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설] 레오나와 함께 발키리 따먹기



레오나 누나와 나는 치지직거리는 잡음만 들려오는 통신기 앞에 앉아 기다렸다. 누나는 가끔씩 통신기 화면을 조작해 주파수를 바꾸거나 비상채널에 연결할 때를 빼면 그저 말없이 앉아있었다



레오나 누나에게 발키리는 어떤 존재일까? 언젠가 메이 누나가 했던 말이 기억났다. '지휘관은 전쟁과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면서 부하들의 죽음을 받아들이되 이성적으로 득실만 따지라고 했다



레오나 누나도 크게 다르진 않아 보였다. 큰 전투 후에는 사상자가 발생하기 마련이지만 누나가 그 사실에 슬퍼하거나 하는 건 본 적이 없다. 그저 조용히 부상자들을 찾아가거나 장례를 치뤄줬을 뿐


그러나 지금은 발키리에 대한 건 묻지 않는 것이 좋아보였기에 나는 잠자코 누나의 옆에 앉아있었다




2시간 하고도 조금 더 지났을까? 뒤에서 문이 열리는 소리가 나길래 뒤돌아보니 콘스탄챠 누나가 음식이 담긴 쟁반을 들고 들어오고 있었다



"아침도 못드셨는데 슬슬 시장하실 것 같아서요, 간단한 샌드위치와 쥬스를 가져왔어요"


콘스탄챠 누나는 레오나 누나와 내 앞에 샌드위치가 올려진 접시와 쥬스가 담긴 잔을 하나씩 놓고 다시 말을 꺼냈다



"마리 씨와 칸 씨가 예상되는 탈출 지점들에 수색대를 보내놓으셨어요. 아, 그리고 메이 씨가 출격 준비를 하는 것 같던데 주인님이 따로 지시를 내린 건가요?"



그런 기억은 없다. 나는 고개를 저으며 대답했다


"아뇨, 딱히 그런 명령은... 하지만 메이 누나가 괜한 일을 하지는 않을 테니까 그냥 통신만 끊기지 않게 유지해주세요"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메이 씨에게 통신망은 계속 열어달라고 전할게요"


콘스탄챠 누나는 고개를 숙여 인사한 후 다시 나갔다



콘스탄챠 누나가 나가고 잠시 후 말없이 화면만 보고 있던 레오나 누나가 드디어 입을 열었다


"수색대라... 부탁하지도 않은 일을 하는군... 뭐, 지금은 감사해야지"


혼잣말처럼 중얼거리고 있지만 왠지 절박함이 느껴졌다. 그러나 내 배는 분위기 파악도 못하고 꼬르륵 소리를 내버렸다



"아, 미안. 신경쓰지 말고 어서 먹어, 나는 괜찮으니까 필요하면 내것도 먹고"



누나는 자신의 샌드위치와 쥬스를 내쪽으로 건넨 다음 다시 화면에 집중했다. 배가 고프기도 했고 누나는 정말로 아무것도 먹고 싶은 생각이 없어 보였기에 사양하지 않기로 했다




식사를 마치고 잠시 교대로 화장실도 다녀왔다. 그리고 다시 앉아 기다리던 사이에 발키리가 실종된 시각으로부터 어느덧 3시간이 지났다



레오나 누나는 발키리 누나가 탈출하는 데 짧으면 3시간, 길어야 4시간이 걸릴 거라고 했다. 그렇다면 1시간이 지나도 연락이 없다면... 아니, 지금은 희망을 버리지 말자


누나는 조금 초조해졌는지 손가락으로 책상을 두드리기 시작했다




그러나 아무런 연락도 받지 못한 채 그저 기다리기만 한 지 3시간 하고도 50분이 지났다. 이제 4시간이 되기 까지는 10분 남았다



5분... 여전히 연락이 없다


4분... 통신기에선 잡음만 들린다


3분... 누나가 책상을 두드리는 소리가 커지고 있다


2분...


1분...



그리고 끝... 포기한 걸까? 누나는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내게 손을 내밀며 말했다


"피곤할텐데 이제 가자, 잠이 안오더라도 최소한 누워만 있으면 좀 나을 거야"



그러나 이미 잠은 다 깼고 왠지 더 기다려야만 할 것 같았기에 나는 고개를 저었다


"아뇨, 괜찮아요. 어차피 잠도 다 깼고 오늘은 수업도 할 수 없을 것 같은데 조금만 더 기다려볼게요"



그 말을 듣고 누나는 알겠다는듯 고개를 살짝 끄덕였다. 그러고는 뒤돌아 나가며 말했다


"그렇다면 나는 이제 업무를 하러 가야 하니까 대신 페로와 하치코를 부를게, 이따 또 보자"



왠지 평소보다 쌀쌀하다. 쓸데없는 짓 하지 말라는 걸까? 아니면 스스로에게 화가 난 걸까? 그렇지만 지금은 더 기다려보고 싶다. 최소한 오늘 하루만이라도



얼마 지나지 않아 페로와 하치코 누나가 문을 열고 들어왔다. 발소리가 두 종류였기 때문에 이번엔 뒤돌아보지 않고도 알 수 있었다



둘은 내게 가볍게 인사한 후 내 뒤에 조용히 섰다. 페로 누나는 그렇다쳐도 하치코 누나도 조용한 걸 보니 오기 전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들은 모양이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나는 이 상황이 오히려 더 어색해지기 시작했다. 무엇보다도 하치코 누나가 조금씩 몸을 베베 꼬는게 신경쓰인다. 무언가 분위기 전환을 할 게... 아!


"저기... 하치코?"



"네 주인님?"


