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모음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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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 그런일이 있었군요~!



그 말에 세레스티아는 손을 모으며 싱긋 웃으며 대답했다.


정말이지... 우리 LRL은 너무 귀엽다니깐요!

이전에 저희 엘븐 자매들에게 놀러왔을때도 과자와 우유를 내주었을때 어찌나 기뻐하던지~



세레스티아는 예전에 놀러왔었던 LRL의 귀여운 모습을 떠올리며 뿌듯한 미소를 지었다.


코코도 만만치않게 귀여운 아이죠! 항상 우주여행을 동경하면서 낭만에 젖어있는 그 순수한 모습이 어찌나 귀엽고 사랑스럽던지...



마리아도 보육원의 아이들을 떠올리며 미소짓던 와중에 코코의 순수한 모습을 떠오르자 입꼬리가 자연스레 올라가기 시작했다.


우리 아쿠아도 항상 귀엽게 웃으면서 언니들 졸졸 따라다니는게 정말... 매일매일을 봐도 질리질 않는답니다~ 그냥 보고 있는것만으로도 활력소가 되어준달까요!



레아도 이에 지지않고 자신들 페어리의 귀여운 막내동생인 아쿠아 자랑을 시작했다.

언제나 상큼하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내뿜는 우리 막내동생도 그 아이들에게 지지 않을만큼 귀여운 매력덩어리 아니던가!


알비스도 엄청 만만치 않은걸요! 그 폭신폭신한 뺨을 쪼물쪼물 거릴때의 촉감... 한번 맛보면 잊을수가 없다니까요!



프리가는 최근에 느꼈던 알비스의 포동포동한 볼살의 촉감이 안겨준 중독성을 되새기며 얼굴을 붉혔다.


후후훗! 사랑스러운 아이라면 더치 걸 양도 빼먹을수 없죠! 어린 아이임에도 불구하고 언제나 의젓하고 어른스러운게 여간 듬직한게 아니거든요~ 그러면서도 달콤한 간식앞에서 저도 모르게 미소지을때는, 딱 그 나이대의 소녀모습이 드러나는게... 너무 귀여운거 있죠~


라붕씨는 어떠신가요? 이제 여기오신지 몇일 되신걸로 알고 있사온데, 그 아이들을 만나보셨는지요?
















.................






라붕이는 자신의 침대 끝자락, 제일 구석진 곳의 끄트머리에 다소곳이 앉아 아무말없이 바닥을 바라보고 있었다.


라붕씨도 어서 이리오세요~ 여기 라붕씨 자리도 모처럼 깔아놨는데... 차도 한잔 드시구요.


맞아요~ 자! 어서 여기 중앙자리로 들어오세요~!


여기 제가 구워온 고로케도 드셔보세요! 아이들에게 특히나 인기만점 이랍니다~^^



..................




...중앙 자리로 들어오라고? 니네 한 가운데??



'.....미친 새끼들인가........'





한 12시 쯤 이었던가...

점심시간이 되어서 이제 나도 슬슬 밥이나 먹으러 가려고 문을 열었더니...









.........











..................









........................











............







.................(싱긋)













.........




니들이 왜 여기있냐?




이 새끼들은 뜬금없이 남의 방에 예고도 없이 쳐들어온것도 모자라서, 당연하단듯이 자리 깔고 아주그냥 밥상을 차리고 하하호호 떠들면서 이야기꽃을 피우고 앉아있네?


심지어 뭐?? 앉으라고? 니네 자리 가운데에???


'....뭐하는 새끼들이야.....'



아니, 하다못해 미리 말이라도 하고 들어오던가!

심지어 이중에 태반이 처음보는 새끼들이잖아!


.......?!


......




.........



(씨익)


..................(소오오름)



게다가... 니가 왜 여기있는데!!!


'왜 관짝 성애자년이 당연하단듯이 여기 같이있냐고!!!'



전에 관짝에 못쳐박아넣은게 그렇게 한이 쌓였냐?! 니 친구는 어따 냅두고 또 찾아온건데!!!


'......그나마... 다행인건.... 오늘은 그 좆같은 관짝을 안들고온게 천만 다행이지...'



주위를 면밀히 둘러보아도.... 관으로 추정되는 박스도, 물체도 없다는것이 그나마 위안이다.


'.....나머지 년들은.....'



세크메트, 세레스티아, 마리아, 샬럿, 레아....


프리가.........


'마리아랑... 샬럿이랑 레아, 그리고 엘프자매들도 그렇다 치자. 

그렇다 치자고.... 근데...'



프리가. 얘는 씨발 왜 온거냐?

처음 문열자마자 눈앞에 서있던게 하필이면 키가 190cm에 육박하는 프리가 였던지라, 저도 모르게 비명을 지를뻔했던 것을 떠올렸다.


'진짜... 놀라 죽는줄 알았네... 미친년...'



뭔 덩치가 이렇게 크냐....

