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탄부터 이어진 스마좆의 유저 카운터도

어느 새 막바지에 다가서고 있다.

왜 막바지가 아니냐고? 아직 좀 남았거든.


어쨌든 아마도 이 글을 봐준 라붕이라면

이새끼 겜안분이네 왜 아직도 얘 안나옴?했을

헌티드 포트리스, 통칭 철트리스 시간이다.


논란이 참 많은 변소 3구역에서도

라오 밸런스 논란의 실질적인 이유

밸런스 논란을 일으킨 존재인 철트리스.


그랬기 때문에 이새낀 너프도 참 많이...

먹었나... 이걸 먹었다 해야하나 시팔...

계속 말하다간 잡설로 1000자 채울테니까 설명함.


우선 너프 전과 동일한 사양을 얘기해봄.

일반 지정 대상 보호, 자기 뒤 두 명 한테 피해 최소화,

속저 하한선 설정, 열 보호, 받피감, 방어벞, 방관 저항.


이렇게는 너프 전에도 있었던 철트리스 패시브다.

어떻게든 속성을 견제하고 싶었다는 저 마음.

그리고 방관 면역 100%를 주는 관대함.


혹시나 보무에 지정 보호 대상이 죽을까봐 피해 최소화,

좌우를 무시하면 안되니 주어지는 열보호,

방깎에 당하면 안되니 추가해준 방어벞


이게 '너프 전'에도 있던 공통 사항이라는 거만 봐도

스마조의 철충 편애가 느껴지지 않습니까?

이것이 철의 힘이다 하등한 살덩이들.


자, 이번엔 너프 전 이야기를 해보자.

너프 전 철트리스와 현재 철트리스의 차이점이라면

'무한 전투 속행'에 있다.


지금 철트리스는 한 라운드에 2번 죽으면 죽지?

이전의 철트리스는 조건만 맞으면 무한 부활이었다.

근데 그 조건이 체력 24% 이상, 속행, 지정 대상 보호 여부였음.


저 체력 24%는 하나도 문제가 안됐음.

어차피 조건이 갖춰지면 속행이 꺼지질 않아서

골타리온도 시팔 체력 까이면 속행이 꺼졌는데 여하튼.


문제는 저 지정 대상 보호 여부였음.

철트리스의 지정 대상 보호는 '일반 효과'였거든.

강화해제가 ㅈ도 안통하는 상황이란 소리.


덕분에 철트리스는 보무가 없으면 죽질 않았고,

암습의 티어를 순식간에 1티어로 올려버렸으며,

보무가 없는 딜러는 천민이 되어버렸다.


그렇지만 철트리스, 1번 죽으면 지정 보호 지우잖아.

라고 할 수 있지만 이건 너프 전 철트리스다.

너프 전 철트리스에게 그런 기능은 없었음.


즉, 속행이 있으면 무한 부활을 하는데

그 속행은 강화해제로 풀리지도 않고

철트리스를 잡아도 보호가 풀리지도 않는...


이거 하나로 떡상한 케이스도 있음.

유일하게 '모든' 보호 해제를 가진 오렐리아.

라오에서 유일하게 철트리스 보호를 해제할 수 있었음.


논란이 심할때 발견되서 그때 그 글 썼더니

나중에 처음 발견한 놈 주가놈 아니냐 소리 듣더라

그만큼 철트리스의 위용은 굉장했음


근데, 겨우 이거 하나만 있을리가 없지?

철트리스 너프 전 이야기 그 두 번째는

철트리스의 2번 스킬, 접근 불가 사격이다.


접근 불가 사격이래놓고 지가 점프해서 사격하는

이 개또라이 같은 스킬은 지금이야 단일이지만

그땐 'ㅏ' 모양의 범위 공격이었다.


그래서 지정보호만 있는 전투원은 제대로 보호도 못하니

강제로 기스가 날 수밖에 없었는데 이게 끝이 아니다

사거리가 1인 스킬 피하려고 전열을 비우면 나오는 스킬


무장 해제 사격은 지금이야 계수가 좀 낮지만

예전엔 보무 디버프 스킬인 주제에 계수가 1.1이었다.

180렙짜리 탱커가 우리 딜러한테 딜을 2000씩 처박았음.


정리하면, 범위 밀치기(적중 보정 200%)를 날리는 탱커가

밀치고 나서는 딜러한테 딜을 2000씩 처박는데

보무가 없으면 잡을 방법도 없는 희대의 사기캐였다.


공통사항을 같이 더하면 강화해제 보무 공격이 아니라면

무조건 피해를 1대는 견뎌내는 버프를 걸어주는데

속성으로 카운터도 못치고 본인은 방관 저항도 있는 탱커임.


그나마 다행인건 ap -1 기능은 그땐 없었다.

뭔가 이상하지? ap -1 기능이 없다니.

그렇다. 이거 밸패 때 추가한거다.


이 밸패에서 우리가 익히 아는 철트리스가 등장한다.

밸패를 통해 철트리스 1스의 계수가 0.25로 줄어들고,

무한 속행이 한 라운드 1회로 바꼈으며, 2스는 단일로 변경.


속행이 없을때 죽으면 우리한텐 공행 버프를 걸어주고

반대로 철충에게는 공행 디버프를 걸어주는 패치와

자신이 1번 죽으면 지정 대상 보호를 해제하는 효과까지.


사실상 철트리스를 토막내버리는 패치를 진행한 스마조.

문제는 이게 스마조의 자존심을 너무 긁었다는 점.

스마조는 이 패치를 하면서 동시에 '보상 패치'를 진행한다.


지정 대상 보호가 있는 상태에서 적을 잡으면

우리편 전체에 ap -1을 걸어버리는 능력을 추가하고

철트리스의 속행 체력을 50%로 올려버린다.


결과적으로 철트리스는 '잡을 수 있다.' 수준까지 내려왔으나

불합리한 패시브 범위를 비롯해 짜증나는 기믹

이 정체성은 벗어나지 않았고 여전히 우릴 빡치게하고 있다.


정리

철트리스는 인트루더를 지정 보호 하면서 피해 최소화를 부여

인트루더는 지정 보호가 있으면 죽었을때 디버프를 거는데

1대 맞으면 ap 주유까지 해주면서 클렌징에 각종 버프를 제공


그런 인트루더가 걸어준 광피분 덕분에 철충 생존률 증가

그 상황에서 아쿠아칙G가 지원기, 보호기를 견제하고

빅 칙 캐논G가 중경장을 견제하면서 착탄형 공격


그리고 그 착탄이 무사히 떨어질 수 있게

철트리스와 스카우트AK가 ap깎을 걸어

자신을 공격하라며 지속적으로 어그로를 끈다.


이렇게 개같은 조합 때문에 아라크네와 칸이 떡상하고

보호기는 표식과 전투 시작 및 라운드 개시에

적에게 도발을 걸 수 있냐 없냐가 중요해지는데


도발은 전투 도중에 거는 경우가 많아서

실질적으로 표식이 탱킹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된다.

하지만 우리 스마조... 그 역할이 참 마음에 들지 않았나보다.

밸런스 패치와 함께 표식을 견제할 결심을 하는데...


7탄 - 칙 런쳐 Type-S편으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