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헥헥...."



"이제 그만해라 진짜...."

"네 근력과 무기의 성능을 고려하였을 때, 넌 내게 상처는 커녕, 고통도 주지 못한단다...."



"그래, 지금은 그럴지도 모르지....."

"하지만 마법과 정의만 있으면, 어떤 난관도 넘을 수 있어!"

"이번에야 말로 끝내주마! 매지컬 문라이트 체인 소우!!!!"



"정의란, 정의에 매달리지 않고서는 살 수 없는 자들을 위해 존재하는 것인데...."



"시, 시끄러워! 자꾸 이상한 소리만 들여놓고!"



"세상에..... 강하시단 건 들었지만, 저렇게 공격을 받고도 아무렇지도 않으실 줄은 몰랐는데...."



"아, 이걸 어쩌지? 얜 바이오로이드라 세뇌 전우애도 안 먹히는데....."

"우선 제압이라도 해야하나?"



"여기 있었구나, 마법소녀 백토여."



"에? 뽀끄루?! 뽀끄루가 왜?!"



"헉...헉.... 직접 납시었군! 뽀끄루 대마왕! 이번에야 말로 널 정화해주마 덤벼라!"



"하! 본좌를 정화한다라....."

"겨우 이 정도의 적에게서 고전하는 주제에 본좌를 죽이겠다니! 어처구니가 없군!"



"지금의 넌 상대할 가치도 없다."

"특별히 자비를 베풀어서, 지금은 물러나주지. 그럼 이만....."

후다닥!



"거기서라 뽀끄루 대마왕! 이번에야 말로 널....!"

타타타!



"... 이게 뭣이 어떻게 된거지?"



"글쎄요.... 저도 잘...."

"그나저나 이제 어떡하지? 쫒아가야 하나.....응?"



불쑥!



"어? 돌아왔다."



"마법소녀 모모여.... 한 가지만 묻겠다...."

"그대는 본좌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지?"



"음.... 친구? 못해도 같은 소속사의 동료?"



"본좌를 죽이고 싶다던지, 어디 게임의 히로인 마냥 17분할을 내고 싶다던지 등의 그런 충동은 없느냐?"



"전혀 없는데?"



"아아... 그런가.... 그렇다면 넌....."



"진짜로 내가 아는 그 모모가 맞구나!"

"흐에엥!!! 모모야! 나 너무 힘들었어!!!!"

와락



"우왓?! 뽀끄루, 설마 넌 백토랑 달리 세뇌되지 않은거야?!"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이니? 설명 좀 해줄 수 있겠어?"



"응, 그게 말이지...."

.

.

.


"세상에....정말 마음 고생이 심했겠네...."



"홀로 계속 떠돌며 산 것도 슬픈 일인데, 친구에게도 쫒긴다니.... 진짜 비극이다..."



"그나저나 이제 어쩌지? 우선 백토와 뽀끄루가 그런 관계면, 두 사람 전부 다 오르카에서 같이 지내게 하는 건 불가능할텐데...."



"음.... 아무래도 계획을 좀 생각해두어야 겠어....."

"우선은 뽀끄루를 데려가자. 백토는 우선 보호자 겸 감시원을 붙여서 지켜보자고."



"보호자 겸 감시원이요? 하지만 백토는 워낙 민감한 아이라 누군가 자기를 쫒는 기색이 있다면 바로 눈치를 챌텐데...."



"그건 걱정마. 마침 이런 일에 제격인 애를 알고 있거든...."



"제격인 사람? 그게 누구지?"



"아무튼 이제 슬슬 돌아가자고. 언제 백토가 여기를 찾아올지 모르니..."



"도움을 주신 건 정말 감사드리지만...... 혹시 이대로 백토를 버리시는 건 아니겠죠?"



"걱정마. 그런 짓은 절대 안할테니...."

"그나저나, 너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잠도 제대로 못잤지? 우선 잠 좀 자둬. 그리고 맛난 것도 먹자..."



"정말로 감사드려요. 철충 중에서도 이렇게 좋은 분이 있는 줄은 미처 몰랐는데...."



".... 철충 맞죠? 철충은 말을 할 줄 모르는 걸로 알긴 하는데...."



"정확히는 걔들도 우리처럼 언어를 구사해서 말할 줄 알긴 하는데....."

"아무튼 이쪽으로 와... 여긴 위험하니....."


.

.

.

.


"zzzzz....."



"완전히 곯아 떨어졌네.... 진짜 피곤했었나 보다...."



"바깥은 철충 투성이인데, 친구에게 쫒기기 까지 하였으니 제대로 잠도 못 잔게 틀림 없어요.... 가여워라...."



"아무튼 이제 슬슬 회의를 시작해볼까? 누구 이 사태 해결에 좋은 의견 있는 사람?"



"저요."



"그래 다프네, 한 번 말해보렴."



"걍 닥터 전용 안정제 꽂아서 기억과 인격 리셋해서 처음부터 다시 키우죠 그냥...."



"... 레아야. 처리해."



"새끼.....! 뇌절!!!!"



"어이쿠..."



우르르 쾅쾅!



"쟨 도대체 어쩌다가 저런 사이코가 된 거지?"



"너 때문이잖아요....."



"아하."



"그나저나 백토는 지금 어떻게 되었나요? 감시원은 도대체 누구고요?"



"아아! 버뮤다 팀에 은폐 기술이 있는 애가 있어서.. 잠깐만...."

"팬텀아! 지금 상황 어떠냐?"



"네, 사령관님. 현재 백토란 아이는 절 전혀 눈치채지 못한 채 계속 주변 철충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우선 계속 쫒아가다가 특이사항이 있으면 제가 다시 연락하겠습니다."



"그래. 너가 수고가 많다 진짜...."

"그럼 이쪽은 해결책을 마련해보도록 할테니 이만 끊을 께 힘내."



"...후우.... 암살은 많이 해보았지만, 계속 추적하는 건 그다지 해본 적 없는데..... 내가 잘할 수 있을까?"



"뽀끄루 대마왕! 어디 있는 거냐?! 당장 나와라!!!"



"그나저나 저 백토란 애, 체력이 대단한 걸? 저런 험한 숲을 거의 지치지도 않고 계속 돌아다닌 다니...."



".... 같이 등산하고 다니면 저 애랑 친해질 수 있으려나....."


휘리릭!



"우왓?! 이건 뭐지? 함정?"

"으으... 괜한 생각하다가 함정에 걸리다니..... 부끄럽다....."



"아무튼 얼른 끊고 빠져나가야...."



"하하! 걸렸구나, 뽀끄루 대마왕! 이건 너를 잡기위해 만들어 둔 매직 트랩!"

"각오하시지! 이제 내가 널....."



"어라? 뽀끄루 대마왕이 아니잖아? 넌 누구지?"



"으...아으....그러니까 난...."



"확실히 대답해주는게 좋을꺼야.... 대답 여하에 따라선 네 녀석을....!"

위이이이잉!!!



"그게...그러니까 난...."

'살려줘..... 네오딤, 스카디, 에키드나, 레이시 언니....'


위기에 빠져버린 우리의 찐텀! 과연 이 난관을 해쳐나갈 수 있을 것인가! 그리고 우리의 해병 철충은 과연 어떤 계획을 내세울까?


다음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