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설]레오나 중파 보고 꼴려서 써봄 


"사령관, 아직도 훌륭한 남자라기에는 조금 부족하구나?" 헬멧을 벗고 척추에 삽입된 코드에서 전선을 뽑으며 레오나가 비꼬듯이 말한다



오늘도 또 졌다. 가상현실을 이용한 모의전투, 최근에 발견한 가상현실 시스템을 닥터가 개조해서 만든 시스템이다. 지휘관 바이오로이드들의 도움 없이도 사령관 몫을 하기 위해 만들었지만 솔직히 최근에는 스트레스만 준다



전략전술에 대한 지식이 딱히 부족하진 않다. 모든 기억을 잃고 깨어났던 순간에도 그 지식만큼은 머릿속에 남아있었고, 그 후 철충과의 전투경험, 지휘관 바이오로이드들의 교육, 업무 시간 이후의 독서 등등을 통해 더욱 발전해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 지구를 지배하고 있는 철충과 싸우기 위한 명령을 내릴 수 있는 '인간'이 나 하나 뿐이라는 것은 버티기 힘든 부담이다. 그렇기에 더더욱 패배가 뼈아프다



"사령관, 졌다고 우울해하지 말고 와서 전투로그나 돌려보면서 복습해야지? 혹시 모르잖아, 버그 때문에 졌을지도?" 격려인지 비웃음인지 모를 말투다. 아니, 비웃는 거다. 레오나의 전술에 내가 완전히 말려들었다는 것은 레오나가 더 잘 안다



언제나 냉철하고 이성적으로 판단하도록 설계되었다는 레오나, 이성적인 판단이란게 공감이나 배려 같은 것도 버렸다는 의미인가?


사실 지휘관들과의 모의전투에서 패배한 게 처음도 아니고 벌써 100번은 넘었을 것이다. 하지만 칸과 마리, 아니 심지어 그 메이조차도 내게 패배는 안길지언정 이 정도로 굴욕감을 안기진 않았다



태도부터가 문제다. 칸과 마리는 개인보다는 상황에 초점을 맞춰 내가 잘못한 부분을 지적했다. 그럴때면 나는 잘못된 부분을 고치고 싶었고 그들은 실제로 해결방법을 제시해줬다


메이는 '이런 것도 모르는 바보!'라며 놀리긴 하지만 그 속에서 친근감을 느낄 수 있었고 귀찮다고 하면서도 하루 안에 내가 사용한 전술에서 잘한 점과 못한 점을 상세히 적은 메일을 보내주곤 했다. 왜 굳이 말이 아닌 메일인지는 몰라도



그러나 레오나는 언제나 특유의 진지한듯 깔보는 듯한 표정으로 대한다. 언제나 단점만을 지적하며 설령 고치더라도 새로운 트집거리를 찾아낸다. 특히 한쪽 입꼬리가 살짝 올라간 채 비웃는 듯한 표정을 지을 땐 정말 참기 힘들다



자존심이 상해서 속이 끓어오르지만 꾹 참고 미소지으며 알겠다고 했다. 역시나 레오나는 전투로그만 화면에 대충 띄워놓고는 내일 또 보자며 나가버리려 했다


"레오나, 가끔은 조금 더 친절하게 대해주면 안될까?" 나도 모르게 입에서 나온 말이다. 지금까지는 얕잡아보이기 싫어서 하지 않았지만 솔직히 이젠 부탁해서라도 태도를 바꿔보고 싶다



그러나 레오나는 또 특유의 한쪽 입꼬리가 살짝 올라간 비웃는 표정을 짓더니 내 눈을 똑바로 쳐다보면서 말했다. "사령관, 내게 인정받고 싶으면 먼저 훌륭한 남자가 되어줬으면 하는데?" 그러고는 나가버렸다



무언가 속에서 끓어오르던게 폭발하는 듯한 느낌이 들더니 마음이 편해졌다. 선을 넘을 각오가 들자 오히려 차분해지다니, 뭔가 이상하긴 하지만 이왕 이렇게 된 거 저질러버리지



곧장 알렉산드라의 숙소로 갔다. 다행인지 아닌지 그가 없었기에 방을 뒤져서 고장을 대비해 남겨둔 예비용 전기채찍을 챙긴 다음 들키지 않게 잘 정리하고 나와서는 사령관실로 향했다


침대 위에 채찍을 놓고 화장실에 들어가 샤워를 했다. 마치 신성한 의식을 준비하듯 몸의 구석구석을 빠짐없이 씻었다. 아마 레오나도 지금쯤 씻고 있겠지?


