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호라이즌

최근 라스트오리진은 한 가치 키워드를 중심에 둠

그 키워드는 바로 '가족'임


라오에는 수많은 부대가 있었지만 아무래도 부대라서

상하관계가 많이 보일 수밖에 없었는데


이번에 무용이 '고용'해달라는 말을 통해서

서로 대등한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했음


덕분에, 서로를 알아가는 가족의 모습과

미래를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는 두 가지 모습을 보여줌


근데 솔직히 무용이 선배 운운 할땐

아줌마 좀 주책인데라고 생각했음


그거랑 운디네 네리가 무용 얘기할때

ㅈ됐다..!는 분위기가 느껴져서 좋았음



그거랑 별개로 오렌지 너는 곧 외근 가야하니까

오라오란지 오라호란지 그만하고 준비해라


2. 080

스토리 GOAT를 갱신해버렸다

대화 내용은 단순하고 작전도 그러려니 했지만


그 단순한 대화에서 캐릭들의 면모가 다 드러남

특히 그게 시라유리의 모습에서 정점을 찍음


차갑지만 그 누구보다 080을 기억하고 싶었던 시라유리

그리고 그런 시라유리를 기억해줬던 080의 모습


그리고 닥터가 홀로 남아서 그걸 기억하고

080 멤버들의 유지를 잇는 모습이 인상 깊었음


구출작전에서 굳이 시라유리가 명령권에 집착하던 것도

처음으로 자유롭게 영웅이 되기 위함이라 확 와닿음



그거랑 별개로 이건 최고의 짤이었다

시라유리가 마지막에 솔직해지는걸 표현하는 것도 좋고


그냥 짤 자체로도 너무나도 완벽했음

언젠가 라오가 재기에 성공하면 젠메에 보내주고 싶다


3. 레이시


사령관은 레이시's가 맛있게 먹었습니다

가 아니라 좋은 스토리였음


약간 레이시 가문 스토리 느낌도 났던게

레이시와 연관된 모두가 나와서 그런거 같음


초반은 호러물에 가깝게 진행되는데

크리스마스송을 들으면서 평범하게 대화하는 둘


하지만 그 너머에는 실험 당하는 레이시가 있고

레이시의 가짜 기억이 흘러나오는게 너무 무서웠음


그리고 그 기억으로 인해 레이시의 통증이 돌아오고

레이시가 자칫 잘못하면 망가질뻔한걸 구원하는 이야기


가짜 기억에 고통 받던 레이시가

진짜 기억으로 치유 받는 서사를 잘 짜내면서


최근 라오에서 유행하고 있는 키워드인

가족이랑 어울리는 내용이 완성됨


근데 스작한테 하나 실망한게 있음

마지막에 네오딤이 선물상자 두고 나간 다음


사령관이랑 둘만 남은 레이시가 상자를 여는데

그 안에서 yes배게 든 레이시 스킨 왜 안나옴?

이거 안줘서 0.5점 감점 드림니다


4. 브륀힐드

바르그가 못난 엄마 이야기었다면

브륀힐드는 발전하는 엄마를 보여줬던거 같음


그리고 브륀힐드는 사춘기가 온 딸네미라서

항상 엄마한테 틱틱대는 모습을 보여주는


그래서 웨딩드레스 못보고 그렇게 보내줬다는 사실이

너무나도 안타깝게 느껴지는 스토리였음



근데 시발 패션 감각은 진짜 에바였어

그냥 중2병 걸린 아지매였잖아 당신...


5. 철룡이

사실 라오에는 빛간이 많이 안나오는 편이었음

왜냐하면 멸망 전이 막장이어야 지금이 빛을 보거든


근데 철룡이 스토리를 보면 그냥

저 시대 사람들도 사람이었구나 싶음


지금도 보면 뉴스에는 쓰레기들 겁나 많지만

현실을 돌아보면 주변에 평범하고 좋은 사람 많잖아


딱 그런 느낌을 철룡이 외전이 보여준 것 같았음

ㅈ간 빛간 대립이 아니라 중간을 보여준 느낌


6. 라인리터

라인리터의 성향과 덴세츠의 광기가 느껴진 외전

아무리 봐도 이새끼 ags아님


라인리터가 명예를 중시하는 모습과

덴세츠가 가진 광기를 확실하게 보여줬는데


솔직히 별로 안중요해보이고 라인리터 외전은

외전의 기본인 캐빨을 잘 살려낸 것 같음


명예를 중시하는 라인리터가, 설령 잠시 방황하더라도

자신의 목숨을 바쳐서라도 명예를 지켜내는 모습이


멋있고 고결한, 기사도 그 자체를 보여줘서 좋았음

이게 캐빨이고 이게 캐릭터 스토리지





마지막으로 피그는 원래 개새끼였지만 이젠 우리 개새끼

이렇게만 해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