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모음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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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흐릿해지는 의식속에서 무언가 울리는 것이 느껴진다.


"..........."


새카만 어둠. 하지만 포근하고 따뜻해서 깜깜할 지언정 두렵지는 않다.


'....어...?'


그렇게 멍하니 새까만 어둠속을 유유히 해메이며 의식을 차츰차츰 놓아가던 찰나, 무언가가 보이기 시작했다.


'...뭐지...'


몸은 움직이지 않았으나 무언가가 자신의 방향으로 향하는 것이 흐릿하게나마 보이고 있다.

사람....인가? 한 둘이 아닌 여럿이 다가오고 있다.


'........'


한가지 확실한건, 사람의 형태는 아니라는 것.

여태것 단 한번도 보지못한 이형의 존재들이 자신에게 무어라 중얼거린다.


'.....저건 뭐지.'


서서히, 조금씩 눈을 떠 "그것들"을 응시하면서 의식을 되찾기를 시도한다.




".....아........너........서......."



".......??"




자신에게 무어라 말하는 무언가가 서서히, 자신의 앞에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일어나셔야 합니다! 그렇게 쓰러져선 안됩니다!

일어나세요! 어서요...!!!




일어나야해... 넌 라스트오리진의 자존심이야!!

일어나....!!!



일어나라고!!! 제발 일어나....!!!


힘내십쇼...! 힘내십쇼 라붕씨...!!!!


.......???


일어서라... 일어서..... 어서 일어서.....!!!


어..... 저기.....


어서 일어나십쇼...!!!!


(대충 빨리 일어나라고 닥달하는 중.)



자세히 정신을 차리고서 눈 앞을 바라보니, 철탑이랑 변소에서 지긋지긋하게 봐왔던 새끼들이 내 앞에서 목청것 지랄하는 것이 눈에 들어오고 있었다.


그... 니들이 왜.... 거기 있습니까...?



라붕아......


.....?


일어서라.... 상대는 별참피다...!

너를 죽이려 드는 별랄랄루야...!!!

일어서라... 일어서.... 어서 일어서...!!!



...이미 진작에 일어났다고...

아니, 그게 중요한게 아니고...


'니들이 왜 여기있냐....?'



왜 이 새끼들이 내 방에서 날 깨우고 지랄하.....






어...?






내... 방이라고? 난 분명.....






























붕씨......! 어...... 서.....!







"......"







ㅇ....빠......! 라....이 오빠....!!!!










































라붕이 오빠!!!



".....?!!"



자신을 부르는 선명한 소리에 화들짝 놀라 앞을 바라보니,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자신의 방의 천장이 아닌 다른 천장이 눈에 들어왔다.

눈 뜨자마자 주위에서 미친듯이 닥달하는 목소리들로 가득한 것을 확인하니, 변소에서 내 혈압을 올렸던 그 새끼들이 아닌 익숙한 얼굴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


어.... 그러니까....


'아까 그 놈들은 도대체 정체가 뭐냐...'



왜 내 꿈에서 다른 놈들도 아니고 철충새끼들이 날 깨워대고 있는거지...

아니, 진짜 왜 니들인데...


라붕씨?! 제 목소리 잘 들리시나요? 들리면 대답해주세요!



눈을 뜨자마자 불과 몇초만에 이터니티가 얼굴을 들이밀면서 소리치기 시작했다.


(착착착착착착착)라붕씨! 지금 몸은 좀 어떠세요?! 어지럽거나 아픈곳은 없나요?!



라붕이의 뺨을 1초당 3.2번씩 때려가면서 속사포처럼 질문을 쏟아붇는 아자즈 덕분에 저 멀리 떠나보냈던 의식이 싫어도 강제로 돌아오는 느낌이 들었다.


'....아파 임마.... 그만 좀 때려....'



이러다 뺨 다 불겠다....


....?! 라붕씨가 정신을 차렸어요!


라붕이 오빠! 괜찮아?! 내말 들려??


응... 아주 잘 들려... 그러니까 제로거리에서 샤우팅 하는것좀 자제해 주면 안될까...


....!!



뭐지.... 왜 얘네가 내 방에서........ 어?


......



자신의 주변을 자세히 살펴보니, 자신의 몸이 눕혀져 있는 공간은 늘 신세지던 침대가 아닌 자신의 몸과 딱 맞는 관짝이 셋팅되어 있었다.


.........??



이건 또 뭐여...



일어났어?



처음듣는 목소리가 들리는 방향으로 고개를 돌리니 그곳에는 아직 만나지 못한 사람이 자신을 보고 있었다.



"당신은..."


이제야 만나네. 내 이름은 드라큐리나 라고해.

이전부터 만나러 가려고 했는데, 어째서인지 그때마다 타이밍이 영 안맞더라~?



"......"


그나저나, 모처럼 찾아갔더니 깜짝 놀랐지 뭐야!