나체가 되어 몸에 거품을 내고 있는 그녀를 상상하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풍만한 가슴을 부드럽게 주무르고 허벅지 안쪽을 손으로 문지르며 거품을 묻히고 있겠지



그 부드러운 우윳빛 피부를 유지하기 위해 소모했을 수많은 시간, 그 시간이 결국은 자신의 몸을 내게 바치기 위한 준비과정에 불과하다는 것을 레오나는 알고 있을까?


거기까지 생각이 닿자 어느새 발기해버린 것을 눈치챘다. 하지만 지금은 너무 이르다. 잠시 발기를 가라앉힌 후 몸의 물기를 닦고 나와 옷을 갈아입었다. 그리고 손에 채찍을 들고 레오나의 숙소로 향했다



지나가는 길에 시스터즈 오브 발할라 소속 바이오로이드들을 마주쳤다. 나를 보고 경례하거나 손에 들린 채찍을 보고 그게 뭐냐고 하기도 했으나 그런 것에 신경쓸 여유가 없었다. 나는 조금은 신나 있었다



레오나의 숙소, 시스터즈 오브 발할라 지휘관실의 입구에 도착했다. 초인종 따위를 누를 필요는 없다. 모든 생체인식 잠금장치에 나는 마스터 권한으로 등록되어 있으니까. 잠시 인증과정을 거친 후 나는 그대로 문을 열고 들어갔다


"사령관, 여... 여기는 웬 일? 손에 든 건 뭐야?" 침대에 누워 무언가를 수첩에 쓰고 있던 레오나는 문이 열리는 소리에 뒤돌아보다 깜짝 놀란 눈치였다. 유두가 거의 그대로 보이는 레이스 잠옷 차림의 레오나는 굳이 벗길 필요도 없어보였다


그러고보니 수면안대에 품에는 토끼인형이라니, 의외의 취향이었지만 지금은 그런건 신경쓰고 싶지 않았다. "레오나, 뒤돌아 서서 이 꽉 깨물어" 이 말에 레오나가 피식 웃으며 말했다. "사령관, 그건 또 무슨 농담ㅇ"


"닥치고 뒤돌아 서서 이 꽉 깨물어, 명령이다." 얼마나 건방지건 결국은 바이오로이드다. 레오나는 이 말을 듣고 잠시 눈이 흔들리더니 알았다며 일어서서 내게 등을 보였다. 나는 기다림없이 채찍을 날렸다


짝!


강력한 전기자극과 채찍의 고통, 레오나는 잠시 허리가 활처럼 휘어지더니 그대로 쓰러져서는 고통에 신음했다. 그러나 나는 그다지 동정심이 들지 않았기에 다시 명령했다


"지휘관이라면서 이 정도에 엄살 부리지 말고 당장 일어나" 그 말에 눈물이 고인 눈으로 나를 원망하듯 바라보던 레오나가 다시 일어났다. 나는 그가 똑바로 서자마자 또 채찍을 날렸다


휘익 짝!


이번엔 조금 더 힘이 실려서 그랬을까? 레이스 잠옷이 찢어지며 빨갛게 긴 줄 두 개가 그어진 등이 드러났다. 이번에도 고통에 몸을 펴지 못하던 레오나는 그대로 침대에 쓰러졌다


이번엔 눈물이 흐르고 있었다. 그러나 여전히 그만둘 것을 애원하지는 않았다. 꼴에 자존심이라는 건가? 내 자존심은 그렇게 짓밟았으면서? 괘씸했다


"아직 끝나려면 멀었어, 다시 일어나. 명령이다"


그 말을 들은 레오나는 다시 일어났고 나는 또 채찍을 휘둘렀다. 또 한 번 잠옷이 찢어졌고 잡티 하나 없던 흰 어깨에 또 하나의 빨간 줄이 그어졌다. 레오나는 이번엔 쓰러지지 않았다


