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스탄챠.. 우리 이렇게 폐허 들쑤시고 다닌다고 인간을 찾을수 있긴 한거야?"


"글쎄.. 그렇지만 아무것도 안하는것보단 낫잖니. 조금만 더 찾고 점심먹자."


벌써 한참이나 지속된 콘스탄챠와 그리폰의 인간찾기.


시작은 있지만 끝은없는 영원과도 같은 작업.


희망을 갈구하지만 답이 없는 행위...


- 덜그럭 -


"!! 철충인가?!"


재빠르게 자신의 무장을 챙긴후 소리가 난곳을 경계하는 그리폰.

콘스탄챠도 그곳을 경계하지만 그곳에서 나온것은...


새빨갛고 타이트한 옷을 입고 키가 커다란 하늘색 머리칼을 가진 남자였다


"이...인간님?"


"엥~? 뭐야 너희들은 누구고?"


"아, 실례했습니다. 저희는 전투용 바이오로이드 모델 S2 콘스탄챠입니다. 저기 친구는 그리폰이구요."


"헤에, 근데 여긴 어디야? 리오네스는 아닌거 같은데?"


"리오네스요? 그런 나라는 역사상 한번도 없었는데요."


"엥? 그럴리가. 난 방금전까지 리오네스에서 에일을 신나게 들이키고 있었다고. 

단장이 오랫만에 결투를 해준다고 했단말야~♪"


"콘스탄챠. 철충이야. 레이더에 탐지되는걸로 봐선 5긴데 속력이 제법빨라. 도망치긴 힘들겠는데?"


"잠시만요 인간님. 저희에게 철충과 싸우라고 명령을 내려주실수 있으신가요?

명령없이는 저희는 싸울수가 없어요."


"철충? 그게 뭔데 그래?"


"기계생명체 같은거야. 인간들이 저놈들때문에 멸망했다고."


"인간이...멸망? 그럼 술...술도 없는거야? 아니 요정족이나 거인족들은 대체 뭘하고!"


"인간님, 무슨말씀인지 모르겠지만 애시당초에 인간님들을 제외하곤 요정족이나 거인족은

동화속에서만 나오는 종족이잖아요! 부디 저희에게 전투명령을!"


ㅡ 타앙 ㅡ


어느새 다가온 철충의 총알이 반의 머리를 꿰뚫었고

피가 사방으로 튀며 반의 육체가 바닥에 널부러졌다.


"으악-! 어떻게 찾은 인간...인...데에....?"


- 꿀럭...꿀럭... -


머리가 터져나가 형체도 안남았음에도 불구하고 몸은 

실 달린 인형이 일어나듯, 스프링을 굽혔다가 세우듯 벌떡 일어나 날아간 머리가 재생되었다.


"후아~♪ 이건 또 무슨 마법이래? 단장의 공격도 만만치 않지만 이건 이거대로 재밌네?"


"히에엑...?"


그 인간은 허리춤에 묶여있던 사절곤을 꺼내들었다.

무기로 쓰려는걸까? 아무리 그래도 총을 상대로 저런 짧은 무기로 싸운다고?


"인간님..! 그런무기로는 저 철충들을 상대할 수가..."


"뭐.. 너희들은 물러나 있어. 여자랑 싸우는건 취미에 안맞아서 말이야~♬"


그 인간은 사절곤을 살랑살랑 휘두르기 시작하더니 점점 더 빠르게

그리고 팔이 안보일정도로 빠르게 휘두르기 시작했다.

물론 볼때는 놀라운 능력이었지만 철충에게 먹힐리 없다고 생각한 그녀들은 곧장 엄호를 들어갔지만

무언가가 뒷목을 잡고 이끄는듯한 힘에 이끌려 바닥에 내동댕이 쳐졌다.


"익...기동장치가 왜이러지.. 왜 뒤로 튕겨난거야?"


"나도 그래 그리폰. 혹시 인간님이 하신걸까? 하지만 저 사절곤으론..."


" 신기 해방ㅡ! 어썰트 헌트ㅡ! "


허공을 빈틈없이 가르는 사절곤, 저렇게까지 늘어난다고...? 겉보기엔 그냥 철로 된 무긴데...

시간은 고작해야 5초남짓, 그 안에 철충들 주변의 풀 한포기 다치지 않고 

오로지 철충들의 몸이 가위앞에 종잇장처럼 찢겨지고 관통당하고 활동이 정지당했다.


"오랫만에 하려니까 피곤하네. 혹시 너네들 술 가진거 있어?"


"오르카호에 가시면 술은 있을거에요. 저희를 이끌어 주시겠어요?"


"흐음, 원래 세계로 돌아갈 방법을 찾을때까진 도와주지. 대신 

앞으로도 싸움을 할수있는 자리와 술을 제공해줘. 

그러면 너희를 지켜주지."


"아무리 그래도 이런식으로 전투는 위험해. 그러다가 네가 죽는다고."


"...그랬으면 좋겠다. 아참. 재밌는거 보여줄까~?♪"


그리고 그 인간님은 철충시체에 날붙이처럼 날카로운 철을 들어올려 자신의 몸을 어깨부터 베어내리셨습니다.


"꺄아...!? 이...인간님?"


베어버리자마자 도로 붙었고 피 역시도 어느새 다 사라져있었습니다.


"보이지? 내 별명 가르쳐줄까? 불사신.. 불사신의 반이라고 해~♪"


"으와아아... 아...아프지 않아 인간?"


"별로~ 벌써 이래저래 수백번은 죽었으니까, 뭐 안죽지만~♬"


"아하하.. 일단 오르카로 가시죠 인간님. 정식 사령관 등록도 하시고,

맛있는 술도 내어드릴테니까요."


"거 좋지~♪ 바냐 에일만큼 맛있으면 좋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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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을 써왔어. 이제 이거 갖고 더 '써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