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마시지도 못하였지만 사령관의 머릿속에 떠오르는 것은 무적의 용이었다.

배도 고프고 목도 마르지만 잡히기 전에 마지막으로 그녀와 몸을 섞었던 기억이 잊혀지지 않았던 것이었다.

용을 생각하는 동안 사령관의 쥬지는 벌떡 일어서서 단단해졌다.

그러다 또각또각 공동에 울려퍼지는 감마의 발소리가 들리면 황급히 사타구니에 힘을 줘보지만, 한번 분노한 쥬지는 수그러들지 않고. 감마는 다가와서 힐 끝으로 쥬지를 톡톡 건드리며 도도하게 말한다.

말해. 누굴 생각했지? 감마의 물음에 고개를 돌리며 회피하는 사령관. 하지만 감마는 집요했다. 케스토스 히마스의 출력을 올리며 다시금 추궁했다. 말해! 누굴 생각했지?

사령관은 일이 잘못 되리라는 것을 짐작했다. 레..레모네이드님을 생각했습니다..! 아아 사랑하는 용이여.. 그대의 이름을 감히 부르지 못하는 나를 용서하시오..!!
그제서야 감마는 희미한 미소를 입가에 띄우며 건틀렛을 벗고 사령관의 턱을 끌어 당기며 다시금 물었다. 어느 레모네이드를 생각했지? 이름을 말해..!

코끝을 간지럽히는 감마의 향기.. 그러나 이것은 달콤한 독과 같음을 사령관은 알고 있었다. 허리를 숙인 감마의 가슴이 사령관의 눈앞에까지 다가오며 보디슈트 밑에 감춰진 탱탱한 젖이 보여진다. 사령관은 다시 한번 눈을 질끔 감으며 외쳤다. 가..감마님을 생각했습니다..!

용에 대한 죄책감이 사령관을 엄습해온다. 그러나 용은 저 멀리있다. 몇 주 동안 보지 못했다. 눈 앞에서 부드럽게 흔들리는 감마의 보디슈트 안의 젖통을 보며 사령관은 저 젖꼭지는 분명 신 포도맛이 날걸라며 마음을 다잡는다.

철컥. 툭... 난데 없이 감옥 안에 울려퍼지는 둔탁음. 눈을 뜬 사령관 앞엔 하늘하늘한 란제리만 입은 감마가 서있었다. 어두운 지하감옥이지만 똑똑히 볼 수 있었다. 저 피부. 용과 같은 백옥같은 피부. 저 젖꼭지. 용과 같은 연분홍색 꼭지. 저 보지. 용과 같은 핑크색 보지... 


아 씨발 딸치러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