그렇기에 한 번 더 채찍을 휘둘렀고 또 한 번 채찍질을 하자 그제서야 레오나가 침대에 쓰러졌다. 그리고 흐느끼는 소리가 들려왔다. 왠지 모를 만족감을 느끼며 침대에 걸터앉자 레오나는 고개를 들어 나를 올려봤다


퉁퉁 부은 눈꺼풀, 충혈되어 빨개진 눈동자, 볼에 남은 눈물자국, 고통을 참기 위해서인지 악물고 있는 입, 잠옷이 어깨까지 찢어져 흘러내리는 바람에 드러난 유방까지, 여전히 아름답지만 예전의 거만하고 나를 깔보던 레오나는 찾아볼 수 없었다



그제서야 조금 동정심이 생겼다. "레오나, 내가 왜 이런 짓을 했는지 알아?" 계속해서 눈물을 흘리던 그는 무언가 말을 하려 했으나 호흡이 거칠어졌는지 그저 헐떡이기만 했다. 잠시 기다려주자 그는 심호흡을 하고 입을 열었다


"...내가 당신을 무시해서겠죠?" 솔직히 말하자면 전혀 예상 못한 대답이다. 자기가 나를 무시하고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랬다는 건가? 또다시 화가 치밀어올랐으나 최소한 존댓말은 쓰고 있으니 잠시 참기로 했다



"그 대답은... 나를 의도적으로 무시했다는 거야?" 레오나는 의외로 내가 치밀어오르는 분노를 참고 있다는걸 알아차린 건지 잠시 눈을 피하다 주저하듯 말했다


"솔직히 말하자면 화를 내길 원했어요, 내게 화가 나면 더 훌륭한 사령관이 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했죠" 레오나는 잠시 뜸을 들이다 다시 입을 열었다


"그래서 일부러 시뮬레이터의 데이터를 조작해서 거의 언제나 제가 이기게 만들기도 했고요..." 그 말을 듣자 어째서인지 화가 가라앉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조금은 대화를 해보고 싶었다



"레오나, 네가 맡고 있는 군단이 몇 명 정도지?" 의외의 질문에 살짝 놀란 눈치던 레오나는 잠시 생각하더니 1만 명 정도라고 답했다


"그래, 레오나 너는 1만 명, 스틸라인은 더 많을 테고 둠 브링어, 호드, 호라이즌, 캐노니어... 그리고 다른 부대까지 합치면 훨씬 많겠지. 그들의 목숨이 내게 달려 있어"


레오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눈물이 계속 흐르고 있었기에 휴지를 꺼내 닦아주고 다시 대화를 이어갔다


"인류 최후의 생존자라는 건 정말이지 사람을 미치게 만들어, 딱히 원한 적도 없는데 모두가 날 자신들의 구원자로 여긴다고, 그렇지만 나는 그 기대에 부합해보이고 싶어"


레오나는 그 말을 듣고 잠시 휴지를 꺼내 눈물을 닦...지 않고 팽! 소리가 나게 코를 풀더니 휴지통에 던져넣고는 말했다


"저도 사령관님이 그러셨으면 해요, 하지만 그건 저같은 순수 지휘용으로 개발된 바이오로이드에게도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죠, 그렇기에 저도 모르게 몰아붙이고 단점을 지적하고... 모욕했죠. 그건..."



말을 끝내지 못하고 레오나는 다시 울음을 터뜨렸다. 그러나 이번엔 그녀를 안아주었다. 상처가 난 어깨에 손이 닿지 않도록 조심하며 팔을 올려야 했다


"레오나, 오늘 있었던 일을 어떻게 사과해야 할지 모르겠..." 그러나 레오나는 갑자기 고개를 들고 내 입을 막았다 "사과하지 마요. 나 때문이잖아요, 내가 당신에게 너무 큰 마음의 상처를 줬기 때문이잖아요"


그리고 처음 보는 환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내가 사령관님을 이해했고 사령관님이 날 용서해준다면 몸의 상처 따위는 신경 안 써. 사령관, 날 용서해줄거야?"



