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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어느날, 사령관은 강렬한 욕구를 느꼈다.


"강간하고 싶다."


그것은 바로 강간.

하지만 여자의 마음을 망가뜨리는 진짜배기 강간이 아닌, 뭐랄까...


여자도 처음에는 싫어하지만 결국에는 자지에 굴복하고 자지를 사랑하게 되는.

그런 강간이 하고 싶었다.


'뭐, 말만 하면 이런 플레이쯤은 다 해주기야 할 텐데.'


그러나 그러면 리얼리티가 사라진다.

그는 여자가 처음에는 싫어하지만 마음에 변하게 되는 것을 보고 싶었다.

그러려면 미리 언질을 줘서는 안 된다.

리얼리티가 사라지니까.


'그렇다고 마구잡이로 하면 싫어할 거 같고.....'


바이오로이드도 사람이다, 사람.

애당초 너무 막대하는 건 그의 성격에도 맞지 않았다.

그럼 대체 어떻게 해야 좋을까?


"아."


묘안이 떠올랐다.






누구나 잠들어 있는 새벽 2시.

사령관은 마스터키를 들고 복도를 배회했다.


치익-


공기 빠지는 소리와 함께 문이 열렸다.

그가 발을 들인 곳은 바로 '강간하고 싶은 기 센 섹돌1위' 레오나였다.

물론 그의 마음속의 순위였지만.


'잘 자고 있군.'


레오나는 큼직한 빵딩이를 보이며 엎드려 자고 있었다.

하늘하늘한 드레스 잠옷 아래로 속살이 보였다.

스멀스멀 바지 안의 구렁이가 일자로 서려는 와중.


'아, 아니지. 오늘은 그러려고 온 게 아니니까.'


사령관은 자지를 자제하며 레오나에게 다가갔다.

그리고 속삭인다.


"너는 강간 당하고 싶어진다."


사령관은 염원을 담아 레오나의 귓가에 속삭였다.


"너는 사령관한테 24시간 내내 강간 당하고 싶어진다. 처음에는 싫어하지만 점점 자지맛에 반하고 나중에는 스스로 원하게 된다."


그렇다.


제다이 마인드 트릭. 인척하는 평범한 세뇌.


사람이 할 수 있는 가장 간단한 최면이 있다.

바로 잠들었을 때 속삭이기였다.

이것은 간단하지만 확신한 효과가 있다.


아니, 있을 거다.


제발 있어 줬으면.


"아 강간순애 마렵다."


사령관은 씁쓸한 속삭임을 남기고 떠났다.


방안에는 정적만이 맴돌 뿐이었다.





다음날, 사령관은 모르는 척하며 시스터즈 발할라의 부대숙소를 훔쳐보고 있었다.

오늘은 큰 일과가 없이 소소하게 부대원들끼리 모여 재정비를 하는 날.

강간하기 딱 좋은 날이었다.


"우리 부대의 강점은 부대의 통일성에 있어. 하지만 약점도 그와 같아. 개개인의 능력이 타 부대에 비해 떨어져서 부대 단위로 운용되지 않으면-"


레오나는 부대원들과 함께 진지한 회의를 진행하고 있었다.

자신의 부대의 약점을 극복하려는 것 같았다.


'오, 열심히구나. 굉장해.'


문득, 어젯밤의 한심한 짓거리가 떠올랐다.

생각났을 때는 괜찮은 방법 같았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초라하기 그지 없었다.

레오나는 저렇게 열심히 일하고 있는데 강간이나 생각하고 있다니.


'후... 나도 의젓해 져야지.'


그렇게 쓸쓸한 발걸음을 옮기려고 할 때였다.


"잠깐 화장실 좀 다녀올 테니 의논하고 있어."

"예, 대장."


레오나가 부대 숙소에서 나왔다.


"......"


사령관은 숨었다.

새벽에 한 일 때문에 뭔가 마음이 캥겼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레오나의 행동이 이상했다.


"......"


그녀가 주변을 두리번거리더니 살짝 얼굴을 붉혔다.

그리고는 화장실로 가는데.....