이름이 불린 게 기뻐서일까? 하치코 누나는 눈을 반짝이며 대답했다



"그... 원한다면... 머리 쓰다듬어줄 수 있는데?"



"우와아~ 네! 쓰다듬어주세요!"


하치코 누나는 신난 얼굴로 내 옆에 앉은 다음 내게 살짝 기댔다. 다행히도 키에 맞춰 의자를 조절해놨기 때문에 어렵지않게 쓰다듬어 줄 수 있었다



잠시 후 쓰다듬을 받으며 꼬리를 흔들고 있는 하치코 누나와 함께 앉아있는데 페로 누나가 다가와 말했다


"저기... 주인님, 저도..."



"아! 물론이지, 페로도 쓰다듬어 주는 걸 좋아하는구나?"


페로 누나도 쓰다듬 받는 걸 좋아하는지는 처음 알았다. 페로 누나가 의자를 가져와 옆에 앉자 나는 페로 누나도 쓰다듬기 시작했다



그렇게 양손으로 개와 고양이를 쓰다듬고 있는데 문득 궁금해졌다. 귀도 만져도 되나?


...살짝만 쥐어보자



그리고 하치코와 페로의 귀를 살짝 쥐어보자 둘의 반응은 확연히 달랐다


"흐아앙~ 주인님의 손 따뜻해서 좋네요... 귀도 계속 만져주세요"


"으흣?! 귀... 귀는 민감하니까 조심해주세요!"



우왓! 페로 누나가 갑자기 자리에서 스프링처럼 튕겨나가는 바람에 깜짝 놀랐다. 설마 아픈 건가? 나는 놀라 사과했다


"미, 미안! 귀는 만지면 안되는 줄은 몰랐어... 앞으론 안 만질게..."



그러나 페로 누나는 살짝 얼굴을 붉히며 말했다


"아뇨, 만지시지 말라는 건 아니고... 아니, 만져주세요. 다만 아까보다는 조금 살살..."



페로 누나가 자리에 돌아와 내게 살짝 머리를 내밀고 귀를 쫑긋거리자 살포시 쥐어봤다. 누나는 잠깐 몸을 움찔거리며 꼬리를 휘었지만 이번엔 내 손을 거부하지 않았다. 나는 다시 둘의 귀를 주무르기 시작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하치코 누나는 반쯤 잠들었고 페로 누나는 깨어는 있는 것 같으나 특이한 골골거리는 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그나저나 둘 다 내게 기대기 시작하는 것 같은데?



이런 말 하면 안되겠지만 나보다 키 큰 누나 둘이 양옆에서 기대고 있으니까 솔직히... 무겁다! 이걸 어쩌지? 깨워야 하나?



그렇게 고민하고 있는데 통신기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렸다


"치지직... 치직... 오르... 치직..."



방금 뭐였지?! 나는 재빨리 허리를 숙여 통신기 화면을 조작했고 하치코와 페로는 넘어질 뻔 하다가 겨우 중심을 잡았다


"흐엑! 주인님??"



그러나 하치코 누나에게 사과할 여유가 없다. 음성신호가 들어오는 주파수를 찾고... 아! 이건가? 이걸 증폭시켜보면...?


"치지직... 여기는 발키리, 오르카 호 응답하라"



발키리다! 나는 재빨리 다른 통신기를 향해 손짓했다. 다행히 눈치 빠른 페로 누나는 순식간에 통신기 앞으로 뛰어간 다음 함내 전체방송을 켜고 외쳤다


"여기는 지휘실! 발키리의 연락이 들어왔으니 지휘관들은 모두 지휘실로 집합해주세요!"



페로 누나가 지휘관들을 부르는 동안 나는 발키리에게 대답했다


"여기는 오르카 호의 사령관이다. 발키리, 지금 상황은?"



"철충에게 공격당했지만 큰 부상은 없습니다. 하지만 탄약이 얼마 남지 않았고 정신없이 쫓기다가 그만 철충의 소굴로 와버린데다 장비도 박살났습니다. 그나마 통신기는 작동하지만 임시방편으로 고친 거라 얼마나 버틸지는..."



그나마 살아있다니 다행이지만 여전히 상황이 나쁘다. 우선 위치부터가 최악이다. 구출하려면 항공부대가 필요할텐데 철충을 일시적으로 압도할 화력과 물량은 물론 숲 한복판에 착륙까지 할 수 있으려면...


둠 브링어?



나는 발키리에게 잠시 대기하라고 한 후 메이 누나에게 통신을 연결했다


"메이 누나! 메이 누나!! 지금 보내주는 위치에 발키리가 있는데 출격 가능하신가요?"



짜증내는 목소리가 돌아오는 데는 얼마 걸리지 않었다


"아 무슨 이런 데를 보내고 있어! 그래도 멀지는 않네, 잠시만 기다려봐!"



나는 다시 발키리에게 연락해 둠 브링어를 보냈으니 기다리라고 했다. 그와 동시에 문 뒤에서 시끄러운 소리가 들리더니 지휘관들이 뛰어들어왔다



"호엑?!"


"발키리의 위치는? 부상은 없어?"



레오나 누나가 시끄러운 소리에 놀라 문앞에 서서 방패를 들고 있던 하치코 누나를 밀치고 달려오며 말했다. 자세히 보니 누나의 눈이 조금 빨개져 있었다



"여기 이 지도에 표시해놨어요, 별다른 부상은 없지만 장비가 망가졌고 탄약도 부족하다네요, 일단은 근처에 있던 둠 브링어에게 도움을 요청했어요"



내 말을 듣고 칸 누나가 지도를 살펴보더니 말했다


"계획되었던 탈출지점에서 완전히 반대로 가버렸군... 그나저나 어째서 둠 브링어가 근처에 있던 거지?"



