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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니까, 경계하지 않아도 돼."



"그럼... 우선은 믿을께요."

"어짜피 지금의 저에겐 선택권도 없으니...."



"우선은 믿어 준다라... 그것만 해도 다행이군."

"그렇다면 좀 알려줄래? 네가 왜 폭발을 일으켰는지, 넌 누구인지..."



"제 이름은 스노우 페더. 컴패니언 시리즈 중 하나에요."



"컴패니언이라....."



"전 원래는 떠돌이 바이오로이드였는데, 예전에 이곳의 리더가 구해줘서 함께 지내게 됐어요. 그러다가...."



"잠깐, 누군가가 오고있어! 우선 얘기는 안전한 데서 마저하자."

"이 감옥 문을 열어줄께. 잠시만...."


딸깍!



"세상에... 그 문을 바로 따다니...."



"이제 이곳을 벗어나자꾸나. 어디로 가고 싶니?"



"절 따라오세요. 저희가 숨어지내는 아지트로 안내해드릴께요."



"오! 아지트라고? 점점 재미있어 지는 걸?"



"왠지 우리, 엄청난 일에 휘말린 것 같은데...?"



"그러게 말이야....."


그렇게 해서 도망친 후....



"음... 무사히 따돌린 것 같군."

"그나저나 아지트는 어디야? 설마 여기에 숨겨져 있는 거야?"



"네, 맞아요. 정확히 어디에 있냐면...."



"잠깐, 내가 맞춰볼께. 저기 나무 위의 홀로그램 위장이 씌워진 곳 맞지?"



"세상에... 그걸 바로 알아 맞추시다니....!"



"우리 눈엔 그냥 나무인데, 그걸 바로 알아내다니.... 역시 대단하다니까...."



"어쨌든 들어오세요. 안에서 마저 다 얘기해 드릴께요."


스윽



"어, 페더..?"



"다녀왔어, 써니!"

꼬옥!



"무사했구나! 정말 다행이야! 그런데 어떻게 풀려난거야?"



"운이 좋았어. 이 분들 덕에, 무사히 풀려날 수 있었지."



"정말?"

"다들 정말로 고마워요! 이 은혜를 어떻게 갚아야할지....."



"어...?"



"앗...."



"어라? 내가 잘못본건가?"

비비적비비적....



"저기, 우선은 오해하지 말고 내 얘기를...."



"잘못본게 아닌네? 그렇다면....!"



"꺄아악! 말하는 철충이다! 사람 살려!!!!!"



"지, 진정해 써니! 이 사람은...."



"결국은 또 이렇게 되는 구만.... 아유....."


한편....



"그래서, 그곳에 숨어있었다...?"



"네...."



"그 뭐시냐? 네 마음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그렇다고 여기에 숨는 건 위험하거든? 앞으로는 조심해 주었으면 해."



"넵. 죄송합니다...."


덜컹!



"드디어 찾았다! 이프리트 중령!"



"으아악! 제발 봐주십쇼, 피닉스 대령님!"



"중령이나 되어선 이런 곳에 짱박혀서 농땡이를 피우다니!"

"이런 못된 아이! 이러니 '대령'.....해야겠지?"



"!!! 자, 잘못했습니다! 그러니 더 이상 진급은...!"



"대령이 되면 얼마나 좋아? 나랑 말 놓아도 되고, 혜택도 많고...."



"제발 부탁입니다! 전 더이상....."



"응, 안 돼~! 너 같은 아이는 '대령'해서, 스틸라인 이끌어야 해. 그러니까.....!"

질질....



"시, 싫어어어! 싫어어어엇!"

"포츈 언니, 제발 살려주세요! 저 이러다가... 으아아!!!!"


덜컹!



"마리가 미쳐서 스틸라인 지휘관 부재가 일어나다가, 결국 레드후드가 준장이, 이프리트는 대령이 되다니...."

"여기도 미쳐 돌아가는 구나.... 원래도 미쳤지만...."



"탑돌아.... 미안해... 미안해...."



"이젠 1년도 넘었는데, 아직도 정신을 못차리다니....."

"그나마 맡은 일은 제대로 한다지만.....어휴!"



"실례하겠습니다! 사장님 여기에 있나요?"



"아, 뽀끄루구나? 안타깝게도, 사령관은 여기에 없거든. 아마도 해변가나 숲 속에 있을꺼야."



"아, 그래요? 오늘 촬영이 잘 찍혀서 보여주고 싶었는데... 아쉬워라...."



"촬영이라면.... 팬텀의 마법소녀 변신 및 활약씬 말하는 거지?"

"언니 정말 놀랐거든! 팬텀, 그 아이가 연기를 잘할 줄은...!"



"저희도 놀랐어요! 그때도 연기를 잘한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설마 그 정도일 줄은....!"



"게다가 그 아이, 원래 친구가 없어서 많이 외로워 했거든...."

"그런데 너네가 친구가 된 덕에 팬텀이 행복하게 지내고 있어서 보기가 좋아."



"맞아요. 그 날 이후로, 다들 점점 친해졌거든요! 특히 백토랑은 아예 베스트프렌드가 되어서, 같이 붙어다니는 경우가 많아요. 헤헤!"



"이게 다 사령관 덕분이거든.... 사령관이 그 때 팬텀도, 백토도 다 구원한거야...."



"제 목숨도요! 그럴 때는 사장님이 저희의 구원자인게 확실히 체감이 나요."

"그럴 때는 정말 자랑스럽고 멋진 분인데....."



"미안해... 탑돌아.... 내가 무능해서..... 으아앙!!!!"



"이럴 때는..... 하아....."



"이럴 때는.... 정말 사령관이 빛과 어둠, 장점과 단점이 명확하다는 걸 체감해.... 에휴...."


한편....



"금란, 정말로 이 길이 맞나요? 우리가 왔던 길이 아닌 것 같은데..."



"네?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전 그냥 언니를 따라간 것 뿐인데....?"



"뭐라고요?! 전 그냥 금란을 따라간 것 뿐인데?"



"그렇단 말은.... 우리가 길을 잃었단 뜻....?"



"좆됐다...."


사실 원작에서도 얘네 둘 길 잃었다가, 우연히 사령관 만난거 같음.


다음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