그다지 대답하고 싶진 않았다. 그냥 입맞춤 하나면 충분하지 않을까, 잠시 누그러져 있던 성욕이 살짝 장난을 쳤다



눈이 동그래져서는 바라보던 레오나가 양 손으로 내 머리를 잡고 떼어놓더니 화난 표정으로 말했다. "사령관, 나는 용서해달라고 했지 용서해주면 첫키스를 선물하겠다고 한 적은 없는데?" 그러나 눈은 웃고 있다


"흠... 이미 가져간 거 다른 걸로 갚으면 안 될까?"


"호오... 사령관, 꽤나 비싼 값을 치뤄야 할 걸?" 그렇게 말하며 레오나는 다리로 내 허리를 감더니 그대로 침대에 드러누으며 허벅지로 나를 들어올렸다. 바이오로이드의 근력은 성인 남성 이상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실감했다



"사령관, 채찍질 덕분에 몸이 좀 쑤셔서 그런데 진통제 한 방 놔줄래?" 그렇게 말하며 레오나가 그대로 나를 내려놓는 바람에 찢어진 잠옷 사이로 드러난 가슴에 얼굴을 처박고 말았다


"어머~ 사령관! 엉큼하긴?" 레오나가 또다시 나를 놀려먹고 있다. 그렇다면 나는 한 번 더 혼내줘야지. 그렇게 생각하며 가슴에서 얼굴을 떼고 일어나 바지를 벗었다. 이미 단단하게 발기되어 팬티가 쿠퍼액에 젖어 있었다


언제 이렇게 발기했을까? 잠옷 사이로 보이는 음란한 몸의 윤곽을 본 순간? 옷이 찢어져 드러난 유방과 붉은 젖꼭지를 보았을 때? 눈물이 고여 빨갛게 충혈된 눈을 봤을 때? 그건 중요하지 않다. 나는 팬티를 벗지 않고 레오나의 앞에 섰다




그러자 레오나는 짓궃은 표정으로 팬티 속에 손을 넣더니 이미 딱딱해진 음경을 부드럽게 쥐었다. 그 상태로 살짝 힘을 줘 소 젖을 짜내듯 손을 앞뒤로 움직였다. 요도 속에 남아있는 쿠퍼액을 전부 짜내겠다는 것일까?


그리고 레오나는 쿠퍼액에 잔뜩 젖은  왼손을 꺼내더니 손을 쥐었다 폈다 하며 쿠퍼액이 실처럼 이어지게 하고는 그것을 자신의 허벅지 사이에 발랐다. 마치 영역표시를 하는 짐승처럼


자신은 이제 사령관의 여자라는 의미인 것일까? 레오나는 말없이 팬티를 마저 내리고는 귀두를 혀로 핥으며 음경의 여기저기를 둘러본다. 마치 늑대와도 같은 모습이다


무언가 평가가 끝난 걸까? 레오나는 만족스럽다는 듯한 표정으로 말했다. "사령관, 역시 애태우는 건 싫지? 사실 나도 그래" 그러더니 갑자기 얼굴이 빨개졌다


"그치만 오늘이 처음이니까 부드럽게 하기다?"


침대에 누워 내 눈을 바라보던 그는 와달라는 듯이 다리를 벌리고 두 순으로 자신의 음부를 벌린다. 제모를 했는지 털 하나 없이 매끈한 음부, 그러나 그 속에서 드러난 속살은 붉은빛이 도는 핑크색, 마치 레오나 자신의 입술 같다


그렇기에 한 번 더 키스를 하고 싶다. 처음은 클리토리스에, 그 다음으로는 소음순에 가볍게 키스한다. 의외로 좋았던 걸까? 다리가 살짝 떨리며 신음소리가 들렸다. 장난기가 생겨서 이번엔 더 깊게 키스하며 혀를 넣는다


"자, 잠깐 사령관! 거... 거긴..." 레오나는 놀라서 고개를 내려 쳐다보다 몰려오는 쾌감에 자기도 모르게 다시 고개를 치켜올린다. 역시 약점인 건가? 혀를 위쪽으로 하고 조금 더 강렬히 키스했다


"아, 아흑! 아으핫... 사령관... 이거 너무 자극이... 세...엣!!" 허리가 휘고 발가락에 강하게 힘이 들어가며 강렬한 쾌감에 신음한다. 슬슬 다음 단계로 넘어갈 차례다