"그야 메이는 보기보다 정이 많으니까요. 저희와 달리 스텔스와 항공전력이 특화된 메이로서는 자기가 할 수 있는 걸 최대한 해보고 싶었곗죠"


마리 누나는 알겠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레오나 누나가 칸 누나에게 말했다


"그렇다면 지원병력을 보내야하지 않겠어요? 마리, 지금이라도 피닉스를 보내는 건?"



그러나 마리 누나는 고개를 저으며 답했다


"아니, 메이도 분명 자신이 있어서 갔을 테니까 기다려보지, 무엇보다도 괜히 도와줬다가 자존심 건드리면 한 달 넘게 시달릴 텐데?"



무언가 선례가 있는 걸까? 마리 누나의 말을 듣고 다른 지휘관 둘은 고개를 끄덕이며 수긍했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길래...? 그러나 곧바로 통신이 들어왔기 때문에 이 문제도 나중에 알아보기로 했다



"여기는 메이, 발키리를 발견했고 지금 구출작전을 실행하겠ㄷ... 우왓! 실피드! 뒤에서 잔뜩 몰려온다! 아 끊을게!"


메이 누나의 통신이 끊겼다. 전투중이라 바쁠테니 우선은 기다려야겠지?



"으음... 일단은 기다려보죠?"



그렇게 나는 지휘관들과 함께 자리에 앉아 기다렸다. 내 옆에 있던 레오나 누나가 어깨를 두드리며 말했다


"고마워 사령관, 사령관이 계속 기다려준 덕분이네... 나는..."


눈가가 살짝 촉촉해져있다. 이럴 때 보면 레오나 누나도 은근히 소녀같다니까



"아뇨, 누나가 기다리자고 했기 때문에 저도 같이 남은거잖아요. 누나 덕분이죠"


내 말을 듣고 레오나 누나는 미소지으며 나를 살짝 안아주었다



얼마나 기다렸을까? 메이 누나가 괜찮은 걸까 하는 생각이 들던 차에 메이 누나로부터 연락이 왔다


"여기는 메이, 구출작전은... 히히, 성공했고! 가벼운 부상을 제외하면 별다른 사상자는 없다. 지금 발키리와 함께 복귀하겠다"



"아싸아아아!!"


갑자기 환호성이 들려왔다. 뒤를 돌아보니 하치코 누나가 환호하며 페로 누나를 꽉 껴안고 있었고 페로 누나는 질색하는 표정이지만 잠자코 안겨있었다. 나도 질 수 없지



그러나 이번엔 레오나 누나가 선수를 쳤다. 가볍게 나를 들어올려 꽉 껴안고 한바퀴 도는 누나는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나는 손가락으로 누나의 눈물을 살짝 훔친 다음 웃으며 말했다



"또 울면 안되죠, 좋은 일인데 웃어야죠"


그 말을 듣고 누나도 환하게 미소지었고 칸과 마리 누나도 박수를 치며 축하해주었다




잠시 후 둠 브링어가 복귀했고 발키리는 들것에 실려 수복실로 향했다. 다행히 포츈 누나 말로는 큰 부상은 아니라서 금방 나을 것이라고 한다



"어이 사령관! 날 조금이라도 늦게 불렀다간 큰일날 뻔한거 알아? 발키리가 철충에게 당하기 직전에 도착했다고"



거대한 비행형 옥좌에 앉은 메이 누나다. 메이 누나도 오면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들었을 것이다. 아마도 지휘관들이 올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행동으로 나선걸 칭찬하는 거겠지



"그래도 늦지 않았으니 다행이네요, 발키리를 구해줘서 고마워요 누나"



감사를 표했을 뿐인데 왠지 메이 누나는 반응이 격했다


"뭐? 누, 누나? 아 그렇지 누나지... 아무튼 다음 번에는 이번보다 더 빨라야 할 테니까 게으름피우지 말고 공부하라고!"



그러고는 그대로 날아가버렸다. 내가 뭔가 잘못했나?


아무튼 그렇게 프레데터 사살 임무는 성공적으로 끝났고 나는 일상으로 돌아갔다



안타깝게도 포츈 누나가 아직 면역력이 약한 나를 환자들과 접촉시킬 수 없다고 강력히 주장했기 때문에 발키리에게 면회는 가지 못하게 됐다




일주일이 지나 오늘도 평소처럼 수업을 받고 있는데 쉬는시간에 레오나 누나가 찾아와 말했다


"아, 마침 여기 있었네. 발키리가 오늘 퇴원했다는걸 알려주려고. 그리고 또 하나 더 좋은 소식이 있어"


좋은 소식? 내가 기대하는걸 느꼈는지 누나는 킥킥대더니 다시 하던 말을 이었다



"그동안 발키리에게 너에 대한 얘기 정말 많이 해줬거든. 발키리는 네게 목숨을 빚졌다고 어떻게든 은혜를 갚고 싶어해. 그래서 함께 네게 줄 선물을 고른 다음에 오늘 밤 같이 갈 생각인데 괜찮겠어?"



발키리와는 마침 정말 만나보고 싶었는데 와준다면 거절할 이유가 없다. 내가 신나서 고개를 흔들며 승낙하자 레오나 누나는 웃으며 그렇게 전하겠다고 한 후 떠났다


그나저나 선물이라... 레오나 누나의 센스라면 기대해도 좋겠지?




그날 밤 아직 잠옷으로 갈아입지 않은 채로 방에서 책을 읽고 있는데 누군가 문을 두드렸다


"나야 레오나. 발키리를 데려왔어"



"아, 잠시만요! 지금 바로 열어드릴게요"


그러나 문을 연 나는 눈앞의 광경에 깜짝 놀라 뒷걸음질쳤다



"우으읍! 우읍! 우으으읍!!"



