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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래스카 앵커리지에 위치한 레모네이드 알파의 본거지. 알파는 자신의 방에서 안나 박사를 생각하고 있었다. 분명히 안나 박사에게 받은 명령은 펙스 콘소시엄의 완전한 파멸. 이전 7인의 회장들이 완전히 사망해버렸기에 펙스 콘소시엄이 이전과 같이 부활을 하는것은 불가능해졌지만, 여전히 강력한 해군 부대를 이끌고 있기에 그녀가 가장 예의주시하고 있던 포세이돈 인더스트리가 새로운 인간을 찾아내어 새로운 회장이 탄생하였기에, 그녀는 계속 고뇌를 하고 있었다. 원래대로였다면 또 다시 펙스 콘소시엄이 포세이돈에 의해 부활할지도 모르기에 경계를 해야했지만, 처음 대면했을 당시에 회장과의 대화에서 그녀는 알 수 있었다. 그가 이전의 7인의 회장들과는 완전히 다른 인물이라는 것을.




"알파님. 여전히 고민중이신가요?"


"오렌지..."


"어떻게 하시고 싶으세요? 여전히... 펙스 콘소시엄 그 자체를 파멸시키실 생각이신가요?"




사실 알파도 은연중에 알고 있었다. 더 이상은 안나 박사에게 받은 명령을 수행할 수 없다는 것을. 아직 다른 비서 레모네이드 개체들이 이끌고 있는 부대들이 잔존하고 있지만, 그것만으로는 기존 펙스 콘소시엄의 재건은 불가능하기 때문이었다.



"전... 새로운 포세이돈의 회장님을 믿어보고 싶어요. 옆에서 살짝 봤을 뿐이지만... 그 분에겐 기존의 그 일곱 명의 회장들과는 다른 무언가가 보였어요. 분명히요..."


"역시... 그래야할까요?"


"그리고... 그걸 알려줬을때 감마님께서 화를 내신건... 제가 봤을때 그건 연기가 아니라 진짜였어요. 그렇다는건 이미 포세이돈쪽에서도 오르카와 안 좋은 무언가가 있었을꺼에요. 그렇다는건 그 인간님은 태생적으로 적을 많이 만드실 분이고... 이 세상에 그런 인간님이 계속 존재했다간... 분명 옛날과 별 다를바 없는 세상이 단 한명에 의해 다시 찾아올지도 몰라요."


"옛날과 별 다를바 없는 세상... 펙스 콘소시엄의 부활같은 소리군요..."




알파 역시 그때 오르카의 사령관의 잔인함을 직접 봤을 터. 그녀가 보고 느낀 그의 잔혹함은 확실하게 과거의 펙스 회장들을 생각나게 할 정도였다. 결국. 알파도 마음을 다 잡을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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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세이돈 함선 내부의 실내 사격장. 무뎌졌던 몸을 확실하게 풀어낼 겸 회장은 일전에 전리품 격으로 챙겨왔던 블랙 리리스의 권총 두 자루를 정비해보고 있었다.




"이 세계의 과학 기술도 나름 많이 발달했군. AP2090 Mamba 피스톨이라... 권총 자체에 아예 큼지막한 도트 사이트까지 내장시켰고..."
"여기에 맞는 소음기와 손전등 기능도 개발 가능하려나? 나중에 아자즈나 포츈에게 물어봐야지."


"회장님. 준비 완료되었습니다."


"좋아. 들어간다."




사격통제관을 맡은 발키리가 회장을 사로 안으로 안내하였고, 이내 통제실로 들어가 사격장 시설을 작동시켰다.



'삐이!!'


'타앙!'


'ㅃ-'


'타탕!'



역시 돌격소총에 비해 뽑는 속도가 빠른건지 표적이 올라오는 족족 한손 사격 자세를 바탕으로 권총의 레이저 포인터가 표적의 머리, 심장부분같은 급소를 포착하여 이내 총알이 박혀들어갔으며, 움직이는 표적도 이내 무난하게 쓰러뜨려갔다.
잠시 후, 모든 사격이 끝나고 회장이 사로 밖으로 나왔다.