침과 애액이 섞여 이불까지 적실 정도로 젖은 질이 자신의 짝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었다. 나는 귀두를 질에 갖다대고 레오나의 눈을 마주친다. 고개를 끄덕이며 승낙, 잠깐의 기다림도 없이 바로 찔러넣는다



음경에 순간적으로 느껴졌던 저항과 약간의 파열음. 드디어 레오나를 정복했다는 희열을 느끼며 몸을 숙여 레오나를 내려본다. 고통과 쾌감이 섞인듯한 야릇한 표정을 지으며 약간 눈물을 흘리고 있다


"괜찮아? 아프면 그만할까?" 그러나 레오나는 미소지으며 말했다. "괜찮아, 계속 해줘" 나는 고개를 끄덕이고 끝까지 밀어넣었던 음경을 빼낸다 그와 동시에 레오나는 또 한 번 신음한다



다시 한 번 밀어넣고, 빼내다가 또 한 번 밀어넣고, 부드럽게 해달라고 했건만 자궁을 밀어낼듯한 기세로 박고 있다. 그러나 레오나는 싫지 않다. 고통보다는 쾌감이 더 크고 쾌감보다는 사랑의 기쁨이 더 크다


레오나는 안아달라는 듯 팔을 벌린다. 나도 그에 응답하여 레오나를 껴안는다. 그리고 단단해진 유두가 내 몸에 닿는 것을 느끼며 꽉 끌어안고는 들어올린다. 그리고 벽에 밀어붙인다


채찍질당한 상처가 벽에 닿아 아파하는 레오나의 신음소리가 채 끝나기도 전에 키스로 입을 막아버리고 더 강하게 피스톤질을 한다. 이번엔 레오나 그녀의 체중까지 실려서 그런지 정말로 자궁이 밀려날 것만 같다



사랑을 나눌 때 서로 별다른 말을 나눌 필요는 없다. 헐떡거리는 숨소리, 야릇한 신음소리, 살과 살이 부딪치는 소리까지. 지금은 그것만 있으면 충분하다



숨을 헐떡이며 신음하던 그녀는 사령관이 자신을 더 강하게 끌어안는 것을 느낀다. 최근에 신체단련을 해서 그런지 꽤 강하다. 바이오로이드가 아니었다면 벌써 질식했을 것만 같다. 아 드디어 오는 건가?


"레오나, 나..." 레오나는 손가락을 사령관의 입술에 갖다대고는 말한다. "와 줘"


이미 정점에 달한 줄만 알았던 허리에 또다시 힘이 들어간다. 레오나도 느낀다. 무언가, 강한 것, 언제나 원했던 것이 온다는 걸



흐읍! 마지막으로 내려치는 강력한 한 방과 함께 레오나는 자신의 자궁 속에 뜨거운 것이 채워지는 것을 느끼며 절정했다


사령관의 정액은 계속해서 자궁을 채웠고 레오나는 질 속에서 음경이 맥동칠 때 마다 또 한 번 절정했다. 그리고 둘은 침대에 쓰러졌다






"주인님, 이제 슬슬 일어나시죠?" 익숙한 목소리가 들린다. 그러나 레오나의 목소리는 아니다


눈을 뜨자 누군가가 자신을 노려보고 있었다. 알렉산드라다


아니 알렉산드라 혼자가 아니다. 발키리, 님프, 샌드걸, 그렘린... 브라우니와 스프리건까지? 여기저기서 수군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흠... 주인님이 이런 취향인지는 몰랐는데... 그래도 그렇지 제 채찍을 함부로 가져가지는 마세요" 알렉산드라는 양손에 채찍을 들고 있다


"그리고 다른 곳에서 주무실 때는 미리 말씀 해주시고요, 콘스탄챠가 혼비백산해서는 온 CCTV를 다 돌려봤다고요"



이런, 아무래도 화가 많이 난 모양이다



그러나 알렉산드라는 표정을 풀더니 대수롭지 않다는 듯 다른 바이오로이드들을 방에서 내보낸 후 공손하게 인사하고 나갔다


때마침 레오나가 깨어나더니 내 팔을 잡고 미소지으며 말했다. "잘 잤어? 씻고 나가자, 어제 일은 당분간은 비밀로 하고"




이런... 이걸 어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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