알몸에 갈색 스타킹만 신은 발키리가 문앞에 서있었다. 정확히는 온몸이 빨간색 선물포장용 리본으로 귀갑묶기 당한 채 입에는 재갈이 물려있는데다 두 팔은 허리 뒤로 돌려진 채 수갑이 채워져있다



발키리 바로 뒤에는 알몸에 하얀색 스타킹과 연분홍빛 네글리제만 걸친 채 하이힐을 신은 레오나 누나가 서있었다. 누나는 가학적인 미소를 지으며 왼쪽 손으로는 발키리의 유두를, 오른쪽 손으로는 발키리의 음부를 애무하고 있었다



"우읍?! 으흐읍!!"


놀란 나와 눈이 마주친 레오나 누나는 내 눈을 바라보며 더 크게 미소짓더니 보란듯이 발키리의 질에 손가락을 하나 넣고 천천히 안쪽을 휘젓기 시작했다. 발키리는 갑작스러운 감각에 놀랐는지 신음소리가 커졌다



"어때 사령관? 발키리가 선물을 뭘 줘야할지 고민하길래 내가 대신 준비해봤는데?"


"아! 발키리 너도 할 말 있어?"



레오나 누나는 손가락으로 발키리의 어깨를 톡톡 치며 기뻐해달라는 듯이 소감을 물어봤다. 그러고는 발키리의 재갈을 풀어주었다. 그러나 발키리는 쾌감에 신음할 뿐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저... 저기... 이건 무슨 상황인 거죠?"


말 그대로다. 이게 도대체 무슨 상황이란 말인가



"응? 음... 누나가 사령관을 위해 선물을 준비한 건데?" 그렇게 말하며 레오나 누나는 웃는 얼굴로 '선물'의 깊숙한 곳에 손가락을 하나 더 넣었다



"하으읏... 사령관님 이 이건... 크읏!"  



겨우 입을 연 '선물'은 이미 단단해진 유두와 애액이 넘치다못해 허벅지까지 흐르고 있는 음부를 레오나 누나의 손길에 유린당하며 신음했다. 그 음란한 광경에 나는 아랫쪽에 피가 쏠리는 것을 느꼈으나 우선은 해결해야 할 것이 있다



"그러니까... '선물'이란게 발키리라고요? 누나, 저번에도 말했지만 예쁜 누나들과... 음... 그런게 물론 저도 싫지는 않지만 이렇게 억지로 시키는 건 다른 문제잖아요"



레오나 누나가 내게 뭐든지 해주고 싶어하는 마음은 알지만 이건 좀 과하다. 나는 발키리의 몸을 묶은 리본을 풀어주며 사과했다


"미안해요, 발키리... 누나. 누나라고 불러도 되죠? 레오나 누나가 너무 과했네요, 그나저나 수갑 열쇠가... 으읍?!"



레오나 누나에게 열쇠를 달라고 하려는데 갑자기 발키리 누나가 허리를 숙이더니 내게 키스했다. 의외로 능숙한 진한 딥키스. 발키리 누나의 혀는 내 혀를 부드럽게 굴리고 방금 칫솔질한 이를 흝으며 타액을 전달했다



깜짝 놀란 내가 발키리 누나와 레오나 누나의 눈을 번갈아보자 레오나 누나는 깔깔거리며 웃더니 놀리듯이 말했다



"설마 내가 그런걸 억지로 시키겠어? 그것도 발키리에게? 당연히 함께 준비했지. 그 키스 꽤 괜찮지? 내가 직접 가르쳤으니까 당연하지만"



발키리 누나는 키스를 마치고 다시 허리를 편 다음 레오나 느나에게 눈짓으로 신호를 보냈다. 그러자 레오나 누나가 짓궃게 웃으며 말했다



"어쩌다보니 포장은 이미 풀었으니까 이제 수갑 차례인데... 보다시피 난 알몸이나 다름없는데 열쇠는 어디에 있을까~ 힌트는... 발키리의 몸 어딘가에 숨겨놓았다는 정도?"



발키리 누나에게 숨겨놓았다고? 그렇지만 누나는 완전히 알몸이나 다름없고 스타킹에 숨겨놓았을 것 같지는 않다. 미안하지만 몸수색을 하는 수밖에...


나는 얼굴이 달아오르는 것을 느끼며 발키리 누나의 몸을 더듬기 시작했다



먼저 양 발. 누나에게 한쪽 발을 들어달라고 한 다음 살짝 땀에 젖은 발바닥과 발가락 사이를 만져보았으나 아무것도 없었다


오기 전에 샤워를 한 걸까? 바디워시와 땀이 어우러져 나는 체취가 의외로 향긋했다



다른쪽 발도 마찬가지였기에 이번엔 잠시 앉아달라고 부탁한 다음 간지러웠는지 킥킥거리는 누나의 양쪽 겨드랑이에 손을 넣어보았다. 조금 축축하지만 따뜻하고 매끄럽고 주름이 접힌게 느껴졌다. 하지만 열쇠는 없었다



손을 빼내자 땀이 묻은 두 손에서 특이한 냄새가 났다. 뭔가 지독한듯 하지만... 왠지 계속 맡아보고 싶은 냄새, 마리 누나와 격렬하게 '운동'을 한 후 땀범벅이 되어 끌어안고 있을 때 맡을 수 있던 그 냄새와 비슷했다



아무튼 겨드랑이도 허사였기에 이번엔 허리를 숙인 다음 입을 벌려달라고 부탁했다. 발키리 누나는 그대로 따라주었고 혀 밑에도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듯 혀로 이를 흝었다. 이번에도 열쇠는 없었다. 그렇다면 도대체 어디에?