"사격 끝!! 와... 대단하시다... 근데... 왜 한손 사격 자세만 사용하시지...?"


"응? 왜 그래 발키리?"


"저 회장님...? 군 복무는 얼마나 하신겁니까...?"


"어디보자... 기억을 좀 더듬어보면... 장교로 복무한지 얼마 안 됐으니까... 아마 길면 8~9년일꺼야. 성인이 되자마자 거의 바로 입대했을테니까."


"아하... 그러시군요... 근데 정말 대단하십니다... 한손 사격 자세는 많이 어려우실텐데..."


"군인이 직업이라면 이렇게까지 해야 살아남을 수 있으니까. 사실... 장교로서 명령 내리는 일은 얼마 해보지 못 해서 아직도 서툴러. 앞에서 싸우는 건 많이 해봤지만..."
"그리고 굳이 한손 사격 자세만 한 이유는... 이거야."




그리고는 사격장 한켠에 갖다둔 권총과 함께 가져온 은장도를 잡아보았다. 이 곳으로 가져오면서 개량을 거쳤는지 칼날 한쪽에 포세이돈 인더스트리의 마크가 살짝 새겨진게 눈에 띄었다.




"그 은장도는 의장용으로 사용하시는건가요? 하지만 그런것 치곤 정말 실전적으로 보입니다만..."


"맞아. 실전에 쓰는 용도지."


"아 그렇... 네?"


"애초에 이 녀석은 이미 누군가의 피를 빨아먹은 녀석이야. 그런 검을 의장용으로 써선 안 되지. 피로 명령을 하는 느낌이 들어서 말이야."




포세이돈 인더스트리라는 커다란 기업이자 군사조직의 수장인 회장이라면 으리으리한 의장용 검이라면 몇개든 가질수 있었지만, 그는 피로서 철권 통치를 할 생각이 없었기에, 그리고 그런 겉만 번지르르한 것은 내키지 않아했기에 투박하지만 깔끔하게 일직선으로 곧게 선 은장도를 택한 셈이다. 기껏해야 지금 입고있는 오드리가 심혈을 기울여 제작한 검은 제복 정도가 그의 부리는 유일한 사치. 이내 은장도를 가볍게 휘둘러보고는 허리춤에 있는 칼집에 꽃아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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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오르카와 포세이돈이 처음 맞딱드렸던 바로 그 섬. 후드를 푹 눌러쓴 또 다른 이방인이 찾아와서 섬 여기저기를 배회하고 있었다.




"이상한데... 내가 너무 늦었나?"
"하긴... 벌써 일주일이 넘게 흘렀으니..."




아무래도 자기가 찾으려는 무언가가 이 섬에 있다가 이내 떠나버린 것인지, 작은 투정을 부리고는 야영할 곳을 찾아나섰다.




"대충 오늘은 이 섬에서 해결해야겠군. 어디 좋은 자리가..."




양지 바른 곳을 찾아다니던 이방인. 그런데... 어딘가, 멀지않은 곳에서 느껴지는 악취가 그녀에게 의문감을 표출하였고,




"뭐지 이 악취는... 이건 마치... 시체가 썩는 냄새인데..."




이내 악취가 나는 장소를 찾아 나섰고, 이방인이 도착 한 곳은......




"앗...? 이건... 설마? 몽구스 팀? 그리고 저기 중앙에 있는건..."




바로 얼마 전, 당시 두번째 인간의 일행과 레모네이드 감마 일행이 처음으로 조우한 곳이자, 몽구스 팀이 전멸함과 동시에 블랙 리리스가 회장의 손에 사망한, 바로 그 장소였다. 그리고 그 이방인은... 꽤나 놀란듯한 기색을 보였다. 하지만, 그 이 놀람은 단순히 6구의 시체를 발견한 것에서 나온 것이 아닌, 어떻게 해서 무려 이 6명이 한번에 시체로 발견이 되었냐는 것이었다.




