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입니다. 천.사.님.들."


"zzz...."


"...5분만요..."


"...벌써 아침인가요..."


"천사님들이 일어나지 않으신다면... 찬장에 숨겨둔 간식과 게임기를 전.부. 팔아버릴겁니다."


"이..일어났어요..! 간식만큼은..."


"게..게임기는 안된다. 몇 안되는 파견임무 보상으로 차근차근 사모은거란 말이다."


"그럼 빨리 일어나십시오. 오늘은 호라이즌에 가는날이 아닙니까?"


...그렇다 그녀들이 왜 갑자기 호라이즌에 가게 되었는지는 일주일전으로 돌아가보면 안다.

일주일전 달력을 잘못본 아자젤이 행사용 쿠키와 음료를 대량 발주했다.

아우로라가 자신의 과자교실 멤버들까지 끌어오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자라서 

카페 호라이즌의 손까지 끌어왔고 예정된 일정보다 더 빡센 업무를 겪은 호라이즌의 정비가 밀리게 되어버린것.

평소라면 베로니카가 발주전 검수를 완벽하게 진행했겠지만...

정말 최악의 상황이게도 당시 출격임무를 띄고 전투중이라 아무것도 모르는 엔젤이 한것이 문제...

그리고 주말에 코헤이 숙소에 도착한것은.. 3천명분의 특별행사용 쿠키와 음료.

그리고 완전 넉다운되어버린 아우로라와 호라이즌 대원들...

그제야 모든 상황을 눈치채고 베로니카는 아우로라와 호라이즌에게 사과하고 값을 치룬뒤 돌려보냈고..

다음날 사령관으로부터 임무가 내려왔다.

주말내내 쿠키와 음료를 구운 호라이즌에 파견가서 일일 정비를 도우라고...

그리하여 이지경이 된것인데...


"일어났어요.. 바로 호라이즌으로 가면 되나요?"


"잠시만 기다려주시겠습니까? 아오, 두분 진짜 안일어나십니까? 과자랑 게임이 버리기전에 안일어나요?!"


"으아아아, 이..일어났어요.. /일어났다!"


알람을 맞추고 20분이나 더 지나고서야 예복이 아닌 사복으로 갈아입은 코헤이는 베로니카의 인솔하에

당직근무를 서던 임펫에게 보고 후 호라이즌 함대가 있는곳으로 고무보트를 이용해 움직였다.


"해가 완전히 떠오르기 전 바닷바람이 참 상쾌하니 기분이 좋네요."


"그러게요. 바닷바람이 상쾌한게 기분이 정말 좋아요."


"슬슬 준비하십시오. 호라이즌의 생활함으로 들어가니까요. 

들어가면 아마 전부 흩어져서 일을 해야할테니까 다들 각오 단단히 해두세요."


베로니카가 말을 마치기 무섭게 호라이즌의 함대 머리에 도착했고 미리 내려둔 밧줄사다리를 타고 한명한명 차례대로 올라갔다.

올라가자 그곳에는 세이렌, 네레이드, 운디네, 테티스가 버티고 서있었다.


"어서오세요. 코헤이분들. 시간이 늦으셨네요."


"그..그게 알람이..."


"조용-!. 시간이 늦었으니까 바로 임무 하달할게요."


세이렌은 가볍게 혀를 차곤 임무계획서를 펼치고 코헤이를 번갈아보았다.


"우선 아자젤씨는 베로니카씨랑 2인 1조로 해서 네레이드씨를 따라가세요. 

오늘 오전업무는 갑판청소에요."


"오케이~ 슈퍼 네리네리 하게 청소하러 가자. 둘다 따라와."


네레이드는 안절부절한 아자젤의 손을 잡고 이끌었고 베로니카는 체념한듯 조용히 뒤를 따라갔다.


"다음은 사라카엘님.. 운디네씨를 따라서 함내 취사장 정리 및 청소를 도우러가세요.

오전내로 바쁘게 움직이셔야 해요."


"우리 찌든때가 좀 있어서.. 힘 쓰셔야 할거에요. 간단한거라도 드시고 하실래요?"


"아니다. 일을 하기 싫어서 도망치긴 하지만, 받아들였다면 전력으로 달려들어 임해야하는법.

어서 서둘러서 일을 하지."


운디네와 사라카엘도 빠른걸음으로 함내로 사라졌다.


"다음은 라미엘님... 테티스 씨를 따라서 탄약창으로 가주세요. 

함포훈련에 썼던 가탄을 회수해서 분리수거 해두세요. 다른 배는 할 필요 없고 이 함선만 하세요."


"네.. 힘들겠죠...?"


"가탄이니까 삽으로 퍼서 담고 날라야해요. 근데 저희 훈련때 쓰는 가탄이 수천발은 가볍게 넘는게 문제죠..."


"수천발... 허리가 많이 아플거 같네요.. 으우..."


"라미엘님 원죄는 떼고 가세요! 가탄이라도 화약은 어느정도 들어가있어서 폭발 일으키면 곤란하거든요?"


"아.. 고마워요. 세이렌님. 덕분에 조금 시원해졌어요. 내려갈까요 테티스님?"


라미엘은 원죄를 내려놓고 테티스를 품에 안고 선내로 들어갔다.


"그리고.. 엔젤님은 저랑 같이 서류작업 하러 가셔야해요. 

양이 산더미처럼 많아도 분류작업만 하면 되니까.. 오래걸리진 않을거에요."


"네! 전력을 다해서 도울게요."


엔젤도 세이렌과 함께 선내로 들어가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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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댓글좀 달아주십쇼.. 나름 열심히 썼는데...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