설마 뱃속에 있다는 의미는 아닐 테고... 혹시?


"으음... 저기... 음..."



내 의도를 알아차린걸까? 발키리 누나가 웃으며 대답했다


"네 각하, 말씀만 해주세요"



발키리 누나도 레오나 누나에게 전염된건가? 나를 놀리고 있다. 하지만 어쩔 수 없이 부탁해야 했다


"그... 음... 돌아서서 엉덩이를 제게 내밀어... 주시겠어요?



마리나 레오나 누나라면 몰라도 발키리 누나에게 이런 부탁은 부끄러웠다. 그러나 발키리 누나는 흔쾌히 물론 해드리겠다고 한 후 뒤돌아서더니 내게 엉덩이를 내밀었다



나는 양 손으로 발키리 누나의 엉덩이를 잡았다. 따뜻하고 부드럽지만 동시에 탄력이 느껴졌다. 그리고 천천히 양쪽으로 벌려보았다



발키리 누나의 엉덩이가 벌려지며 깨끗한 항문과 잘 정돈된 갈색 음모가 자라있는 음부가 드러났으나 기대하고 있던 열쇠 떨어지는 소리는 들리지 않았다



입안에도 발바닥에도 심지어 엉덩이 사이에도 없다면 도대체 어디에... 설마!



"아무래도 이제 남은 선택지는 하나뿐인 것 같은데? 뭐, 사령관의 취향에 따라 둘일 수도 있지만 거기까지는 발키리에겐 좀 이를걸?"


내 표정을 읽었는지 레오나 누나가 웃으며 말했다. 그리고 발키리 누나도 내게 엉덩이를 살짝 더 가까이 내밀며 말했다


"답을 찾으셨다면 주저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자, 열쇠는 어디에 있을까요?"



으윽... 정말이지 둘 다...


그렇지만 이제와서 그만둘 수는 없기에 나는 한쪽 팔을 걷고 발키리 누나의 음부에 손을 갖다댔다. 내 손이 닿자 누나의 질입구가 살짝 움찔거렸다. 따뜻하고 미끌거리고 조금은 끈적했다. 나는 누나의 질에 천천히 손가락 하나를 넣었다



"으흣... 조금 더 깊숙이 넣으셔도 된답니다..."



내 손가락이 들어오는 것을 느꼈는지 발키리 누나는 순간적으로 신음하며 질을 조였다. 하지만 손가락을 더 깊숙이 넣기 편하게 해주려는지 심호흡을 하며 천천히 힘을 뺐다



확실히 손가락에 느껴지던 저항이 줄어들었다.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나는 팔에 힘을 줬고 조금 더 깊숙이 들어간 손가락 끝에서 딱딱한 물체가 느껴졌다. 천천히 조금 더 힘을 준 다음 손가락 끝에 열쇠를 걸쳐 끄집어냈다



"하아... 하아... 찾으셨군요..."


얕은 절정을 느낀 걸까? 발키리 누나는 조금 몸을 떨면서 신음했다. 그러고는 다시 말을 이었다


"그 열쇠가 무슨 의미인지 아시나요?"



열쇠에 담긴 의미? 그게 무슨 말일까?



"후후... 각하가 아니었다면 저는 죽었을 것입니다. 각하는 이제 제 목숨을 가진 것이나 마찬가지인 셈이죠"


발키리 누나는 내 눈을 바라보며 미소지은 다음 다시 말을 이었다



"저는 이제 은혜라는 감옥에 기꺼이 갇힐 테니 각하께서는 언제든지 문을 열고 저를 원하시는 만큼 취하셔도 좋습니다. 일이 끝나면 저는 기쁘게 감옥으로 돌아갈테니까요"



그렇게 말하며 누나는 뒤돌아선 후 수갑이 채워진 두 팔을 내게 내밀었다. 내가 수갑을 풀어준다면 승낙한다는 의미가 되는 것이겠지?



웃으며 말했다고는 해도 발키리 누나의 눈빛은 진지했다. 레오나 누나와 발키리 누나 둘 다 절대 계획없이 행동하는 부류는 아니다. 분명 이게 어떤 의미인지도 레오나 누나에게 들었겠지... 그렇다면 누나를 실망시키지 말자



나는 발키리 누나의 수갑을 풀어줬다. 그러고는 의자로 돌아가 끄트머리에  걸터앉은 다음 다리를 벌리고 기다렸다. 내게 받아들여져서 기쁜 걸까? 발키리 누나는 레오나 누나와 미소를 교환한 다음 내게 천천히 다가왔다



래오나 누나에게 배웠다면 굳이 내가 알려줄 필요 없을 것이다. 나는 발키리 누나가 무릎을 꿇고 내 벨트를 푸는 것을 가만히 바라봤다



벨트를 풀고 바지 밑에 드러난 발기된 음경의 윤곽을 본 발키리 누나는 조금 놀란 눈치였으나 차분하게 지퍼를 내리기 시작했다


'탁!'


지퍼를 내리자 팬티가 솟구치며 발키리 누나의 손을 살짝 쳤다. 놀란 표정은 이제 기대하는 표정으로 바뀌었고 팬티를 마저 내리고 그 안에서 단단하게 발기된 음경이 튀어나오자 다시 한 번 바뀌어 감탄하는 표정이 되었다



"이것이 각하의... 군단장님 말마따나 상상 이상이군요, 그렇다면... 시작하겠습니다"



발키리 누나는 혀를 내밀어 귀두를 핥은 다음 한 바퀴 돌려가며 문질러 타액에 완전히 적셔지게 했다. 그러고는 혀와 입술은 물론 볼살까지 사용해 음경을 입안에 완전히 밀착시킨 다음 천천히 밀어넣었다



"크흑... 잘 배우셨네요..."


