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포근한 스틸라인)


"티타니아, 이~렇게 웃어봐요.

티타니아도 웃는 모습을 보이면 다들 분명 좋아할 거예요."


"흥, 여왕은..그 녀석이랑 페어리한테만 잘 해주면 되는 거잖아."


"주인님께서도 꼬옥 이루고 싶은 바람이 있다고 하셨어요.

모두가 마음 편히 웃는 평화로운 일상을 누리게 하고 싶다고.

물론 우리 티타니아도 포함되는 거 알죠?

주인님도 티타니아가 평소에도 활짝 웃는 모습을 꼭 보고 싶으신 거예요."


"쓸데없는 바람은..뭐, 노력은 해보겠어.

여왕 마음이니까 언제 그만둬도 상관없는 거겠지?"


"네~ 그거면 충분해요~"


"다 풀었다~ 리제 언니, 채점해 줘~!"


"뭐 괜찮네, 이 정도면..

다 했다, 70점이야. 저번보다 10점이나 올렸네, 수고했어.

아직 연초인데 벌써 이 정도면 연말에 기대해도 되겠어."


"아, 안 돼애~! 아쿠아는 90점! 아니 100점이고 싶단 말이야~"


"...아쿠아."


"ㅇ, 응! 언니!"


"처음부터 너무 무리하면 안 돼.

너희 반, 마리아도 분명히 말했겠지만

너무 급하거나, 너무 완벽을 바라면 오히려 독이 되는 거야.

여유를 가지도록 하렴."


"헤헤..알았어 언니!


"맛있는 냄새가 솔솔~

이제 마지막으로 이걸 넣고 저어주면 완성~"


"와! 냄새 좋다~ 언니, 오늘 메뉴는 카레야?"


"응, 익스프레스 씨가 좋은 카레가루를 주셔서

오늘 갓 수확한 채소랑 맛있는 고기를 잔뜩 넣었어."


"정말 냄새 좋네, 그래도 나도 도울 수 있었는데

끝까지 혼자 준비해도 괜찮겠어?"


"네, 오늘 당번은 저니까 언니들 도움없이 꼭 해내겠어요.

저번처럼 실수하는 일은 없을테니 기대해주세요!"


"응, 나도 드리아드의 솜씨는 언제나 기대하고 있어.

리제 언니랑 아쿠아는 오늘도 활기차네요."


"그치! 아쿠아 오늘 점수도 오르고

알렉산드라 선생님한테도 칭찬 들었어!"


"그래? 그럼 앞으로도 칭찬듣게 열심히 해야겠네.

우선 식사 준비가 다 된 것 같으니 상을 차릴까?"


"어머, 벌써 준비 다 됐나요?"


"되게 빠르네, 여왕보다 빠를 줄이야..

준비 시작하자."


"ㄱ, 그럼 전 빨리 빨래 넣어두고 올 게요!"


"숟가락~ 젓가락~"


"그리고 접시랑 이것저것..

다 됐다."


"마지막으로 밥이랑 메인메뉴들도 올려서 완성이랍니다!"


"잘 먹겠습니다~"


짤 좀 찍을 거 생각나서 페어리 단체로 꺼내놨는데

본격적으로 찍기 전에 달달한 느낌으로 찍고 콘문학 얹어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