'어디 아픈가?'


사령관은 레오나가 부대원들 앞에서 아픔을 참고 있는 게 아닌가 싶었다.

누가 뭐라도 레오나는 강한 여성이다.

부하들 앞에서 약한 모습를 절대 보이지 싫을 터.

혼자서 끙끙 앓고 있다면 그가 도와줘야 했다.


'어제 한 짓이 더 미안해지는데.'


"저, 레오나...."


여자화장실로 슬쩍 들어가는데, 야릇한 소리가 들려왔다.


"흣...."

".......?"


'흣?'


"아....."


'아?'


그 목소리.

이 떨림.


'이건....'


찌걱찌걱-


자위하는 소리였다.

보지를 어루만질 때 애액이 비벼지는 소리.


'설마.....?'


사령관은 닫힌 변기칸으로 가서 소리를 듣는다.


"아, 흣... 읏... 아...."


레오나가 자위하고 있었다.

화장실 변기에서!


"사령...관... 읏..... 아.... 아흣...!'


숨소리가 점점 격해진다.

애액이 찌걱이는 소리도 더 빨라지고 있었다.


'홀리씻. 나를 부르면서 자위하잖아.'


정말 효과가 있던 걸까?

그 레오나가.

피도 눈물도 없는 냉철한 지휘관, 철혈의 레오나가 화장실에서 보지를 만지며 자위하다니.


'분명해.'


세뇌가 통했다.

수면세뇌최고다.


"아! 아응..! 읏..! 하읏...!"


레오나의 노래가 점점 클라이맥스로 접어든다.

이윽고, 입을 꾹 다문 입 사이로 흘러나오는 절정과 함께 변기 칸에 물이 뿌려지는 소리가 들렸다.


'갔다.'


사령관은 레오나가 거하게 가버린 표정을 상상했다.


"하아... 하아....."


여운에 잠긴 숨소리.

잠시 후, 이런저런 것들을 정리한 다음 레오나가 문을 열고 나온다.


"안녕."

".....! 뭐, 뭐야!"


사령관은 열린 문으로 몸을 밀어붙이며 안으로 들어갔다.

레오나가 상황파악을 못하고 당황해하는 동안 그는 문을 닫고 걸쇄를 걸었다.


"레오나."

"무, 무슨 짓이야, 당신? 여기는 여자 화장실이야."

"아까 들었어. 자위하는 거."

"뭐, 뭐, 뭐라고? 지금 무슨-!"


레오나가 버럭 화를 낸다.

하지만 돌연, 그녀의 표정이 차갑게 식으며 냉소적인 미소를 지었다.


"사령관. 지금 설마 그런 걸로 날 협박하려는 거야? 날 협박해서 네 마음대로 하게 하려고?"

"응."


그는 솔직하게 말했다.


"하..! 그런 게 이 철혈의 레오나한테 통할 것 같아? 당장 비켜. 회의가 진행중이야."

"회의는 발키리가 알아서 주도해줄 거야."

"무슨... 난 지휘관이야. 부대 회의에 내가 없으면- 잠깐, 바지 지퍼는 왜 내려? ...! 그 흉측한 거 당장 집어넣어! 뭐하는 거야!"

"응 넣을게."


사령관은 억지로 밀어붙였다.


그녀를 벽으로 밀어붙인 다음 엉덩이를 잡아당겨 뒤치기 최적화 자세로 만들었다.

이어서 팬티를 옆으로 치운 다음-


"당신 미쳤어!? 지금 뭐 하는 거야아아아앙!"


자지를 끼워넣자 레오나가 꺄흥, 하며 울었다.


"역시, 방금 자위해서 쑥쑥 잘 들어가네."

"....."


잠깐의 침묵.

레오나의 귀가 빨개져 있지만 그녀는 평정을 잃지 않았다.


"다, 당장 그만둬. 사령관."


당신에서 사령관으로 격하됐다.

괜찮다. 이 정도는.


"이거 강간이라고. 알아? 난 지금 섹스할 마음이 없어. 당장 놔줘. 지금이라면-"

"시끄러워!"