발키리 누나의 기술은 레오나 누나 만큼은 아니어도 꽤 뛰어났다. 잠시도 혀를 놀리지 않고 음경의 아랫쪽을 핥았고 귀두를 목구멍까지 밀어넣은 다음 목에 힘을 준 상태로 혀로 뿌리를 감싸고 힘차게 뽑아냈다



강렬한 쾌감에 신음하던 나는 잠시 후 사정감을 느끼기 시작했다. 그러나 무언가 올라오려고 하던 순간 발키리 누나는 입을 떼어버렸다



"하아... 하아... 어째서 멈추는거죠?"



내 말을 듣고 발키리 누나가 레오나 누나를 가리키며 말했다. 레오나 누나는 나와 발키리 누나의 행위를 보며 스스로를 애무하고 있었다


"저는 군단장님께도 깊은 감사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비록 이 자리가 저와 각하의 사랑하는 자리라고는 해도 레오나 군단장님도 함께 하셨으면 합니다"



맞는 말이다. 래오나 누나가 발키리 누나를 기다리겠다고 했기 때문이니까. 내가 레오나 누나를 바라보며 고개를 끄덕이자 누나도 자위를 멈추고 다가와 발키리 누나와 마주보고 앉았다



"자, 어디 한 번 저격 말고 다른 건 얼마나 잘하나 확인해볼까?"



레오나 누나는 그렇게 말하며 내 의자를 살짝 돌렸다. 이제 발키리 누나와 레오나 누나는 음경을 사이에 둔 채 마주보고 있었다. 그러고는 둘은 말하지 않아도 안다는 듯 놀라운 팀워크를 발휘했다



발키리 누나의 입이 귀두를 향하자 레오나 누나의 입은 뿌리를 향했다. 둘은 각각 위와 아래를 혀로 핥은 다음 흝어 올라가거나 내려가며 서로의 혀가 만나게 했다. 그러고는 몇 번 반복하더니 이번엔 중간에서 멈췄다



둘은 음경을 사이에 두고 서로의 혀와 혀를 섞어가며 핥은 다음 키스하듯 입술과 입술을 붙인 상태로 또다시 흝어 올라갔다. 그러고는 양쪽에서 귀두를 애무했다



단순한 전우애 이상의, 우정보다도 더 깊은 관계인 두 여자가 서로에게 키스하면서 동시에 나와 몸을 섞고 있다. 이 복잡미묘한 관계가 나를 더더욱 흥분되었다



"크흑... 슬슬..."


나는 사정감이 다시 한 번 올라오는 것을 느꼈다. 두 손으로 의자를 잡고 있던 발키리 누나와 달리 한 손으로는 자위를 하고 있던 레오나 누나는 그 말을 듣고 입을 떼고 뒤로 물러났다



레오나 누나에게 나의 정액을 독차지할 권리를 받은게 기쁜 걸까? 내 앞으로 다가온 발키리 누나는 재촉하듯 더 강하게, 더 빠르게 빨기 시작했다. 목구멍까지 강하게 찔러넣을 때마다 타액이 튀었다



나와 마찬가지로 절정에 다가왔는지 거친 숨을 내쉬며 신음하는 레오나 누나의 음부에서도 애액이 튀고 있었다



마지막으로 속도를 내던 레오나 누나의 허리가 움찔거리더니 강하게 뒤로 휘어졌다. 누나의 절정과 동시에 정액이 쏟아져 나오는 것을 느꼈다



"으흡?! 으으읍... 커흑! 커헉!!"


나도 모르게 발키리 누나의 머리를 잡고 목구멍에 음경을 쑤셔박았다. 당황한 누나는 숨이 막혀 얼굴이 빨개진 채 신음했으나 나는 멈추지 못한 채 누나의 목구멍에 계속해서 정액을 흘려넣었다



"크흐읍... 커흑... 우웨엑!"


누나의 목이 꿀렁거리며 본의아니게 요도에 남은 정액 한방울까지 뽑아내고 나서야 나는 누나를 놓아주었다. 얼굴이 빨개진 채 숨을 들이키며 기침과 헛구역질을 하는 누나의 입에서 미처 삼키지 못한 정액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어머~ 이 아까운 걸 버리면 안되지?"


"우읍?"


잠시 땅에 쓰러져 호흡을 고르던 레오나 누나는 발키리 누나에게 다가가 입가의 정액을 핥더니 갑자기 키스를 했다. 잠시 후 입을 뗀 누나는 나를 보고 입을 벌려 안에 담긴 정액을 보여준 다음 그대로 삼켰다



"으으... 흐으읍... 으윽..."


'꿀꺽'


레오나 누나를 보고 발키리 누나도 지기 싫었는지 입안에 남은 정액을 삼켜보려 했으나 쉽지 않은 모양이었다. 그러나 인상을 찌푸리고 신음하던 누나도 결국은 삼키는 데 성공했다



발키리 누나가 고생하는 모습을 즐거워하는 눈으로 보던 레오나 누나가 물었다


"어때? 처음으로 먹어본 정액의 맛?"



