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건 또 무슨 소리죠 감마?"





"요즘 오르카 세력 내부에서 떠도는 소문이다."

"듣고보니 상당수의 바이오로이드가 비슷한 이야기를 하던 것 같던데, 그 많은 바이오로이드를 혼자서 상대한 사령관이라는 자의 힘이 새삼 대단하게 느껴지는군"






"함대 2/3와 방어하라고 지원해준 AGS를 전부 날려먹고선 하는 소리가, 고작 그런 웃기지도 않는 농담이라는 건가요?"

"참 대단하군요 감마. 역시 당신을 믿는게 아니었는데."





"진정해 오메가, 오르카 놈들도 퇴각하고 목표 거점도 지켜냈잖아."
"뿐만 아니라 놈들과 붙게 되면서 얻어놓은 정보가 아주 많아. 오르카의 차후 계획부터 상세한 전력, 사령관 개인에 관한 신상까지, 기대해도 좋을거야."





"그래요? 그런데 전투가 끝나자마자 보고하는게 아니라 왜 저번처럼 한참 지나서야 그런 이야기를 하는걸까요?"

"저번에도 이런식으로 패배해놓고선 오르카가 전투불능이 되었니, 주력함대가 무력화되었니하는 가짜 정보를 지어내놓고 이번에도 똑같이 넘어가려는건가요?"





"말이 지나치군. 정작 그 때 협력하면 충분히 이겼을 전투를 연락 두절로 패배시킨건 너 아니었나?"
"게다가 그 가짜 정보라는것도 니가 검증없이 덥썩 믿다가 델타에게 망신당한 것으로 아는데? 솔직히 이제는 네가 수장으로써 제대로 된 역할을 하고 있는지부터 의심스럽다고."





"니 년이 자꾸 되도않는 소리를 지껄이니까 그런거잖아!"

"진한 파인애플 맛이 나는 걸 뻔히 아는데 딸기 맛이 난다는 헛소리를 하면 누가 그걸 믿냐고!"





"지랄마라! 내가 몇번이나 맛보고 삼켜서 확인한건데 뭐가 어쩌고 어째?"

"정 못믿겠으면 니가 직접 가서 아가리로 쳐넣고 확인해 보던가!"











"....."






"아..."












"잘되가나 해서 와봤더니 또야?"





"하여간 격 떨어지는 년들 같으니라고..."





"상큼한 포도향이 은은하게 나오는 고급식품을 딸기네 파인애플이네 하고 싸우는 꼬라지라니."







"... 넌 그걸 어떻게 아는건데?"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