인게임 상에서도 그렇고, 실제 프로필에서도 190이었던건 기억을 하는데.... 그걸 휴대폰 액정으로 대충 보는거랑 이렇게 실물로 쳐다보는건 하늘과 땅 수준으로 차이가 컸다.


'분명... 가디언의 바이오로이드였지... 컴패니언 처럼, 주인을 지키고 경호하는 바이오로이드...'



컴패니언과의 차이점이라면, 컴패니언보다 훨씬 적극적인 경호를 위해 만들어졌다는 것.

그래서인지 개, 고양이, 늑대같은 소형 동물의 유전자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컴패니언과는 달리, 가디언 시리즈는 대형 동물의 유전자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그래서인지 신체의 내구도 또한 훨씬 강인하다고 들었지...


'프리가는.....곰, 곰의 유전자를 타고났다고....'



그... 뭐냐. 그... 예전에 인터넷에서 본 짤방중에 그런게 있었는데... 그...있잖아. 무한도전이었나? 거기서 나온거.


'....곰은......사람을..... 찢어.......'



그리고 이 덩치만한 년은 한낱 곰 따위 보다도 훨씬 강한 바이오로이드, 그것도 최고급이다.

그게 지금, 내 앞에 있다. 


'..........'



진짜로.... 니들 왜온거냐.....???











라붕씨~~


...흐으읍..?!!



그리고 그 곰, 프리가가 나를 부르고있다! 


...네... 프리가씨.....


어서 이리로 오세요~ 모처럼 라붕씨랑 같이 먹으려고 만들어온건데, 이렇게 맛있는걸 안먹으면 손해랍니다~~


........



일단... 시키는대로 하자. 안 그러면 저 커다란 손이 나를 다져버릴지도 모른다.....!!!


.....실례하겠습니다...



일단... 중앙만 아니면 된다. 중앙의 저... 곰탱이년 옆자리만 아니면....!!!


아이 참~~


...???



조용히 제일 구석에 앉으려고 각재고 있는데 갑자기, 마찬가지로 중앙부에 앉아있던 세레스티아가 내 손목을 잡았다.


...저기...


말했잖아요~! 라붕씨 자리는, 여.기. 후훗...!



'호에에에에엑.......!!!!!'



세레스티아는 상냥하게 웃으면서 부드러우면서도 강한 힘으로 날 강제로 끌어다가 가운데에 앉혀버렸다. 아니 왜 씨발새끼야!!


저저저저저저....저기....!!!


여기 라붕씨 전용 도시락입니다. 어서 들어보시지요.


여기 우리 특제 엘븐밀크도 있답니다~~


여기 제가 만든 고로케랑 토스트도 꼭 드시구요~!


.....



아니, 그러니까 그걸 왜 여기서 쳐먹고들 앉아있냐고!!! 여기말고도 좋은데가 널렸잖아!


..가, 감사합니다...



우선은 살고 봐야하기에, 일단은 주는대로 받아 쳐먹으면서 억지 미소를 선보였다.


 

'우우욱.... 벌써부터.. 토할것 같아...'



이제야 고로케 한입 베어물었는데... 벌써부터 속이 울렁거린다. 



'아니... 맛은...있다니까....... 맛은 있는데....'



맛있게 쳐먹으면 뭐하냐고!! 조금만 실수해도 바로 토할것 같은데!!!!


'이 새끼들... 진짜 여기 왜온거냐...'



스틸라인에게서 받은 선물을 정리해둔 뒤, 그저 자리에 앉아 멍하니 다음 할 일에 대해 생각하다가, 찾아온거다. 그것도 존나게 뜬금없이!!!




.......


...........


(활짝^^)



'히이이이이익!!!!'



왜 갑자기 날 보고 웃는데!! 내 바로 옆에서 그렇게 웃지말란 말이다!!!


'다른 년들은....'



프리가도 프리가지만, 다른 새끼들도 예의주시 해야한다! 씨발 도대체 얼마나 끌고온거야!!


라붕씨?


...!! ㄴ, 네! 레아씨!!



(당연히 다 알고있는 내용이지만) 자신을 페어리의 장녀이자 지휘관이라고 소개한 레아는 찻잔을 내려놓고서 라붕이에게 물었다.


식사는 어떠신가요? 이거 전부 저희가 직접 만든거거든요! 라붕씨랑 같이 먹으려고 다같이 힘좀 썻답니다? 후훗...


안 그래도 인사는 드릴려고 했는데... 모처럼 처음 인사드 리는건데, 맨손으로 가기에는 허전하니까요! 그래서 기합을 좀 넣었죠. 입맛에 맞으신가요?



뿌듯하게 웃으면서 감상평을 강요(아니다)하는 이 간악한 여자들의 눈빛을 겨우겨우 받아낸 라붕이는 가까스로 미소지으며 대답했다.


