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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동생의 설득에 마지못해 합류하기로 한 라비아타. 

김지석의 무덤에 대해 알게되자 서로 합류하는 장소를 그 무덤 쪽으로 결정하고, 거기서 만나게 되는데....



"... 그래서, 그 시설이 망가진게....."



"... 죄송합니다....."


몇 시간전....



(죽고싶지 않아! 죽고싶지 않....!)



펑!



"크으~! 쉬이벌! 이게 인생이지! 유기체와 로봇과의 전우애도 좋지만, 역시 동족의 떡감이 최고라니까?"

"역시 직접 나서는게 최고로군! 아득히 좋아....!"



"... 보면 볼 수록 우리 괜히 온 것 같습니다....."



"어허! 말 조심해라, 병사!"



"...라고, 예전엔 말했었겠지만.... 네 말이 맞아, 브라우니...."

"우리 괜히 온 것 같애..... 애초에 우리 없이도 철충을 다 썰 수 있으실 것 같던데, 우리가 필요하긴 할까?"



"그, 그래도 만약의 사태만게 있으니, 우리의 존재가 무의미 하지는 않지!"



"...아마도....."



"그런 의미에서, 저 좀 전역.... 아니, 하다못해 다시 일반병으로 만들어 주시면 안되겠습니까..?"

"어떻게, 어떻게 일개 땅개가 전문하사도 아니고, 중령을 달아....."



"어쩔 수 없잖습니까..... 지금 대장님이 좀 맛이 가셨는데....."



"걍 예전처럼 반말로 해주시면 안되겠습니까? 이러니 제가 중령단게 진짜 너무 체감되서...."



"잠깐, 저기 왠 시설이 보이는 데, 저게 그 육체 제조기인가 뭔가 하는 그건가?"

"닥터, 저기가 맞아?"



"미안해미안해미안해타이탄미안해미안해미안해!"



"에고, 또 맛이갔네... 다프네, 안정제!"



"네~네... 다음엔 걍 링거를 꽂던가 해야지 원...."



"그렇다! 저것이 바로 바이오로이드의 신체를 만들고 거기에 인간의 뇌를 옮겨서 사실상 인간의 육체를 바이오로이드로 업글해주는 기계지! 김지석 녀석.... 설마 그런 걸 숨겨 두었을 줄이야...!"



"세상에.... 회장님이 그런 걸 숨겨두겨 있었을 줄은...."



"그런 걸 혼자 쓰려고 했단 말이지? 바이오로이드는 상품으로 격하시키고, 다른 사람은 죽게 만들면서, 자기 혼자만 살려고 했다니....!"

"존나 추한 인간이구만! 잘 뒈졌다! 퉤!"



"하지만 이젠 내꺼지렁~! 이걸로 유기체의 몸을 얻어서 더욱 편안 삶을 살아주마! 크큭!"



"그런데 각하, 그렇게 되면 지금의 강력한 육체를 잃게 되시는데, 그건 괜찮으신 건가요?"



"그건 걱정마. 내 힘은 나의 영혼이자 본체인 내 뇌에서 나오거든! 그래서 뇌만 있어도 무쌍극이 가능하지만, 육체가 강하면 좀 더 효율이 높아지지!"

"오히려 이 하급 철충 몸보다 강한 바이오로이드의 육체를 얻게되는거니, 더 강해지는 셈이라고!"



"우와! 역시 인간은 대단해!"



"(작은 목소리로) 역시 각하는 철충 중에서도 탈 철충이지 말입니다...."



"그러게 말이에.... 잠깐, 저기에 처음보는 형태의 철충들이....!"



"어? 저건...."



(그래서, 살았는지 죽었는지 확실하지도 않은 그 놈 때문에 우리가 배치된거야? 겨우 소문 때문에?!)



(그렇다네.... 아무리 생각해도 교주님과 상층부가 너무 오바하는 거 아닌가 싶다...)



(내 말이! 아무리 소문상의 그 놈이 강해도 그렇지, 어떻게 우리 같은 고급 인력을 25체나 배치할 수 있담!)



(더 가관은 뭔 줄 알아? 그 놈 때문에 그 당시 1조 좀 넘는 우리 동족들이 걔 때문에 9천억 가까이가 몰살 당했다는거야! 그것도 그 놈이 반란을 일으킨 단 하루 만에!)



(거기다가 그 놈이 숨겨둔 바이러스 폭탄 때문에 더 죽어서 딱 1조가 죽었다는데, 그게 말이 되냐, 대체?!)



(아유.... 아무튼 그 놈이 살아있다는 소문이 돌아서 현재 다들 들썩들썩 거리는데, 어이가 없다 진짜....)



(맞아맞아! 내 생각엔 말인데, 그건 누군가 만든 뻥....)



"힝.... 뻥이 아니라 사실인데...."



(뭐, 뭐야 저 놈은?! 언제 우리 곁에...!)



(당황하지 마라! 놈은 겨우 한 명이야! 모두 전투 준....!)


x24


(응기잇!)



(어...? 이게 무슨.... 응고옷!!!)



"아아... 익스큐셔너... 강력한 개체다..."

"그러니 내 말이 끝난 순간에 바로.....!"



"약 0.1초만에 전우애를 해두었다....!"



(으으윽....으으윽...!)



"지금 이 상황을 알리려나 본데, 소용없다. 이미 네 통신 체계를 망가뜨려 놨으니...."

