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오늘도 시티가드 7회차 오르카 풍기단속 회의를 시작한다."


"근데 솔직한 말로 풍기단속의 의미가 있기는 해? 대표적으로 

세크메트만 해도 단속이 불가능하잖아."


"...그렇긴하지만... 사령관이 인정한 복식은 제외라는 규정이 있으니...

거기다가 전통복식이라는 의미도 있기도 하고..."


"번거롭게 단속하지 말고 그냥 무난하게 넘기면 안되는거야? 

깐깐하게 살면 너만 스트레스 많이 받는다고 버디?"


"네가 놔준 케이스가 한두번이 아니잖나!"


"소니아 경정님이 놔주신 케이스가 이제 슬슬 세자릿수에 다가가고 있다고요?"


"사령관이 인정했다고 하는데 단속할순 없잖아?"


"그래, 이게 문제란 말이다. 사령관이야 어떤옷을 입던.. 벗던 좋다고 해주는 사람이니까 

그렇다고 치더라도 오르카에 거주하는게 우리 성인형 바이오로이드뿐만이 아니라는걸 잊어서는 안된다."


"맞는말이로군 사디어스 경정. 

이 나 역시도 전심전력으로 돕겠네."


"펍 헤드씨는 뇌물을 받을거 같으니까 대기하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무슨소린가? 나는 업무를 처리하는데 있어서 아주 작은 '마음'만 받았을뿐이네,

뇌물이라니? 누가 들으면 오해하기 딱 좋군 그래."


"오해가 아닌게.. 최근 7급 공무원으로 강등되지 않으셨습니까?"


"...그건 단순히 마음의 크기가 컸을뿐이라네, 세이프티. 시민의 마음을 거절해서야 

어찌 시민의 곁에서 지키는 시티가드라고 하겠나?"


"말은 청산유수지.. 어찌됬던 풍기단속은 하긴 해야해.

처음엔 헐벗은 옷만 보면 난리치던 LRL이 이젠 펜리르가 벗고 뛰어다녀도 허허 하면서 웃는 지경이라구.

이건 잘못된게 맞아."


"확실히 그 말대로다. 일단 첫번째 안이 있는데,

오르카 내부에서 '적어도 근무를 비롯한 일과시간에는 정복' 만을 입도록 하는 제안이 있지."


"응응, 확실히 좋은생각이지만 스틸라인을 생각하거나 여름의 발할라 대원들을 생각하면 곤란한 제안이야.

주말같은때는 군복이나 제복이 아닌 일상복을 입어야하니까. 다른부대도 마찬가지고."


"그럼 각 부대 특정복을 입도록 하는건 어떤가?"


"아쉽지만 그것도 불가능. 애니웨어나, 어뮤즈, 페어리나 디엔터같은 부대는 주로 입는 복장이 있다 뿐이지

특정복이라고 딱 짚어서 말할수가 없거든. 오히려 한가지 복장만 강요할수는 없어."


"그러면 수영복만 제외한 복장은 어떨까?"


"오~ 그거 좋은 생각이로군. 리앤총경. 이정도면 괜찮을거 같지 않나?"


"응응, 그러면 괜찮겠다. 대신 주말은 프리로 풀어도 될거고, 

그럼 주간 업무시간에는 수영복을 제외한 복장으로 제안서를 쓰기로 올리고... 다음주제는..."


책상위에 놓여있는 

[ 초 중대 사항 ]

이라 적힌 결제서류...

모두가 침을 꿀꺽 삼키며 그 서류를 열자 그곳에는 

[ 비밀의 방 ] 이라는 모두가 예상한 안건이 올라와있었다.


"하하하, 역시 이게 제일 문제점이군."


"뭐, 어쩔수 없지. 사령관은 혼자고 우리는 중복병력까지만 해도 수백이 훨씬 넘는데

우리에게 맞춰주는 사령관이래도 힘들수밖에 없지."


"응응, 그런데 문제점이라면 비밀의 방 사용방법인데, 기본적으로 예약제고 예약티켓인 열쇠값이 문젠데

열쇠하나당 20참치가 들잖아. 그리고 월급이 나온다고는 하지만 우리 월급은 기본적으로 출격료로 인한 월급이랑

부대 운영비 개념으로 나오는거뿐이고."


"확실히 저렴하진 않은 가격이지. 편의점에서 간식 한바구니만 사도 15참치는 가볍게 넘기도 하고

야식으로 까먹기도 하니까."


"그렇다고 마냥 값싸게 만들수는 없어. 그랬다간 예약이 해 단위로 밀릴테니까."


"차라리 이러면 어떨까요? 오르카의 안전을 위한 바이오로이드에 한해서 대기열 앞의 바이오로이드와 바꾸는거에요."


"그건 안돼. 너무 유리한쪽으로 몰고가면 안되지. 그리고 안전문제가 아니라 치안쪽으로 우선권을 줘야한다고 본다만?"


