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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쿠쿠! 좋습니다! 아무도 없군요"

"본격적으로 작업이 시작되기 전에! 제 손으로 후딱 해치워버려야겠습니다!"



"마음같아서는 MK.0를 가지고 싶었으나, 안타깝게도 로버트가 정지된 이후에도 나노봇이 상시 폭주 중이라 사령관님이 처리하신다고 가지고 가셨죠...."



"하지만 대신, 온전하게 만들어진 양산형 1기를 얻었으니 그걸로도 만족합니다! 하하!"



"그럼 어디.... 쿠후후!"


잠시 후.....



짜잔!



"참으로 훌륭한 착용감! 드디어 이 아름다운 육체를 손에 넣었습니다! 쿠하하하!!!!!"



"게다가 저번에 프로토타입이 사령관님에게 관절기로 당한 걸 피드백 해서인지, 모든 관절이 360도 회전이 가능하도록 만들었군요...."



"쿠쿠쿠! 정말로 만족스럽습니다! 이게 있다면 어지간한 상대는 다 이길 수 있겠군요!"



"이제 슬슬 돌아가야겠습니다. 모두에게 제 바뀐 모습을 자랑하고 싶네요! 쿠쿠쿠!"


한편....



"음....."



"벌레씨, 그 나노 봇들로 뭐하시는 거에요?"



"아아. 지금 로버트가 걸어둔 폭주 명령을 해제하고 있는 중이야."

"이것만 성공하면, 그 무시무시한 MK.0를 손에 넣는 거라고!"



"오. 그러면 엄청난 전력이 생기는 셈이군요."



"그뿐만이 아니지! 이 녀석들은 나노 로봇, 즉 활용도가 무궁무진하지!"

"과학책이나 창작물에서 나온 나노머신들의 업적을 진짜로 이룰 수 있는 거라고! 하하!"



"WA! 그렇다면 제 ㄱ....."



"그건 안 됌. 수구."



"바로 부정 박네......"



"나노 머신이라고 해서, 진짜 모든 걸 다 이루어주는 건 아니지."

"게다가, 네 가슴이 커진다면....."



"아아아아.....아아악!!!!!!!아아아악!!!!!으아아아아아!!!!!!!!"



"새끼가 뒤질라고.....!"



"죄송함다.....응?"



"만세!!! 드디어 성공이다!!!!!! 이걸로 개쩌는 나노로봇은 우리 차지다!!!!"



"성공했어요? 그렇다면 이제 이걸로 뭐하려고요?"



"우선 성능 테스트를 해봐야지. 먼저 할 껀...."


.

.

.



"이거 정말 굉장하군! 체내의 나노머신이 입자 합성 및 분해로 전용 안정제의 요소들을 생성해내다니!"

"덕분에 더이상 안정제를 복용할 필요가 없겠어! 정말 고맙군!"



"좋아좋아! 효과가 확실하구만!"

"로버트 녀석, 진짜 기똥찬 걸 만들어냈어! 하하!!"



"우와... 진짜 나노머신 대단하네...."

"그런데 남은 안정제는 어쩌죠? 아직도 많이 남았는데...."



"그건 나중에 있을 오메가의 심문 때 사용하도록."

"녀석이 저지른 악행에 그만큼 보답을 해주어야 할테니 말야. 녀석에게도 정신이 파괴되는게 어떤 느낌일지 똑똑히 알게 해주겠어!"



"WA! 합법적 인체실험! 아이 신나! 아이 행복해!"



'쟨 진짜 캐릭터가 어쩌다가 저따구로 된거지....?'



"실례합니다~! 혹시 사령관님, 거기에 계신가요?"



"오우! Mr. 알프레드! 로버트가 만든 양산형 소체를 손에 넣은 모양이지?"



"그렇습니다! 어때요? 정말 멋지지 않나요?! 이게 있으면, 앞으로 더더욱 원활한 활동이 가능할 것입니다! 쿠쿠쿠!"



"음.... 아, 저번에 했던 말 혹시 기억해? 분명 우리 둘이서...."



"네, 기억합니다. 분명 생물의 유전자에 관한 얘기를 나누어 보자는 거였죠."

"비록 그 땐 상황이 상황이라 못했지만, 이번에는 느긋하게 대화를 나눌 수 있겠습니다."



"그래그래! 잘 기억하고 있구만! 이쪽으로 오셔! 내가 자세히 얘기해 줄테니...!"



"오호! 따로 자리를 마련할 정도라니! 아무래도 오랫동안 대화를 나눌 생각이신가 보군요! 정말 기대됩니다!"



"ㅇㅇ. 시간은 많으니, 느~긋하게 나눠보자고....."


.

.

.



"아저씨는 대체 어디 가신거지? 다같이 해방 기념 축하 파티를 하자고 약속했는데...."

"도대체 어디에......응?"



"이것이 바로, 우리 종족들이 주로하는 교류 방식이지! 어때? 정말 효율적이지 않아?"



"오오....! 이것이....! 생각보다....끝내주는군요!!!"

"이렇구나 좋을 줄은....."



"어? 어어????"

"이게 대체 무슨.....?"



"페, 페더양?! 언제부터 거기에?!"



"사령관님....도대체.....도대체.....!"



"페더야, 이건 오해다! 네가 생각하는 그런게 아니야! 이건 강제적인게 아니라, 서로 합의 하에 하는....."



"대체 우리 아저씨에게 무슨 짓을 하고 있는 거야!!!!!!"



"페더야, 진정하거라! 네가 생각하는 그런게....!"



"맞아요, 페더양! 우린 서로 교류를 하고 있었을 뿐입니다! 다른 뜻은 추호도.....!"



"...죽여버리겠어....!"



"네놈....! 죽여버리겠어!!!!!!! 으아!!!!!!"



"으아아아! 안 돼!!!!!"



펑!!!


그 후 스노우 페더와의 오해는 사령관이 엄청난 시간과 공을 들여서 겨우 풀 수 있었다.....

이걸로 요정마을의 아리아는 끝.


다음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