"물론 탈출도 불가능하지. 이제부터 너는 내 부하들의 연습 상대가 되주어야겠다."

"걔들이 앞으로의 시련을 이겨낼 수 있도록 말이야..."



"세상에나.... 그 괴물들이 단 한순간에....!"



"음.... 확실히 다른 건 몰라도, 각자의 전투 능력은 정말 경이롭단 말이지...."

"철충들을 지구에서 몰아내는게 정말로 실현 가능한 일이라는게 체감되는군...."



"...그거랑 별개로 인류는 망했지만....."



"뭐, 아무튼 너희들은 내가 세뇌한 익스큐셔너로 연결체급 철충에 대한 공략법을 구사하도록."

"난 그동안 새 육체를 만들고 있을테니..."



"아, 네! 모두 작전 대형대로....!"



"이제 슬슬 몸을 만들어볼까? 새 육체여! 내가 간다!"


다시 현재...



"근데 문제는, 그 기계가 힘을 낮춘 상태의 당신의 몸을 기스도내지 못할 정도로 약해서, 당신은 실망감에 의해 분노했고, 그래서 그 기계에 박았다...? 그래서 그걸 못 버틴 기계가 터졌고..?"



"...네."



"아오 씨...! 그 기계가 얼마나 중요한 건데 그걸....!"



"아, 속쓰려..... 위에 구멍이 생길 것 같아... 으윽....."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그래도 그 기계의 구조는 이미 분석해 두었으니, 언제든지 다시 만들 수 있어요...."



"후우... 그건 다행이네요....."



"그나저나, 여기 있는 아이들은 진심으로 당신을 따르는 것 같던데, 어떻게 한 거죠?"

"무슨 비법이라도 있나요?"



"우선 바이오로이드는 3가지 경우에요. 첫 째, 제가 철충인 것을 알고도 절 따르는 경우, 둘 째, 날 인간으로 인식하는 경우, 그리고 세 번째는...."



"사령관님은인간입니다사령관님은인간입니다사령관님은인간입니다사령관님은인간입니다사령관님은인간입니다사령관님은인간입니다사령관님은인간입니다사령관님은인간입니다사령관님은인간입니다사령관님은인간입니다사령관님은인간입니다사령관님은인간입니다사령관님은인간입니다사령관님은인간입니다사령관님은인간입니다사령관님은인간입니다사령관님은인간입니다사령관님은인간입니다!"



"...사령관님은 뭐다?"



"네! 현재 우리가 보호하고 있는 유일하고도 확실한, 인가님입니다!"



"잘했어요~! 박수~~!"



(경악)



"...저렇게 콘스탄챠나 그리폰이 의해 세뇌 교육을 받는 경우..."



"아으.... 내 위....."



"으으... 나중에 닥터에게 찾아가던가 해야지 원....."



"에고.... 닥터가 아니라 다프네에게 찾아가셔야 할껄요?"



"네? 닥터가 아니라 왜 다프네죠?"



"아, 그건......"



"정신차려정신차려정신차려정신차려정신차려정신차려정신차려정신차려정신차려정신차려정신차려정신차려정신차려정신차려정신차려정신차려정신차려정신차려정신차려정신차려정신차려정신차려정신차려정신차려정신차려정신차려정신차려정신차려정신차려정신차려정신차려정신차려!"



"아니, 저건 또 뭔....."



"걍 간결하고도 단도직입적으로 말할께요."

"갑자기 꼴려서 닥터의 타이탄에 박았어요. 근데 그걸 닥터가 봤어요. 그래서...."



"이런 개 씹.........."



"오늘은....그냥... 여기까지만 들을께요....."

"이제 그만 쉬고 싶습니다...."



"아, 네! 얼른 타시죠! 바로 모시겠습니다!"



"아, 마지막으로 한 가지만 더 물을께요. 그 동안 아이들을 직접 먹여 살리셨다고 들었는데, 그건 어떻게 하신건지..."



"아, 그건 제가 분신술(Got To Keep It Real)을 통해서 저의 분신을 만들고 일을 분담해서 요리를 한 겁니다. 그래서 그 많은 애들을 먹여 살릴 수 있었죠."

"다만 이 기술엔 단점이 있습니다. 다름 아닌 주변에 있는 화폐나 보석 같은 재화를 소모하는데.... 문제가 될려나요?"



"그건 다행이네요. 현재 인류가 멸망한 지금 시점에서는 그러한 것들은 현재 아무런 가치도 없거든요."

"없어져도 곤란해 할 사람은 아무도 없죠."



"그, 그렇겠죠? 아무튼 모셔드리겠습니다. 이쪽으로..."



"(거의 들리지 않을 듯한 작은 목소리로)그리고 고마워요.... 우리의 적이 아니라 동료가 되어주어서....모두의 희망이 되어줘서....."



"(라비아타가 듣기 어렵게 작은 목소리로).... 감사받을 일이 아닌데...."



"방금 뭐라고 하셨죠?"



"아무것도 아닙니다. 얼른 출발하죠."


그렇게 라비아타도 합류하게 된 오르카 저항군. 과연 저항군은 철충을 몰아낼 수 있을 것인가?


다음에 계속....


한편 어딘가에선.....



".... 앙헬 공의 재산이 다.... 사라졌다....?"

"그 많던 게 다 어디로 간거지?"

"설마 이 내가.... 실패한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