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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그 햄버거를 먹지 않았다면 달라졌을까.

아니면 어쩔 수 없었던 필연이었을까.


나는 오르카호 대원들의 모든 음식을 한입씩 뺏어 먹는 데에 맛이 들려 있었다.

남에 걸 뺏어 먹을 때가 가장 맛있으니까.

아직 한 입도 먹지 않은 걸 뺏어 먹을 때 가장 큰 쾌감을 느끼니까.

그래서 눈에 보이는 모든 간식에 입을 댔다.


그 벌을 받은 걸까?


"흐응~ 오빠 없을 때 마싰~~~는 햄버거 먹어야지~"


닥터가 햄버거를 먹으려고 입을 벌렸을 때, 나는 초인적인 능력을 발휘하며 한 입을 낚아챘다.


"아앗! 오빠!!"

"후후후후후."


입에 가득 찬 햄버거를 우물우물 씹으며 승리의 미소를 짓는다.

그때 알약 같은 무언가가 씹혔다.


"움?"

"후후후. 오빠."


닥터가 웃었다.

햄버거의 첫 입을 빼앗기고도 웃을 수 있다는 건....

이것이 함정이라는 뜻.


"다, 닥터, 너 설마.....!"
"오빠는 너무 개 같이 먹을 걸 탐했어. 그러니까 개가 되는 거야."


알약은 씹히자마자 혀를 타고 내 몸속으로 흘러 들어갔다.

그러자 몸에 이상이 생겼다.


뚜둑 두두두둑-


"끄으으으으으윽!!"


고통보다는 충격이 더 컸다.

몸이 쪼그라들고, 팔다리가 짧아지며 몸이 털로 뒤덮인다.

그렇게 나는...


"자, 간식을 받고 싶으면 말해보렴. 멍~"

"왈!"


개가 되었다.





"요요요~ 이쁜 것. 후후후."


나는 순식간에 오르카호의 명물이 되었다.

지나가는 절세미녀들이 나를 보면 간식을 주고, 쓰다듬어준다.

솔직히 말해서, 썩 나쁜 생활은 아니었다.

다만, 곤란한 것이 하나 있었다.


'평소였으면 응석부리면서 개 같이 따먹었을 텐데.'


200명이 넘는 대원들을 상대하면서 무럭무럭 자란 내 성욕을 주체할 수가 없다는 것이었다.


"꺄악!! 얘 내 다리에 붕가붕가해!"

"쓰읍-! 때찌! 그러면 못 써요! 콩알 때버린다!!"

"끼잉...."


시무룩해진 나를 보며 대원들은 꺄르륵 웃는다.


"귀여워~~~"

"오늘 눈나랑 같이 잘까? 어때? 물론~ 냄새나는 멍뭉이는 침대 아래서 자고 말이지~ 하하하!"


날 도발한 건 다름 아닌 사디어스였다.

민중의 지팡이여야 할 경찰이 개를 농락하다니.


너 잘 걸렸다.


그날 밤, 나는 사디어스의 숙소에서 함께 저녁을 먹었다.

물론 나는 겸상하지 못했다.

개 답게 바닥에 놓인 그릇에서 식사를 해결했다.

물론 이런 굴욕쯤이야, 참을 수 있었다.

내가 보고 있는 것은 하나였으니까.


'달이 저물고 세상이 잠든 직후.'


나는 사디어스가 잠들기만을 기다렸다.


'나의 존재를 다시 각인시켜주마.'


"우리 멍뭉이~ 나랑 샤워할까?"
"왈!"

"좋다는 거지? 좋아, 눈나랑 같이 샤워하자"

"왈!"

"뭐라고 하는 건지 궁금하네. 닥터가 빨리 번역기 만들어주면 좋겠는데."

"왈!"


사실 좆도 의미 없었다.

왈은 그냥 왈이다.

멍은 그냥 멍이고.

조까라는 말을 하면 다른 소리가 나온다.

예를 들면 으르르릉이라거나.


내가 왈이라고 하는 건 저 망할 짭새가 그 말을 듣고 싶어하기 때문이었다.


"자, 들어가자~"


사디어스가 알몸으로 나를 데려간다.

그녀가 쪼그리고 앉아 내 몸을 씻길 때, 벌린 다리 사이의 보지가 적나라하게 보였다.


'이걸 또 그냥 지나칠 수는 없거든요.'


그녀가 물을 뿌리고 샴푸 거품을 내며 털을 마사지할 때 나는 사디어스의 다리 사이로 얼굴을 박았다.


할짝


"꺄윽!? 뭐 ,뭐해! 사령관!!"

"왈?"


나는 모르쇠를 시전했다.


"큭... 개로 변했어도 변태는 변태인 건가."

"아르르르르."

"아르르르? 뭐라고 한 거야?"


조까라고.


"뭐, 됐나. 가만히 있어. 아무리 그래도 개한테 핥아지기는 싫단 말이야. 이상하잖아, 그런 거."