..아...하하하하하...!!! 이것 참!! 설마, 이렇게 맛있는 도시락을 준비해 주실줄은...!!! 정말이지... 너무 맛있네요!!! 진짜, 감사드립니다 여러분!! 하하하하하!!!




(뿌듯!!!)




오르카의 대표 마망들은 라붕이가 드러내는 (살아남고자 하는 생존본능이 쥐어짜낸) 진심어린 미소를 보니, 애써 맛있게 만들어 대접한 보람이 있다고 마음속 깊이 생각했다.



'...악마 새끼들...'




도대체 이 새끼들은 언제쯤 나갈까?

설마 하루종일 여기 있을리는 없을테고...







(스윽)














..........











.............??














.....(빵긋!)







'......(소름)'




아이고... 씨발 진짜 돌겠네!!!!!




라붕씨?


...넵...마리아씨.



라붕이를 유심히 살펴보던 마리아는 인자한 목소리로 라붕이를 불렀다.


음식은, 어떠신가요? 입에 맞으세요?


...네. 다른분들도 아닌 여러분께서 직접 만들어주신 음식인걸요. 정말 맛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마리아씨.....


잔~뜩 있으니까, 마음껏 드셔주세요 라붕씨? 후후훗...


..........



'얘는... 주로 어떤 캐릭터였지...'



아쉽게도, 마리아는 마망 이미지말고는 그렇다할 비중이나 활약이 전무했다.

그건 당연히 개념글이나 문학글 또한 마찬가지 였으며, 대부분 마리아는 비중이 적거나, 혹은 아예 없는 수준이었던지라... 이 여자에 대해선 뭐라 말을 하기가 애매하다.


'그나마 다행인건, 마리아는 그렇게까지 위험한 성향은 보여주지 않았어. 게임이든, 창작물이든.'



그래도 그게 어디냐.

이런 좆같은 상황에선 난이도가 낮은 년이 하나라도 많으면 좋은일이지.


'엘프 자매들은... 그냥 나긋나긋한 마망 이미지였고... 그나마 특이사항이라면, 세레스티아는 성격이 좀 유별나다는 것 정도..?'



인게임에서 스노우페더가 우리 리더는 성격이 워낙 특이하다는 말을... 사령관의 대사를 통해 언급한 기억이 떠오른다.


'그리고 그런 세레스티아의 자매기인 세크메트는... 마찬가지로 같은 마망...이지만, 경험이 부족한 나머지 다소 실수가 잦은 서투른 이미지..'



능력은 결코 뒤떨어지지 않으나, 경험부족이 불러오는 다급함때문에 저도 모르게 과격해지거나 지나치게 앞서나가는 등, 서투른 이미지가 강조되었었지.


'...세레스티아는 그렇다 쳐도 말이야... 세크메트의 이명은...'



사멸. 사멸의 세크메트.

'생명' 이라는 이명을 가진 세레스티아 와는 대비되는, '사멸' 이라는 이명은... 경계심 가득한 라붕이에게는 유독 꺼려지는 단어였다.


'솔직히...마망 마망 하는데... 그것도 씨발 결국은 사령관 새끼 애미노릇 하는걸 즐기는거지, 나한테까지 그렇게 잘해주리란 보장이... 있냐..??'



아니, 없어 씨발.

결국 이 년들도 같은 오르카다.

그리고 난 사령관이 아닌, "두번째"

두번째가 어떤 취급이었는지, 후회물을 비롯한 문학글을 잊지마라 라붕아...!


'...그렇다면... 나머지 새끼들 또한, 굳이 살펴볼것도 없겠구만.'



저 염병할 관짝성애자 새끼는 뭐... 이미 설명 다 끝난것같고.

레아랑 샬럿은... 솔직히 애매하긴한데, 

애초에 "애매"라는 기준자체가 이 좆같은 곳에서는 의미가 없지않은가.


'...그리고... 제일 빡치는 상대....'



은근슬쩍 내 바로옆에서 다소곳이 닭튀김을 음미하고있는 프리가를 흘겨보았다.

앉아있는 키만해도 내 대가리를 몇개는 더 얹은듯한 장신. 물론 이런 거구가 서있을 때에 풍기는 위암감은 말할것도 없다.


'...그 라비아타 보다도 큰 녀석이 있을줄은...'



처음 라비아타를 마주했을때도 솔직히 이 정도의 압박감은 느껴본적이 없는데...

저 커다란 팔뚝으로 그 더럽게 커다란 거병을, 한손에 하나씩 들고 젓가락 다루듯이 휘두른다고 생각하니...


'...뭔 호러 영화도 아니고...'



솔직히, 그런거 없어도 나 하나 찢는건 일도 아니겠지. 손가락 몇개만 있어도 철판 여러겹 정도는 종이마냥 찢어버릴텐데, 나라고 오죽하겠나.


'사방이... 적 투성이구만... 씨발거...'



진짜 니들 언제 나갈거냐...

















