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여러분이 라오 세계관에 간다고 쳐보자.

당신이 첫번째인지 두번째인지 중요하지 않다.

만약에 진짜 간다고 치면 당신은 무엇을 하고 싶은가?

예쁜 바이오로이드? 간지나는 AGS? 눈 앞에서 펼쳐지는 메인 스토리?

오늘은 그걸 알아보기 위해 한 라붕이를 만나보자.

눈 앞의 이 라붕이는 아까 전이했다. 즉 2번째 인간인 것이다.

라붕이는 전혀 모르는 장소에 놀란 표정을 지었다.

"뭐..뭐야..여긴 어디야?"

라붕이는 장소를 확인했다. 오르카호라기에는 건물이 너무 낡아있었다.

"일단 돌아다녀보자."

라붕이는 일단 돌아다니기로 했다.

"어....이건 필요하겠지."

라붕이는 망치를 들고 갔다. 

철충에게 효과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없는 것보단 낫겠지.

"저기요~ 아무도 안계세요?"

용기내 사람을 불러보지만 돌아오는 건 없었다.

"어우..무섭다..."

라붕이는 조심히 이동했다.

우웅....

뭔가 작동하는 소리가 들린다.

"깜짝이야....기계가 움직이는 소리인가...."

어느정도 걸어가자 라붕이는 로봇을 발견했다.

"이건....."

상점에 등장하는 로봇의 노랑 버전 같은 로봇.

"어디서 본 것 같은....어...안녕?"

라붕이를 빤히 바라보는 로봇.

"ㅡ...ㅡ........ㅡ"

"뭐라는겨...."

뭔가 모스부호 같은 소리를 내고 있다.

로봇은 라붕이가 말을 알아듣지 못한다는 걸 알고 태블릿을 가져와 건네주었다.

[언어 모듈을 수복하지 못했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어...그래...넌 누구고 여긴 어디야?"

[여기는 삼안 산업의 전투 시뮬레이션 시설입니다. 전 여기를 담당하는 JY-438이라고 합니다.]

"어........"

라붕이는 어디서 들어본 것 같았다.

"너....오르카호라고 알아?"

[알고 있습니다. 안그래도 시설 복구로 도움을 부탁드리려 했어요. 서버는 복구되었는데...시설 문제로....]

그 말에 라붕이는 분노가 차올랐다.

"후...있잖아......너......레모네이드 VR이라는 프로그램 있어?"

[있습니다.]

"실패작의 폭주는?"

[있습니다.]

"후....그럼 마지막으로 하나만 질문할게.....위력 계측 시스템은."

[있습니다!대단해! 이 시설의 관리자입........]

JY-438의 말은 끝나지 못했다. 분노를 담아 휘두르는 라붕이의 망치 때문에.

"외부 통신 요청이잖아!! X발!!!!!"

[사.....살려주세요!! 로봇 살려!!!]

"이 날을 기다렸다! 고물 X끼야!!!!!"

라붕이가 전이하고 처음으로 한 행동은 자신에게 트라우마를 안겨준 도전 컨텐츠의 로봇을 박살내는 것이었다.

[저 안 죽었어요!! 살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