"왈."


나는 보지를 앞두고도 가만히 있었다.

이 다음의 복수를 위해서 꾹 참고 또 참는 것이다.

그러나 사디어스는 어느 순간부터 말수가 적어졌다.


그리고 그녀의 보지는, 흘러내리는 샤워기의 물 사이로 눈물을 한 방울 흘렸다.


나는 그것을 똑똑히 보았다.


"아이구 깔끔해라. 향긋한 샴푸 냄새!"


사디어스가 날 끌어안으며 침대를 뒹굴었다.

복실복실하니 어지간히도 좋은 모양이지.


"코 자자~ 누나랑 코 자는 거야, 좋지?"

"왈!"


적당히 꼬리를 흔들며 동의하는 척하자, 사디어스가 흐뭇하게 웃었다.


"이런 여유도 좋다. 사령관이 사령관이었을 때는 항상 격렬하게 사랑을 나눴으니까."

"......"

"가끔은 이런 여유도 좋네. 그럼 잘 자."

"왈!"


살짝이지만 감동했다.

그러나 어림도 없지.

그녀가 잠들었을 때, 나는 행동을 개시했다.


"응... 아....."


사디어스가 신음을 흘리며 몸을 뒤척였다.


"으응... 응.... 그러지 마..."


앙탈을 부리는 듯한 가늘어지는 목소리 사이로, 할짝이는 소리가 계속 들렸다.

내가 보지를 핥는 소리였다.


"사령관... 자는 데 그러지 마... 나 근무.... 앙... 응....!"


할짝할짝할짝할짝.


"자, 잠깐... 앙.. 아흣.... 흣..."


나는 더욱 현란한 현놀림으로 클리를 공략한다.

가끔은 보지 속으로 혀를 넣으며 질의 벽을 맛보기도 했다.


'개의 혀 좋네.'


우선 길었다.

그리고 침이 많아서 더 빠르게 젖어들게 할 수 있었다.


"읏.. 하악.. 아흣...! 자, 잠깐 사령관은 개가 됐잖아, 누, 누구야!!"


결국, 자극이 강해지면서 사디어스가 깨어났다.

이불을 확 걷자 드러난 건 다름 아닌 복실복실한 개 한 마리였다.


"사, 사령관?!"


할짝할짝.


나는 대꾸 없이 계속 보지를 탐했다.


"아흣! 흐응..! 자, 잠깐, 이러지 마...!"

"아르르르르르."


조까세요.


나느 핥고 핥고 또 핥는다.

사디어스가 날 밀어내려고 하지만....

사실 인간에서 개 사이즈로 변하면서 내 근력은 더 튼튼해졌다.


"아으응! 미, 밀려나질 않아으응! 아아앙! 하으으읏!!"


나는 집요하게 클리토리스를 공략하며 음란한 혓놀림을 선보였다.

그 결과.


"하으으으으으으응!!!"


그날 밤, 사디어스는 침대에 지도를 그렸다.

노랗고 하얀. 그리고 끈적한 지도를.





그 다음 날부터, 나는 대원들을 공략하기 시작했다.

밤에 침대에서.

사무실에서 일하는 메리의 치마 속에서.

복도를 지나가는 누군가의 엉덩이 사이에서.


"아..! 아흣...! 그, 그만.. 하읏...!"

"왜, 왜이렇게 잘해.. 뭐야... 엄청 기분 좋아... 아아아..!!"


내 목적은 단순히 보지를 핥는 것에 있지 않았다.

내 진정한 목적은...


"다, 닥터! 더는 못 참겠어...... 딜...도.... 좀......"


어느 날부터, 부대원들이 자위하는 횟수가 늘어났다.

그걸로는 부족했다.

나는 더 집요하게 똥꼬와 보지를 괴롭히며 애를 태웠다.


'보지년들, 클리만으로는 만족을 못 하겠지.'


내가 가장 잘 안다.

그런 몸으로 만든 건 다름아닌 나였으니까.


"흣... 아, 안 돼.. 딜도로는.. 하으으응!!"


나는 그렇게 자위하고 있는 대원들을 찾아가서 자위를 도왔다.

물론, 격렬하게 돕지는 않았다.

어차피 멍뭉이의 자지는 실좆이라 별로 느끼지도 못할 테니 넣을 생각도 안 했고.

그저 핥고 핥고 또 핥고 또 핥으면서 애타고 에매한 쾌락 지옥을 선사했다.


그렇게 나는 나의 몸을 되찾았다.


"정말... 그런 생각도 못한 방법으로 원래 몸을 되찾을 줄이야."


닥터는 질렸다는 표정으로 고개를 저었다.


"문의랑 민원이 끊이지 않아. 못 버티겠어."

"왈."

"뭐, 한입충을 벌하겠다고 개로 만든 나도 잘못했지만...."


