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은 고향 내려가서 쉬고있는데,

본인 어머니께서 면사무소가서 뭔가 받아와야한다고 함.

원래 이런거 당사자가 가야하는데,

사실 시골은 앵간히 알만한 사람 얼굴 다 익혔고 당사자 아들이라고 밝히면 대체로 문제 없이 받아서 어머니 쉬시라고 본인이 감.

근데 본인 차가 안쪽에 주차되었고 어머니 모닝이 바깥에 주차되어서 그냥 모닝 끌고 나감.


면사무소에서 물건 받고 집들어가려는데 전화와서 나간 참에 좀더 나가서 마트에서 이거저거 사오라 하심.

말 그대로 시골이라 대형마트 가려면 집에서 한시간은 차타고 가야함.

마트에서 식재료 사오라고 해서 좀더 나가는데 그날따라 교통편이 조금 안좋음.


근데 본인은 잘 가고 있는데 왠 BMW가 우겨넣으려고 하는데 아무리 봐도 내가 양보할 각도,

상황도 아님.

어쩌겠음.

그냥 양보 안하고 갔지.


근데 좀더 가다가 보니 갑자기 우웅 하는 소리 나면서 갑자기 앞에 방금 본 BMW가 끼어들음.

그리고 보복운전 시작.


본인 슬슬 열받기 시작.

그냥 하다 가겠지 했는데 계속 하길래 클락션에 하이빔 쐇는데 더 심해짐.

본인 열받으면 이성 잃는 타입이라 죽이고픈 생각밖에 없었는데 신호가 걸려 멈추니 BMW에서 왠 멸치 이래즈미 양아치가 내리면서 본인에게 내리라고 손짓 시작.


시발 죽일수 있는 기회다 싶어 바로 내리니까 멸치새끼 본인 보고 어? 하다가 주춤하더니 BMW도로 타고 마침 떨어진 신호 받고 그대로 런 함.


쫓아가서 죽이고 싶었는데 모닝 피지컬이 BMW 잡을수나 있나 시발ㅋ


근데,


무사히 집에와서 그거 생각하니 소름이 확 돋음.


어머니 모닝에 노인 운전 표지가 붙어있거든....


만약 본인이 안 나가고 어머니가 나가셨다가 그 새끼 만났다?

어떤 변 당했을지 상상만 해도 끔찍함.


지금도 차에서 내려서 그새끼 태클걸고 팔다리 못 부러뜨린게 한 이긴 함.

괜히 걸어서 다가감....


그냥 운전하다가 ㅈ같이 운전하는 BMW보고 기억나서 써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