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종일 언니들이랑 아옹다옹 하다 지쳐서 졸고 있는 안드바리를 발견하는 거임


졸다가 철남충을 보더니 다급히 자세를 바로하고 안녕하세요 사령관님 하려는데


"안녕핫쎄 아니 안녕하세여 사령간님!!"


이러는 거임

그리곤 혀 꼬인 거 때문에 볼따구 빵빵하게 해놓고 부끄러워하는 거임


그런 안드바리를 안아다가 방에 데려다주고 싶다


당황해서 얼굴 빨갛게 해놓고 뭐하는 거냐며 막 화내는 안드바리를 보고 싶다


내려주세요 내려주세요 하는데 어림도 없지 ㅋㅋ 


그렇게 침대에 눕혀주면 또


"아시겠어요? 저는 다 컸다구요! 어른이라구요!" 하는 안드바리를 보고 싶다


그렇게 화를 내다 낮에 알비스가 초코바를 마구 가져갔느니 레오나 언니가 발키리 언니랑 싸운다느니 베라 언니가 맨날 과유불급이라며 너무 많이 챙겨간다느니 이렇게 딴소리를 하는 거임


적당히 들어주다보면 어느새 말이 느려지더니 잠에 드는데 불평만 하던 방금까지와는 다르게 세상 편안한 표정인 거임


그런 안드바리의 머리를 조심스럽게 정돈해주고 싶다


그리고 이불 잘 덮어주고 불 꺼주고 조심스럽게 문을 닫고 나오고 싶다


다음날 일어나서 씻지도 않고 옷도 안 갈아입고 잤다는 생각을 하다 사령관이 재워준 거 떠올리고 얼굴을 붉히는 안드바리도 보고 싶지만 그거는 참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