결국, 닥터가 빗발치는 민원을 견디지 못하고 약을 만들었다.

인간으로 돌아가는 약.

그리고 지금, 내가 그 약을 먹었다.


꾸드득-


"와르르르 아르르르르르르!"


퐁~


살짝 유치한 연출과 함께 나는 다시 인간이 되었다.


"후후후후후."

"간만에 인간으로 돌아와서 감각이 조금 둔하거나, 이상할 수 있어. 당분간은 조심해."

"흠."


나는 일어나서 팔다리를 움직여보았다.

잘 움직였다.


"그리고 한입충 짓하는 건 좀 그만둬. 그것도 처음 한두 번만 장난이지. 은근히 거슬린다니까? 다른 언니들도 개로 변했을 때 딱히 아무말 안했다는 게 그걸 증명한다고. 다들 조금씩이지만 스트레스 받고 있었으니까."


달그락, 달그락.


"오빠, 듣고 있어?"

"아아, 듣고 있지, 듣고 있어."

"그냥 무턱대고 한입 뺏어먹지 말고 차라리 같이 간식 타임을 즐길 때 알콩달콩 서로 한 입씩 먹여주는 거라면 얼마든지.... 잠깐, 사령관 뭐해?"

"약 찾아."


나는 선반을 뒤지고 있었다.


"무슨 약?"

"아, 찾았다."


내가 꺼낸 건 꼭꼭 숨겨진 비밀스러운 약이었다.

아무런 이름도 상표도 없는 약.

닥터가 만들어냈다가 봉인한 그 약.


"오빠? 눈이 무섭- 우으으으읍!!"


나는 닥터에게 억지로 그 약을 먹였다.


"푸훕! 갑자기 뭐야! 뭔가 하려면 말을 해! 말을.. 읏.. 아흣...? 뭐, 뭐야 이 약.....! 이건.,...!"


닥터의 몸에 변화 생긴다.


쑤욱- 쑤욱


팔다리가 길어지고 가슴이 펑핑되며 커진다.

머리카락도 더 탄력 있어져서 머리를 땋은 끈이 풀어져 긴 생머리로 변했다.

몸이 성장함에 따라 옷이 찢어지면서 여기저기 고운 피부가 드러났다.


"이 약은...!'
"성장약이야, 닥터."

"뭐, 뭐야 어떻게 찾았어!"

"아직 개의 감각이 남아 있거든. 코가 너무 좋아져서."

"큭.... 이, 이리 줘! 오빠! 그 약은 봉인해야 해!!"

"뭐, 상관없지."


나는 약을 옆에 내려두고 닥터에게 다가갔다.

알몸으로.


"자, 잠깐! 왜 다가오는 거야!? 누, 눈도 무서워 오빠!>? 오빠!?"

"왜 그래, 닥터. 성장약 먹었을 때는 따먹어주기를 바랐잖아?"


나는 닥터가 도망치지 못하도록 꽉 잡은 다음 그녀의 귓가에 속삭였다.


"그래서 따먹어주려는 거야. 날 개로 만들어줬던 것에 감사하며."

"자, 잠깐-!"

"아직 인간의 감각이 돌아오지 않았어. 그러니까 뒤치기 짐승섹스 간다."


나는 닥터를 벽으로 몰아붙이며 뒤에서 박았다.


"히, 히익..! 히야아아아아앙!!"


자지를 박아버리자 닥터가 움찔거리며 조수를 내뿜었다.


"자, 밤새도록 놀아보자. 닥터."

"아, 아흥! 아흐으으읏! 하아악!!"





닥터는 깨달았다.

굵은 자지가 처녀막을 끊었을 때 느낀 고통과 짜릿한 쾌락을.

등에 손톱 할퀸 자국이 날 정도로 꽉 끌어안은 사령관의 튼튼한 몸을.

정신없이 자지가 들락날락거릴 때마다 온몸을 사로잡는, 단 한 번도 느껴보지 못했던 절정을


"아아! 아앙! 하악!! 오빠! 오빠아아아앙! 하으으으응!!"


두꺼운 자지가 보지를 쑤실 때마다 조수를 내뿜으며 닥터는 생각한다.


그때 햄버거를 먹지 않았다면 달라졌을까?

사령관이 철부지 애처럼 굴어도 그냥 에휴, 하며 웃어 넘어갔다면.

이렇게 범해지지 않고 넘어갔을까?

아니면....

결국 오르카호의 대원으로써 이렇게 되는 것이 필연이었을까?


사령관은 대원들의 모든 음식을 한 입씩 뺏어 먹는 것에 맛이 들렸고.

닥터는 그게 싫었다.

그래서 사령관에게 뜨거운 맛을 보여주기 위해 그를 개로 만들었던 그녀가.


"뒤, 뒤로 조아!! 아흥!! 오빠아아앗!! 아아아앙!!"


지금은 한 마리의 암캐가 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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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 나갈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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