사령관은 엉덩이를 허리를 꽉 잡으며 자지를 끝까지 넣었다.


"아으으응! 하악...!"


레오나가 바들바들 떨며 가볍게 갔다.


"강간당하는 줄 알면서 조수를 뿜다니. 레오나, 너 혹시 내 자지를 기다리고 있던 거 아니야?"

"다, 닥쳐.. 당장 그만두지 않으며어어언! 아흣! 아앙!!"


사령관은 허리를 흔들기 시작한다.

거칠게 팡팡 거리는 소리가 울려 퍼진다.


"아니면 뭔데! 이 축축한 보지를 어떻게 설명할 거냐고!!"

"이..! 아흥...! 이 일은- 아앗..! 이, 일은, 절대, 절대 잊지 않겠어. 절대 햐으읏!!"

"하악, 하악, 레오나의 보지 엄청 쫀득해..!"


사령관은 그녀를 뒤에서 꼭 끌어안은 채 자지를 박는다.

그때 발소리가 들렸다.


"대장님."


발키리의 목소리였다.


"....!"


사령관은 허리를 멈췄다.

레오나도 숨을 헉 집어 삼키며 일시정지했다.


"대장님, 괜찮으십니까? 너무 오래 안 오셔서..."


걱정이 묻어나는 목소리.

그러나 이런 시츄에이션은 자지를 더욱 불끈하게 만들 뿐이었다.

보지 안에서 자지가 더 쑥쑥 자라난다.

그러자 레오나가 몸을 꿈틀거리며 숨 죽인 채 가볍게 가버렸다.


"돌아가라고 해. 괜찮다고 말해."


사령관이 속삭였다.


"안 그러면 발키리 앞에서 보지 쑤시는 거 보여줄 줄 알아."


그렇게 말하며 사령관은 슬쩍 자지를 뺐다가 다시 넣는다.

소리가 나지 않도록 조심했지만, 또 그렇게까지 천천히 하지는 않았다.


"미, 미쳤어!?"


쑤욱쑤욱 자지가 들락날락거리자 레오나가 소리 죽여 외쳤다.

분한 듯 노려보는 눈길이 섹시하고 요염하다고 느껴졌다.


"빨리 안 보내면 들킨다?"


사령관은 한 손으로 젖을 움켜쥐었다.

그리고 다른 손으로는 클리를 괴롭힌다.

그러자 품에 안긴 레오나의 몸이 한 차례 경련하듯 움찔했다.


"대장?"

".....괘, 괜찮하읏... 괜찮아."

"하지만..."

"돌아가 발키리. 가서 회의를 계속 진행해애앳..! 회, 회의를 계속 해..!"

"아, 네... 대장. 알겠습니다...."


발키리가 떠났다.


"너... 무사하지 못할 줄 알아."


레오나가 눈물이 그렁그렁 맺힌 눈으로 그를 보았다.


"이 일은 절대 잊지 않겠어. 절대로."


'어....?'


분노에 찬 그 눈빛을 봤을 때 사령관은 덜컥 겁이 났다.


'설마.....'


만약 최면이 통하지 않았던 거라면?

내가 통 속의 뇌처럼 상상 속에 빠져 있던 거라면?

사실 레오나는 그냥 자위했을 뿐이고 정말 강간 따위 바라지 않았던 거라면?


'아니, 그럴 리가 없어.'


자위를 했던 것부터가 평소랑 달랐다.

이건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

최면이 완벽하게 성공한 것이다.


'제다이 마인드 트릭은 실패하지 않아.'


이건 정해진 수순이었다.

최면을 걸 때도 싫어하다가 굴복해서 좋아하게 된다고 했잖은가?


그래서 더 강간한다.


"아앙! 아흑! 흐읏!!"

"말은 그렇게 하지만 좋아하고 있는데? 응? 레오나, 보지가 마구 떨리고 있잖아!"

"하악!! 아앙! 오옷...! 우으으읏!!"

"벌써 내 자지를 좋아하게 된 것 같은데? 응? 자, 맛이 어떠냐! 으랴!!"

