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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으...."



"...저, 이제 좀 진정 ㄷ....."



"트끼야아앗!!!!!! 트끼야아앗!!!!!!"

"잘못했어요잘못했어요다시는침대달라고징징거리지않을게요여기가철충소굴이라는건입도뻥긋안할께요그러니제발목숨만은살려주세요제발제발제발!"



"에휴... 난 간다. 알아서 너가 처리해. 파이팅."



"앗, 세이렌! 기다려! 가지마!!!!"



"내가 왜? 내 함포에 박은 철충 새끼를 뭐가 이쁘다고 내가 도와주냐? 너가 알아서 해 싯팔!"



"안 도와주면 또 네 함포에 박는다?"



"...개새끼....."



"트끼야아앗! 트끼야아앗!"



"후우....."



"갈!"



움찔!



"하아.... 이제 진정됬냐?"

"아무튼 안심해. 우린 댁을 해코지 할 생각은 1도 없다고."

"애초에 널 처리할 생각이었으면, 네가 보낸 구조 신호를 생깠겠지....."



"정말....이죠...? 저 안 죽일꺼죠...? 그렇죠?"



"당연하지! 그러니 이제 그만 진정해. 우리가 널 보호해 줄테니까. 맹세해!"



"...정말로 안 죽이는거 맞죠?"



"당연히 안 죽여."



"의식주도 제대로 제공하면서 보호해주는거 맞죠?"



"여기가 어지간한 멸망전 호텔 서비스 뺨칠껄?"



"푹신푹신한 침대도 있고?"



"ㅇㅇ"



"난 트리아이나! 위대한 탐험가이지! 내가 지금까지 어떻게 지냈냐면...."



'....걍 계속 비명만 지르게 내버려 둘껄.....'


그렇게 트리아이나의 엄청난 tmi를 들은 후.....



"..그래서, 네가 구조된 그 섬에서 리오보로스 가문의 금고가 있다, 그 얘기지?"



"딩동댕 정답~! 어때? 구미가 당기지 않아? 무려 그 리오보로스의, 블랙 리버의 금고라니! 분명 엄청난 보물들이 숨겨져 있을게 분명하다고!"



"리오보로스의 금고라.... 비록 화폐랑 금은보화의 가치가 더 이상 없다고는 하지만, 꽤 구미가 당기는 걸? 게다가 그 용병 기업의 금고니, 수준 높은 기술력의 정수도 담겨 있을 지도 모르고......"



"좋았어! 애들 휴가도 줄겸, 당장 그 섬으로 떠나자고!"

"리오보로스의 금고로 전속전진이다!"



"크으~! 바로 행동하다니! 역시 사령관님이야! 화끈해! 정말 멋져! 비록 철충이긴 하지만, 정말 최고야!"



"아, 그 철충 운운은 적어도 콘스탄챠와 그리폰 앞에서는 하지마라? 너 세뇌 당한다."



"맞아맞아. 내가 조언했었지? 걔들은 되도록이면 피하라고....."



"아니, 도대체 그 둘이 뭐가 문제라고 다들 벌벌 떠는거야? 그 둘은 그저...."



"누가 내 얘기 했어?"



"철키야아앗(세끼야아앗)! 나왔다!!!!"



"뭐야 그 반응은?! 사람을 마치 귀신본거 마냥....."



"난 너가 귀신보다 더 무서워 임마...."



"뭔 또 이상한 소리를..."



"잠깐, 너는 처음보는 얼굴인데.... 혹시, 새로 합류한거야?"



"응, 맞아! 내 이름은 트리아이나! 위대한 탐험가지! 잘 부탁드려용 공군 아가씨~!"



"나도 잘 부탁해."

"맞다. 너, 우리 사령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 멋진 인간 같다고 생각하지 않아?"



"인간...? 저건 아무리 봐도 철충...."

"?!"



".... 그렇구나... 너도 역시... 사람을 외모로만 판단하는 거구....."



"...이 아니라 그냥 멋진 것도 아니고 존나 멋지다고 생각해! 지금까지 봤었던 인간 중에서도 가장 멋지다니까? 진짜야!"



"그렇지? 정말 멋지지? 아무래도 너랑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을 것 같아! 앞으로도 잘 지내 보자고~!"

"그럼 이만!"



"그래, 잘가~!"



"하아 하아.... 뭐야 쟤?! 갑자기 눈물을 흘리고..... 너무 소름돋아....!"

"너무 무서워..... 다시 만나고 싶지 않아......!"



"나이스한 대처였어, 트리아이나. 잘못했으면 저 애의 가스라이팅과 호소력에 의해 세뇌당했을거야...."



"쉬이벌..... 지릴 뻔했네....."

"잘했어, 진짜 잘했어! 내 조언을 잘 따랐구나!"



"으으... 여기 온게 점점 더 후회되기 시작했어....."



"너가 선택한 오르카다! 악으로 깡으로 버텨라!"



"따흐흑...."


그 후 시간이 흘러서....



"바다다!"



"여름이다!"



"수영복이다!"



"그리고 지옥 훈련이다!"



"따흐흑.... 지옥 훈련은 너무나 즐거워, 연대장님....."