......



마망들은 묵묵히 고개숙인채 도시락을 입에다 쑤셔넣는 라붕이를 가만히 바라보았다.



(...많이... 힘드셨겠죠...)



마리아는 라붕이의 축 처진 어깨를 그저 말없이 바라보았다.

그 어깨는, 너무나도 힘이 없어보였다.


(밖에서... 무려 혼자 방치되있던 분이시니까요... 분명, 저희에게는 말도 못할만큼 힘들고 괴로우셨을거에요...)



언제나 만면에 미소를 띄우고 다니던 세레스티아 또한, 이번만큼은 그 온화하고 밝았던 얼굴에서 씁쓸한 기운을 감출수가 없었다.

좀 더... 라붕씨에게 일찍 찾아왔었어야 했다.

그 누구보다 빨리 찾아와서, 이제는 무서워 하지 않아도 된다고... 웃으면서 말해줬어야 했다.

그렇게 후회하며.


(...정말이지... 면목이 없군요... 제일 따뜻하게 품어줘야 할 분은, 바로 여기 있었거늘...)



세크메트도 마찬가지로 비통한 심정을 감추지 못한 표정으로 라붕이를 바라보았다.

분명, 혼자서 많이도 울었을텐데...

하지만 정작 그의 곁에는 눈물을 받아줄 사람은 커녕 그 무엇하나 없었다는것이...

자신이 직접 겪은 일도 아님에도, 너무나도 생생하게 그의 아픔이 느껴진다.



(밖에서... 얼마나 무서우셨을까요... 

가엾으셔라.....)



레아 또한 마찬가지로 축 쳐진 라붕이의 어깨를 측은한 시선으로 바라보았다.

숨기지않고 마음것 약한 모습을 보여줘도 괜찮을텐데... 어떻게 해서든 꾸욱 참기만 하려는 모습이, 참 꿋꿋하고 대견하다고 느끼면서도... 그런 느낌이 강해지면 강해질수록 안쓰러운 마음 또한 커져만 가는것이 느껴졌다.



(그 누구의 도움과 보호도 없이... 혼자서 살아남아야 했던 분이니까요... 약한 마음을 먹는것조차도, 용납할 수 없었던 것이겠죠...)



라붕이의 옆에는 바이오로이드도, AGS조차도 없었다.

그저 혼자서 방황하고, 떠돌아 다니면서 홀로 쓸쓸이 견뎌온 사람.

이런 세상에서, 그는 포기하지않고 끝까지 살아남아 우리에게 와준 것이다.

그의 그런 모습은, 너무나도 기특하고..... 동시에, 너무나도 외로워 보였다.



(살아남는데 급급한 삶을 살아오셨을테니... 편히 주무시는것 조차도 힘드셨겠죠...)



그가 편히 잠들어본 적이 있긴 할까.

살아남아야 한다는 강박감과, 언제 자신을 노리고 죽일지도 모르는 철충들 때문에 언제나 공포에 떨면서 잠조차 제대로 자 본적이 없었을 터.


'...반드시... 라붕씨를 위한 최고의 관을.... 만들어 드리겠습니다.... 네... 저희의 모든 것을 걸고서라도, 반드시...'



아자즈와 의기투합하여 보다 더 훌륭한 관을 만들어 선물하겠다고 다짐했던 순간을 다시 한번 떠올리며, 이터니티는 오늘 아자즈와 함께 밤샘작업을 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처음 여기 오셨을때, 소완 양의 음식을 드시고서.... 결국 참지못하고, 울어버리셨다고..... 하셨죠.....)





(...맴찢....!!!)




프리가는 자신의 옆에서 의기소침한 자세로 튀김을 와구와구 먹고있는 라붕이를 슬픈 눈초리로 바라보았다.

그날...소완에게서 들었던 그의 약한 모습을, 다시 한번 머릿속에 그려본다.


'언제든지.... 어리광 부려도..... 그 누구도 질책하지 않는답니다.... 그러니까.....'



한번만이라도 좋으니, 우리의 앞에서도 마음껏... 너무 힘들었다고, 무섭고 외로웠다고... 솔직하고 나약하게 털어놓아 주었으면.

그렇게, 힘들고 괴로웠던 모든걸 다 털어내고... 그런 그에게 이제는 괜찮다고, 무서워 하지 않아도 된다고 속삭이며 보듬어주고 싶다고.... 

프리가는, 아니... 이 자리의 모든 마망들은 그렇게 생각했다.






























......?!!!



라붕이는 무의식적으로 앞을 바라본 순간, 너무 놀라서 입안의 내용물을 다 내뱉을 뻔했다.


'왜...왜왜왜..... 저 새끼들.... 주먹을 부들부들 떨고 있는거지....!!!!'



얼마나 세게 쥐었으면... 손바닥 옆라인은 피가 안통해서 새하얗게 변했으며, 손등 위에 드러난 혈관은 매 초 단위로 서서히 선명해질만큼 튀어나와 있었다.


