에라도 에밀리와 오래 붙어있을수가 없기때문에 파니에게 매혹당하면 슬그머니 빠져나오려고 하지만..

눈치가 이럴때는 엄청나게 빠른 에밀리가 어느샌가 와서 레이븐의 손을 잡고 놀아달라고 눈치주면 아하하.. 하고 웃어버리지만

레이븐은 캐노니어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이라고 할 수 있는 관측장교인데 항상 현장을 보고 부대에서 회의를 해야하는데

에밀리 전담보호를 하다보니 발을 빼기도 어렵고 가장 큰 문제는 레이븐이 공중작전이 가능하다는것인데,

에밀리가 제녹스에 타고놀적엔 크게 관심이 없어보였지만 비스트헌터가 위험함을 이유로 탑승금지를 하자

그나마 가까이 있는 레이븐에게 애원하기 시작한것. 물론 레이븐도 처음엔 에밀리를 끌어안고 날아다녔으나..

오르카 내부에서 날아서 타 부대에 폐가 된 점. 익스프레스와 부딪히며 수리를 보냈던 칸 대장의 리볼버 캐논을 반토막내버렸고

아스널에게 크게 혼나버려서 절대 에밀리를 데리고 날지 않겠다고 서약서를 낸지라... 에밀리의 눈치를 계속 볼수밖에 없었다.

에밀리도 그걸 모르지 않기때문에 직접적으로 조르진 않지만 근처에 레이븐이 있기를 원하는듯.

하지만 에밀리는 점심을 먹고 잠시 낮잠시간에 빠져든 사이에 기동장비를 챙겨서 살그머니 빠져나와 캐노니어 소속 무인도로 옮겨

호버링 훈련 및 좌표연습을 철저히 하고있다고 한다.

( 레이븐 - 좌표찍었습니다. 아스널 대장님. / 아스널 - 좌표 오차 0.025 , 시간 3초 초과. 다시 작업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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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대기중인 부대목록 :스마트엔조이 - 오비탈 와쳐 - 버뮤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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