레오나 누나의 질문에 발키리 누나는 잠시 고민하다가 대답했다


"음... 약간 쓰고 비리고 입안에 달라붙는데다 냄새도 나더군요, 다시 먹고 싶은 맛은 아닙니다만... 하지만 정액을 먹는다는 행위 자체는 뭔가 흥분되네요"



"아하하! 정확한 평가네, 맛으로 먹는 건 아니지만 확실히 재미는 있지? 금방 익숙해질 거야"


레오나 누나는 웃으며 말하더니 살짝 질투하는듯한 표정으로 나를 보며 말했다


"그나저나 발키리가 마음에 들었나보네? 평소보다 진하고 양도 많은것 같은데?"



그건 내 잘못은 아닌 것 같은데... 나는 그저 어깨를 살짝 으쓱했다



"후우~ 아무튼 오늘 즐거웠어. 난 씻고 옆방에 가있을 테니까 끝나면 불러"


레오나 누나가 자리에서 일어나 물티슈로 손과 바닥에 묻은 애액을 닦으며 말했다



"벌써 가시는 겁니까? 하지만..."


발키리 누나의 말에 레오나 누나는 고개를 저으며 답했다


"피날레는 너희 둘을 위한 건데 내가 껴서 뭐해? 둘이 열심히 하는거 옆에서 보고만 있는 것도 좀 이상하잖아? 아무튼 수고해!"



레오나 누나가 나가고 방에는 나와 발키리 누나만 남았다. 잠시 후 발키리 누나가 먼저 입을 열었다


"저... 사실 아까 제 입에 사정하실 때의 표정이 정말... 귀여웠습니다. 그러니 얼굴을 보면서 할 수 있는 자세는 어떨까요?"



귀여웠다고? 그건 좀 부끄러운걸... 나는 발키리 누나의 부탁에 잠시 고민했으나 금방 좋은 생각이 났다


"그렇다면 제가 누워있을테니 올라타시겠어요?"



그 말에 발키리 누나도 좋은 생각이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잠시 후 내가 침대에 눕자 발키리 누나가 내 위에 올라타 다리를 벌려 앉았다. 갈색 음모와 애액에 젖어 반들거리는 붉은 빛깔의 음부가 정말 잘 어울렸다



"세삼스럽지만... 누나의 그곳 정말 예뻐요. 레오나 누나처럼 아주 깔끔하지도 마리 누나처럼 거칠지도 않고 수수해서 오히려 어울리네요"



내 말에 발키리 누나가 얼굴을 붉히며 대답했다


"감사합니다. 완전히 깎는 게 익숙치 않아서 적당히 다듬어봤는데 칭찬해주시니 기쁘네요...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누나는 천천히 허리를 내려 발기되지 풀린 음경에 음부를 밀착시킨 다음 위아래로 조금씩 문지르기 시작했다



따뜻하고 미끌거리는 소음순이 마치 혀처럼 음경을 위아래로 흝고 지나갈 때 마다 조금씩 피가 쏠리기 시작했고 음경이 누나의 애액에 완전히 적셔졌을 즈음에는 다시 한 번 단단해진 상태였다



"하아... 하아... 흐읏..."


나를 조금 애태우고 싶었던 걸까 아니면 두려웠던 걸까? 누나는 자신의 클리토리스를 내 귀두에 비비며 조용히 신음했다. 그러나 누나는 나를 보고는 웃으며 말했다



"그 표정 정말 귀여워서 사진으로 찍고 싶네요... 다음 번에는 한 번 영상으로 찍어볼까요? 그럼 이제..."


언제 시작될까 기대하는 표정을 보고 싶었던 모양이다. 발키리 누나는 천천히 허리를 내리기 시작했다



저격과 잠입의 명수다웠다. 처음 마주하는 상황인데도 본능적으로 최고의 방법을 찾아내고 있었다. 누나는 힘을 빼고 천천히 질을 넓혀 나를 받아들인 다음 다시 힘을 주며 허리를 들었다



입으로 빨 때와 비슷한 테크닉, 누나가 리듬감있게 강약조절을 하며 허리를 흔들기 시작하자 음경을 빠짐없이 감싼 질주름이 위아래로 흝고 지나가며 가장 민감한 곳까지 아낌없이 자극하기 시작했다



마리 누나만큼 강한 조임도, 레오나 누나만큼 완벽한 기술도 아니지만 발키리 누나는 본능적으로 약점을 저격했다. 나는 슬슬 쾌감이 최대치에 달하고 있는 것을 느꼈지만 갑자기 조임이 강해지더니 누나는 허리를 흔들던 것을 멈췄다



"하아... 하아아...! 흐으읏!!"


고개를 살짝 치켜들고 질근육을 격동치던 누나는 갑자기 힘이 빠졌는지 내쪽으로 쓰러져 거친 숨을 내쉬었다


아까 손가락을 살짝 넣었을 뿐인데 약하게 절정하던걸 보고 눈치는 챘지만 상상 이상이었다


...그러나 누나가 신음하며 괴로워하는걸 보니 오히려 괴롭히고 싶어지는걸?



나는 삽입을 유지한 상태로 누나를 끌어안은 다음 살짝 옆으로 움직였다. 그리고 천천히 누나를 침대에 눕혔다. 아무래도 내가 리드 해야할 것 같았다


누나의 벌려진 다리를 양 팔로 잡은 다음 체중을 살짝 실었다. 그리고 누나에게 놀리듯이 말했다



"힘드신 것 같으니까 지금부터는 제가 리드할게요, 시작합니다!"



"네...네에? 자, 잠시만... 히잇!!"


숨을 고르던 누나는 내기 체중을 실어 뿌리까지 힘차게 박아넣자 깜짝 놀란 얼굴이었다. 그러나 나는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했다. 아무리 레오나 누나와 모의한 일이라지만 사령관을 놀리면 벌을 받아야지



"잠시만요... 크윽... 잠깐... 흐아앗!!"