'아니... 밥 잘 쳐먹다가 왜 저러고 있....



?!?!?!?!'



너무나도 이상한 낌새.

도저히 지금의 상황이 이해가 안갔던 라붕이는... 보고말았다. 지금 자신을 향한 시선들을.



자신을 노려보고 있는, 무겁게 가라앉은 마망들의 눈빛들을.


'ㅁ, 뭐뭐뭐뭐뭐야....!!! 이 새끼들...!! 밥 잘 쳐먹다말고 왜 저딴 눈초리로 꼬라보는거지?!!

왜 저렇게 무섭게 노려보는거냐고....!!!!'



분명히 방금전까지만 해도 하하호호 거리던 년들 아니었나? 왜 몇 초만에 태도를 바꿔서 날 째려보는거지?!


'...혹시..... 내가 중간에 뭔 실수라도 했나...?? 그게 아니면 지금 이 새끼들이 이렇게 나오는게 설명이 안되는데.....'



심지어.... 1분도 안지났는데....!!!

고작 그 찰나에, 저렇게 분위기가 가라앉을 수가 있나?!


라붕이는 자신을 싸늘하게 노려보는 이 악마보다 두려운 여자들에게 더 없는 공포를 느끼고 있었다.


'..ㄴ, 내가 본 NTR문학에선.... 이런 전개는...'



없어 씨발!!! 없었다고!!!!

살다살다 마망들이 이렇게 무섭게 나온적은 단 한번도 없었단 말이야!!!


'...틀렸어..!! 내 머릿속에 탑재된 후회물 모음집을 아무리 스캔 해봐도 이런 전개는 없어!

씨발 비슷한 문학도 없단말이야..!!!!!'



즉, 임기응변으로... 공략법 없이 해쳐나가야 한다..! 근데 수가 너무 많지않냐?!


'크으윽... 도대체... 어디서부터 꼬인거지...!'



생각해라...! 멈추지말고 대가리 굴려라..!

조금이라도 빈틈을 보이면 숙청각이다...!!!


'......'



라붕이는 배틀메이드와 컴패니언 에게서도 느낀적없는 살의를 정면으로 받아내고 있었다.


'그...러니까... 내가 지금 해야할 행동....'



뭘...해야하냐....


'아니... 최소한 왜 이딴식으로 꼬라보는지 이유라도 알수 있다면....'



하지만 그런 그의 간절함따위, 엿이나 먹으라는듯 마망's는 그저 깊고 어두운 눈빛으로 라붕이를 꿰뚫어 볼 뿐이었다.


'....어쩔 수 없나....'



한번쯤은, 정면돌파를 해야할 때가 오리라고, 언제나 생각했다. 그리고... 아마 지금이...


'지금이... 그 타이밍이라는 것인가....!'



이유를 안알려준다면, 물어보면 될 일.

어째서 그런 좆같은 눈깔로 꼬라보냐고, 최대한 우회적으로 물어본다.

지금 할수있는건 그저 그것뿐이다!


'....한번 떠보자... 왜 이 지랄병인지...'















....저기.....



....!!!



묵묵히 음식을 먹고있던 라붕이가,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라붕씨가... 먼저 말을 꺼냈어요...!)


(혹시, 무언가 하고싶으신 말이 있으신 걸지도 몰라요..!)



마망들은 갑작스럽게 입을 연 라붕이의 모습에서 혹시 자신들이 무언가 놓치는 부분이 있진 않을까 주의하며, 더욱 주의깊게 그의 용태를 살펴보았다.










'크윽.....!! 고작 한번 부른것가지고 이렇게 노려보다니...!!'



그냥 한번 운을 띄었을뿐인데, 이렇게 살기등등하게 꼬라보고 있다!


'말 한마디 한마디가... 나의 생사를 가른다..'



하지만, 이미 물은 엎질렀다.

뒤돌아갈 길따위, 진작에 끊긴지 오래다


'평소대로 하는거야... 평소대로...'








...혹시.... 여러분들께서는, 저에게 특별한... 용무라도 있으신지요...


...네..?



마망들은 의아한 눈빛으로 라붕이를 바라보았다.


어... 그야, 라붕씨와 인사를 나누고 함께 식사를 하고 싶어서죠~


맞아요! 그리고 무엇보다, 꼭 라붕씨를 만나보고 싶었거든요~!



세레스티아는 매우 능숙하게 라붕이의 질문에 대한 대답을 건네주었다.

실제로, 그게 맞기도 하니까.


...인사와... 식사, 인가요...





















'....애미......지랄한다 씨발....' 



순간 저도 모르게 패드립이 육성으로 튀어나올뻔한걸 간신히 참아낸 라붕이는 어떻게든 이성의 끈을 놓지않고 눈앞의 상황을 주시하였다.