"이 썩어가는 시체들... 부패 상태가 심하지만... 분명히 몽구스 팀이야... 뭐지... 나 말고도 몽구스 팀과 홍련을 노리는 녀석들이 있단 말이야? 그리고 이 블랙 리리스... 인가? 얼굴이 완전히 짓이겨져서 복장때문에 겨우 알아보겠군... 게다가 음부 부분을 완전히 찢어놓다니... 누군진 몰라도 꽤 악취미군..."
"그리고... 시체들의 상태로 봐선 6명 모두 동시에 한꺼번에 일망타진 당한 것 같군... 근데... 대체 어떤 녀석들이길래 이 년들을 한번에 전멸시킨거지?"
"아니 그것보다... 대체 이 몽구스 팀... 위치가 왜 이렇지? 앞에 있어야 할 스틸 드라코는 뒤에 있는것 같고... 저 함몰된 시체는... T-14 미호인가... 분명 저격수라는 년이 왜 혼자 따로 떨어져 있지도 않으며..."





정황상 이방인의 목적은 홍련과 그녀가 이끄는 몽구스 팀을 없애버리기 위해 지금까지 그녀들을 찾아다닌것 같지만, 그녀들에게서 자신이 지금까지 봐온것과는 위화감을 느낄 정도로 이상한 무언가를 느껴서인지 그녀 답지 않게 살짝의 혼란감을 가진듯 했다. 어찌됐건 자신이 노리던 타겟들은 이미 다른 누군가가 선수를 친 상황. 그런 이방인이 다음으로 행해야 할 일은...




"이 세계에 몽구스 팀이 더 있던가... 적어도 지금까지 돌아다녔던 곳에선 이 년들 말고는 이제 못 본것 같은데..."
"훗... 나 답지 않게 궁금한게 생길 줄이야. 내일부턴 누구의 소행인지나 알아봐야겠군. 내가 아는게 맞다면, 몽구스 팀에 더 해서 그 블랙 리리스까지 한번에 없애버릴 놈이면... 무력이 상당한 놈일 것이다..."




이방인은 되돌아 가면서 살짝 답답했는지 후드를 벗어보았다. 그녀의 이름은 먼 옛날, 마리아 리오보로스에 의해 만들어진 바이오로이드 부대. 엠프레시스 하운드 소속 바이오로이드. 장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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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뒤, 마침내 포세이돈의 함선이 알류샨 열도를 지나 앵커리지가 위치한 대륙 안쪽으로 진입하고 있었고, 이내 알파에게 연락을 하였다.




"2시간 이내에 앵커리지에 진입할 것 같다. 알파."


"네. 항구에 제 부관인 오렌지에이드를 보냈으니, 조심히 오도록 해요."


"멀린. 함선을 지켜라. 아직 환자들도 있고, 수뇌부가 한명정도는 있어야겠지."


"알겠습니다. 회장님. 무사히 돌아오세요."



2시간 후, 앵커리지의 항구에 포세이돈의 함선이 정박하였고, 함선에서 내리는 회장 일행을 알파의 부관 오렌지에이드와 휘하의 바이오로이드들이 맞이하고 있었다.




"어서오세요. 레모네이드 알파님의 부관을 맡고있는 오렌지에이드라고 해요. 포세이돈 인더스트리의 회장님 맞으시죠?"


"만나서 반갑다. 안내를 부탁하지."


"네! 이 차에 타시면되요! 이래뵈도 정말 좋은 차라니까요?"


"어이 오렌지. 수다스러운건 여전하군."