"오옷..! 오오오옥..! 오오오옥!!"


어느 순간부터 레오나는 대꾸하지 않게 되었다.

정신이 하얗게 됐는지 눈이 풀렸고, 거친 신음만 내뱉을 뿐이었다.


사령관은 씩 웃으며 수도 없이 그녀를 강간했다.


"안에 싼다...!"


일단 첫 발은 후배위로 했다.

두 번째는 변기에 눕혀놓고 깔아뭉개며 교배프레스를.

그 다음에는 번쩍 들어 안아서 레오나의 무게로 피스톤질을.

그렇게 계속 박고 또 박으면서 철저히 그녀를 굴복시켰다.


"하아.. 하아... 으으으읏...."


몇 시간 뒤, 레오나는 정액 범벅이 된 채 변기 위에 늘어져 있었다.


"넌 이제 내 육변기야, 알겠어? 내가 빨으라고 하면 빨고 벌리라고 하면 벌려."


사령관은 분위기에 취해서 온갖 폭언을 일삼았다.

아까 전의 레오나였다면 화를 냈을 거다.

그러나 지금의 레오나는 자지에 현혹된 한 마리의 암캐에 불과했다.

반항기 가득했던 눈은 하트로 범벅이 되어 있었다.


"네에에엣...! 저는 달링의 자지 홀더에요오오옷...!"

"너 때문에 더러워졌으니까 빨아, 청소해."

"네....! 네, 달링... 깨끗하게 청소해드릴게요..."

"자위하면서 빨아. 그게 개꼴리니까."

"네엣...!"


레오나가 자지를 츄사츕스처럼 츕츕 빨아먹는다.

한 손은 보지로 내려가 찌걱거리며 자위했다.


"오오.. 오오오옷...!"


빨아들이는 흡입력이 너무 기분 좋아서 사령관은 부들부들 떨며 정액을 뿜었다.

혀가 귀두를 마구 자극할 때는 짜릿한 전기가 온몸을 휘감았다.

그는 천장을 보며 긴 여운을 느꼈다.


'이거지. 이게 바로 강간순애지.'




"......"


사령관이 흡족해하는 동안, 레오나의 하트 눈이 평상시의 눈으로 돌아왔다.


'새벽에 찾아와서 속삭일 때는 대체 뭐 하는 건가 싶었지만.'


참으로 한심한 일이었다.

오르카호의 사령관이 몰래 숨어 들어와 강간 당하고 싶어지라고 최면을 거는 꼴이라니.


'최면이라니, 바보 같아.'


레오나는 한심하다는 눈으로 그를 올려다본다.

아직도 여운에서 빠져나오지 못해 천장을 보고 부르르 떨고 있었다.


'아주 신 났네.'


속으로 차갑게 쏘아붙였다.

하지만 추잡스럽게 자지를 빠는 입고 손은 멈추지 않았다.

명령에 따라 한손은 자위하고 있었는데, 보지에서는 정액이 계속 흘러나왔다.

보지가 정액으로 꽉 차 있었다.


'감히 나한테 이런 추찹한 일을 시키다니.'


이런 행동은 평소라면 절대 하지 않았을 거다.

사실 그녀는 최면에 걸리지 않았다.

천박한 섹스? 질색이었다.

조금 더 소중히 대해주기를 원했다.


그러나 이번 만큼은 어울려주기로 했다.


-아~ 강간순애 마렵다.


바보 같은 말이었지만 그 뒷모습은 무척 쓸쓸해 보였다.


사령관은 수백 명의 대원들을 위해 자기를 희생하고 있었다.

하지만 사령관이 무언가를 요구하는 일은 흔치 않았다.

대원들의 온갖 요구는 다 들어주면서, 정작 정말로 자기가 원하는 건 제대로 말도 못하고 소심하게 최면이나 걸고 있었다.

그런 바보 같은 일이 또 있을까.


'바보 같은 사람.'


하지만.


'그런 바보 같은 당신이라도, 난 좋아.'


물론, 굳이 입 밖으로 내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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