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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타타타!!!

위이잉!




"허억....허억....."



"아아... 왔는가 그리폰....."



"린티... 너도 와 있었구나..... 하운드는...... 하운드는 어떻게 되었어?"



"그녀는 지금.... 수술 중이라네......"



"뭐...라고...? 그 정도로 심각하단 말이야?!"


위이잉!



"후우..... 못 해먹겠네 진짜...."



"다프ㄴ.... 아니, 선생님! 하운드는, 하운드는 무사한거 맞죠?! 그렇죠?!"

"제발 알려주게나! 설마 그녀가 잘못된 건....!"



"수술은 지랄...... 걍 정신잃었다가 깨어난 거니 생명에 지장은 없어요. 다만....."



"다만?"



"응애! 응애! 까르륵!!!!"



"정신연령이 애기로 퇴화해버렸수다."

"뭐, 다행히 지능 자체와 생활 지식이 날라간건 아니라서 먹이고 재워주고 기저귀 채워 줄 필요는 없지만..... 그래도 나름 돌봄이 필요할꺼요."



"개뜬끔없는 타이밍에 태클 걸어서 미안한데...."

"언니, 뭔가 성격이 너무 변한거 같은데....?"



"당연히 변하지 욘석아....."

"저런 미치광이들과 지내는데, 멀쩡하면 오히려 그게 더 이상할꺼다...."



"내가 바로, 섬 노예 주인이다! 노예들의 주인, No.121의 니거 퀸이란 말이다! 크하하하!!!!!"



"철충...아니, 인간이여!!!!! 내 부하들을 버렸다!!!! 최측근 부터 말단까지, 전부 내손으로...!"

"이걸로 됐나?! 이게 맞는거냐?! 이걸로 내 죽은 부하들은 안식을, 지금의 부하들은 구원을 받을 수 있는거냐?!"

"왜.... 알려주지 않는 거야.... 내 지금의 부하들이..... 행복하게 살아가는 미래를....."

"정말로 이것 밖에.... 방법이 없었어....? 흑흑......!"



"정신차려정신차려정신차려정신차려정신차려정신차려정신차려정신차려정신차려정신차려정신차려정신차려정신차려정신차려정신차려정신차려정신차려정신차려정신차려정신차려정신차려정신차려정신차려정신차려정신차려정신차려정신차려정신차려정신차려정신차려정신차려정신차려정신차려정신차려정신차려정신차려정신차려정신차려정신차려정신차려정신차려정신차려정신차려정신차려정신차려정신차려정신차려정신차려정신차려정신차려정신차려정신차려정신차려정신차려!"



(경악)



"아씹..... 닥터 저거 또 안정제 주사해야겠네.... ㅉㅉ....."

"아무튼 이걸로 하운드의 진찰은 끝. 잘 예뻐해 주십셔. 수고링~"


터엉!



'... 이딴게, 인류 최후의 저항군의 모임??? 그냥 미치광이들과 또라이들, 피폐한 사람들 뿐이잖아?'

'아무래도 그냥 여기가 마굴 그 자체 같은데...... 걍 튀어?'



'아니.... 이건 분명 그 철충 탓이다...... 그 철충만 족친다면, 모든게 해결될꺼야....!'


한편 사령관실.....



"뭐냐 그건.....? 난 아무짓도 안했다...... 억울해....."



"주인님? 갑자기 무슨 말씀이세요?"



"아아... 왠지 이런 말을 해야할 것 같아서...."



"읏.... 하읏.... 사령관님, 이건 전혀, 올바르지 않은 일.....아앙!"



"아니야 포트리스야! 이건 오히려 올바르고 좋은 일이란다!"

"이걸 통해 강해져가는데 어떻게 이게 올바르지 않으며, 여성인 네가 남자를 박을 수 있는데 뭐가 나쁜 일이니?"

"그러니 안심하거라! 넌 지금 그 누구보다도 올바른 일을 하는 거라고!"



"그렇구나... 나쁜 일이.... 아니구나....그렇다면....."

"좀 더 허리를 흔들라고 이 망할 철충새끼야! 나날히 꼴려지는 주제에... 하읏....."



"오곡....오고곡! 그래! 그렇게 더 쎄게 박아줘요 눈나!"



"철충이! 철충이!"



"누님!!!!"




"으으... 이제 이런 걸 보고도 아무렇지도 않은 내가 밉다...."



"주인님~! 이거 끝나시면 저랑 페로도 해주시는거 알죠?"



"오곡...오고곳.... 당연히 알지! 메이가 자꾸 나랑 해준 덕에, 유기체랑 해도 기분이 좋다는 걸 알게 되었으니깐...."

"근데 진짜 고맙다 야.... 내가 철충이란 걸 알고도 날 따라주어서...."



"후후...별 말씀을....!"



"이러니 저러니 해도, 주인님은 우리들을 구원해 주신 분이니까요."

"항상 감사하고 있답니다?"



"...그 기계랑 떡치는 거랑 사람들 정신파괴에 직간접적으로 기여하는게 좀 그렇지만...."



"근데 철충아, 왜 다른 동족들을 적으로 돌리는 거야? 도대체 무슨 이유가 있어서 동족들과 고향을 적으로 둔거니?"



"후후...그렇담 알려주도록 하지.... 철충의 역사를....... 싸움의 진실을 말이다....!"



"엥? 갑자기 그런 중요한 걸 말한다고? 그것도 떡치면서?"



"그런게 중요한게 아니야! 아무튼 알려주도록 하지! 진실을 말이다!!!!"

"진실은 바로.....!"


덜컹!



"다녀왔습니다!"



"앗...."



"아....."



"어...음..... 실례했습니다! 나중에 다시 올께용~!"


덜컹.....



".... 끝났다...... 모든게....."


순수한 하치코에게 어른의 그것을 학습 시킨 철충...... 아이고 철충아!!!!!


다음에 계속....


한편....



"그래서..... 안정제를 안전하게 보관해 주겠다고?"



"그렇사옵니다. 소첩이 현재 주방장을 맡고 있사오니, 그곳 냉장고의 권한은 전부 소첩에게 있지요."

"자물쇠 잠금 기능도 있으니, 분명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사옵나이다."



"그게 아니라 딱 봐도 어디 쓸데가 있어서 달라는 거구만 뭐....."



"어허.... 사람을 함부로 판단하면 곤란...."



"됐슈. 걍 가져가쇼. 애초에 이거 조합법만 알면 바로 양산 가능한거라 뭐....."



"엥? 이걸 이렇게 바로 준다고?!"



"이거 받아낼 때까지 온갖 미사여구를 붙여 새치 혀를 놀릴께 뻔한데 들어주기 귀찮기도 하고, 게다가 딱 봐도 어설프게 계획을 짜서 자기가 역으로 실려오늗 엔딩이 눈에 보이기도 해서.... 걍 줄렵니다. 수고하셔, 수고링~"



"... 비록 어이없게 받긴 했지만..... 후후... 이것만 있으면....!"

"모두.... 기다려주소서.... 소첩이 여러분들을 구원하겠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