오렌지가 리무진 뒷문을 열어주자 감마가 피식 웃으면서 먼저 올라탔고, 그 뒤로 회장과 메이, 레오나까지 올라탔고, 이들을 태운 리무진이 앵커리지 시내를 달렸다.
회장과 메이, 레오나는 지금까지 계속 오르카에만 있었던 탓에 바닷속과 무인도, 폐허들만 봐오다가 처음으로 멸망한 이후의 문명 도시를 봐서 그런지 창문에서 눈을 떼지 못 하고 계속 바깥 풍경을 보고 있었다.




"철충들에 의해 멸망한 세계라고 했는데... 이 도시는 너희가 재건한건가?"


"네. 인간님들은 멸망하셨지만, 아직 저희 바이오로이드들은 지구 곳곳에 자신들의 사회를 구축하고 있고, 저희는 클로버 산업이 이 앵커리지에 있어서 이 곳을 본거지로 삼았죠."


"일전에 오메가 녀석이 아메리카 대륙을 장악해놓은 덕에 이 대륙은 그나마 철충의 위협에서 안전한 편이지. 하지만 구대륙은 유럽 정도를 제외하면 여전히 철충 녀석들이 득실거리고 있어."


"오메가라면... 지난번에 말했던 이전 회장들을 살리려 했던... 그... 감마 너같은 비서 개체들중에...?"


"그래. 그 중에서도 델타년과 함께 펙스와 회장 영감들에게 제일 충성적인 년이었지. 지금은 죽고 없지만."


"넌 어땠지?"


"훗... 사실 나도 그 년들과 마찬가지로 충성적인 편에 속했다. 하지만 그 영감들이 완전히 죽은 이후로는... 많은게 바뀌었지..."




오랜만에 그녀가 가장 충성을 맹세했던 전 회장의 이야기를 오랜만에 해서 그런지 감마의 표정이 살짝 어두워졌지만, 이제 죽고 없는 이보다는 지금 자신이 새롭게 모시고 있는 회장을 다시 생각하면서 애써 괜찮은듯 어떻게는 표정 관리를 해보았다.




"감마 네가 바뀐 이유가 여기에 있었네..."


"흐흠... 시끄럽다 레오나... 이미 다 끝난 일이야..."
"이러나저러나 지금 내가 모시고 있는건 지금 함께 하고있는 바로 우리 회장이다."


"너무 부담은 주지마..."


"훗... 알파와의 얘기가 끝나면 우리도 오랜만에 본거지로 돌아가봐야겠군. 함선에 타고있는 채로 너무 오랫동안 떠나있었어."


"이 함선이 곧 본거지 아니었어?"


"사령관... 여긴 오르카 호가 아니라고... 얘네들도 당연히 거점이 있겠지..."


"흐흐흠..."




회장은 제복모를 고쳐쓰면서 고개를 슬쩍 돌렸고, 이들을 태운 리무진은 대화가 오가는 동안 알파의 본거지로 달려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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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후, 클로버 산업 본사에 도착한 일행들이 오렌지에이드의 안내를 따라 응접실로 이동하였고, 그 곳에서 레모네이드 알파가 이들을 맞이하였다.




"모두 어서와요. 실제로 보는건 처음이네요."


"반갑다. 레모네이드 알파."


"너랑은 대립관계에 있었다가 이런 자리에서 이렇게 마주하다니... 좀 많이 어색하군."


"알파. 괜찮아?"


"그래도 지금은 조금 나아졌어요. 언제까지고 그럴순 없으니까요..."


"그럼 이제 그 많은 해야할 이야기들을 해봐야겠군."


"네. 며칠 전에 부탁했듯이, 제가 여러분들께 부탁드릴건... 그 오르카의 사령관을 없애버리는거에요."




레모네이드 알파도 한 집단의 수장인 만큼 마음을 언제나 강하게 잡고 있어야 했기에, 며칠 전의 그 비통함을 어떻게든 마음 속에 누르고 지금은 어떻게든 진중하게 대화를 이어가려 하였다.