'내가 보고싶었다고? 니들이? 왜 씨발아..?'



왜. 존나게 귀하신 느그 아들새끼옆에 내가 붙어있으니까 그렇게나 좆같디??


'허 참... 뻔뻔한 새끼들이네 이거 완전....'



하도 기가 차서 이제는 욕도 나오질 않는다.

어쩜 이리도 뻔뻔한 거짓말로 사람을 우롱할수 있는걸까?


'보고싶어서 환장했다는 새끼들이, 왜 주먹에 힘을 그리 빡 쥐고 사람을 쳐 꼬라보고 자빠졌냐?'



아주 씨발 그냥, 대놓고 사람 하나 병신 취급하는게, 여간 한두번 연습한 솜씨가 아니다.


'....지랄염병....'














저를...만나러, 여기까지 오신 거로군요.



라붕이는 가라앉은 목소리로 대답하며 수저를 내려놓았다.


(.....꿀꺽....)



여전히 라붕이는 고개를 숙인채 였지만, 마망들은 아랑곳 않고 라붕이의 다음 행동을 예의주시하며 기다리고 있었다.


..........



워낙 낯을 많이 가리는데다가, 타인에 대한 경계심이 상당히 높은 사람이라는것을, 마망들은 라붕이를 보자마자 빠른 속도로 눈치챌수 있었다.


(천천히... 상냥하게 다가가야 해요... 

라붕씨는, 워낙에 신중한 성격이시니 까요..)


(동감입니다. 라붕씨가 겁을 먹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우선은, 그의 이야기를 경청하도록 하시죠.)












우선, 저를 신경써주신 점. 거듭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저같은 일개 외부인에게... 이렇게까지 성대한 대접을 해주시니, 크나큰 은혜를 느끼고 있습니다. 부디, 저 같은 놈이라도 도움이 필요하시다면 언제든지 불러주시길 바랍니다.

언제 어느때라도 달려가겠습니다.



...에....아, 아니에요~~! 은혜라뇨..! 저희는 그냥 앞으로 함께 지내게 될 라붕씨와 더 친해지고 싶어서 온것 뿐이랍니다...?! 아..하하하...


마, 맞아요 라붕씨! 앞으로 저희는 한 지붕아래에서 살아갈 식구.... 동료이자 가족이나 다름없는걸요! 그런 분과 함께 식사를 하며 교류를 하는것에 은혜라뇨.... 너무 그렇게 마음 안쓰셔도 되요~


음.. 하나 더 덧붙이자면, 라붕씨와 느긋하게 놀고싶어서 깜짝 방문을 한 것도 있답니다~~ 서프라이즈!!! 같은 느낌~?


......호의에 감사드립니다...



(.....아...하하하하...)



역시.... 아직은 뜻대로 되질 않는구나...

워낙 의심이 많은 사람이라 이 정도는 예상범위 였지만, 그의 마음의 벽을 허물기 위해선 아직 많은 시간이 걸릴듯 하다.












'서프라이즈....? 씨발년이 지금 누구 놀리나....'



그래, 차라리 니네가 두세명만 왔으면 넘어갈 뻔했다.

세레스티아나 마리아같은 온건파 스타일만 찾아왔다면, 정말로 경계심을 풀어버렸을지도 모를 일이지.


'근데, 니들의 존나게 큰 실수가 뭔질 아냐? 하필이면 나를 관짝에 쳐박아서 생매장 하려고했던 관짝성애자 새끼 뿐만이 아니라좆같은 곰탱이년까지 데려왔다는거야. 맨손으로 사람을 찢는 곰 말이야. 곰의 옆자리에 강제로 쳐박아놓고, 뭐?? 식구???'



라붕이는 대화를 이어나가면 이어 나갈수록, 깊은 불신감이 피어오르고 있었다.

그래, 솔직히.... 다른 년들은 그나마 괜찮다.

그렇지만, 도저히 프리가가 내품는 위압감 만큼은 아무리 적응하고자 해도 적응 할수가 없었다.


'.....프리가는, 출시된지 얼마 안된 캐릭터라서, 딱히 문학글에 출현한 경력이 없다시피해. 게다가 게임 내에서도 방주 서브스토리에 살짝 출현한게 전부...'



그 밖에는 공식 만화에서 주연으로 출현한 정도.

모든 출현 분량에서 강조되는 프리가의 특징은, "어머니" 였다.

그래.... 어머니.... 좋지. 참 따뜻하잖아?

문제는 말이야...


'그 애미라는게.... 사령관 새끼 애미지, 내 애미가 아니잖아 씨발년아.... 니들 존나게 나 의심하고 있잖아. 근데 내가 사령관 애미 자처하는 니들을 어떻게 믿냐고..'



연인도, 친구도 아니고, 거진 아들취급 하면서 과보호 하는 팔불출 어머니 스타일은, 아마 더 극단적인 행동을 취할 확률이 있다 보고 미리 각오를 해 둬야한다.