"진정해 얘들아... 그냥 농담이었어...."



"농담이라도 그런 소리는 하지 말라고! 특히 너가 말한다면 진담 같단 말이야!"



"그나저나 사단장님은 어디 계십니까? 우리랑 같이 바다에 오셨다고 들었는데...."



"아아... 마리 소장님은 지금...."

.

.

.


"온다! 온다!! 바다의 악마가 온다!!!!! 철충도 두렵게 만드는 바다의 악마가 온다!!!!"



"쮸애앵!!! 마리 소장님이 맛이갔 츙!!!!"



"아씹.. 안정제 잘못 주었네.... 하도 피곤하게 살다보니 이런 실수를...."



"...일부러 잘못 준게 아니라?"



"아니야... 내가 인체실험 하는게 금지 당한 후에 일부러 실수를 가장해서 환자들 대상으로 실험하는건 절대로 아니라고.... 절대로 닥터 전용 안정제가 마리씨에게 어떤 영향을 줄지 궁금해서 그런게 아니라니까?"



"뻥치시네! 너, 그런 목적으로 일부로.....!"

"그 전에, 인체 실험? 너 나 몰래 그런 짓을 한거니?!"



"어이쿠.... 레아 언니는 내가 인체 실험한거 1도 몰랐지 참...."

"이놈의 주둥아리가 또......"



"각오하렴 동생아..... 언니의 사랑의 매는 많이 아플테니까^_^"



"좆됐네...."



우르르 쾅쾅!



"에? 번개? 번개가 왜?!"



"아, 이건 그거네.... 레아가 다프네에게 참교육할려고 날리는거...."



"루가루 공이 그걸 어찌 아는겐가?"



"이게 그 뭐시냐..... 짬밥 아니겠냐?"

"난 이래 뵈도 너희들 보다 먼저 오르카에 살았으니까, 이런 걸 아는 걸 일도 아니지."



"역시 다른 사람들도 정상이 아니구만... 에효...."

"야, 워울프. 담배 있냐? 가져오는 걸 깜박해서...."



"당연히 있지! 자, 여기...."



"오, 땡큐!"

"스읍.... 후우....."



"크으~! 이거 맛 좋은데? 너 담잘알이다?"



"하하! 당연하지! 내가 담배를 얼마나 피고 살았는데? 짬이 다르다, 이거야!"



"어후. . 담배가 뭐가 좋다고 이렇게 피어대는지 원!"

"세이렌 양. 세이렌 양의 나이 대에 담배를 피는 건 건강에 좋지 않아요! 지금이라도 끊으시는게..."



"언니에겐 미안하지만.... 이젠 이거 없이 난 살아갈 수가 없게 되었어..."

"우선 우린 노화만 오지, 성장은 안 하잖아? 게다가 병도 거의 안걸리니 문제 없다고...."



"맞는 말씀! 애초에 담배 때문에 병 걸릴거였으면, 내가 진작에 골로 갔겠다!"



"으이구! 말은 잘하는 군!"



"그나저나, 너희들은 어떻게 생각해? 우리 상관이 철충인 것에 대해서...."



"전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해요. 이러니 저러니 해도, 우릴 진심으로 사랑해 주시면서 철충들을 몰아내주고 계시잖아요?"

"게다가 전 복원개체라서 그런지 인간과 철충에 대한 경계가 모호해서 별 거부감도 없구요."



"나도 마찬가지야. 오래 살면서 많은 인간들을 보아왔지만, 다들 사령관보다 하나도 나은게 하나도 없더라고."

"오히려 인간이 아니라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라니까?"



"근데 루가루 공의 대장인 칸씨는 폐하를 인간으로 인식한다고 들었네만...."

"근데 자네는 어떻게 폐하가 철충이라는 것을 알고 있는겐가?"



"하! 당연히 대장은 사령관이 철충인 걸 진작에 알고있었지!"

"다만 주변에 콘스탄챠와 그리폰이 보고 있어서 그렇게 말한 것 뿐이야."



"아... 그 두 사람이 보고 있어서..."

"으으... 그 둘은 여전히 소름이 돋는다네....."



"내 말이! 지릴뻔 했을 정도라니까? 어우....."



"그래? 난 오히려 재미있던데? 물론 역린을 건드리면 진짜 공포스럽긴 한데, 그렇지만 않으면 오히려 좋은 애들이더라."

"그래서 난 걔들이랑도 친하게 지내고 있어."



"미친...! 친하게 지낸다고? 세상에...."



"루가루 공의 인싸력은 참으로 대단하군..... 정말로 경이롭다네...."



"후후! 별 말씀을!"

"그나저나, 언제 출발한대냐? 나도 얼른 그 잘난 블랙 리버의 유산을 얼른 좀 보고 싶은데...."

.

.

.



"크으~! 죽이는 군! 이런 기계가 있었다니....."


위잉!



"좋았어! 드디어 슬슬 출발하겠구나!"

"본격적인 탐험을 위해 우선 잠수함을 점검...."



"어? 사령관...? 지금 뭐하는......"




"아....."


아이고 철충아!!!


다음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