"그 놈이 베타에게서 얻은 정보중엔 유럽 프랑스에 주인이 없는 바이오로이드들이 무수히 많이 있다는게 포함되어 있었어요."



"유럽이라... 델타의 세력이군. 분명 그년도 죽었지..."


"델타? 분명히 어디서 들어봤는데..."


"사령관? 사령관이 레모네이드 델타를 대체 어떻게 알아?"


"지난번에 내 의복을 맞추기 위해 오드리에게 갔었을때 잠시 대화를 했었어. 그때 잠시 들었지."


"뭐... 오드리라면 델타에 대해 좀 알겠지. 그년은 유독 오드리 자매들을 싫어했으니까."


"그 여자가 가지고 있던 잔혹성도 오르카의 그 새끼와 맞먹는다고 해서 더 듣지 않았는데... 알파. 레모네이드 델타의 세력은 어느 정도였는지 아나?"


"프랑스의 옛 수도 파리에 본거지를 두고 서유럽을 자신의 영역으로 삼고있었어요. 일단 저희 세력보단 확실히 큰 편이에요."


"우리 기존 포세이돈보단 크진 않았지만... 거기다 원래 오르카 반란군으로 흡수된다면 적어도 지금 우리 포세이돈과 엇비슷하겠군."


"아니. 그럼에도 포세이돈보단 규모가 차이는 나도록 작을꺼야."


"내 생각도 그럴것 같군. 그 놈은 극도로 오만한 녀석이다. 내가 아는 그놈의 성격이 맞다면, 그 델타의 세력을 흡수한걸로 자신감까지 되찾았을지도 모르지."


"그렇다곤 해도... 우리 포세이돈은 결국엔 해군 부대다. 분명 파리는 내륙에 위치한 곳이니, 우리가 그 곳까지 가기엔 한계가 있어."


"저기... 괜찮으시다면..."


"으음? 왜 그러는거지? 알파?"


"... 저희들도... 함께해도 될까요?"


"알파? 갑자기 무슨 소리야. 너희가 포세이돈과 함께 한다니?"


"그 말 그대로요. 저희 클로버 산업도. 포세이돈에 합류하는 것을 허락해주실 수 있나요?"


"이거 좀 당황스러운데... 회장의 부활에 가장 반대했던 네가 새로운 회장이 있는 우리에게 합류한다니..."


"기존의 회장들은 결국 더는 부활할 수 없게 되버렸고... 당신에게선 그들의 느낌이 전혀 나지 않아요. 그리고..."


"이유가 하나만 있는게 아닌가보네."


"네... 그 회장들의 모습이... 그 오르카의 사령관에게서 보였으니까요... 무엇보다도... 흐읍..."




알파 이어가던 말을 멈추고 호흡이 가빠지면서 가슴이 먹먹해져왔다. 그녀가 포세이돈에 합류하려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었지만, 함께해왔던 동료인 레모네이드 베타가 오르카의 사령관에게 희생된 것에 대한 슬픔 또한 이유 중 하나였다.




"알파... 이제 그만 말해도 된다... 무슨 이유인지 알겠으니까..."


"... 미안해요... 공적인 자리에서 이런 모습을..."


"어떻게 할꺼야 사령관? 제 발로 우리랑 함께하겠다고 하는데."


"역시나 오르카 반란군에게 할 말이 많은 세력이다. 알겠다. 그럼 클로버 산업을 우리 포세이돈 인더스트리에 합병하는 것으로 진행하겠다. 동의 하는가?"


"네... 동의합니다... 으흐흑..."


"괜찮아 알파... 진정해..."


메이가 걱정되는 마음에 알파에게 다가가 다독여주었고, 이내 알파가 일어나서 회장에게 다가가 그에게 허리를 굽히며 말했다.




"레모네이드 알파... 새로운 주인님께 인사 올립니다..."
"(안나 박사님... 그 동안 고생 많으셨어요... 이제... 이제 편히 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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