'부모라면... 지 자식새끼 위해서 극단적인 일 쯤은 아무렇지도 않게 저지르곤 하지... 심지어 이것들은 바이오로이드, 주의해야만 한다...'



여전히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수가 없는 마망즈들을 앞둔 라붕이는, 초 단위로 상승중인 경계심을 감춰둔 채 다음 행동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다.









(...음....)



여전히 관계 발전에 이렇다 할 진척이 없는 것을 체감한 세레스티아는 이제는 슬슬 다음 단계로 넘어가야 한다고 판단했다.


라붕씨~


...네. 세레스티아씨



차갑고 무덤덤하게 반응하는 라붕이의 반응에 아랑곳 하지않고, 세레스티아는 이제 슬슬 다음 작전으로 넘어가기 위한 단계를 그려나갔다.


식사는 어떠셨나요? 입맛에 맞으셨으면 좋을텐데...



어느새 깨끗하게 비워진 그의 도시락을 보니, 어찌되었든 열심히 만들어 대접한 보람이 느껴진다고... 세레스티아를 비롯한 마망들은 생각했다.


...정말... 맛있었습니다. 거듭 감사드립니다. 안그래도, 점심시간이 다가와서 슬슬 허기지던 참이었는데... 여러분덕에 정말 즐겁고 만족스런 식사시간을 가질수 있었습니다.


후후훗~~ 이렇게 마음에 들어해 주시다니, 저희야말로 정말 고마워요 라붕씨! 다음에도, 저희끼리 꼭 맛있는거 먹기에요? 다음엔 훨~씬 맛있는 도시락으로 대접해드릴 테니까요~


............감사....합니다.......



다시한번 꾸벅 고개를 숙인 라붕이를 마지막으로, 마망들은 자연스럽게 합을 맞춰 슬슬 자리에서 일어나기 시작했다.








자~~ 그럼 이제 슬슬...


...!!



세레스티아는 그 말을 끝으로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나기 시작했고 나머지 마망들도 마치 약속이라도 한것마냥 다 함께 자리에서 일어나기 시작했다.


'드디어...나가는건가! 드디어 나가냐...!!'



이제야 겨우 자유가 될수 있다는 해방감에 사로잡힌 라붕이는 한것 부푼 기대감을 드러내면서 마망들을 바라보았다.


점심 식사는, 이쯤 마무리를 지어볼까요~


그게 좋겠군요. 식사시간도 슬슬 끝이 보이니.


이제 자리에서 일어날 시간이네요!



드디어 가는구나 이 개년들!

라붕이는 속으로 쾌재를 부르면서 마망들을 한시라도 빨리 내쫒기위해 자신도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일어나시는..군요...


네. 이제 식사는 다 끝났으니까요. 이제는 정리도 해야하고, 해야 할일도 있사옵니다.



그렇게 말하는 마망들은 다 먹은 도시락통을 정리하면서 자리를 정리정돈 하고있었다.


...그렇군요... 이거 참.. 오늘 정말, 많은 신세를 졌습니다 여러분.



다 쳐먹었으면 어여 꺼져라 좀.

도대체 얼마나 남의 방에서 죽치고 앉아서 노가리까나 참 고심이 깊었는데, 그래도 최소한의 염치는 있늗 새끼들이였구만.


에이... 신세라뇨! 앞으로 자주 볼건데요 뭐~


맞아요. 다음에도 도시락 싸들고 여기 다시 찾아올테니까 그때도 같이 먹기에요? 후훗...


........감사...합니다.



라붕이는 그 말을 들은 즉시, 이프리트에게 달려가서 닌자처럼 짱박혀 모습을 감출수있는 스킬을 전수해 달라고 해야겠다고 필히 다짐했다.


'백날을 찾아와라 새끼들아... 니들한테는 절대로 안열어줄테니까.'



설령 강제로 따고 들어와도, 반드시 이 마망의 탈을 쓴 악마년들로부터 숨어보일테다!


자! 슬슬 일어나볼까요~


오늘 식사도 참 맛있었어요!


다음에도 꼭 다같이 먹어요. 아! 물론 라붕씨도 잊지말고 같시 먹는거 잊지마시구요~!


...새겨듣겠습니다....



'이제 가라 좀....'



뭐 이리 뜸을들여. 어서 나가라고!


자, 그럼... 슬슬 가볼까요~


거기.. 가는거 맞죠? 안그래도 그곳은 항상 신세지고 있거든요!


이 오르카에서 거기만큼 아름다운곳은 없으니까요.


그렇죠? 그렇죠? 후후훗!


...???



'거기'...라니, 도대체 어딜 말하는걸까.


'뭐... 나랑은 상관없지. 솔직히 관심도 없고.'



이년들이 어딜가서 뭘하든 나와는 관계없다.