간식 싸들고 셋이서 찾아갔더니, 너는 쓰러져있지, 바닥은 물론 니 몸도 온통 피범벅이지...

진짜, 얼마나 기겁했는지 원...



"....어?"



무슨 말을... 하는거지?

내가 쓰러졌다니, 아니 그것보다...



'내가... 피를 흘렸다고?'



분명, 사령관과 이야기 하고서 내가 먼저 돌아갔고, 그 뒤로 아무도 만나지 않고 내 방으로 향하다가, 그리고... 어떻게 되었더라.



'...무슨 일이 있었던거지? 어째서 그 순간의 기억이...'



마치 고의적으로 그 부분의 필름만을 고의로 잘라낸 것 마냥 기억의 배치가 부자연스럽다.


이건...



"......."



또... 피가 나온건가. 그것도 통로 한복판에서.



"그나저나... 여기는?"


아, 여긴 내 방이야. 니가 누워있는 관은 이 녀석들이 너의 신체를 안정화 시키기 위해서 제작한 장치가 설치되어 있는 관이고.

어때? 그래도 아까보다는 조금 몸이 편해지지 않았어?



나의 신체를 안정화..?

그러고보니, 늘 앓고 있던 극심한 피로감과 어지러움이 지금은 현저히 줄어든 것 처럼 느껴진다.


드라큐리나 양의 침대를 언제든지 관으로 체인지 할 수 있도록 준비해둔 보람이 있었네요!


그러게 말이야... 미리미리 준비해놔서 다행...


뭘 해놨다고?


원버튼 하나면 7초만에 드라큐리나 양의 침대를 관으로 재구성 할수 있도록 개조해놓길 정말 잘한것 같아요~!


........




...라붕이 오빠. 내쪽으로 고개좀 돌려봐.



"응? 왜 그ㄹ..."




(따악)




"어흑..!!"



자신을 향해 고개를 돌리자마자 바로 손바닥으로 라붕이의 머리를 후려쳐버린 닥터는 눈 앞의 바보 오빠에게 성토했다.


으이구! 이렇게 아프면 진작에 말을 했어야지!!

나도 현장 달려가서 쓰러져있는 모습 보자마자 숨 멎을뻔한거 알기나 해?! 쓰러져서 기절해 있는 와중에도 코에서 피가 끝도없이 나오고 있었단 말이야!

이런걸 말도 안하고 숨기면 어떡해~! 진짜로 큰일나려고 작정했어?!!



신체 재건장치를 새로 만드느라 라붕이의 건강상태를 상시로 모니터링 하지못했던 자신의 실책도 있었다지만, 몸이 이 지경이 되도록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던 라붕이의 무신경함은 더더욱 용서할 수 없었다.



"아, 아니 그게... 딱히 너한테 부담끼칠 만큼 아프거나 하진 않기도 했고... 기껏해야 빈혈수준..."


그 기껏해야 빈혈 수준 덕분에 오빠가 이 모양 이 꼴이 된거 아냐 이 멍충이 오빠야!!!!

안돼겠어! 라붕이 오빠는 앞으로, 당분간 내 옆에서 꼭 달라붙어서 지내! 알았지?!



"...근데 아무리 그래도 굳이 그럴것 까지는..."


(찌릿!)



방 안의 모두가 일제히 째려보며 눈치를 주자 결국은 의견을 굽힐 수밖에 없었다.



"...죄송합니다...."


하아아....



닥터는 깊게 한숨을 내쉬며 라붕이를 향해 입을 열었다.


...오빠. 고개 들어봐.



"......."


아이 참~! 들어보래두!



면목없이 고개 숙이고 있는 라붕이의 얼굴을 양 손으로 꽈악 쥐고서 자신과 눈을 마주치도록 한뒤 입을 열었다.


오빠. 이 자리에서 약속해줘. 앞으로 오늘처럼 아플때나, 혹은 힘든 일이 있을때... 또 이번처럼 혼자서만 고생하지 말고 반드시 우리에게 도와달라고 말할것.

나랑, 아니... 우리랑 약속할수 있지?



나이에 걸맞지 않는 어른스러운 어조로 타이르듯 이야기하는 닥터에게 홀린듯이 긍정의 답을 내놓았다.



"...응. 약속할게."


...그래. 믿을게.

이제는, 라붕이 오빠도 우리를 피하지 않고 제대로 바라봐 주고 있으니까.



"......"


아, 그리고 하나 더!



뭔가 중요한 것이 떠오른 닥터는 허리에 양손을 얹은 모습으로 소리쳤다.


오르카 탈출같은 무모한 짓은 앞으로 절대!!

무슨 일이 있어도 절대 금지!!! 알겠어?!!



"...넵."


뭐?! 야!! 너 진짜로 여기 나가려고 했냐?!