잠시만 쉬게 해달라고 애원했지만 나는 듣지 않았다. 사실 내가 한 번 가는 동안 누나가 몇 번이나 갈 수 있을지가 정말 궁금했다



"아흑... 아학... 잠시... 흐윽..."


살과 살이 부딪힐 때마다 철퍽거리는 소리과 함께 애액이 튀었다. 방금 절정했던 탓에 민감해진 질을 사정없이 쑤셔지고 있는 누나는 밀려오는 쾌감에 고개를 치켜들고 신음했다



"크윽... 누나... 괜찮아요... 크윽..."


사실 정말로 괜찮은지는 잘 모르겠으나 나는 잔인할 정도로 계속해서 누나를 유린했다. 리듬감있게 힘조절을 하며 천천히 음경을 받아들이던 질은 갑자기 밀려들어오는 공격에 당황했는지 그저 조여대기만 했다



그러나 이것도 나름 괜찮았다. 리듬은 내 쪽에서 조절해도 되니까 그러던 중에 누나는 또 절정이 다가왔는지 이불을 쥐어짜며 비명을 질러댔다



"저... 가요... 가요! 가버려요! 가버려요!! 가버려...흐아아앗!!!"


두 번째 절정, 또 한 번 강하게 조인 다음 격동치는 질근육은 가만히 있어도 위아래로 피스톤 운동을 하는 것만 같았다. 그러나 나는 이번에도 멈추지 않고, 아니 더더욱 빠르고 힘차게 허리를 흔들었다



"제발 그만! 제발! 제발... 나 죽어요... 아흑! 나 죽어! 나 쥬거어엇!!!"


발키리 누나는 허리가 완전히 휘어진 채 침대를 쥐어뜯으며 멈춰달라며 애원했다. 그러나 복상사한 바이오로이드에 대해서는 들어본 바가 없다. 나는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했다



"아흑... 커흑... 하아윽..."


고개를 완전히 치켜든 채 다리를 버둥거리던 누나는 더 이상 제대로 된 말도 하지 못하고 그저 짐승처럼 신음할 뿐이었다. 그러더니 갑자기 배가 따뜻해지기 시작했다. 누나는 이제 오줌까지 지리고 있었다



"허윽... 흐어억... 흐윽..."


"크윽... 저도... 하아... 하아... 슬슬... 가요..."


마지막 절정이 찾아오는걸까? 다시 한 번 조임이 강해지는 것이 느껴졌다. 절정만 반복하고 정액은 받지 못해서 자궁이 굶주린 걸까? 이미 반쯤 이성을 잃었건만 누나는 음경이 빠져나갈 때마다 가지 말라는 듯 질을 조여댔다



"아흐윽....!!!"


"크읏!!"


외마디 신음소리와 함께 누나의 세 번째 절정과 내 두 번째 절정이 동시에 찾아왔다. 마지막 힘을 쥐어짠 걸까? 절정의 순간 누나는 고개를 내려 내가 가버리는 모습을 똑바로 쳐다본 다음 실신하듯 쓰러졌다



"하아... 하아... 미안해요, 너무 심했죠?"


누나의 자궁에 정액을 쏟아낸 나도 힘이 빠져 누나의 가슴에 얼굴을 파묻고 누웠다. 오줌과 애액으로 몸은 물론 침대까지 더럽힌 상태로 우리는 그저 가만히 누워 쉬었다


그러나 고요함은 얼마 지나지 않아 깨졌다



"아주 광란의 파티를 즐겼나보네? 이런 데서 잘 생각 말고 내가 치우는 동안 당장 나가서 씻고 내 방으로 가지?"


레오나 누나가 문을 벌컥 열고 들어오더니 우리를 보며 말했다. 확실히 이런 난장판에서 잘 수는 없다. 나가서 씻기 위해 일어나는데 삽입을 유지한 상태였다가 일어난 탓에 발키리 누나의 음부에서 정액이 흘러나왔다



"후후... 으윽?! ...우웩! 오줌과 애액이 섞이니까 더 역겹네요..."


이번엔 자신 있다는 표정으로 흘러나오는 정액을 손가락으로 걷어서 입안에 흘려넣던 발키리 누나는 곧바로 인상을 찌푸리더니 휴지를 뽑아 뱉으며 말했다



"음... 오줌도 마시다보면 익숙해질걸?"


레오나 누나의 말에 나와 발키리 누나는 놀라 서로를 쳐다봤다. 도대체 기억을 잃기 전의 나는 어떤 남자였길래... 아무튼 일단은 씻으러 가자...




샤워를 하고 짐옷으로 갈아입은 다음 레오나 누나의 방으로 갔다. 내 방보다 훨씬 레오나 누나의 방에는 못해도 4명은 잘 수 있을 듯한 침대가 있었다



침대에 누워 잠시 기다리자 발키리 누나가 샤워를 끝내고 들어오더니 웃으며 내 옆에 누웠다. 곧이어 레오나 누나가 들어오며 말했다


"방은 내가 치웠고 이불하고 매트리스는 세탁실에 갖다놨어. 그거 들고 가느라 꽤 힘들었으니까 나중에 보답하기다?"


그러고는 발키리 누나와 마찬가지로 내 옆에 누웠다. 그렇게 나는 다시 한 번 레오나 누나와 발키리 누나의 사이에 끼게 되었다



...어?



그러고보니 원래 침대가 이정도로 컸나?



...어?



갑자기 레오나 누나가 내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근데 저번에 보니까 하루에 세 발 정도는 거뜬한 것 같던데... 오늘은 아직 두 번 밖에 하지 않았어?"



"어머~ 각하는 정말 상상 이상이군요?"


발키리 누나도 맞장구쳤다



...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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