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아티.

철충의 신형 연결체.

특성은, 상대하는 측에서 혀를 내두룰 만큼 교활하고 자신의 강점을 잘 살린 전술.

그런 모리아티는 정말로 모리아티 였다.

하지만 결국 패배하고 머리가 따이는데, 왜 이게 모리아티가 모리아티 한건지 보자.


01. 1부의 모리아티와 2부의 모리아티

모리아티의 최전성기. 그 리앤이 포함된 팀을 상대로 효과적으로 퇴로를 차단하고 차근차근 궁지로 몰아넣는다.

그 교활함에 감탄한 리앤이, 모리아티라는 빌런의 이름을 붙여줄 정도. 이때까지만 해도, 이 친구와 오래도록 보게 될 줄 알았으나...


2부의 모리아티는 분명 초반에는 전술적인 움직임을 보였지만, 막판에 직접 모습을 들어내느, 전선에 나오는 실책으로 인하여 마치 스토커가 대장 뚜따하는거 마냥, 뚜따당해 그 병력들이 와해되고 만다.


02. 원작의 모리어티

우선 이걸 분석하기 전에, 이름의 모티브가 된 모리어티를 보자.

홈즈를 잠깐 이나마 런때리는 선택을 하게 만들었고, 이후로도 밀어붙이고 붙이다가,

마지막에 결국 패배하고 죽음. 


즉 등장 초반에 압도적인인 포스로 아군을 밀어붙여놓고, 후반에는 위치가 노출되고 카드가 노출된 끝에

직접 모습을 들어내자 귀신같이 털리는것까지 똑같음.

몰아붙여놓고 홈즈따기~하려다가 자기가 따이는게 딱......


03. 그렇다면 왜?

그렇다면 여기서 생각해볼 것은,

압도적인 물량을 제대로 활용하여 전방위 압박과 퇴로 까지 끊어놓고, 위치도 안들키던 놈이 왜 나왔을까?

라는 것.

크게 2가지 이유를 추측해볼 수 있는데

첫번째, 오르카 호를 보고 인간이 상륙한 것을 예측하고, 스토커들이 늘 그렇듯이 대장 뚜따하러 왔다.

두번째, 프리드웬의 존재를 알고, 기회가 오자 바로 탈취하려했다.

로 볼 수 있음. 프리드웬의 존재는 철충이 침입도 했었던 경력이 있으니, 정보가 전송되었어도 이상하진 않음.

번외로, 첫번째, 두번째가 겹쳐서 일거양득의 개이득 찬스라 이니쉬 때렸을 수도 있고.


그렇기에 그냥 느긋하게 물량을 계속 밀어넣기만 해도, 오르카를 소모전으로 몰고가서 승리할 수 있었음에도

본인이 급하게 고개를 들이민게 설명이 됨. 그런데 가능성으로 보면 두번쨰보단 첫번째가, 직접 나설 동기로 더 강력하게 작용함.

존재가 확인된 '인간'을 확실하게 조질 수 있고, 스토커로서의 정체성에도 부합하니, 못참지 모드가 되는것.프리드웬이야 느긋하게 부하들 밀어넣다보면 자기거니까 급할 이유가 없고.


단지, 문제가 있었다면,

사령관이 은폐장으로 숨어서, 어디 있는지 감도 안왔다는 것.

그나마 모리어티 답게 합리적인 추론으로 카멜롯에 있겠지 라고 판단하고 병력을 때려박고,

자기도 난입해 들어가는 선택을 했지만, 앞서 말한 위치 문제로

사령관을 따기 전에, 자기가 먼저 포착당함. 그 결과.................................................


04. 외적요인

그외에도 공격의 최적기이긴 했음. 공성포는 무력화 되었고, 자기들을 동귀어진 시키기 위한 발전소 트랩도 와해됨.

거기에 바리케이드까지 공짜로 박살나있다? 이때 이니쉬 안걸면 오히려 바보소리 들을 상황임. 단지 자기도 같이 왔단거 마이너스.


05. 요약

너무 빨리 샴페인을 터뜨렸다.

너무 일찍 터뜨리는 바람에, 그 샴페인 병에 자기 머리가 오목해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