그러니 1초라도 빨리 거긴지 저긴지 나발인지 하는곳으로 어서 꺼져라 제발좀.





자! 어서 출발하죠. 라붕씨? 준비는 다 되셨나요?


아 예~! 그럼요! 당연히 준비 다 ㄷ.....


준비요?



무슨 준비를 말하는걸까. 


그야 '거기' 갈 준비죠~ 식사 다 끝났으면 '거기'에서 다같이 놀기로 이미 다 이야기 해놨잖아요~~


................





어째... 지금 이 말투, 뭔가 익숙한 느낌이...




.....이야기...해놨었나요....?



네~~~!!!(싱글)



.....저도요....??



그럼요~~~!!!(벙글)



.......................





음....... 다 해놨다고 그러네.




............





......................






.....................................






어서 가시지요.... 

전 이미 진작에 준비 다 해놨답니다......



(빵긋!!!)



'이런 $£]♤☆÷£|¡□◇$¥■○《£|□...'

(대충 속으로 엄청 심한 욕 하는중)






내 이럴줄 알았다 썅!!! 어쩐지 일이 존나게 쉽게 풀리더라니!!!!!


'거기...라니, 도대체 거긴 또 뭐야...'



뭔가 엄청난거라도 되는것마냥 그 단어를 유독 강조하는데, 뭘 숨기는거지?


'게다가 뭐? 이야기 다 해놨다고? 나랑?? 니네 상상속에 있는 나랑 착각한거 아니고?!!'



이런 썅년들..!! 

이 년들은 아직은 날 놓아줄생각이 처음부터 없었던거야!!!


...'거기' 가신다고 하셨죠....




네! '거기'로 갈거에요!


점심식사 후에는 '거기' 만한곳이 없거든요~!


오늘은 또 얼마나 이쁘려나~ '거기'에 가는건 늘 기대 된다니까요!


'거기'는 방문할때마다 늘 새로워서 좋아요!


요즘 '거기'에 안가본지 좀 오래됬는데... 참 잘됬네요!


후훗...라붕씨와 '거기'로 가서 시간을 보내는걸 무척 기대했거든요~


라붕씨도 '거기'로 가서 저희랑 놀기로 미리 약속해놓길 참 잘했죠~?^^




'애미 ㅆ......'



또 패드립이 육성으로 나올뻔한걸 어떻게든 견뎌냈다. 참아라 라붕아. 살아야지...


자자~~ 라붕씨는 제 옆에 붙어서 저만 꼬옥 따라오세요~~?


.....으으읍!!



프리가는 거침없이 라붕이의 손을 잡고 부드러운 힘으로 자신의 방향을 향해 끌어들였다.


'어...엄청난 손아귀다...!!'



엄청난 악력으로 라붕이의 손목을 잡아채 자신의 곁에 대놓고 포박하는 프리가의 풍채는 가히 대장군에 맞먹는 위압감마저 느껴졌다.


'거기 거기 거기..... 씨발 도대체 거기가 어디말하는 건데...!!!!'



하다못해 설명이라도 하던가!!

무슨 암구호 지껄이듯이 지들끼리만 알아듣게 이야기하니 더욱 무섭다고!!







(....)



프리가는 라붕이의 손을 꼬옥 잡은채, 그 손으로부터 느껴지는 감촉을 느끼고 있었다.


'...아직... 저희를 믿지 못하시는군요...'



프리가를 비롯한 마망들은 라붕이와 처음 마주치자마자, 라붕이의 몸짓과 행동, 목소리와 표정의 세세한 변화를 놓치지않고 살펴보며 그의 상태를 예의주시 하고있었다.

그리고, 그는 우리를 매우 경계하고 있음을 넘어, 의심의 눈초리로 우리 모두를 바라보고 있음을 단번에 알수 있었다.


'저희는, 나름대로 자신감을 가지고 당신을 찾아왔었지만... 저희가 너무 경솔한 행동을 해버린것같네요....'



언제나 혼자있길 바라는 라붕이에게 다가가고자 성대한 도시락과 소풍계획을 준비해서 야심차게 놀러오는것 까지는 좋았지만...

너무 다급하게 행동해서, 오히려 라붕씨에게 부담만 더 끼쳐버리는건 아닐까 하는.... 죄송스러운 마음도 생기는건 어쩔수 없었다.







'....그래도, 믿고 있답니다. 당신이 저희의 진심을 알아주실 날이 올거라는걸요. 그러니까...'



조금, 부담스러우시더라도... 실례를 무릎쓰고 조금만 더 어울릴수 있도록 허락해주세요.

당신이 편히 지내실수 있도록.

...마음편히 살아가실수 있도록.

























마망들의 무시무한 계략에서 살아남을수 있을것인가!



라붕이의 행복? 그런건! 절대!!

무슨일이 있어도!!!

절대로쉽게 안줄거다 라붕게이야!!!






재밌게 보셨으면 개추랑 댓글좀 주십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