미친거 아냐?! 안들키고 여기서 나간다 쳐도 그 다음엔 어쩌려고!!

혼자서 나간 뒤에 뭐가 기다릴지 어떻게 알고 그런 멍청한 짓을 하려고 한거야!!



"그, 그러...게... 하하하..."


자자~ 너무 혼내지는 마세요~

애초에 그런것도 다 염두에 두고 있었으니까, 나가는 길 곳곳에다 조치를 취해놨거든요.

즉, 라붕씨는 애초부터 여길 나간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 했답니다~



싱긋 웃으며 이야기하는 아자즈의 말은 너무 자연스러울 정도로 수긍이 되는 말이였다.

하긴, 이렇게 똑똑한 애들을 어떻게 따돌리냐...


아무튼, 닥터 양이 말했다시피, 앞으로는 절대로 그런 무모한 짓 생각하시면 안돼요?! 알겠죠?!

만약 또 그런짓 한다면... 그땐 진짜로 생매장 시켜버릴 거니까 각오 단단히 하세요~



옆에서 지켜보던 이터니티는 상냥하게 웃으면서 산뜻한 경고를 내뱉었다.



"하하하... 야, 약속할게..."



니가 그런말 하니까 진짜 무서운데...



"아무튼, 지금은 덕분에 몸이 많이 좋아졌어.

...그.... 관... 덕분인거지? 그리고 그걸 너희 둘이서 날 위해 만들어준거고. 정말 고마워 얘들아. 그리고 미안해. 늘 민폐만 끼쳐서..."


뭘 이런걸로 미안해 할것까진 없죠~!

가족을 위해서 뭔들 못하겠어요. 그러니 너무 부담갖지 마세요.


정 고마우면, 다음에 저희 넷이서 티타임이라도 갖는 시간을 마련할테니, 그때 함께 해주시면 좋겠어요. 받아주실거죠?



"...응. 꼭 갈게."


원래라면, 우리가 찾아갔을때 니 방에서 느긋하게 놀려고 했는데...

정작 넌 피 철철 흘리면서 쓰러져 있었으니까...

어휴, 심장 멎는줄 알았다 야...


아! 다음에 드라큐리나 양의 방에서 함께 티타임을 가질 예정이니까, 그때 혹시 마음에 드는 관이 있으시면 선물해드릴게요!

이미 드라큐리나 양의 방 곳곳에 조립식 관을 여러개 삽입해 놨거든요!


그래그래. 이참에 니 마음에 드는거 있으면 몇개 골라다가 가지고 ㄱ....

...뭐를 삽입했다구요...?


분명 마음에 드실거에요!



"그, 그래... 기대하고 있을게... 하하..."



어째 점점 드라큐리나가 불쌍해지는것 같다...






(탁탁탁탁탁탁)




"음?"




무언가, 규칙적인 소음이 방 밖의 통로에서 점점 크기를 키워가며 접근해 오고 있었다.

이건... 발소리?
















"라붕씨!!!"



방의 문을 박차고 들어온 것은 다른 대원도 아닌, 의외의 인물이었다.



"사령관...님..?"



"허억...허억...!"



거친 숨을 내 쉬면서 방 안으로 터벅터벅 걸어오는 사령관은 다급한 표정으로 소리쳤다.



"쓰러졌다고 들었는데... 괜찮은거야?!

피를 엄청 쏟았다고 닥터가 말했..."



"사령관님."



허둥지둥 거리는 사령관과 달리, 라붕이는 차분한 어조로 그를 진정시켰다.



"라붕..씨?"



"저는 괜찮아요. 보시다시피 닥터가 저를 보살펴주기도 했고, 아자즈랑 이터니랑 드리큐리나도 저를 도와줬거든요."


.......



"그러니까, 이제는 걱정 안하셔도 되니까, 안심해주세요."



"라붕씨..."



"그나저나, 제가 걱정되서 여기까지 숨도 안쉬고 달려오신 거에요?"



"...?! 어, 어... 그렇지? 갑자기 쓰러졌다는 소릴 듣고 내가 얼마나 놀랐는데! 당연히 와야지!"



"...아...."



부끄러운듯 얼굴이 새빨개진 라붕이는 괜히 머리나 긁적이면서 간신히 입을 열었다.



"그, 그런가요.... 하하... 죄송합니다. 또 폐를 끼쳐버려서..."



"미안하긴! 또 그렇게 사과부터 하기야?!

라붕씨 아프면 당장 달려오는게 딱히 이상한 것도 아니잖아."



"......"



"아무튼, 별 이상 없어서 정말 다행이야.

운 좋게도 통로 한복판에서 발견되어서 빨리 조치를 취할수 있던게 다행이었네..."



"그...러게요? 하하..."



"나 참... 자꾸 그렇게 실없이 웃기만 하긴..."