"자중하셔들?"


"하하하, 버디도 사령관앞에선 여자가 되어버리는구만?"


"그러는 너는 무슨 좋은 생각이라도 있나?"


"음~ 재미있는 생각이라면 있는데 들어볼래?"


"원래 위대한 생각은 장난같은 생각에서 나오니까, 한번 말해봐."


"하하, 그렇게 띄워줘도 뭐 없는데? 그나저나 내가 생각한건 매일 열쇠에 자기 이름을 달아서 
싹 모아다가 안이 안보이는 박스에 넣고 퇴근길에 사령관이 하나 뽑아가는거야."


"그거 좋은데? 그리고 그 바이오로이드를 불러서 같이 들어가는거야?

그렇게 하면 불공정하다는 말이 나오지 않을까?"


"엥? 어째서?"


"미리 사전에 작업할수도 있고, 혹은 자기 이름이 담긴 열쇠를 왕창 넣을수도 있고말야. 사령관이 직접 수거하러 다니라고 하면

일을 빼앗는다고 오히려 뭐라할걸?"


"...그것보다 비밀의 방의 가장큰 문제는 따로있다."


"그렇지.. 가장 큰문제는... 아스널 소장!"


"보자.. 저번달에 비밀의 방을 이용하지 않고 사령관을 습격하여 치룬 정사가 19회..

이정도면 한달의 반 이상을 덮친건데.. 그나저나 지난주에 캐노니어 2주 장기파견 다녀오지 않았어?"


"맞아요. 오르카 군, 경 종합 약식훈련이었죠. 군 대표로 캐노니어와 시티가드의 저와 세이프티님, 서펀트님까지 

나갔었죠. 정확히 13박 14일 훈련이었어요."


"...그렇다는건 2주만에 19회면 하루에 한번 이상 덮쳤다는거야?"


"뭐라고 해야겠지만.. 원체 군,경은 사이가 안좋기도 하고 계급상으로도 밀려서..."


"근데 이건 확실히 어떻게 해야겠는걸.. 이대로면 열쇠를 가진채로 쓰지 못하는 바이오로이드가 

점점 많아지게 될거야."


"그럼 차라리 3P나 단체는 어떨까요?"


"응, 안돼. 나만 보고 사랑받기 위해서 가는 비밀의 방인데, 아무리 친한사이라도 다른 바이오로이드에게 

집중하는 사령관을 보면 기분이 좋지는 않을거야."


"죄..죄송합니다. 최근에 스카이나이츠 7P 영상을 겨우 보게 되어서..."


"아하하.. 이건 사령관에게 직접 물어봐야겠네. 다음 안건은 뭐야?"


"탈론허브에 관한 신고내역이다. VIP로 진급하고 한달정도 이용못했는데 강등되었다고 신고를 넣었군."


"근데 탈론허브는 가입하고 VIP달성하면 그 안내문구가 제일 먼저 나오지 않아? 3주 미접속시 강등된다고?"


...


"리앤총경. 탈론허브 VIP를 달성했나보군?"


"아..응, 아하하... 그건 뭐..."


"뭘 그런걸 갖고. 먹방때 서버다운 시킨 장본인이 그러면 안되지~"


"뭐...뭣? 그걸 어떻게?"


"서버실에 몰래 숨죽이면서 자위하는거 녹화됬지롱~"


"오늘은 반드시 죽이고 말테다 소니아아아아아아아아아-!!!!!"


온몸에서 전기를 띄며 소니아를 쫓아 달려나갔고, 

회의는 또 다시 개판이 되었다.


"...아까 소니아가 몰래 준 USB가 그거였구나.. 탈론허브에 팔면 참치 몇개나 주려나~~"


"세상에는 입을 다물어야 할 일도 있는법이지 않나

리앤 총경?"


"그럼 그럼, 풍력발전용 리튬전지면 되지?"


"호오, 그정도면 훌륭한 마음이군. 난 아무것도 못본걸세."


"저는 런닝화 하나요."


"저는 야식용 컵라면 5개면 됩니다."


"..예쁜 잠옷 하나로 합의보죠."


"콜."


......


이날이후 탈론허브에는 

시티가드의 간판_사디어스의 뒷모습_그녀의 숨겨진 본성.AVI

라는 파일이 올라왔고, 1등을 지키던 레오나의 영상을 끌어내리고 당당히 1등을 차지했다고 한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탈☆론★허☆브★♚♚가입시$$전원 샘플영상 5분 100%증정※ ♜오르카 모바일 카드 3장♜사령관펫 무료증정¥ 특정조건 §§편의점 3참치쿠폰§§★고대의 참치캔★사령관초상화획득기회@@@ 


댓글과 추천을 먹고 자랍니다.

실례가 안된다면 댓글한번만 부탁드립니다.