어느덧 둘 사이에 존재했던 어색한 분위기는 온데간데 없이, 그저 부드럽게 대화를 이어나가던 둘의 표정에는 자연스러운 미소만이 감돌고 있었다.




..................



그렇다면, 지금은 잠시 작은 배려가 필요한 타이밍이다.


어머! 그러고보니 작업실에 쭈욱 미뤄뒀던 기계들이 있던걸 깜빡했네요!



아자즈가 자연스럽게 운을 띄우자 나머지도 스무스하게 흐름을 이어나갔다.


아아ㅡ 그러고보니ㅡ 나 이전에 만들던 약 한참 만들다 말았지 참ㅡ


저도 최신식 이동형 관을 만들던게 이제야 떠올랐네요!

자! 드라큐리나 양? 저랑 같이 시제품 테스트도 할 겸 관에 누울 준비좀 해주실래요?


그래~! 안될거 없....

뭘 한다고?



각자 합을 맞춰가며 핑계거리를 들먹이면서 자연스럽게 방을 나서기 시작했다.


지금은, 단 둘의 시간이니까.






















"........."


"........."



두 남자 사이에는 적막한 침묵이 감돌고 있었다.



'...뭔 이야기를 하지...'


'...뭔 이야기를 하지...'



각자 이 어색한 상황을 헤쳐나가기 위한 내적갈등을 맞이하고 있을 때쯤, 저도 모르게 무의식적으로 눈이 마주치고 말았다.



......................



대략 2초 정도 마주보다가 딴청피우기를 반복하며, 더 이상의 침묵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렬히 체감하고 있었다.





'...너무.... 일찍 다시 만난거 같은데....'


특히나 라붕이는 이 상황이 더욱 어색해서 미쳐버릴 것만 같았다.


'아이 씨.... 왜 그때 꼴사납게 울어가지고...'


제정신에 가까워 지면 가까워 질수록, 어젯밤 갑판 위에서 사령관을 바라보며 울어버렸던 순간이 끊임없이 무한반복되어 뇌내에서 재생되고 있었다.


'하아아아...... 쪽팔려서 얼굴을 들수가 없네...'


진짜 그때 왜 굳이 질질 짜가지고...

괜히 그것 때문에 뭔가 더 어색해 지는것만 같아 얼굴이 화끈 거리는것만 같다.

...아니, 나 진짜 그때 왜 울었냐...?


'...먼저 아무 얘기나 던져봐..?'


근데, 하더라도 뭔 얘기를 해야하지?


'.......진짜 돌겠네......'


어젯밤, 갑판위에서의 자기 자신을 한대 줘패고 싶은 심정으로 머리를 굴리는 라붕이의 후회는 현재진행형으로 증폭되고 있었다.








"........"


근데 사령관 상태도 별 차이는 없었다.


'미치겠네.....'


이럴땐 무슨 주제로 이야기를 꺼내야...


'어제 있었던 일 때문인가... 섣불리 말을 못꺼내겠네...'


안그래도 가뜩이나 여린 사람인데, 제대로 도와주지도 못하고...


'...내가 옆에서 간호해주면 반응이 어떠려나...'


아냐아냐아냐...!! 안그래도 지금도 어색한데!

괜히 라붕씨 부담만 더 커지면...


'이참에 다른 대원들도 불러서 함께 시간을...

아, 아니지... 그럼 둘이 대화를 못하잖아...'


음.. 그렇다고 계속 이 상태로 있을수도 없고...

이제 밥시간 이기도 하니까.... 아!!






"...라붕씨?"


슬그머니 그의 이름을 불러보았다.


"ㄴ...네?!"


눈에 띄게 당황하며 사령관을 바라보는 라붕이를 향해 최대한 자연스럽게 입을 열었다.


"그... 라붕씨도 이제 아침 먹어야지..? 쓰러져서 고생 많이 했으니까 배도 많이 고플테고..."


"....아... 그, 그렇네요..."


그러고보니, 벌써 아침식사 시간인가...


"어때? 밥은 먹을수 있겠어? 일반식이 힘들다면 내가 소완에게 환자식이라도..."


"아..! 아뇨아뇨아뇨..!!! 충분히 먹을수 있어요! 애초에 지금은 몸 상태 아주 좋으니까요! 그러니, 괜찮아...요..."


"그, 그래? 그럼, 지금 같이 먹으러 갈까 하는데.

어때? 가능하겠어..?"


"네 뭐... 안될건 없으니까요..."



조금씩이지만, 그래도 한걸음은 내딛는데에 성공한 두 남자는 조용히 자리를 떠날 준비를 마쳤다.



"......."


"......."



하지만, 그 다음 걸음을 내딛기에는 아직은 두 사람 다 갈 길이 먼 것 같다.



















밥먹자 새끼들아!!!!






재밌게 보셨으면 개추랑 댓글좀 주십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